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정...............善/10.감사 (感謝)

감사하는 마음

오갑록 2013. 6. 25. 09:33

감사한 ......

■  감사하는 마음

 

 

      우리가 고맙게 여기는 마음을 감사라고 한다. 감사의 발단은 무엇일까? 자신의 욕망을 채워 주는 데서부터 시작되는 것은 아닐까? 자신이 바라는 바의 좋은 것을 키워준다거나, 자신이 피하고자 하는 나쁜 것으로부터 피하거나 보호하여 주는 데 대한, 고마운 마음들을 두고서 우리는 감사하다고 표현하는 듯 하다.

 

낳아 주고, 먹이고 입히고 가르치고 길러주면서 정을 주는 가족에 대한 감사와, 서로의 이익을 전제로 하는 상거래 관계에서의 감사, 그리고 배움의 기회를 주고, 성장의 기반을 조성하여 주며, 자신에게 삶의 터전을 마련하여 준 사회와 국가에 대한 감사를 생각할 수 있다.

 

또한, 아프거나, 나쁘거나, 어렵거나, 괴로움의 어둠 속에서 자신을 구출해 준 상대에 대한 감사의 경우도 우리는 흔하게 경험하곤 한다. 중증환자가 완치하여 퇴원하면서 갖는 의료진에 대한 감사처럼, 과학, 기술, 의료, 학문, 국방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로부터 도움을 받으며 우리가 느끼는 감정들일 수도 있다.

 

그리고, 이 세상에 인간으로 태어나 인간답게 살게 하여 주고, 불멸의 영혼과 영원의 기약을 믿는 신앙인이라면, 이러한 종교적 신앙심에 대한 감사도 중요한 한 덕목으로서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우리가 삶을 영위하는 한, 인간은 누구인가 주변의 도움 없이는 한 발도, 일 초도 이 세상을 누릴 수 없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는 표현처럼, 가족, 사회, 국가의 틀 속에서 살아간다. 그 이전에, 지구상 한 생명체로서의 영위도 대자연의 모든 구성요소의 도움이 있어야만 그 삶이 가능하다. 땅과 하늘, 공기와 같은 대자연의 모든 여건을 의지하며 ""는 존재하는 것임을 부인하지 못한다. 조물주며 신에 대한 이름으로 감사의 경배를 하는 이유가 될지 모른다.

 

그런데, ""는 누구인가?

 

인간은 정신, 육체, 마음이 서로 연계 된 것이라고는 하지만, 이는 추정에 불과하다. 영혼을 말하기도 하지만 그러한 신앙에서 기인한 믿음의 부류라고도 생각할 수 있다. 물질로서의 육체만을 두고 볼 때, 나는 이 세상, 이 우주의 극히 작은 한 부문에 불과 하다. 시간의 영원에 비해 한 인간이 생존 가능한 극히 짧은 수명과도 비견될 수도 있다.

 

그렇다고 할지라도, "" 또한 지금 이 순간만은, 이 자연, 이 세상, 이 우주의 한 구성 요소가 되고 있음은 분명하다. 비록 크기도 아주 작고, 수명도 극히 짧다고는 하더라도, "" 또한 자연, 세상, 우주의 구성 요소이며, ""로서는 그것의 중심 축이 된다.

 

지금 ""를 있게 하여 감사 하는 것처럼, 작고 짧기는 하지만, ""도 지금 이 세상을 있게 해 주는 요소가 되며, 그만큼의 감사 받을 가치는 갖는 것이 아닐까?

 

선량한 대다수는 걱정하고, 마음 쓰며 열심으로 살아 간다. 온 마음과 정신을 다듬으며 육체를 본능적으로 보전하려고 애 쓴다. 이 세상의 한 축으로서 열심인 것이다. 어디 우리 인간만이 그러하겠는가? 이 세상 동식물이며, 뭇 생명체는 부여 받은 바의 생명 유지와 종족 번식을 위해 각기 최선을 다한다. 열심으로 먹고 싸고 운동하며 주어진 명을 다한다.

 

나름대로 주어진 생명 여건 속에서 숙명이라는 이름으로 이 세상을 열심으로 헤치며 살아간다. 그만큼 생명체 각각은 감사한 만큼 감사 받을 자격이 있는 것이다. 물론 우리 인간도 그 중 한 생명이요, 세상의 주체이며, 이 세상에 대하여 감사하는 만큼 감사 받을 자격도 있다고 생각하여 본다. 열심이라는 이름으로 살아가기 때문이다.

 

우리 주변에서 더러는, 통념의 사회규범과 법으로 정한 규칙을 벗어나면서까지 자신의 것을 챙기려고 한다. 그리고 열심이라는 이름으로 자기합리화를 주장하기도 한다. 이에 대해, 나는 생각한다. 그 사회가 정한 선을 어긴 만큼 벌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한 개체로서의 숙명으로까지 비춰진 "열심"이라는 이름의 본능에 대하여는 그리 쉽사리 평가할 수 없을 것 같다고 ……

 

그들의 탈선이 그릇된 가치관, 욕심, 허영에서 시작된 것이라고는 하지만, "열심"이라는 점에서는 생명의 본능에 오히려 더 충실할지도 모른다는 엉뚱한 생각을 넘겨본다. 나를 해하여 나를 어렵게 하고, 사회를 그르치게 한 부문은 욕하더라도, 인간의 본성, 생명의 본능에는 그들은 여전히 충실했고, 그러한 순리에 순응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엉뚱한 의문을 품어 본다.

