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심과 의문......眞/. 한 때의 생각

공연음란죄

오갑록 2014. 8. 29. 16:52

쾌락 ......

■ 공연음란죄

 

 

근자 들어 한 유명인사의 공연음란죄가 뉴스 시간대 마다 연이어 장식한다. 사회적 관심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건강한 성인남녀라면 성은 본능이라는 이름아래 갖는 당연한 관심일 것이다. 다만 우리의 사회윤리는 야밤, 호젓한 곳에서 한정된 상대와 이뤄지는 것을 당연한 것으로 생각하는 것이다. 그러한 사회성을 벗어난 행위를 비난하고 있는 것이기는 하지만, 각자의 동물적 본능의 내면으로는 누구나 그러한 생각이나 행위에서 한번쯤 빗나간 적이 없었다고 자신하지 못할 것이다.

 

 섹스의 시작은 성본능의 충족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자기종족의 유지를 위한 자손 씨 불리기의 생물학적인 숙명적 작업인 것이다. 이에 임하는 교미에는 백화점 식, 또는 종합선물셋트처럼, 다양한 행태와 복잡한 감정들이 긴 시간대를 교차하며 남녀 제각기 경험하게 되는 것이다. 암컷으로서의 당위성과 수컷으로서의 당위성은 서로 상이하지만, 사회적 동물이라는 인간의 윤리도덕적 한계를 벗어나지 않으려는 우리의 공동노력이 상존하고 있음은 분명하다.

 

 금번에 문제된 것처럼, 남들 눈에 띄는 공공연한 장소에서 그러한 행위를 연출하는 것도 인간적 사회성을 벗어난 그릇된 행위임을 지적하는 것이지, 수컷 본능 자체는 누구에게나 경험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의구심을 가져본다.

 

 성의 과정은 쾌감과 아름다움을 오감과 육감을 통하여 느낄 수 있는 유일한 운동일 것이다. 촉감은 물론, 상대방의 소리, 모습에서 오는 시청각, 때로는 후각과 미각, 내장감각까지도 동원될 것이다. 사랑에 수반되는 정신적 위안도 그에 뒤지지 않는다. 무엇인가 더 주고 싶고, 보여주고 싶은 마음도 우리가 경험하는 아름다움의 한 줄기일 것이다.

 

 다만, 우리가 거론하는 성범죄의 특성은 개인 중심의 본능이 당연 하더라도, 원만한 사회성을 유지하기 위해 정한 미품양속을 벗어난 행태, 즉 사회윤리, 도덕 또는 종교적 관점에서 타락으로 규정하는 부분일 것이다. 대다수 교접생물체처럼, 비비고 주무르며, 핥고 빨며, 황홀경을 보거나 듣기도 하면서 그 순간만큼은 자신이 줄 수 있는 모든 것을 온 몸, 온 마음으로 다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본능과 사회성, 시대적 지리적 윤리와 도덕의 부합 정도 사이에서 절제와 억제가 불가피한 것이 인간으로서의 성생활일 것이다.  

 

 성은 자기종족 보존을 위한 생명체의 본능적 기능이지만, 양질의 양호한 배우자를 찾아 더 많은 씨앗을 퍼뜨리려는 생체의 본능을 벗어나, 그러기 위한 과정의 성기능에 부가된 순간의 짜릿하고 달콤한 오감의 쾌락만을 탐닉하려는 끝없는 성 욕망의 노예가 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 더욱 건강하고 밝은 사회를 유기하기 위함이다. “사랑의 기쁨을 노래하고 그를 우리가 아름답다고 하는 것은 그러한 테두리 안에서의 행위를 두고 하는 말이다.

 

 생명체마다 얼마나 다양하고, 때로는 처절한 사투를 벌이는 듯한 방식으로 교미를 통해 자기종족을 유지하여 가는 지 눈 여겨 볼 수 있다. 유성생식 하는 동식물은 암수 교접을 통하여 자기 씨를 이어간다. 그 과정에서 식물들은 자기마다 특성 있는 제 각각의 아름다운 꽃을 피우고 향기를 휘날리며 씨를 남기게 된다. 동물도 종류만큼이나 다양한 특성 있는 방법으로 암수교미를 통하여 대를 이어간다. 인간에게 섹스란, 그러한 교접 과정임에 분명하다. 색과 향이 빼어난 식물이나, 암 수가 서로 달리 독특한 동물의 경우와 인간의 남녀 상이 서로 상이한 것에는 상통하는 바가 많은 것이다. 암수가 상대에게 서로를 잘 인식하게 하고 마음 쓰게 하는 것은 그만큼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성에게 잘 보이려고 애 쓰고, 그로부터 아름다움을 느끼는 것은 정당하고 자연스러운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어찌하여 섹스를 부끄러워하거나, 남을 탓하곤 하는가?

