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요로운 ......
□ 세계의 명소
☞ 세계의 명소
■ 도시의 스카이라인
풍요로운 삶의 질을 쫓아 인구의 대도시 집중이 근대에 들어 급속하게 진행되어 왔다. 이는 과학기술 모든 분야가 지원해 준 결과이다. 인류 문명 발달을 바탕으로 한 현대 과학기술은 통신과 교통을 급속하게 발달시켰고, 통신과 교통은 도시발달에 큰 몫을 했으리라고 본다. 풀 한 포기, 나무 한 그루 자랄 수 없는 고층 빌딩 숲에서도 여기서 살아가는 많은 사람 모두가, 먹거리는 넘쳐나고, 겨울은 따뜻하며, 여름은 시원하게 지낼 수 있다. 물, 땔감, 식량, 옷가지, 생활용품 모두를 필요에 따라 언제든지 잘 공급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잘 기르고 가꾸며, 잘 만드는 기술이 선행되어야 하겠지만, 이들을 제 때 공급 받을 수 있는 통신과 교통 기반이 전제 되어야 할 것이다.
바닷가의 따개비, 고동, 소라 따위는 사람으로 치면 집이며 옷가지를 타고 난 격이니, 주거환경은 오직 자연에 순응하는 외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을 것이다. 인류가 일구어 낸 현대식 대도시의 위용을 눈 여겨 보노라면 많은 생각들을 자아내게 한다.
인간 삶의 궁극 목표가 저 멀리 이어지는 대도시의 스카이라인에 실려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의구심도 든다. 더 높은 창공을 찌르기 위해 무엇인가를 열심으로 쌓아 가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하여 본다. 인류문명의 결실, 땀과 욕망으로 쌓아 올린 대도시 스카이라인의 궁극적인 의미는 무엇일까?
그곳은 우리가 먹고 마시며 쉴 수 있는 공간 만은 아닌 듯하다. 그곳은 허욕 허영으로 이어진 텅 빈 공간이 더 많을지도 모른다.
30만 톤 이상의 ULCC (Ultra Large Crude Oil Carrier)급 유조선 7척이면 상암구장을 가득 채울 만한 량의 원유를 실어 나른다고 한다. 지하에서 퍼 올린 그 많은 량만큼 땅 속은 비워질 것이다. 아랍에미레이트 토후국 중 하나인 산유국 두바이(Dubai)에 건설된 신도시의 위용은 대단하다. 하늘을 찌르는 듯 157층, 600m 높이의 두바이 타워는 사진만으로도 위압감을 느끼게 한다. 원유를 빼서 수출한 그 만큼, 지하 땅 속은 비워지고, 그 자금은 철탑과 세라믹을 장만하여 하늘 높이까지 창공을 가르고 있다. 적지 않은 종교 집단에서 경쟁하듯 실내공간 늘려가며 성전이라는 이름으로 신축 증축에 열 올리는 것처럼 비춰지던 모습과도 흡사하다. 기술력, 자본력, 미래를 향한 꿈, 야망을 과시하고, 국가나 민족적 야심에 찬 걸작으로 자랑할 수도 있다. 그러나 한 편으로는 단순한 본능의 소산은 아닐까 하는 의심 어린 시각도 피하기 어려울 것만 같다.
이집트의 피라미드나 지금은 사라져 버린 잉카문명의 유적지를 연상하며, 우리의 먼 훗날을 그려 보기도 한다. 철근, 시멘트, 모래로 쌓아 올린 거대 도심지의 스카이라인은 사막 둔덕에 버티고 있는 피라미드나, 남미대륙 열대림 여기저기에 흩어진 채 남아있는 잉카유적 돌 탑 보다 훨씬 더 취약할 수도 있으리라는 상상을 가져 보기도 한다.
가 본 곳이라곤 기껏해야 서울 정도인, 경기도 도민의 한 촌뜨기 생각일 뿐.
2011.1.10.