 

"열심"이라는 본능에만 눈 맞추고, 세상 아름다움의 한 면만 보려 함은 주제 넘는 위선인지는 모른다. 그들이 해악으로 괴롭힌 세상의 어두운 면은 누구의 몫이 되는가? 그것마저도 본능이니, 순리니 하며 감사해야 할 것인가? 이를 두고, 자기주장 또는 자기합리화라고 할 듯하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Marcus Aurelius, AD 121~180) 명상록을 읽으며, 그가 설파한 상당부문이 자기합리화라는 생각이 들곤 한다. 그 시대, 그 사회에 테두리 친 범주 안에서는 합당하고 옳은 가치기준 이었겠지만, 그 시대를 벗어난 다음세대, 또는 그들 로마제국의 침략과 핍박에 굴해야만 했던 약소 종족들로서는 그들 침략자의 "열심"이 달리 평가 받음은 당연한 이치로 생각된다. 너와 내가 생각하는 선악의 틀이 다르듯, 너와 내가 생각하는 감사의 틀도 같을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밉지만 감사하는 마음은 대체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 스스로를 막연하지만 따지고 싶었다. 그러나, 생각할수록 더 혼란스러워 지는 듯 하다. 과거나 미래에 대하여는 감사하는 주체로서 ""는 이미 아무것도 아니다. 단지, 지금, 현실 속의 ""만이 감사하고, 또 감사 받을 수 있는 주체인 것이다.

 

 

. 아우렐리우스의 글에서 현재의 의미를 다시 보자.

 

    ……

    잃어버리는 시간은 순간에 지나지 않는다. 왜냐하면 아무도 과거나 미래를 잃을 수 없기 때문이다. 어떻    게 자기가 갖고 있지 않는 것을 잃을 수 있겠는가? 그러므로 다음의 두 가지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그가 갖고 있는 것은 현재뿐이요, 어느 누구도 자기가 갖고 있지 않은 것을 잃어버릴 수는 없으니 인간이     잃는 것은 현재뿐이기 때문이다.

    ......

 

    인생은 한 순간에 지나지 않고,     사람의 실질(우시아)은 흘러갈 뿐이며,

 

    감각은 둔하고,     육체의 전체적인 조합은 부패하기 쉬우며,     영혼은 소용돌이를 일으키고,     운명은 가늠하기 어려우며,     명성은 불확실 하다.  

감사함도 그와 마찬가지로 현재만 의미를 갖는다는 생각을 하여 본다. 지난 일에 대한 감사라고 하기 보다는 지금의 ""가,  이 자리, 이 모양을 갖추게 하여 주는 데 대한 감사라는 생각이다.

 

미래에 대한 감사의 의미는 그리 되었으면 하는 바램에 대한 희망 내지 욕망일 뿐, 감사가 될 수는 없지 않을까? 지난 일에 대한 원망이란 지금의 ""가 만족스럽지 못한 데서 오는 불만이요, 다가올 미래에 대한 원망이란 있을 수도 없음과 유사하지 않을까?

 

결국 감사하는 마음의 발단은 지금, 현실을 만족하는 것에서 시작되는 것이고, 감사와 만족은 우리 마음 속에 그 크기가 정비례의 관계에 있으리라고 생각하여 본다.

 

유형별로 나눠가며 그 특성을 관찰하여 보자.

 

. 육체적으로는 완성적이고 만족스러운 지금의 ""가 있도록 해 준 데 대한 감사하는 마음이요.

. 정신적으로는 풍요와 만족스런 지금의 ""가 있게 해 준 데 대한 감사하는 마음이다.

. 사회적으로는 성공적이라고 흡족해 하는 지금의 ""의 입지에 대한 감사하는 마음이며,

. 도덕적으로는 지금의 ""가 바른 생활을 하고 있다는데 대한 자긍심을 가질 때, 이를 감사하는 마음이요,

. 종교적으로는 신앙심의 크기, 믿음의 올곧기가 지금의 ""가 있게 해주는데 대한 감사하는 마음이다.

 

그러한 감사의 대상이 자신 스스로를 포함한 가족과, 이웃과, 사회와, 국가와, 시대와, 대자연을 아우르는 이 세상과 우주, 그리고 신에까지도 이른다는 생각이다. 그렇기에 ""는 그 누구에게나 도 감사할 수 있고, 적어도 그만큼, "" 또한 감사한 일을 베풀었노라는 자긍심을 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여 본다.

 

제 아무리 세상은 넓고 크다고는 하지만, 지금, 현재의 ""는 그의 중심에 서 있고, 감사하는 주체로서 정당한 것이다. 이 세상은 영원하다지만, 지금, 현재의 ""는 그 시간의 중심에 서 있고, 그의 주체라는 생각은 정당하다.

 

지금, 현재 내가 있기에 영원이 있고, 무한한 세상도 있다? 과장일까?

 

 

2013. 6. 23.()

오갑록

 

 

□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성경 구절 중에서 인용)

대답하여 가로되 네 마음을 다하며 목숨을 다하며 힘을 다하며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고,

   또한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하였나이다. (10:27]

 

간음하지 말라, 살인하지 말라, 도적질하지 말라, 탐내지 말라 한 것과 그 외에 다른 계명이 있을지라도

   네 이웃을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 하신 그 말씀 가운데 다 들었느니라. (13:9)

 

원수를 갚지 말며 동포를 원망하지 말며 네 이웃 사랑하기를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 나는 여호와니라

                                                                                                                         (레위기 18:18)

또 네 이웃을 사랑하고 네 원수를 미워하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핍박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 (5:43-44)

 

 

□  감사 (感謝) 

고마움을 표시하는 인사.

