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과 표정 우리는 일상의 생활 속에서 마주하는 서로가 어린 아이처럼 티없이 밝은 모습으로 대하기를 바란다. 젊음이 넘치는 활기 발랄함도 좋겠지만, 때로는 나이 들고 야위어 볼 품 없어 보이는 모습도 대하게 된다. 그들이 지친 기색이나 어렵고 고달픈 듯 보일 때도 있다. 삶의 관록을 얼굴 구석구석 치장이라도 하듯 한, 깊은 골이 패인 주름진 선량한 모습의 노인을 마주 할 때도 있다. 이러한 모습을 대하면, 힘든 역경을 이겨 내며 보냈을 그들의 노고에 모르는 사이 내가 부끄러워지고 형언하기 어려운 저릿한 감회에 젖어 들고는 한다. 그들이 밝은 표정일 때는 더욱 그렇다. 그리고 나 자신의 모습을 떠 올려 보게도 된다. 극이나 영화 속에서 내면의 연기를 제 아무리 잘 한다손 치더라도, 삶 가운데서 엮어 가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