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스런 ...... ■ 공포와 두려움 멍청한 질문에 대한 같잖은 대답을 늘어 놓는다. 저 촛불은 왜 켜져 있는 것인가? 꺼지기 위해서 …… 작열(灼熱)하는 태양은 왜 떠 있는 것인가? 지기 위해서 나는 지금 왜 눈을 뜨고 있는 것인가? 감기 위해서 …… 땀내며 산 정상까지 왜 올라 왔는가? 내려가기 위해서 …… 그림자는 왜 나를 따라 다니고 있는가? 떠나기 위해서 …… 이런 우문우답을 따라 가다 보면, 다음 질문도 쉽사리 대답할 수 있을 듯 하다. 우리는 왜 “공포와 두려움”을 품고 사는 것인가? 벗어나기 위해서 …… 공포의 깊은 골을 떨치지 못하고 여태껏 기억하는 어린 시절 한 때의 커다랗던 불안감을 돌이켜 본다. 초등학교 5~6학년 즈음의 국어 교과서로 기억된다. “쾅! 쾅! 우르르 쾅! ……” 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