고맙게 여김. 또는 그런 마음.

 

 

□  나를 움직인 감사의 말

                                                                                                              (블로그 글 인용) 

 

. 오프라윈프리

 

여러분은매사에 감사하고 계신가요? 너무 흔한 말이지만 하기 어려운 말 중 하나가 바로감사합니다인데요. 역사상 가장 위대한 과학자 중 한 명인 아인슈타인은 자신의 삶이 다른 이의 노고에 의존하고 있다는 사실을 스스로 일깨우기 위해, 그리고 자신이 받은 만큼 돌려주기 위해 하루에 100번씩감사합니다라고 이야기 했다고 합니다.

 

. “토크쇼의 여왕을 만든 오프라 윈프리의 감사일기

 

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는 바쁜 일상 속에서도 절대 빠트리지 않는 것이 하나 있다고 합니다. 바로 날마다 감사일기를 적는 것인데요. 하루 동안 일어났던 일들 중에서 다섯 가지 감사목록을 찾아서 기록하는 것인데, 감사 내용과 대상은 거창한 것이 아니라 아래와 같이 아주 소소한 일상의 것들이라고 합니다.

 

. 오늘도 거뜬하게 잠자리에서 일어날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유난히 눈부시고 파란하늘을 볼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점심때 맛있는 스파게티를 먹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얄미운 짓을 한 동료에게 화내지 않게 해준 저의 참을성에 감사합니다.. 좋은 책을 읽었는데 그 책을 써준 작가에게 감사합니다.

 

오프라 윈프리는 자신의 토크쇼에 출연한 게스트들의 사연에 진심으로 공감하며 위로를 건네고, 이를 본 시청자들은 오프라 윈프리의 따뜻함에 다시 한 번 위안을 받게 되는데요. 오프라 윈프리가 지금처럼 모두의 사랑을 받는 토크쇼 진행자로 거듭난 데에는 이렇게 사소한 것에 감사하는 그녀의 습관 덕분 아닐까요?

 

 

. 톱스타 차인표, 신애라 부부의 마음을 움직인 '감사의 힘'

 

톱스타 커플인 차인표, 신애라 부부는 남다른 봉사 정신과 선행으로 연예계의 귀감이 되고 있는 대표적인 훈훈 커플인데요~ 입양문화 개선을 위해 앞장서고 있는 이 부부는 실제로 지난 2005년 한 아이를 입양했을 정도로 남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이 부부의 마음을 움직인 것은 입양의 날 행사에서 만난 건강하게 잘 자란 아이들의 감사인사였다고 합니다.

 

입양아 대표로 단상에 오른 어린이가엄마 아빠가 되어주시고, 저희에게 가정을 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낭독하는 순간, 신애라씨는 가슴이 뭉클해져 옴을 느끼고 조금이나마 입양 문화 개선에 보탬이 될 수 있다면 기꺼이 두 팔 걷고 나서겠다고 결심했다고 하는데요. 연예계를 대표하는 선행부부 차인표, 신애라를 움직인 감사의 힘, 정말 대단하죠?

 

 

. 포스코를 바꾼감사 나눔운동

 

포스코는 무심코 지나치는 일상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자신은 물론 동료, 가정, 사회구성원들이 모두 행복을 찾아갈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의감사 나눔운동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포스코가 강조하는 감사 나눔은 결코 거창하지 않은데요. 사내에 감사게시판을 운영하며 동료에게 수시로 감사의 메시지를 전하고, 딱딱한 안내 수칙을 "안전벨트를 착용해주셔서 감사합니다"로 바꾸는 등의 아주 소소하고 일상적인 변화입니다.

 

감사 나눔 활동을 위해 포스코의 현장 직원들이 가장 먼저 실시한 것은 감사라는 긍정적 언어에 대한 효과를 체험하는 실험이었는데요. 양파 두 개를 준비하고 매일 직원들이 하나의 양파에는 '감사합니다'라는 메시지를 들려주고, 다른 하나의 양파에는 '미워, 나빠' 등 부정적인 말을 들려줬습니다. 과연 결과는 어땠을까요? 놀랍게도 '감사합니다'라는 메시지를 들은 양파는 싹이 빨리 자란데 비해, 부정적인 말만을 들은 양파는 싹이 거의 나오지 않거나 썩어버렸다는 사실!

 

이를 본 포스코 직원들은 감사의 힘을 몸소 체험하고 하루에 5가지의 감사 메시지를 기록하는 '5감사 운동', 3번 감사하고, 2번 칭찬하고, 1번 미안하다고 말하는 '전기강판부 321 운동' 등을 적극적으로 전개해나가고 있는데요. 포스코에서는 이러한 사소한 감사가 모두를 움직이는 큰 변화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 Hello 포스코 블로그지기의 감사 관련 좋은 책 추천

 

. 감사의 습관: 

미국 대법원 판사를 변화시킨 365통의 감사편지

이 책의 저자인 LA주의 대법원 판사 존 크랠릭은 최악이라 생각되던 시기에 감사할 거리를 찾고, 15개월 동안 365통의 감사편지를 쓰면서 일어난 자신의 변화 그리고 삶과 마음의 변화를 <감사의 습관>에 담았는데요. 저자의 삶을 변화시킨감사편지 프로젝트의 내용이 궁금하다면 꼭 한 번 읽어 보시길.

