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심과 의문......眞/. 한 때의 생각

인조인간

오갑록 2012. 12. 16. 10:12

기쁨 ......

■  인조인간

 

    주색잡기(酒色雜技) 모두 멀리하며, 사회에서의 인연을 접다시피 생활하고 있는 내 처지로는, 년 말이라고 해야 불러주고 찾아 주는 데가 거의 없다. 이번 주 중에는 대여섯 명에 불과한 동네 친구 모임에 모처럼 참석했다. 나는 술 대신 콜라만 홀짝 대다 말았다. 자리를 옮겨 탁구를 칠까, 아니면 당구를 칠까 떠들어도, 채 한번 잡아 본 경험 없는 나로서는 둘 중 어느것도 해당되는 것이 없다. 술김에 당구 채 들고 나누는 그들의 입담, 허빌레 하고 웃으며 들어 주는 게 전부다.

 

그들 친구 중 한명이 자기의 경험을 꺼내며, 우리가 지금 모여서 먹고 마시며 웃고 떠드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이고 행복한 것인지를 강조한다. 즐거운 시간 보낼 수 있다는 건강의 중요함, 맛나게 먹고 마시고 떠드는 행복함의 중요함을 생각나게 해 준다.

 

간 기능이 좋지 못하여 큰 수술을 여러 차례 치러야만 했던 친구다. 그는 간암 수술을 받고, 전이된 암 씨 제거를 위해 허파 등 장기의 여러 곳을 여러 차례 수술 받고 난 후에도, 다시 재발하여 중국까지 건너가 남의 간 이식도 받았다. 크고 작은 수술 횟수가 자그마치 22회나 된다고 했다. 간이식 수술을 받고 귀국할 때, 몸과 사지, 구멍마다 주렁주렁 달린 링거 줄이 헤아려 보니 18 개나 되더라고 했다.

 

수술자국이 험상궂어 남들 앞에 옷 벗기가 민망하단다. 앞가슴은 가슴을 여는 큰 수술로 메르세데스 벤츠(mercedes-benz)의 삼각 로고형 자국으로 장식됐단다. 여기저기 도랑과 골이 누비고 있어서, 배꼽을 찾을 수가 없다고 하던 간호사의 말도 우스갯소리로 흘린다. 정기적으로 검진하던 주치의가, 이제는 완치된 것으로 생각되니 진료를 졸업해도 좋다는 반가운 이야기를 해 주더라고 하며, 생명의 질긴 끈을 잡은 자신을 자랑하는 모습이었다. 항상 건강하던 이라면 상상하기 어려운 고난의 과정을 거친 셈이다.

 

수술 자국만으로 본다면 반은 인조인간이라고 할 수도 있을지 모른다. 건강의 끈을 놓지 않고 생명을 유지하며, 건강을 회복하고 교육의 현장에서 아직도 강의를 계속하는 그 친구가 대단하다는 생각을 새삼스레 하게 된다. 고난의 과정에서 얻게 된 강한 신앙심과, 삶에 대한 진지한 모습들은 헤쳐진 육체와는 달리 올곧고 강직한 인상을 풍기곤 한다. 그의 말을 듣노라니, 삶에 대한 감사와 기쁨이 입에서 항시 흐르는 듯 느껴온다.

 

. 인조인간(人造人間)

 

사람과 같이 걷기도 하고 말도 하는 기계 장치라는 뜻으로, 로봇(Robot)이나 안드로이드(Android)를 말한다. 스마트폰 운영체제에 사용됐던, 안드로이드라는 단어는, 사실 인간의 외형과 행동을 닮은 로봇을 지칭하는 말이다. 리얼스틸에 등장하는 휴머노이드를 포괄하는 개념이라고 한다.

 

산업용으로 정밀 반복작업을 위해 사용되던 로봇이 점차 다양한 서비스를 수행하는 지능형 로봇으로 발전하고 있다. 단순히 사람의 일을 대신해주는 것이 아니라 정보를 주거나 감정을 교류하는 것으로 까지 확대되고 있다. 때문에 로봇 개발에서도 지능적인 요소와 감성교류와 같은 상호작용의 중요성이 증대된다고 한다. 따라서 인간과 닮은, 인간과 가장 흡사한 형태의 안드로이드가 더욱 주목 받을 것이란다.