오갑록
■ 현대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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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시 인구밀도 (2009년) | □ 도시 인구순위 (유엔인구국, 천명) | |||||||||
천명/km2 | 2003년 | 2015(추정) | |||||||||
1 | 인도 뭄바이 | 29.6 | 1 | Tokyo Japan | 34,997 | 36,214 | |||||
2 | 인도 콜카타 | 23.9 | 2 | Mexico City Mexico | 18,660 | 20,647 | |||||
3 | 파키스탄 카라치 | 18.9 | 3 | New York USA | 18,252 | 19,717 | |||||
4 | 나이지리아 라고스 | 18.2 | 4 | Sang Paulo Brazil | 17,857 | 19,963 | |||||
5 | 중국 선전 | 17.2 | 5 | Bombay India | 17,431 | 22,645 | |||||
6 | 한국 서울 | 16.7 | 6 | Delhi India | 14,146 | 20,946 | |||||
7 | 타이완 타이페이 | 15.2 | 7 | Calcutta India | 13,806 | 16,798 | |||||
8 | 인도 첸나이 | 14.3 | 8 | Buenos Aires Argentina | 13,047 | 14,563 | |||||
9 | 콜롬비아 보고타 | 13.5 | 9 | Shanghai China | 12,759 | 12,666 | |||||
10 | 중국 상하이 | 13.4 | 10 | Jakarta Indonesia | 12,296 | 17,498 | |||||
11 | 페루 리마 | 11.8 | |||||||||
12 | 중국 베이징 | 11.5 | 11 | Los Angeles USA | 12,018 | 12,904 | |||||
13 | 인도 뉴델리 | 11.1 | 12 | Dhaka Bangladesh | 11,560 | 17,907 | |||||
14 | 콩고 킨샤샤 | 10.7 | 13 | Osaka-Kobe Japan | 11,244 | 11,359 | |||||
15 | 필리핀 마닐라 | 10.6 | 14 | Rio de Janeiro Brazil | 11,214 | 12,364 | |||||
16 | 이란 테헤란 | 10.6 | 15 | Karachi Pakistan | 11,078 | 16,155 | |||||
17 |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 10.5 | 16 | Beijing China | 10,848 | 11,060 | |||||
18 | 중국 톈진 | 10.5 | 17 | Cairo Egypt | 10,834 | 13,123 | |||||
19 | 인도 방갈로르 | 10.1 | 18 | Moscow Russia | 10,469 | 10,934 | |||||
20 | 베트남 호치민 | 9.5 | 19 | Metro Manila Philippines | 10,352 | 12,637 | |||||
20 | Lagos Nigeria | 10,103 | 17,036 | ||||||||
□ OECD 도시별 인구밀도 | |||||||||||
천명/km2 | 21 | Paris France | 9,794 | 10,008 | |||||||
1 | 서울.인천.수원 | 16.0 | 22 | Seoul Korea | 9,714 | 9,215 | |||||
2 | 런던 | 5.1 | 23 | Istanbul Turkey | 9,371 | 11,302 | |||||
3 | 도쿄 | 4.8 | |||||||||
4 | 베를린 | 3.8 | 27 | London UK | 7,619 | 7,615 | |||||
5 | 파리 | 3.6 | 29 | Tehran Iran | 7,190 | 8,457 | |||||
6 | 로마 | 3.0 | 30 | HongKong China | 7,049 | 7,872 | |||||
7 | 토론토 | 2.7 | 33 | Bangkok Thailand | 6,486 | 7,465 | |||||
8 | 시드니 | 2.1 | |||||||||
9 | 뉴욕 | 2.1 | |||||||||
10 | 룩셈부루크 | 1.6 |
■ 첨단(尖端)의 현대도시 스카이라인
↗ 홍콩
↗ 시카고 (上), 싱가폴 ↗ 샹하이 (上), 도오쿄
↗ 토론토 (上), 시애틀 ↗ 쿠알라룸프르 (上), 프랑크프루트
↗ 두바이 타워 (上), 라스베가스 ↗ 시드니 (上), 미네아폴리스
↗ 달라스 (上), 피츠버그 ↗ 상파울로 (上), 아틀란타
↗ 멜베른, 보스턴
□ 뉴욕
다니엘 애커, 사울 롭, 마리오 타마, 스탄 혼다
■ 유럽의 중세도시
하늘을 찌르는듯 하던 당시의 도시 상징물
중세 유럽의 유명한 건축양식들을 보면서 잠시 생각하여 본다. 중세는 15세기 학자들이 고안한 용어라고 한다. 4세기 말 고대 그리스.로마 세계의 몰락에서부터 르네상스 시작으로 고전에 대한 재발견이 이루어지는 15세기 초까지의 시기를 설명하기 위해 구분한 것이다.