 

. 감사의 힘 : ‘0.3감사의 말에 담긴 행동 과학"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이 말을 하기 위해서는 단 0.3초도 걸리지 않는다고 하죠. 저자 데보라 노빌은 평범한 사람들의 사례를 통해 0.3초의 습관이 얼마나 큰 힘을 발휘하는가를 이야기합니다. 특히 이 과정을 심리학적 조사와 행동 과학에 대한 분석을 통해 설명하고 있어 더욱 흥미진진한데요~ 감사의 심리학에 관심 있으신 분들께 두 번 추천합니다!

 

 

 

■  감사하는 마음

 

목요단상, 2013.6.6. 손진규

. 탈무드

 

"이 세상에서 제일 지혜로운 사람은

어떤 경우에 처해도 배움의 자세를 갖는 사람이며

이 세상에서 제일 강한 사람은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는 사람이고

이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사람은 지금 이 모습 이 대로를 감사하면서 사는 사람이다."

 

. 명심보감

 

"한 가닥 실오라기를 감았거든 항상 베 짜는 여인의 수고를 생각하고,

하루 세 끼니의 밥을 먹거든 매양 농부의 노고를 생각하라."

 

이들 글 구절은 행복은 감사와 정비례함을 말해 준다.

 

 

 

 대구시내에 교사인 둘째 며느리는 울산과 대구를 오가며 주말 부부로 신혼을 보내고 있는데

지난 어버이 날 골프 웨어와 아내의 원피스, 꽃바구니와 정성스런 편지까지 선물로 받아

감사와 행복감이 배가 되었다.

 

****

 

하나님께서 제게 주신 너무나 귀한 선물 아버님, 어머님!

결혼하고 첫 어버이날을 맞으며 어떻게 하면 기쁘게 해 드릴까 고민 하다가

늘 감사하고 존경하는 마음을 듬뿍 담아 편지를 드립니다.

 

결혼식 당일부터 지금까지도 "시부모님께서 너무 인자하시고 좋아 보이더라" 라는

주위 분들의 많은 칭찬에 저의 어깨를 으쓱하게 해 주시는 우리 부모님!

늘 저의 조력자로, 든든한 선배님으로 자상하게 보살펴 주시는 우리 아버님!

늘 며느리 힘 들까 봐 이것저것 챙겨 주시며 기도로 힘이 되어 주시는 닮고 싶은 우리 어머님!

 

울산 저희 집에 처음으로 오셨을 때 "우리 아가 대구에서 울산까지 오고 가는 길 지켜 달라."

어머님께서 기도해 주셨을 때 눈물이 나려는 걸 꾹 참느라 혼났습니다.

이 세상 누구보다 자랑스럽고 사랑 가득하신 새 부모님 덕분에

제게 감사가 얼마나 늘었는지 모릅니다.

물론 멋진 신랑도 감사 합니다. 너무도 소중한 우리 부모님! 존경합니다!

 

사랑합니다. 2013년 어버이날 예쁜 둘째 딸 올림

 

****

 

며느리의 너무도 예쁜 마음이 가득 담긴 사연을 블로그에 올려

블로거 친구들의 부러움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감사운동'을 시작한 포항시는

새마을운동이 잘살기 운동이었다면

감사운동은 행복하게 살기 위한 '새마음 운동'이라며

포항시장은 "실제 지표상으로는 다들 먹고 살 만한데도

모두들 삶에 찌든 모습인 게 안타까워   이 운동을 시작했다."고 말했으니 절대 공감이 간다.

 

. 작은 수첩에 하루에 다섯 가지 감사한 일 쓰기 . 한 달에 한 번 감사 편지쓰기. 문자메시지 등으로 감사 표현하기인데

 

공무원들을 시작으로 불과 1년여 만에 초··, 대학교,

군부대, 기업, 종교단체, 상인회 등으로 퍼져 나갔고

인구 53만 명인 포항시에서 이 운동에 참여하는 시민이 20만 명에 이르며.

 이 운동을 벤치마킹 해간 전국의 기관도 200곳이 넘는단다.

 

학교의 변화도 주목할 만해서 '고맙day'를 운영해 감사 마음 나누기 행사를 주기적으로 열게 됐고,

감사노트 적기를 교육과정에 포함했으며

대구지검 포항지청은 학교 폭력 등으로 송치된 학생들에게

반성문 대신 감사노트를 쓰면 조건부 기소유예 처분을 내리고 있다니

보은군도 '감사운동'을 벤치마킹 해서 전 군민이 참여하면 행복의 물결이 출렁이지 않을까?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사람들을 대할 때에 순수한 마음으로 아무런 조건 없이 대하는 마음가짐이 대단히 중요하다.

그런 마음가짐이 사람들 사이에 편안함과 행복감을 느끼게 하며

 좋은 감정을 느끼게 하여 주는 마음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이

 

 감사하는 마음이며 감사하는 마음은 사람들에게 행복감을 안겨 준다고 본다.

‘스트레스의 대가한스셀리는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비결을

Appreciation!” "감사하며 살라."고 했다.

 

감사는 강력한 스트레스 정화제, 치유제이며

감사하는 마음속에는 미움, 질투, 시기가 없지 않는가?

아무리 지식과 명예와 권세와 부를 많이 쌓아놓았다고 해도

감사가 없으면 진정 풍요로운 삶을 누릴 수는 없다.

 

또한 감사는 행복의 원료이며 풍요로운 삶의 재료며 인생을 성공으로 이끄는 에너지다.

 잊어서는 안 될 우리 주변의 작고 소중한 것들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자.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라는 이 한마디 말과 웃는 얼굴은

인정에 메마른 회색 빛 세상을 아름답게 색칠하는 무지개 빛 크레파스가 될 것이다.

