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근한 ......
■ 철학적 사유(思惟)와 아름다움
아름다움을 생각한다. 감각적인 기쁨을 주는 대상의 특성으로, 마음을 끌어당기는 조화(調和, harmony)의 상태를 통상 아름다움이라고 한다. 오감을 통해서 보고 듣고 만지며 느끼는 아름다움이 있지만 그에 못지 않게 깊고 얕은 사유(思惟)의 틀 안에서 꾸려보는 생각만으로도 아름다움을 느끼기도 한다.
보기에 좋은 것을 아름답다고 말 하고, 듣기에 좋은 소리를 아름답다고 한다. 어찌 보면 아름다움이란 “좋다”는 뜻과 상당히 통하는 것 같다. 먹고 마실 때의 맛, 향기로운 내음, 만지며 느끼는 촉감 등 도 “좋다”고 느끼는 것은 아름다운 것이 아닐까?
대자연을 대하면서 “좋다”고 느끼는 것들이 많다. 이 “좋은” 것들을 두고서 우리는 아름답다고도 말 한다.
크게는 산과 들, 하늘과 바다, 동식물들이 있다. 때로는 작고 사소한 것들도 있다.
따스한 햇살을 배경으로 한 봄날 아침의 피어 오르는 아지랑이, 살랑거리며 불어 오는 봄바람이 그렇다. 연 초록의 들풀이며, 이름 모를 들꽃들, 생동감 넘치는 새소리 물소리도 좋게 들릴 때가 있다. 산골짝 맑은 물, 물방울 튀기며 나뒹구는 흰 물줄기, 촉촉히 젖어 반짝이는 물가 바위의 검푸른 물이끼가 주는 포근한 질감도 예사롭지 않을 때가 더러 있다. 의외로 사소한 곳에서도 큰 곳 못지 않은 좋음을 느끼곤 한다. 색과 빛, 선과 면, 질감이 어우러지는 곳이면 어디서나 찾을 수 있고, 느낄 수 있다. 맛과 향, 촉감이나 소리도 예외는 아니다.
“좋다”는 생각이 드는 데에는 항시 최소한의 전제 조건이 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다”라는 말처럼 인간답게 살아갈만한 기본적인 의식주가 꾸려져야 하고, 몸과 마음이 건강할 때이다. 즉 자신과 자신의 주변이 평온할 때라는 전제가 있어야만 좋은 것이 눈이나 마음에 들어오고, 아름다움이 들어오게 된다. 감각기관을 통해서 받아들여 지는 좋은 것들도 그러하지만, 마음 속에서 찾을 수 있는 좋은 생각들, 아름다운 생각들이 그러하다.
유럽은 좋은 토양이며 기후조건 등 자연의 풍요로움을 바탕으로 근대에 들어 산업과 문화가 번성한 지역이다. 의식주의 조건이 좋아지다 보니, 그만큼 화려한 현대문명의 꽃을 피우고 있다. 유럽국가 중에서도 프랑스는 예술과 문화를 대표하는 나라처럼 생각 든다. 오감을 통한 문화예술 분야만이 아니라, 오랜 전통의 교육을 통해서 철학과 관련된 사유(思惟)의 아름다움을 온 국민과 나누고 있다는 데에서도 깊은 감명을 받는다. 프랑스는 고등학교 졸업논술 시험 격인 “바칼로레아” 제도를 200년 넘는 오랜 기간동안 국민들과 자연스런 공감을 느끼며 효율적인 운용을 지속해 오고 있다고 한다.
인도, 중국과 같은 동양철학이나, 독일의 근대 철학과 같은 철학의 원류들과 비견될 바가 안될지는 모르지만, 철학적 사유(思惟)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받아들이고 이를 가르치는 제도의 틀을 마련하여 국민들과 함께 할 수 있다는 모습이 한편으로는 부럽다는 생각이 든다.
바칼로레아 유래와 제도운용을 짚어 보면서, 이따금 제시문들을 훑어 보노라면, 무심하게 흘려보낸 삶의 문제의식들, 은연 중 잠자던 색다른 감성(感性)을 일깨워 주기도 한다. 봄 들판의 살랑이는 봄바람에 속살 간지럼 일듯 야릇한 느낌을 가져보기도 한다. 알량하나마 이러한 시간 또한, 철학적 사유의 아름다운 한 면은 아닐지 하는 생각도 곁들여 보면서 ......
2010. 1. .