하늘을 향하여 찌르는 듯 하던 중세 유렵 도시 상징물들의 궤적을 따라 가 본다. 그 건축양식 특성은 당시의 일반 도시민들의 주거생활 공간 개념과는 다른, 종교적인 의식을 위하거나 세나 힘의 과시를 향한 상징물 두 가지 중 하나였다고 여겨진다.
하늘에 계실 것으로 믿는 신을 향하여 그들의 믿음과 소망을 조금이라도 더 가까이에서 소통하기 위하는 마음으로 하늘에 부름을 알리고자 그들의 종탑을 드높이 올린 듯 하다. 또 다른 한 가지는 시민을 향하여 권력자의 힘과 위엄을 과시하려고 쌓아 올린 성탑들 이라고 해석된다. 아니면 침략을 노리는 외적을 향해 위압감을 주려는 의도로 거대한 성루를 치켜 올린 곳도 있었다고 보인다.
□ 유럽 중세도시 | |||||||
전성기 | 인구-만명 | 특기 사항 | |||||
1 | Bamberg | 독일 | 10~13 세기 | 7만(2003) | 10세기 지주의 성으로 건설 | ||
2 | Bern | 스위스 | 15세기 ~ | 13만(2004) | 12세기 군사기지로 건설, 13세기 스위스 연방에 가담 | ||
3 | Brasso | 루마니아 | 15세기 ~ | 28만(2002) | 12세기 기사단에 의해 세워짐 | ||
4 | Brugge | 벨기에 | 13~15 세기 | 12만(2004) | 7세기부터 지명이 문헌 기록됨 | ||
5 | Chesky Krumlov | 체코 | 14~16 세기 | 15만(최근) | 700년 전 지주가 건설한 작은 도시 | ||
6 | Florence | 이탈리아 | 13~17 세기 | 3만(12세기) | 기원전 60년 줄리어스 시저 가 식민지로 세움 | ||
7 | Ghent | 벨기에 | 10~ 15 세기 | 23만(2004) | 7세기 건설된 도시 | ||
8 | Heidelberg | 독일 | 14세기 ~ | 14만(2004) | 12세기 문헌에 처음 등장 | ||
9 | Krakow | 폴란드 | 10~15 세기 | 8만(2002) | 폴란드 3번째 도시, 14세기는 폴란드 중심도시 | ||
10 | London | 영국 | 8세기 ~ | 730만(최근) | AD43년 로마인이 겔트족을 정복, Londinium 요새건설후 퇴각 | ||
중세 시대 색슨.앵글.유트족이 브리튼 섬 동부에 왕국 건설 | |||||||
11 | Milano | 이탈리아 | 10세기~ | 1300만(2005) | 기원전 400년부터 겔트족 거주 | ||
12 | Montpellier | 프랑스 | 12세기~ | 21만(1990) | 10세기 향신료 교역소로 건설됨 | ||
13 | Mystras | 그리스 | 13~17 세기 | 4만(전성기) | 13세기 요새도시로 건설 | ||
14 | Orvieto | 이탈리아 | 13 세기 | 2만(1984) | BC 3세기 경 로마에 합병됨 | ||
15 | Paris | 프랑스 | 8세기 ~ | 210만(최근) | 2천년 전 세워진 도시 | ||
16 | Praha | 체코 | 11세기~ | 200만(최근) | 9세기 창건, 보헤미아 왕국, 오스트리아, 헝가리 수도 | ||
17 | Provins | 프랑스 | 13 세기 | 1만(1990) | 전성기 8만명 | ||
18 | Rhodes | 그리스 | 13~15 세기 | 11만(2004) | 그리스 에게해 섬의 요새도시 BC 300년경부터 | ||
기원전 16세기 구석기시대 부터 거주 | |||||||
19 | Riga | 라트비아 | 13 세기 | 75만(2002) | 12세기 알베르트 주교가 건설 | ||
20 | Roma | 이탈리아 | 6~ 15 세기 | 256만(2005) | BC 10세기부터 거주, BC 6세기 국가 형태, | ||
BC 4세기 외침으로 폐허, BC 3세기 영토확장 인구 10만 육박 | |||||||