 

 그것은 인간이 인간답게 살아가자고 서로를 규정한 보편적 사회규범을 벗어남을 지적하는 것이다. 사회 윤리적, 도덕적, 종교적, 법적인 시회규범일 수 있다. 막말로 힘센 숫놈이 섹시한 여러 암놈 거느린다는 것이 동물의 지극히 자연스런 이치겠지만, 인간은 여기에 수 많은 제약을 스스로에게 한정 짓곤 한다. 배우자는 한 명만, 남의 것을 넘봐도 안되고, 섹스는 때와 장소를 극히 제한하는 게 통례이기도 하다.

 

그러한 암묵적 사회덕목은 다툼 없이 공영공생 하여 인간다움을 지향하는 것이기도 하다. 때문에 그러한 선을 넘는 행위가 본능에 따른 것일지라도 사회로부터 지탄 받는 것이다. 사회윤리 규범이 개인이 선호하는 절제되지 못하는 본능 행위를 우선하는 이유며, 사회의 약자도 더불어 살아가는 길이기도 한 것이다. 때로는 성본능의 벗어난 욕망으로 명예의 실추는 물론, 재물이며 목숨까지도 바꾸기까지 한다. 한없는 욕망의 늪에서 벗어나고자, 절제하고 억제하는 모습에서도 한층 더 인간다운 아름다움은 있다고 생각한다.

 

 사람들 개개인의 성취향도 다양하다. 자기의 상상을 넘는 것을 두고 변태라고도 하지만, 항상 자기는 그 중심에 있음이 생태계이자 자연이다. 마치 유성생식 생명체의 특이한 교미방법들도 각 개체마다 그 자신은 극히 자연스러운 것처럼 말이다. 현대사회에서 야동이니, 공연음란이니 하는 자체가 죄스럽고 부끄러운 사회현상이라고 분류되기는 하지만, 성본능으로 느끼는 아름다움이니 즐거움을 느끼는 감흥의 부류에는 훨씬 더 다양하고 폭 넓을 수 있고, 건강한 성인이라면 누구나, 때때로 관심의 대상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건강사회의 안녕과 질서를 우선하여 이를 절제함이 더 아름답다고 여겨 질 때, 우리는 성숙한 현대의 사회 구성원이 되는 것이다. 때문에 도를 넘는 관심은 감추거나 절제하는 것이 당연할 것이다.

 

 음주나 마약, 또는 다른 원인의 정신분열 상태에서 야기한 도를 넘는 행위는 정상이 아니라 치료가 필요한 질환일 수도 있을 것이다. 혹시, 자신도 그런 범주는 아닐지 하는 의구심을 당신도 가져 본 적이 있는지? 그런 의심을 해 본 경험이 상당수이리라는 추측을 남기면서 ……

 

 2014.8.29. ()

오갑록

 

 

 

 

□  성의 과학 (성의 생리)

 

 

지구상 생물들에서 유성생식이 출현하기 약 10억년 이전에는 무성생식으로 번식하였다.  지금도 많은 식물과 세포 등 단세포 생물들이 무성생식을 하고 있다. 버섯, 곰팡이 등의 균류도 포자법으로 번식하는데 이 또한 무성생식이다. 히드라, 말미잘 등 일부 하등동물도 이에 해당된다. 

 

 꽃 피우고 씨를 품는 많은 속씨 식물들과, 대다수의 척추동물 곤충은 유성생식을 한다. .수의 교미를 통해 번식 하는 이 유성생식에는 교미에 필요한 복잡한 생식기와 함께, 시간과 에너지가 필요하게 된다. 자기 몸 길이의 2배나 되는 긴 생식기를 사용하는 따개비는 그 길이로도 이웃한 상대와 떨어져서 거리가 모자라는 경우는 자체 수정이 가능한 자웅동체가 되기도 한다. 숫벌의 성기는 교미도중 자폭 함으로서 자신의 생식기를 여왕벌의 몸 속 깊숙이 집어 넣어 수정하며, 빈대는 암컷이 완벽한 생식기를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컷은 날카로운 성기를 상대 뱃속에 찔러 넣어 사정하여 순환계를 돌다가 수정의 과정을 거치게 된다. 숫놈 거미는 발더듬이 끝부분 흡입주머니에 정액을 상대 생식기에 넣어 수정을 한다. 수컷이 암컷에게 정자를 전달하는 교미 방법은 생물 종()의 숫자만큼이나 다양하다.

 

 거미는 교미가 끝나면 수컷이 암컷의 먹이가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임무를 다한 수컷은 더 이상 아무런 소용이 없다. 포시스는  개체는 유전자가 자신을 전달하는 하나의 도구에 불과하다 라고 했다. 인간의 성생활도, 정자를 암컷에게 전달하는 교미의 과정이다. 그 과정은 숙명적이기도 하다. 마치 자신은 자기의 유전자를 전달하는 도구에 불과한 것인 양맹목적인 성의 행태를 취하기도 한다. 교미에는 시간과 에너지가 필요하다는 생물학적 기본 원리가 인간에게도 다를 바는 없다. 눈 여겨 본다면 우리 삶의 상당 부문이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그들에 소모되고 있음을 부정하기 어려울 것이다.