오갑록 (K.L.Oh)
■ 바칼로레아, 철학 논술시험 관련
□ 도서: “세계의 교양을 읽는다”
(종합편), 최병권, 서평 중에서 발췌
. 프랑스의 대입 자격시험인 바칼로레아 철학 논술 시험의 문제들 중에서
지난 10여 년 동안(1988~2002) 출제되었던 바칼로레아의 철학 시험문제 중에서 64개를 선별
. 인간, 인문, 예술, 과학, 정치, 윤리 등의 6개 장으로 구분하여 엮음
. 주제; 예술, 타인, 언어, 정치, 욕망, 상상, 행복, 윤리, 과학, 역사, 사회, 종교. 자유, 권력, 법, 철학 등
. 인간 (Human)
. 스스로 의식하지 못하는 행복이 가능한가?
. 꿈은 필요한가?
. 과거에서 벗어날 수 있다면 우리는 자유로운 존재가 될 수 있을까?
. 지금의 나는 내 과거의 총합인가?
. 관용의 정신에도 비관용이 내포되어 있는가?
. 사랑이 의무일 수 있는가?
. 행복은 단지 한 순간 스치고 지나가는 것인가?
. 타인을 존경한다는 것은 일체의 열정을 배제한다는 것을 뜻하는가?
. 죽음은 인간에게서 일체의 존재 의미를 박탈해 가는가?
. 우리는 자기 자신에게 거짓말을 할 수 있나?
. 행복은 인간에게 도달 불가능한 것인가?
. 인문학 (Humanities)
. 우리가 하고 있는 말에는 우리 자신이 의식하고 있는 것만이 담기는가?
. 철학이 세상을 바꿀 수 있는가?
. 철학자는 과학자에게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가?
. 역사가는 객관적일 수 있는가?
. 역사학자가 기억력만 의존해도 좋은가?
. 역사는 인간에게 오는 것인가 아니면 인간에 의해 오는 것인가?
. 감각을 믿을 수 있는가?
. 재화만이 교환의 대상이 될 수 있는가?
. 인문학은 인간을 예견 가능한 존재로 파악하는가?
. 인류가 한 가지 언어만을 말하는 것은 바람직한가?
. 예술 (Arts)
. 예술 작품은 반드시 아름다운가?
. 예술 없이 아름다움에 대해 말할 수 있는가?
. 예술 작품의 복제는 그 작품에 해를 끼치는 일인가?
. 예술 작품은 모두 인간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가?
. 예술이 인간과 현실과의 관계를 변화시킬 수 있는가?
. 과학 (Sciences)
. 생물학적 지식은 일체의 유기체를 기계로만 여기기를 요구하는가?
. 우리는 과학적으로 증명된 것만을 진리로 받아들여야 하는가?
. 계산, 그것은 사유한다는 것을 말하는 것인가?
. 무의식에 대한 과학은 가능한가?
. 오류는 진리를 발견하는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가?
. 이론의 가치는 실제적 효용가치에 따라 가늠되는가?
. 과학의 용도는 어디에 있는가?
. 현실이 수학적 법칙에 따른다고 할 수 있는가?
. 기술이 인간 조건을 바꿀 수 있는가?
. 지식은 종교적인 것이든 비종교적인 것이든 일체의 믿음을 배제하는가?
. 지연을 모델로 삼는 것이 어느 분야에서 가장 적합한가?
. 정치와 권리 (Politics & Rights)
. 권리를 수호한다는 것과 이익을 옹호한다는 것은 같은 뜻인가?
. 자유는 주어지는 것인가 아니면 싸워서 획득해야 하는 것인가?
. 법에 복종하지 않는 행동도 이성적인 행동일 수 있을까?
. 여론이 정권을 이끌 수 있는가?
. 의무를 다하지 않고도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가?
. 노동은 욕구 충족의 수단에 불구한가?
. 정의의 요구와 자유의 요구는 구별될 수 있는가?
. 노동은 도덕적 가치를 지니는가?
. 자유를 두려워해야 하나?
. 유토피아는 한낱 꿈일 뿐인가?
. 국가는 개인의 적인가?
. 어디에서 정신의 자유를 알아차릴 수 있나?
. 권력 남용은 불가피한 것인가?
. 다름은 곧 불평등을 의미하는 것인가?
. 노동은 종속적일 따름인가?
. 평화와 불의가 함께 갈 수 있나?
. 윤리 (Ethics)
. 도덕적으로 행동한다는 것은 반드시 자신의 욕망과 싸운다는 것을 뜻하는가?
. 우리는 좋다고 하는 것만을 바라는가?
. 의무를 다하는 것만으로 충분한가?
. 무엇을 비인간적인 행위라고 하는가?
. 일시적이고 순간적인 것에도 가치가 존재하는가?
. 무엇이 내 안에서 어떤 행동을 해야 할지를 말해 주는가?
. 우리는 정념을 찬양할 수 있는가?
. 종교적 믿음을 가지는 것은 이성을 포기한다는 것을 뜻하는가?
. 정열은 우리의 의무 이행을 방해하는가?
. 진실에 저항할 수 있는가?