21 | Rothenburg | 독일 | 14~15 세기 | 1만(1994) | 13 세기 최초 문헌에 기록 | ||
22 | Segovia | 스페인 | 13 세기 | 6만(1994) | BC 700년 경부터 거주 | ||
23 | Tallinn | 에스토니아 | 11~15 세기 | 40만(2003) | 5천년 전 인류 유물 출토 | ||
24 | Toledo | 스페인 | 10~16 세기 | 7만(2001) | 6세기 서고트 왕국 왕궁 | ||
25 | Toscana | 이탈리아 | BC 6세기 ~ | 346만(2001) | 피렌체, 피사 등 유적지, BC13세기 고대로마 건설한 종족 거주 | ||
26 | Venice | 이탈리아 | 13~17 세기 | 27만(2004) | 6세기경 간척으로 거주시작 | ||
27 | Vienna | 오스트리아 | 11세기 ~ | 168만(2009) | 원시시대부터 거주, 기원전 15년 로마군이 경계선을 세움 | ||
28 | Vilnius | 리투아니아 | 13 세기 | 54만(2001) | 10세기부터 취락이 형성됨 |
↗ Bamberg, 독일
↗ Bern, 스위스
↗ Brasso, 루마니아
↗ Brugge, 벨기에
↗ Florence, 이탈리아
↗ Ghent, 벨기에
↗ Heidelberg, 독일
↗ Krakow, 폴란드
↗ London, 영국
↗ Milano, 이탈리아
↗ Montpellier, 프랑스
↗ Mystras, 그리스
↗ Orvieto, 이탈리아
↗ Paris, 프랑스
↗ Praha, 체코
↗ Provins, 프랑스
↗ Riga, 라트비아
↗ Rothenburg, 독일
↗ Segovia, 스페인
↗ Tallinn, 에스토니아
↗ Toscana, 이탈리아
↗ Toledo, 스페인
↗ Venice, 이탈리아
↗ Vienna, 오스트리아
↗ Vilnius, 리투아니아
■ 하늘을 향해 올랐던 고대 도시
자연(自然)은 우리에게 좋은 것들을 선사하곤 한다.
먹고 마시고 쉴 곳을 제공해 준다. 들과 산, 하늘과 태양, 물과 바람, 그 속에서 서식하는 풀이며 나무, 꽃과 열매, 그리고 여러 생물들과 더불어 우리는 살아간다. 우리가 기억하는 인류역사가 그 속에서 싹 트고 이어져 왔으며, 미래의 후손들 또한 그에 못지않게 잘 이어지기를 갈망한다.
그렇지만, 자연은 변화무쌍하고 어느 한 곳에 머무를 줄 모른다. 떠 올리고싶은 화사한 봄날의 아침만 있는 것도 아니오, 우리가 먹고 마실 것이 항상 풍성한 것도 아니다. 거센 비바람 부는 태풍, 타는듯한 가뭄, 추위나 더위, 지진이나 해일, 병해나 충해처럼, 살아가는데 때때로 어려움을 겪게도 한다. 그래서 춥고 덥고 굶주리거나 두려움에 떨곤 한다. 물론 개개인의 삶 가운데는 생로병사의 고통도 자연으로 찾아 든다. 그 때의 삶이란 자연 앞에서 우리가 얼마나 작고 보잘 것 없는 존재인 지를 느끼게 하곤 한다.
그러한 삶에의 난관들은 예나 지금이나 다를 바가 없다. 자연의 재해나 생로병사에서 겪는 고통은 어차피 피할 수 없음이 순리라고도 생각된다. 다만, 그 형태나 물리적인 시간만이 때에 따라 조금 차이가 있을 뿐이다. 우리가 신을 경배함은 사랑과 행복을 받는 것에 대한 감사의 마음에서 싹 튼 것이라고는 여겨지지 않는다. 오히려 그 보다는, 삶의 여정에서 피치 못하게 맞게 되는 그러한 고통들이나 두려움들로부터 위안을 삼으려는 데에서 시작된 것이 아닐까?
자연에서 나서 자연으로 가는 것이 자연의 순리이고 이치인 줄 알면서도, 자연으로부터 맞게 되는 갖가지 고난은 좋았던 날들의 기억은 송두리째 앗아가곤 한다. 고통 그리고 어둠과 두려움이 삶의 종점에 버티고서 우리를 기다리는 것처럼 여겨져 불안하기만 하다.
