아름다움 ...... ■ 아쉬움 하루 해가 넘어가는 일몰을 보노라면 아쉽고, 년 말이면 의례 갖게 되는 아쉬움이 있다. 아쉬움이 무엇일까? 그것은 마음 한 구석 무엇인가 허전한 빈 공간을 느끼게 하는 사소한 것일 수도 있다. 그러나, 명암으로 굴곡 진 한 조형물의 그늘지고 들어간 부분이 그러하듯, 우리 삶의 아름다움을 이루는 부드러운 곡선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하여 본다. 우리가 한 생명체임을 인정한다면, 누구에게나 마지막이라는 어느 날을 피하지는 못할 것이며, 그 날을 맞게 될 것이리라고 대강은 짐작 하며 살아간다. 굳은 신앙으로 영생을 기대하는 이도 있음을 부정하지는 못하겠지만, 여하튼 피할 수 없는 그러한 운명, 숙명이라고 하는 것은 현재의 보편적 상식으로는 부정하기 어려운 부문이 될 수 있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