 

 

 

■  감사의 생활화

 

최성식

인간은 홀로 살 수 없다. 오직 생존하기 위해서 만도 끊임없이 외부 존재들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공기, , , , 음식 등 수많은 존재들의 도움 없이는 한 순간도 살 수 없다. 한 걸음 더 나아가 인간답게 살기 위해서라면 더 많은 존재들이 필요하다. 이 수많은 존재들로부터 빚지고 살아 온 결과가 바로 오늘의 자신이다. 늘 빚지고 사는 것이 인생이다. 빚은 어느 것 하나 당연한 것이 없다.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순간, 불평과 불만이 나오면서 문제가 시작된다. 빚을 제 때에 갚지 않으면 우리의 삶은 짓누르는 빚의 무게를 감당하지 못할 것이다. 어떻게 하면 이 빚을 갚을 수 있을까?

 

항상 매사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사는 것이다. 늘 사소하고 당연하다고 생각해 왔던 공기와 물과 같은 자연에 대해서도 감사해야 한다. 지금까지 건강을 지켜 준 내 몸에 대해서도, 가장 가깝지만 가장 소홀하게 대하고 당연하다고만 생각했던 가족과 내 이웃에 대해서도, 그리고 오늘의 나를 있게 한 모든 것에 대해서도 감사해야 한다. 이러한 감사는 자신의 마음을 다른 존재를 향해 여는 것이다. 마음을 여는 것은 다른 존재들과 소통하면서 더불어 살아야만 함을 의미한다.

 

마음의 문고리는 안쪽에 있다. 밖에서는 마음의 문을 열 수 없다는 뜻이다. 열리지 않은 마음의 문은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감옥이라는 말이 있다. 자기 스스로 자신을 가둠으로 밖에서는 어느 누구도 열 수 없기에 하는 말일 것이다. 자폐 성향을 가진 사람은 마음의 문을 닫아걸어 외부와 단절된 채 살아가는 사람이다. 그러한 사람은 결코 인간적인 삶을 살 수 없다. 결국 마음의 문은 본인 스스로가 열어야 한다. 감사를 생활화하는 것이야말로 자신의 마음을 여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일 것이다. 감사하기 위해서는 외부에 있는 대상을 향해 마음의 문을 열어야 하기 때문이다.

 

마음을 열어야 밖으로부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받는 것을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결코 주거나 나눌 줄 모르는 사람이다. 사소한 것일지라도 받은 것에 감사할 때 주는 것과 나누는 것의 중요성을 깨닫게 된다. 서로 받고 주는, 곧 나누는 관계가 곧 소통의 관계이다. 소통이란 두 존재들 사이의 주고받는 모든 것을 의미한다. 존재들 간의 소통은 우선 각자가 상대에게서 받은 것에 감사할 때 비로소 가능함을 알 수 있다. 감사할 줄 모르는 사람에게 주는 것은 약이 아니라 독이 된다.

 

현대인들의 가장 큰 문제는 바로 받는 것을 당연하다고만 생각하고 감사할 줄 모르는 것이다. 다시 말해 감사할 줄 모르는 삶의 방식이 곧 문제이다. 이미 가지고 있는 것에 대해 고마움이 없다 보니 차고 넘치는데도 아직도 부족함을 느끼고 오로지 채우고자 하는 악순환의 고리에 빠져든다. 차고 넘치는 것은 자신에게 독이 되어 돌아온다. 차고 넘치다 보니 정작 자신에게 중요한 것은 자리가 없어 흘려 보내야 한다. 가진 것에 감사하고 나눌 때 자신의 그릇이 비워지고 더 큰 것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는 것이다. 자신의 그릇을 비운다는 것은 삶의 여유이고 삶의 또 다른 가능성을 의미한다. 이것이 바로 비움의 철학이다.

 

이미 가지고 있는 것에 항상 감사할 줄 아는 것이야말로 행복의 지름길이다. 행복의 공식은 소유욕을 분모로, 소유하고 있는 것을 분자로 한다. 이 공식에 의하면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소유할 수 있는 것이 한정된 상황에서 분모인 소유욕을 줄이는 수밖에 없다. 끝없는 소유욕에 사로잡힌 사람들은 원하는 것 모두를 얻었다 하더라도 행복은 잠깐이고 거기서 만족하지 못하기에 곧 불행해진다. 불행히도 현대인의 소유욕은 끝이 없다. 그 어느 시대보다 더 넘치는 풍요로움을 구가하는 현대인들이지만 행복과는 거리가 먼 삶을 사는 원인을 여기서 발견하게 된다.

 

장애인들의 장애 극복 기에 나타난 공통점은갖지 못한 한 가지를 불평하기보다 가진 것 열 가지에 감사하는 것이다. 없는 팔다리를 불평하기보다 있는 것에 감사함으로써 주어진 현실을 받아들일 수 있게 되고 새 출발을 위한 힘을 얻는다. 아무리 가진 것이 없다 할지라도 찾아보면 감사할 것이 있게 마련이다. “얻어먹을 힘만 있어도 감사합니다라고 한 꽃동네 최귀동 할아버지의 말씀처럼. 건강한 신체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불평불만만 늘어놓는 사람이 있다면 가지고 있는 것에 감사할 줄 모르는 정신적 불구자라 하겠다.