 

대표적인 안드로이드로는 일본 Kokoro사에서 제작한 actroid가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 2006년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 '에버원(Ever-1)'을 개발하며 최초의 안드로이드가 공개되었다. 이것은 actroid에 이어 세계 두 번째 개발된 안드로이드로 상반신만 구현된 안드로이드였다. 실리콘 복합 소재로 이뤄진 피부를 비롯해 62개의 관절을 가지고 있으며, 얼굴에는 23개 모터를 장착하여 12가지 표정을 지을 수 있도록 설계된 모델이었다. 이어 공개된 두 번째 모델 '에버투 뮤즈(Ever-2 Muse)'는 서서 노래와 율동이 가능한 모델로 발전했다.

 

 

. 화성인 인조인간

 

케이블채널 tvN의 화성인 바이러스(이하 '화성인'  2012.12.21. 방영)에서 6개월 사이 얼굴만 20회 이상 성형한 인조인간 찬양 여 오아름 씨가 출연했다.

 

지나칠 정도의 성형수술 경험담을 공개해 눈길을 끈다. 이날 인조인간 찬양녀는 성형수술로 인해 인생이 180도 바뀌었다고 자신감 넘치게 전했다. 인조인간 찬양녀는 “코 필러 세 번, 쌍커풀, 애교살 두 번, 보조개, 볼 지방이식, 미인점 다섯 번을 박았다”라며 “아래턱을 갸름하게 보이기 위해 시술했다”고 웃음과 함께 전해 모두를 경악하게 했다.

 

그 녀가 성형에 집착했던 이유는 과거 뚱뚱한 몸매와 외모로 주위 사람들에게 무시를 받는 것을 물론이고 남자들에게 버림을 받게 돼 다이어트를 결심하게 됐다고 전했다. 또한 다이어트로 외모가 달라지니 자신감이 생겼고 성형 욕심까지 났다고 덧붙였다.

 

이에 누리꾼들은 “화성인 인조인간 찬양녀 너무 무섭다”, “성형으로 180도 인생이 달라졌다고 해도 이건 너무 심하다”, “화성인 인조인간 찬양녀 성형 중독을 넘어섰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기사 중에서 인용)

 

 

. 우리의 마음 속에 조명 된, 인조인간의 가치관

 

인간 본래의 때 묻지 않은 순수한 마음은 무엇이었을까?

그 순수함이란, 본능에 충실함을 두고 생각함은 어떨까?

순수한 본능은 의식주와 건강에만 국한 된 것은 아닐까?

 

동식물이나 생명체들을 눈 여겨 본다면 답이 있을지도 모른다.

 

지금의 내 마음, 그 곳에 머물고 있는 가치관들이란

삶의 과정에서 재 성형 된 인조인간으로서의 것들이라는 표현은 어떨까?

그렇다면, 과연 무엇이 내 마음을 지금의 인조인간으로 재조립했을까?

 

이 시대, 이 장소, 이 사회가 만들어 낸 산물일 것이다. 만족과 불만, 여유와 조급, 기쁨과 고통, 건강과 아픔 …… 행복과 불행의 모든 요소들이 그 근원을 따지고 보면 인조인간으로서 새로이 형성된 엉뚱한 가치관들 때문일지도 모른다는 의문이 들곤 한다.

 

프랜시스 베이컨은 인간의 정신을 사로잡고 있는 우상(偶像)을 네 가지의 착각으로서 구분한 바 있다.

 . 모든 환경이 인간의 생존과 번영을 위해서 존재한다는 인류의 턱없는 착각과,

 . 자신의 기호나 관점이 보편적이고 건강하며 합리적이고 전체적이라는 무의식적 착각,

 . 언어가 대상과 일치할 것이라는 소박한 믿음과,

 . 그리고 다양한 학파가 가르치고 조장한다는 편견이 그것이다.

 

그의 말대로, “종족의 우상, 동굴의 우상, 시장의 우상, 극장의 우상”이라는 편견과 착각의 붕어빵 빵 틀 속에서 잘 구워진 한 인조인간으로서의 편협 된 사고와 가치관을 마음에 품고 살아 가는 것이 우리들임에 분명하다.