진정으로 스스로가 불안해서, 그도 아니면, 때로는 그 불안을 조장하고 내세운 힘 있는 자들(권력. 재력. 조직력, 지력 등등)의 부정한 욕심을 채우기 위해서 거대한 상징물들을 높이 올려 놓곤 한다. 고대의 많은 유적들이 그렇다는 생각이 들고, 중세나 현대의 일부 종교적 상징물들도 보통사람의 생각으로는 과하다고 느껴지는 곳이 적지 않다.
신을 숭상한다는 이름으로 높여 놓은 우람한 성전이며 상징물들이 기아에 허덕이거나 어렵게 지내는 오지 사람들과 대조되며 떠 올려지는 것은 나만의 감정일까? 현대는 물론, 역사 속에서 들춰 본 어느 사회이거나 간에 별 차이가 없다는 생각이기도 하다. 그래서인지 거대한 상징물들을 접하면 “경건함, 숭고함, 엄숙함 ……” 보다는, 힘의 불균형에서 오는 사회의 모순을 읽는 것 같아 짠 한 마음이 들기도 한다. 물론, 믿음 없는 나 같은 자가 갖게 되는 서글픔에 불과 할 수도 있다.
현대도시의 드높아 진 스카이라인에서는 오래 되어 유명한 석탑이나 종탑들에서 쉽게 느끼는 감정(신에 대한 경배?)을 찾기란 어렵다. 이유는 주변경관이나 그 시설물을 대하는 우리의 기본자세가 다르기 때문일 수 있다. 시설물의 건립 목적이 하나는 생활공간의 편리성이나 유용성에 있는가 하면, 다른 하나는 신에 대한 경배를 대상으로 한 것이기 때문에 서로 다른 느낌이 오는 지도 모른다.
신에 대한 믿음이 있고 없음을 떠나서, 누구에게나 엄숙하고 숙연한 어떤 감정을 자아내곤 하는 것이 사찰이나 성당의 분위기다. 고대 유적지의 신을 숭배하기 위한 상징물들도 다름 없기는 마찬가지이지만, 현대의 것이던 고대의 것이던 모두, 보는 이의 심사를 건드린다.
인류가 남긴 찬란한 문화유적이라는 찬사의 그늘 뒤에는 그 시대를 살았던 약한 자들의 고통과 눈물로 쌓아 올린 고통의 탑이라는 부정적인 생각이 앞서기 때문이다. 삶의 고통으로부터 구원을 청하고, 일구어 낸 영광과 행복에 대한 은총을 감사하며 신을 섬기려는 동시대 인들의 사려 깊은 마음을, 부정한 생각을 품은 자가 쉽사리 접할 수 없음은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분명히 긍정적인 면이 훨씬 더 많다는 것을 인정한다. 삶의 여정에서 닥치는 수 많은 고통을 감내하며 굳세게 보내는 우리들 삶의 진지함과 존엄성을 되새기게 하며, 거센 파도 되어 수시로 밀려드는 칠흑처럼 캄캄하고 암울한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 상징물의 틈틈이 각인 되어 우리를 나태해 지거나 사악하고 방탕으로 향하는 것을 스스로 깨우치게 하기도 하고, 그래서는 안 된다는 선한 마음을 가지게도 한다. 삶과 죽음, 과거와 미래는 어떤 의미가 담긴 것인지를 고민하게 하기도 한다.
