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남 ...... ■ 조우 (遭遇) 나의 삶, 그 길목에서 “조우(遭遇)했던 것들과 나” 사이는 과연 어떤 의미일까? 연기(緣起)론의 주장은 "목적론적 세계관, 필연적 우주관"으로 본, "우주나, 이 세상"이라고 생각한다. 업(業)이며 연기(緣起)론은 이 세상의 윤회에서 벗어난 해탈을 바라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본다. 이와는 상대적으로, 자연의 이치가 물리이론의 연장선에 있다고 본다면, 물리론의 합리성이라는 연장선에서 그 시작과 끝도 연계되리라는 상상을 가져 본다. “나”라는 개체, 우리 인간이 지금 안다고 하는 지식들이란 어둠 속에서 집힌 작은 짚 검불 자락 정도에 불과할지도 모른다. 물질과 정신 모두가 철저하게 물리적 기본원리로 구성되어 진화한 세상이라는 가정의 “물리론적 우주론”을 상정한다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