 

가지고 있는 것에 감사하고, 그 있음의 의미를 깨닫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없음을 통해서 비로소 있음의 의미와 가치, 그리고 중요성을 깨닫는 인간의 어리석음 때문이다. 망가진 자연을 보고서야 자연의 소중함을 알게 되고, 오염된 공기와 황사를 통해서 신선한 공기의 중요성을 깨닫고, 건강을 잃은 후에야 건강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는 것처럼,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 그 빈자리를 보고서야 살아계실 때 잘 해드리지 못한 것을 후회하게 된다. 가장 가깝기에 사소하게만 여겼던 존재가 가장 소중하다는 것을 아쉽게도 그 존재의 빈자리를 통하여 알게 되니 이 얼마나 큰 비극인가! 늘 숨 쉬는 공기처럼 없는 것 같으면서도 생존에 직접적으로 큰 영향을 미치는 것들이 우리 주변에 수없이 많다. 빈자리를 통해 비로소 있었음에 대해 후회하는 우를 범하지 않기 위해서는 아무리 사소한 것일지라도 늘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야 할 것이다.

 

‘감사합니다’라는 표현에서 비로소 닫혀있던 마음이 열린다. 삶에 대해 부정적이던 사고가 긍정적으로 바뀐다. 수동적, 소극적, 타율적이던 자세가 능동적, 적극적, 자율적으로 바뀐다. 또한 이해 받기보다는 이해하려고 노력하게 된다. 사소하게만 여겨졌던 것이 가장 소중한 것으로 본래의 모습을 찾게 된다. 우리의 미소와 웃음도 감사에서 나온다. 감사의 생활화는 마음을 열게 하고, 모든 존재들과 소통하여 더불어 살게 한다. 꼬여있는 가족관계에서부터 인류의 종말을 예고하는 복잡하게 얽힌 환경문제에 이르기까지 그 모든 문제의 실마리가 감사에서부터 출발한다면 쉽게 풀릴 것이다.

 

감사하는 마음이 생겼으면 표현해야 한다. 감사의 표현도 훈련이다. 가장 가까운 가족에서부터 이웃과 친구, 그리고 모두에게 감사함을 표현함으로써 행복한 가정으로, 서로 나누는 사회로, 더욱 아름다운 세계로 변하게 될 것이다. 우리 모두는 감사해야 할 수많은 축복을 누리고 있다. 날마다 단 5분만이라도 삶의 축복에 감사한다면, 자신이 바라던 대로 삶을 풍요롭게, 세상도 더욱 아름답게 바꾸어나갈 수 있을 것이다.

 

 

 

□  수신철학 : 

   육연 (六然) 

 

. 자처초연 (自處超然)      자기집착에서 벗어나 자기에게 초연하고. 대인애연 (對人靄然)      남에게는 언제나 부드럽고 온화하게 대하며

 

. 무사징연 (無事澄然)       일이 없을 때에는 마음을 맑게 가지고

 

. 유사감연 (有事敢然)       일을 당해도 겁내지 말고 용감하게 대처하며

 

. 득의담연 (得意淡然)       성공했을 때에는 오히려 담담하게 행동하고. 실의태연 (失意泰然)      실의에 빠졌을 때에는 오히려 태연하게 행동하라.

 

수신제가치국지본 (修身齊家治國之本)        출처: 5백 년 명문가의 자녀교육 (최효찬 지음)        명나라 말기의 학자 육상객(陸湘客)        경주 최부잣집 수신가훈 (修身家訓)

 

 

 

■  감사하는 사람

                                                                                                      (어느 시인의 팡세, 심갑섭) 

. 탈무드

 

. 참으로 지혜로운 사람은 모든 것을 통하여 배우는 사람이요,

. 참으로 강한 자는 자신을 다스리는 사람이요,

. 참으로 부자는 가진 것에 만족하는 자요,

. 참으로 멋있는 사람은 범사에 감사하는 사람이다.

                                               

                                              

구름

어두운 얼굴로 흘러가던 먹구름을

높은 산이 가로 막는다

 

넘어가기에는 너무 무거워

짊어진 짐을 다 쏟아 내려놓으니

 

환한 얼굴

흰 구름이 되어 흘러간다

 

 

. "내가 갖고 있는 것은 영원히 남의 것이요, 남에게 주어버린 것은 영원히 내 것이다."

석가모니 (숫타니 파타)

 

. "음식에 소금을 넣으면 맛있는 음식이 되지만, 소금에 음식을 넣으면 먹을 수 없는 음식이 된다."

인도 속담

 

인생도 마찬가지 이다.

욕망은 소금과 같아서 자족하는 삶 속에 욕망을 넣으면 멋있는 인생이 될 수 있지만, 욕망 속에 삶을 넣으면 망쳐진 인생이 되고 만다. 사람은 생각하는 대로 살지 못하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

만족과 부족의 차이는 마음먹기에 달렸다.

자족하는 마음은 만족을 누리지만, 탐하는 마음은 늘 부족을 느낀다.

소유는 집착을 낳고 집착하는 한 결코 소유한 것이 아니라 소유 당하는 것이다.

 

비움은 자유다. 갖고자 하면 잃고, 버리고자 하면 얻게 되는 것이다.

얻어야만 행복해지는 사람은 잃으면 불행해진다.

반면에 잃으면서도 행복해지는 사람은 얻을 때에도 행복을 누린다.

이 비결을 깨닫는 사람이 행복을 소유한다.

집착으로부터 자유로울 때 진정한 소유를 누린다.

 

나는 내 인생의 10%는 나에게 발생한 일들이고, 내 인생의 90%는 그 발생한 일에 대해 내가 반응한 행동들이라는 사실을 확신한다.