 

가진 자와 없는 자, 건강한 자와 병든 자, 배운 자와 못 배운 자, 잘 난 자와 못 난 자, 유명인과 무명인, 출세한 자와 그렇지 못한 자, 믿는 자와 믿음이 없는 자, 성 밖 사람들과 성 안의 사람들 …… 우리 사회는 2분 법의 가치관이라는 단순한 틀과 잣대를 대고 가르고 나누기를 한 없이 반복한다. 그리고 그 중 어느 한곳에 마음을 담아 옳고 그름과, 좋고 나쁨을 평가하곤 한다. 진실이며 진리의 본질은 생각하고 따져 볼 겨를이 없는 것이다.

 

그 가운데, 종교를 한가지 예로 들어 생각하여 보자. 믿음이 깊은 사람에게, 그가 가진 믿음에 대하여 왜냐? 하고 반문 한다면 믿음이 없는 자라는 “방자” 놓고 돌아서곤 하는 것이 우리의 습성이다. “그것이 성서에 그리 기록된 때문”이라고, “그것은 그 분이 말씀하신 바”라고 단정하는 것이 순리며 진리며 옳음이라고 믿고 돌아서는 자야말로 그 종교의 붕어빵 빵 틀에서 제대로 잘 구워 낸 올바른 인조인간 일 것이다. 그러한 인조인간은 성경을 의심하고 그 곳에 쓰여 진 그 분의 말씀을 의심하는 자는 결코 사랑 받지 못할 것임을 강조할 것이다. 그러한 관념으로 바라보는 종교라는 빵 틀은 기독교 뿐만은 아니다. 불교, 회교, 토속신앙 막론하고 종교의 이름만 다를 뿐, 또 다른 형태의 유사한 빵 틀에 불과 함을 인지하게 된다.

 

우리가 생각 할 수 있는 행복과 불행의 어떤 요소들을 막론하고, 우상이라고 표현되는 편협 된 빵 틀의 허울에서 한 발 벗어나 생각한다면, 지금의 상식에서 벗어난 전혀 다른 답을 얻을 수도 있게 된다. 지금 내가 옳다고 생각하고 있는 그 어떤 가치의 기준도 진.선.미에 틀림없는 진실이며 진리임에 분명한 것이라고 장담 할 수는 없다. 지금 나의 생각들이란, 지금 이 시대, 이 장소, 이 사회에서 형성된 특화 된 가치관이라는 빵 틀에서 구워진 인조인간의 관념이기 때문이다.

 

이 세상이 우리는 알지 못하는 어떤 종류의 에테르 속에 담긴 커다란 빵 틀 속 우주가 아니라는 장담을 할 수 없듯, 우리가 진실이나 진리를 말하면서 부끄러움도 함께 해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이치라는 생각을 해 본다. 인조인간적 사고, 우상(偶像)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한 상태의 가치관임을 항상 자각해야 한다.

 

    2012.12.16.(일)

    오갑록

 

 

 

  성형부작용 재발 시 ……

          

단순한 내용이지만, 생명 연장을 위한 건전한 인조인간의 모습과는 또 다른 면이 있음을 느끼게 된다.

                                                                                             (인터넷 게시 글을 보면서 …… )

 

성형으로 인한 신체 각 부위는 썩어 들어가고 ...

언제 어디서 망가질지 모르는 시한 폭탄 ...

합병증 유발로 여자의 성형은 정신적 경제적인 이중 시한폭탄 ...

남자 인생도 망칩니다 ...

 

2세의 흉칙한 몰골에 또다시 성형실시 해야 ...

가계부채는 더 증가 .... 파산도래

 

인간의 육체가 건강해야 ...

건강한 성생활 영위  ...인조인간과 하면?  찝찝합니다 ...

고로 정신적 스트레스로 정신병원 가게 됩니다.

 

본시 인간의 미의 기준은 정신.육체 모두 건강해야 ...

인생이 즐거운 법입니다.

인조인간으로 위장하고 한들 그것은 시각적 효과만 잠시 줄뿐이지 ...

건강한 성생활에는 방해물.

 

얼굴이 조금 못나면 어떠하리

정신과 육체가 건강하다면 그것이 보약 입니다.

인조인간 성형녀들 폐차시키는 시기가 도래함 ...

그것들 나이 들면 노화 촉진되어 ...

애물단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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