 

 

 

□  인간의 성생활

 

                                                                                                                               (위키백과)

성생활은 남녀 사이에 성적인 관계를 가지는 생활 상태로, 서로의 느낌을 말과 성적인 행동을 통하여 애정을 나누고 즐거움을 추구하는 행위를 말한다.

 

 성욕과 성행위는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욕구이며 본능적 행위이다. 성욕을 통해서 인간은 번식을 할 수 있고, 성행위를 통해 인간의 기본적 욕구와 생명의 동기가 충족될 수 있다. 남녀 관계에서 이런 성욕과 성 행위가 사회적, 법적, 도덕적으로 인정되고 허락되며 권장되는 관계는 결혼을 매개로 한 부부 관계이다. 결혼을 통해서 인간은 사랑을 실현하고, 경제적, 정서적 안정을 얻으며 배우자와 자녀를 얻고, 성적 만족과 보호받고자 하는 욕구가 충족된다. 이처럼 인간이 결혼을 하고자 하는 목적 중에는 성적 만족을 위한 부분이 있으며, 부부간 성생활은 개인의 행복을 측정하는 지표 중의 하나이다. 성 욕구와 성 만족, 성 본능은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요소들이며, 부부 관계에 있어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성행위는 사랑의 대화이므로 부부간의 의사소통을 통해 상대의 욕구와 바램을 확인하고 충족함으로써 성 만족도가 향상될 수 있다. 성 만족의 부조화는 남녀가 서로의 신체적, 심리적 차이를 이해하지 못하는 데에 있으므로, 건전하고 정확한 성 지식으로 상대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성 만족도를 향상시킬 수 있다.

 

 인간의 성생활은 성욕, 생식, 애정이라는 3가지 요소가 복합적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성을 매개로 하여 이루어지는 모든 활동을 일컫는다. 성적 활동을 통해 생명의 탄생에 관여하기도 하고 인간을 부부로, 부모로, 연인으로 만드는 경험과 관련이 되어 있는 인간의 삶에서 매우 중요한 가치의 원천이며 심리적 행동을 포함하고 있어 심리적 위안과, 운동과 질병 치유에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

 

 성생활이란 성교와 같이 성행위로만 국한되는 경향이 아니라 모든 유형의 성적 관계를 포함하는 포괄적 개념으로 인간관계 속의 사랑, 성적인 공유, 친밀감, 접촉을 통해 얻은 여러 가지 느낌을 포함한다.

 

 

 

□   정자 형성과정(spermatogenesis)

 

 

정자의 탄생은 몸도 완성되기 전인 태아기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이 때 원시생식세포라는 세포가 1회 분열하여 정원세포가 되어 휴면을 계속하다가 사춘기가 되면 잠자고 있던 정원세포는 뇌하수체에서 분비되는 생식선 자극 호르몬의 작용으로 활동을 재개한다.

 

 정자 형성은 고환의 정세관(seminiferous tubule) 벽에서 일어난다. 관의 가장 바깥 부위에 있는 정원세포(spermatogonia, 44 XY)들은 계속해서 유사 분열을 하여 제1정모세포(spermatocyte, 44 XY)가 된다. 그런 다음 제1감수분열에 의해 제2정모포(22 X, 22 Y)로 나뉜다. 이어 제2감수분열이 일어나 4개의 정세포(spermatid, 22 X, 22 X, 22 Y, 22 Y)가 생성되며 각각의 정세포는 반수체의 염색체를 가지고 있다. 정세포는 다시 성숙한 정자(spermatozoa, sperm)가 되기 위한 분화과정을 거친다; 사춘기 남성의 정소에서 정원세포가 몇 번의 분열을 반복해 정모세포, ()세포가 되어 마지막으로 정자 특유의 모습으로 변화한다.

 

  . 64-70일 소요

  . 뇌하수체 hormone(FSH, 간질세포자극 H;ICSH)의 영향

  . 체온과 관계(체온보다 1.8-2.2 C 낮은 온도에서 활발히 진행), 음낭이 고환의 온도조절;

     생식세포의 발생 과정에서 돌연변이 빈도의 감소 방향으로 적응, 진화

  . 고환-부고환-정관-정낭-사정관-요도를 통하여 남성 생식선(쿠퍼선, 전립선)에서 분비되는 분비물과 함께

     정액이 되어 외요도구 밖으로 사출

  . 1회 사정량; 약 3ml (3억 마리; 3억대 1의 경쟁률로 난자와 만남)

  . 연중 100, 50년간으로 가정 시, 1 5천억 마리

  . 수명은 23일, 배란직전의 자궁경관-알칼리성 환경 정자가 통과하기 좋은 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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