여러분들 역시 마찬가지 이다. 우리 각자는 우리의 태도에 책임을 져야 한다.

 

편안을 추구하면 권태가 들어오고, 편리를 추구하면 나태가 들어온다. 나를 불편하게 하던 많은 것들이 실은 내게 필요한 것들이었다.

얼마나 오래 살 것인지를 선택할 수는 없지만, 얼마나 보람 있게 살 것인지는 선택할 수 있다. 얼굴의 모양을 선택할 수는 없지만, 얼굴의 표정은 조절할 수 있다. 주어진 환경을 선택할 수는 없지만, 마음의 자세는 선택할 수 있다. 그러므로 행복도 선택이고 불행도 선택이다.

 

 

 

 

□  삶의 역설

 

줄을 끊으면 연이 더 높이 날을 것 같았다

그러나 땅바닥으로 추락하고 말았다

 

철조망을 없애면 가축들이 더 자유롭게 살 것 같았다

그러나 사나운 짐승에게 잡혀 먹혔다

 

관심을 없애면 다툼이 없을 줄 알았다

그러나 다툼 없는 남남이 되고 말았다

 

간섭을 없애면 편하게 살 수 있을 줄 알았다

그러나 외로움이 뒤쫓아 왔다

 

바라는 게 없으면 자족할 것 같았다

그러나 삶에 활력을 주는 열정도 사라지고 말았다

 

불행을 없애면 행복할 줄 알았다

그러나 행복이 무엇인지도 깨닫지 못하고 말았다

 

 

 

□  살해당한 날들

 

 

조금만 피곤하면 만사를 귀찮아하고

좀 건강해지면 만사를 간섭하려 들고

사소한 칭찬에는 싱글벙글 즐거워하다가도

사소한 갈등에는 온 종일 짜증스러워 하고

 

옆에 없으면 죽고 못 살 것 같던 사람도

세월이 지나면 심드렁해하고

그렇게 갖고 싶어 하던 것도

막상 갖게 되면 그저 그렇게 여기고

 

남이야 어찌 되건

나만 등 따습고 배부르면 상관하지 않고

더 이상 꿈도 꾸지 않고

더 이상 감동도 느끼지 못하고

더 이상 감사의 마음도 없이

 

하루하루를 죽이면서 지낸다면

그건 자신의 날들을 살해하는 것이다

 

우리는 캄캄한 밤이 되어야만 비로소 별빛이 아름답다는 것을 깨닫곤 한다.

일상의 행복이 소중하다는 것을 깨닫는 것도 절망과 고통의 밤을 겪을 때이다.

우리는 무지개를 보고 싶다면 천둥과 번개와 비바람을 각오해야 한다.

 

"어떤 사람이 불안과 슬픔에 빠져 있다면, 그는 이미 지나가버린 과거의 시간에 아직도 매달려 있는 것이다.

또 누가 미래를 두려워하면서 잠 못 이룬다면, 그는 아직 오지도 않은 시간을 가불해서 쓰고 있는 것이다.

과거가 미래 족으로 한 눈을 팔면 현재의 삶이 소멸해 버린다.

 

보다 직설적으로 표현하면 과거도 없고 미래도 없다.

항상 현재일 뿐이다.

지금 이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최대한으로 살 수 있다면, 여기에는 삶과 죽음의 두려움도 발붙일 수 없다.

저마다 서있는 자리에서 자기 자신답게 살라!"

법정 스님 (산에는 꽃이 피네)

 

 

 

□  오늘

 

 

지금까지 살아온 날들의 마지막 날이고

지금부터 살아갈 날들의 첫 날이다

 

지나온 모든 날들에 대한 결과이고

지나갈 모든 날들에 대한 원리이다

 

마지막과 처음이 만나는 날이요

삶의 끝인 동시에 죽음의 시작이요

죽음은 또한 다른 생의 시작이다

 

이 생에서 보면 영원한 침묵이고

저 생에서 보면 새로운 속삭임이다

 

이 생의 끝도 오늘이고 저 생의 시작도 오늘이다

한 쪽의 문이 닫히자 다른 한 쪽의 문이 열린다

 

'내일'이란 단어는 존재하는데 '내일'은 존재하지 않는다

어제는 지나가 버렸고 내일은 결코 오지 않는다

 

해서 오늘은 영원한 현재인 것이다

그런데도 그저 그렇게 별 볼일 없이

오늘을 지낸다는 것이 사뭇 놀랍다.

 

 

 

□  비전

 

 

우중충한 날씨처럼

기분이 진하게 가라앉는 때가 있다

그 침울한 분위기에

공기마저 무겁게 내려 앚는다

주변의 모든 것도 버거우듯

허우적거린다

 

끊임없이 진통을 앓으면서도

정작 해산의 기미는 없다

詩想 잃어버린 시인의 마음은

이처럼 초조하다

 

다행히 이런 날 커피를 마시면

그 구수한 향기나마

훌쩍 떠나지 않고

곁에 머문다

그리고 그 향기는 다시

꿈을 지핀다

 

 

 

. '재능은 하나님이 주시는 것이니 겸손해야 합니다. 명성은 인간이 주는 것이니 감사해야 합니다.

자만은 자아가 주는 것이니 조심해야 합니다.'    미국 UCLA 농구팀 존 우든

 

. 누가 보지 않아도 작은 일일망정 정성을 다하며 주어진 일을 잘 완수하는 사람은 성숙한 사람이며,

성숙한 사람은 곧 성공한 사람이다. 이처럼 누가 보지 않는 일에도 충실한 사람만이 멋진 인생을 만들 수 있다.