. 진리가 우리 마음을 불편하게 할 때 진리 대신 우리에게 위안을 주는 환상을 좇아도 좋은가?
□ (퍼온글)
. 바칼로레아는 일반계 기술계 직업계로 나뉘며, 일반계는 다시 인문, 사회, 자연계로 나뉘어 출제됨
. 문제는 계열마다 3개씩이며 4시간 안에 답안을 작성해야 함
화두를 제시하는 형식의 문제 2개와 철학자의 텍스트를 제시한 뒤 설명을 요구하는 문제 1개
(인문계)
. 2001년도
.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에는 정확한 답이 가능한가?
. 권력은 폭력을 쓸 수 밖에 없는가?
. 데이비드 흄의 글
. 2002년
. 인간은 과거보다 현재를 더 잘 알고 있는가?
. 예술이 없다면 미에 대해 말할 수 있는가?
. 말브랑슈의 '진리의 탐구' 중 일부
. 2003년
. 행복은 사적인 것인가?
. 완전한 자유라는 이념은 의미가 있는 것인가?
. 홉스의 '리바이어던'중 일부
. 2004년
. 인간은 모든 것을 국가에 의존해야 하는가?
. 심리적 무의식이란 개념은 그 자체로 모순인가?
. 라이프니츠의 '데카르트에 대해'중 일부
. 2005년
. 정의냐 부정의냐는 관습적으로 구별될 뿐인가?
. 언어는 상호소통을 위한 수단일 뿐인가?
. 존 스튜어트 밀의 글
(사회계)
. 2001년
. 생각에는 어떤 진실을 담을 수 있는가?
. 받기 위해 주는 것, 그것이 모든 교환의 원칙인가?
. 니체의 글
. 2002년
. 인간은 선하다고 생각하는 것만 추구하는가?
. 권리를 지키는 것은 이익을 지키는 것과 같은 말인가?
. 한나 아렌트의 '인간의 조건' 중 일부
. 2003년
. 인간은 왜 미에 반응하는가?
. 대화가 진리에 이르는 길인가?
. 쇼펜하우어의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 중 일부
. 2004년
. 타인을 이해한다는 것은 무엇인가?
. 진리는 모두 증명될 수 있는가?
. 데카르트의 '엘리자베스에게 보낸 편지'중 일부
. 2005년
. 인간은 기술로부터 무엇을 기대할 수 있는가?
. 인간의 정치적 행동을 이끌어가는 것은 역사인식인가?
. 칸트의 글
(자연계)
. 2001년
. 자유란 '거부하는 힘'이라고 정의할 수 있는가?
. 인간의 실재에 대한 인식은 과학적 지식의 한계를 넘어설 수 없는가?
. 루소의 글
. 2002년
. 언어가 다른 것이 민족간의 상호이해에 방해가 되는가
. 정치는 과학인가 예술인가
. 흄의 '인간오성론' 중 일부
. 2003년
. 진리는 상대적인 것인가?
. 인간이 자신을 의식한다는 것은 자신에게 낯설어진다는 것인가
. 칸트의 '도덕형이상학 원론' 중 일부
. 2004년
. 인간은 누군가에 의해 통치될 필요가 있는가
. 무엇이든 증명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가
. 아리스토텔레스의 '니코마코스 윤리학' 중 일부
. 2005년
. 자유롭다는 것은 아무런 방해도 받지 않는다는 뜻인가
. 예술작품에 대한 감수성은 훈련을 필요로 하는가
. 말브랑슈의 글
□ 佛 바칼로레아 철학논술 올해는 어땠나?
2008.06., 연합뉴스
“생존하고 있다는 것을 과학적으로 알 수 있는가?”
올해로 도입 200주년을 맞은 프랑스의 대학입학 자격시험인 바칼로레아가 16일 일제히 시작된 가운데 까다롭기로 유명한 일반 바칼로레아 철학 논술 문제가 언론에 공개됐다.
논술 문제로는
. 문학계열 "생존하고 있다는 것을 과학적으로 알 수 있는가"
"지각(知覺)은 교육으로 얻을 수 있는가"
. 상경계열 "고통을 받지 않고 물욕, 성욕 등 욕구를 느낄 수 있는가"
"자기 자신을 아는 것보다 타인을 아는 것이 더 용이한가"
. 이공계열 "예술은 우리의 현실 인식을 변화시키는가"
"진실을 밝히는데 증명 이외의 다른 방법이 있는가"
. 기술계열 "예술 작품을 이해하지 못한 채 사랑할 수 있는가"
"나의 행복을 결정짓는 것은 법인가"라는 논술 문제가 나왔다고 언론들이 전했다.