□ 고대도시 | ||||
전성기 | 특기사항 | |||
1 | Memphis | 이집트 | BC25~21세기 | 고대 이집트 수도, 카이로 남쪽 나일강 유역, 피라미드 유적 |
2 | Thebes | 이집트 | BC22세기~ | 카이로 남쪽 나일강변 룩소르에 위치, 신전과 무덤 등 유적 |
BC 22~BC6세기, BC21세기 왕국의 수도가 됨 | ||||
3 | Babylon | 이라크 | BC20~6세기 | 바그다드 남쪽 유프라테스강, 메소포타미아 문명의 발상지 |
BC20~10세기 메소포타미아 수도, BC7~6세기 신바빌론 수도 | ||||
4 | Petra | 요르단 | BC3~AD6세기 | 구석기 이후 유적발굴, BC3세기 아랍족 나바테아인의 수도 |
헬레니즘 시대와 로마 제국시대에 걸쳐 아랍 왕국의 중심지 | ||||
5 | Sian(西安) | 중국 | BC11세기~ | BC11세기부터 도시, 고대부터 당나라까지 천년간 중국 수도 |
장안(BC 2C) - 낙양(AD 1C) - 시안(14C(명))으로 개칭됨 | ||||
6 | Roma | 이탈리아 | BC6세기~ | BC 10세기부터 거주, BC 6세기 국가 형태, |
BC 4세기 외침으로 폐허, BC 3세기 영토확장 인구 10만 육박 | ||||
7 | Athens | 그리스 | BC10세기~ | 3천년 이상된 도시, 그리이스 수도, 인구 75만(2001) |
8 | Rhodes | 그리스 | 13~15 세기 | BC16세기 부터 거주, BC3세기경부터 에게해 섬의 요새도시 |
9 | Ephesus | 터어키 | BC6~AD1 | 고대 그리스의 아테네에 의해 BC 7-6세기 건립된 식민도시 |
10 | Hasankeyf | 터어키 | 티그리스강 유역 쿠르드족 고대도시 | |
1만년 전 부터 주민거주, 로마 아랍 몽골 오스만 제국 유물 | ||||
11 | Constantinople | 터어키 | 4~ 15 세기 | 4∼15세기 비잔틴제국 수도, 로마 멸망 이후 세계 최고 도시 |
BC 8세기 그리이스인들이 식민지로 건설, 현재 이스탄불 | ||||
12 | Anuradhapura | 스리랑카 | BC5세기 인도인들 거주시작, 11세기까지 수도로 사용 | |
13 | Siginya | 스리랑카 | ||
14 | Polonnaruwa | 스리랑카 | 4세기 실론의 중심지 | |
15 | Sanchi | 인도 | BC3세기~ | BC3세기 아소카왕 건설 |
16 | Palmyra | 시리아 | 1~3세기 | 1~3 세기 도시형성, 페르시아 만을 거쳐 인도와 교역 |
17 | Ctesiphon | 이라크 | 3~6세기 | 바그다드 남동쪽, 왕궁 유적, BC1세기 군대 숙영지로 개발 |
18 | Palenque | 멕시코 | 3~9세기 | 고대 마야제국 |
19 | Cuzco | 페루 | 15~16세기 | 13세기초 시작, 잉카제국의 수도, 안데스 산맥에 위치 |
안데스 문명은 BC10세기 부터 페루 고원지대 푸나에서 시작 | ||||
20 | Tenochtitlan | 멕시코 | 15~16세기 | 15, 16세기 멕시코 아스텍 왕국의 수도 |
21 | Great Zimbabwe | 짐바브웨 | 11~15세기 | 8세기부터 사람 거주, 짐바브웨에 있는 거대한 돌의 도시 |
22 | Bhaktapur | 네팔 | 9~17세기 | 9세기경 건립, 17세기 건립된 궁전이 있음 |
23 | Tombouctou | 말리 | 14~16세기 | 11세기 경 유목민 건립, 사하라 사막 횡단 대상로의 교역소 |
24 | Angkor | 캄보디아 | 9~15세기 | 9~15세기 크메르 제국의 수도 |
25 | Vijayanagar | 인도 | 14~16세기 | 상마 제국, 16세기 멸망 |
↗ Memphis, 이집트
↗ Thebes, 이집트
↗ Babylon(그림), 이라크
↗ Petra, 요르단
↗ Sian, 중국
↗ Roma, 이탈리아 (중세 & 고대)
↗ Athens, 그리이스
↗ Rhodes, 그리스
↗ Ephesus, 터어키
↗ Hasankeyf, 터어키
↗ Constantinople, 터어키
↗ Anuradhapura, 스리랑카
↗ Siginya, 스리랑카
↗ Polonnaruwa, 스리랑카
↗ Sanchi, 인도
↗ Palmyra, 시리아
↗ Ctesiphon, 이라크
↗ Palenque, 멕시코
↗ Cuzco, 페루
↗ Tenochtitlan, 멕시코
↗ Great Zimbabwe, 짐바브웨
↗ Bhaktapur, 네팔
↗ Tombouctou, 말리
↗ Angkor, 캄보디아
↗ Vijayanagar, 인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