 

. '나의 삶을 부유하게 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있다면 그것은 다른 사람들의 삶이 부유하게 되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빅터 프랑클, 신경정신과 교수, 심리학자 (죽음의 수용소에서)

 

 

 

■  철학과 영혼이 없는 집단의 5가지 특성

 

한경닷컴

전 세계의 경제가 끝없이 추락하는 시기에 손발로 뛰면서 지역경제를 살리는 지방공직자가 있고, 예측할 수 없는 경영전략을 실험하기 위해 밤낮으로 뛰어 다니는 공무원이 있다.

조직 구성원들의 창의력을 이끌어 내고, 최고의 성과를 달성하기 위해 일과 학습의 균형을 이루려는 기업가가 있다. 그런 분들을 만날 때마다 머리 조아려 존경을 표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반면에 한심하다 못해 불쌍한 집단이 있다.

철학과 영혼이 없는 집단이다. 특히, 국민 위에 군림하는 지도자 위치에 있으면서 자신들의 직업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자신의 책무가 어떤 것인지 모르는 사람들이다.

 

“직업 철학과 영혼이 없는 사람들의 특징을 살펴 본다.

 

첫째, 그들은 공부를 하지 않는다.

책도 읽지 않고 강의도 듣지 않는다. 고시에 합격하고 젊은 나이에 공직에 입성했지만, 그게 끝이다. 학습이 멈추었으니 머리 속에 들어 있는 언어의 수준은 형편없이 거칠고 천박하다. 속된 언어와 맞지 않는 문장을 마구잡이로 뱉어 낸다. 격조 높고 품위 있는 어휘란 찾아 볼 수가 없다.

의미 있는 말과 글을 표현할 줄 몰라 생각나는 대로 내뱉다 보니 시비가 잦다. 깊이 있게 생각할 창의성이 없고 다양하게 표현할 어휘력이 부족하다. 학벌은 좋은데 실력이 부족한 이들도 마찬가지다. 공부한다는 게 고작 자기 분야의 책만 달달 외우거나, 쉽고 재미있는, 가볍고 편한 책만 들고 다닌다.    

 

둘째, 그들은 말보다 몸이 앞선다.

논리적인 협의나 토론보다는 폭력을 앞세운다. 설득과 타협도 할 줄 모르니 쓸데없는 트집을 부리고 사소한 일로 시비를 건다. 몸이 부족할 때는 도구를 쓴다. 망치와 파이프를 든다. 국가와 사회를 지탱하는 법과 질서, 도덕과 윤리는 생각조차 하지 않는다.

자신들의 생각과 주장을 정확히 전달할 논리와 근거를 제시할 줄 모른다. 그런 생각을 하기 전에 몸과 폭력과 파괴를 앞세워 무식한 힘을 과시하려 한다. 자신들의 인격과 직업의 가치를 스스로 무너뜨린다. 직위에 맞는 권위와 명예가 따를 리가 없다.

 

셋째, 그들은 집단적 사고(Group Thinking)의 한계에 빠져있다.

자신들의 생각은 모두 옳다고 주장하며 남의 말은 들으려 하지 않는다. 집단 내 소수의 올바른 의견은 받아 주지 않으며, 입 큰 개구리의 목소리가 전체의 의견인양 떠들어 댄다. 한두 명의 잘못에 대해서는 집단적으로 따돌림을 한다. 혼자 있을 때는 꼼짝도 못하면서 다수의 힘을 빌어 잘난 체를 한다.

 

집단의 힘이 없이는 하루도 존재할 수 없다. 다양한 사람들과 어울릴 줄 모르면서 자기들끼리만 몰려 다닌다. 구성원 모두가 남의 도움과 힘을 빌어 생존하고 있다. 스스로 설 생각조차 하지 않는다. 그렇게 존재해야만 하는 처지가 불쌍할 뿐이다.

 

넷째, 그들은 미래가 없다.

미래는 생각조차 하지 않는다. 훗날을 생각한다면 그럴 수가 없다. 몇 년 후의 표밭을 두려워하거나 국가와 민족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지금 그럴 수가 없다. 오직 지금의 처지와 권위와 권력을 만끽하려 할 뿐이다.

그러다 보니 장기적인 국가 경쟁력은 고사하고 자신들의 생존방침도 없다. 그저 지금 잘리지 않기 위해 몸부림을 칠 뿐이다. 그런 모습이 더욱 초라하다는 걸 본인들만 모른다.

 

끝으로, 국가와 사회 발전에 해로운 존재들이다.

개인과 조직 모두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들의 말과 행동이 다른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을 끼칠 리가 만무하다. 우리 애들이 그들을 보면서 무얼 배울까 걱정이 된다.

각 기업과 단체에 나가 사회 윤리와 장인정신, 직분의식 등을 가르치면서도 젊은이들이 그런 사람들에게 나쁜 것만 배울 것 같아 걱정이다. 그래서 요즘은 그런 사람들을 줄이고 남는 재정으로 다른 분야에 투자하자는 목소리가 나온다.

 

플라톤은철학이 있는 자가 리더가 되든지 리더가 철학이 있어야 국가와 민족은 융성할 수 있다.”고 했다. 철학도 영혼도 없는 자들이 지도자 위치에 앉아 국가와 민족의 힘을 약화 시키고 있다.

존 로크는 저서통치론에서사고(思考)를 멈추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한 분야의 책만 읽고 한 가지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들끼리만 대화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분야를 넘나드는 리더십이 절실할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