응시생들은 계열별로 이들 두 개의 주제에다 철학자의 텍스트를 제시하고 설명을 요구하는 문제 등 모두 3개 중 하나를 선택해 답안을 제출하면 된다. ……
일반, 기술, 직업 등 3개 분야로 나눠 시행되는 바칼로레아 올해 시험에는 모두 61만5천625명의 고교 3학년생들이 응시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53%는 일반 바칼로레아, 27%는 기술 바칼로레아, 20%는 직업 바칼로레아 응시생이다.
바칼로레아의 과목별 시험 주제는 이런 철학 논술을 포함해 무려 4천874개에 이른다. 고사장 수도 4천여 개에 육박하며 배포되는 시험지도 400만장에 달한다. 시험 종료 후엔 14만9천여 명의 채점관이 투입된다.
이 때문에 1808년 나폴레옹 집권 당시 처음 선보인 이래 200년의 전통을 갖고 있음에도 과다한 인건비와 운영관리비, 자의적인 채점 기준 등에 대한 비판이 끊이지 않고 있다.
□ 프랑스의 “바칼로레아 (ba ccalaureat)”
(퍼온글)
. 1808년 나폴레옹 집권 당시 시작돼 200년 가까운 전통을 갖고 있으며
. 합격률은 1945년 3%, 1975년 25%, 2004년 62%, 명문대를 가려면 고득점을 받아야……
. 6월에 시작되는 이 시험 첫날은 프랑스인들의 “철학 하는 날”이라고 한다.
프랑스의 바칼로레아는 논술시험의 원조 격이다. 오랜 역사와 수준 높은 문제의 출제로 특히 이름 높은 바칼로레아(프랑스에서는 줄여서 박 ‘BAC’이라 부른다)는 유럽에서도 이미 하나의 모범적인 입시 모델로 자리잡았다.
9월에 새 학기가 시작되는 유럽학제의 특수성 때문에 6월께 치러지는 바칼로레아는 지원하려는 대학의 전공분야에 맞춰 계열별로 시행된다. 인문학을 전공하려면 바칼로레아 L(문학)을, 사회과학은 바칼로레아 ES(경제 - 사회), 순수자연과학은 바칼로레아 S(과학), 산업기술분야는 바칼로레아 T(테크닉)를 통과해야 한다.
. 채점기준표․교사 자질로 공정성 확보
…… 텍스트에 대한 개괄적 설명, 자신의 평가 등이 요구된다. 여기에서 채점의 기준이 되는 것은 아무래도 논리성과 이해력이다.
독일, 영국 등 이웃나라에는 없는 프랑스 입시만의 고유한 과목인 철학의 경우는 출제문제의 높은 수준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특히 그 해 출제된 철학문제는 국민적 관심사가 되며 국민 전체가 각자 한번씩 생각해 보는 문제로 인식되기도 한다. ……
논술식 문제에서 채점의 객관성의 보장은 이곳 프랑스에서도 중요한 문제 중 하나다. 우선 바칼로레아 시험문제는 각 도별로 다르게 출제된다. 도교육위원회에서 과목당 약 10여명의 일선교사를 선발, 소집해 과목당 장학감독관의 주관 아래 출제방향에 관한 몇 차례의 회의를 가진다. 참가한 교사는 최종적으로 각 하나씩의 문제를 제안하는데 이 때 개략적인 모범답안을 제출한다. 제안된 문제 중 하나의 문제를 선택하는 것은 장학감독관의 고유한 권한이다. 채점의 경우는 거의 모든 일선 교사들이 참여한다. 일단 채점자로 소집되면 그들은 채점의 원칙에 대한 설명을 듣고 모범답안 예와 채점기준표를 지급받고 철저히 여기에 의거하여 채점한다고 한다.
채점은 과목당 20점 만점에 몇 점씩으로 채점되는데 16점 이상이면 트레 비엥(매우 우수), 14점-16점이 비엥(우수함), 12점-14점은 아세 비엥(제법 잘함), 10점-12점은 파사블(합격가능)이라는 평점을 받게 된다. 10점 이하는 물론 불합격이다. 1회 채점 원칙이어서 우리로서는 공정성 문제를 의심할 수도 있겠으나 프랑스에서 채점의 주관성 문제는 전혀 논란 거리가 되지 않고 있다. 채점의 공정성을 보장하는 것은 과학적으로 작성된 채점기준표와 이미 질적 수준이 보장된 교사자격시험을 거친 교사들의 자질이다. 채점기준표는 가령 어떤 대목이 나오면 몇 점을, 어떠한 요지이면 몇 점을 주라는 식의 지침이다.
. 제도의 전통․교육 과정 완성도가 관건
1회 채점 원칙이지만, 당락이 결정되는 선인 10점 이하일 경우에 한해서 다른 채점자가 한번 더 채점해 공정성을 보완한다. 또한 이 경우는 고등학교 전 학년 과정의 성적도 참조하므로 일종의 보완적 내신제도라고 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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