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움 ......■ 몸을 보는 두 가지 관점
'안'의 의학과 '밖'의 의학
타다 토미오, 『면역의 의미론』 인용 : 조.용현 자료 중
□ 인간은 여러 개의 관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기본적인 관은 소화관이다. 인간은 그 속에 소화관이라는 긴 관을 가지고 있는 거대한 관이라고 볼 수 있다. 소화관은 구강에서 항문까지 총 길이가 8m이다. 소화관은 해부학적으로도 몇 개씩 되는 기관으로 이루어진 복잡한 구성의 관으로 인간존재의 가장 신체적인 기능을 맡고 있다.
그런데 위(胃) 안이라든가 장(腸) 안이라고 하지만 그것은 사실 몸 안일까 아니면 몸 바깥일까? 해부학적으로 보아 위안이나 장안은 어디까지나 몸 바깥이다. 사람은 피부와 감각기관을 통해 외계와 접할 뿐 아니라 소화관 내강의 점막을 통해서도 외계와 접하고 있다. 사람이 거대한 관이라고 하는 것은 바로 이런 이유에서이다.
소화관의 내면은 미세한 주름을 갖고 있기 때문에 표면적이 아주 넓다. 외계와 접하고 있는 면적이 약 400 제곱미터로 계산된다. 이 정도라면 테니스코트의 두 개의 면적에 해당한다. 반면 피부의 총면적은 2제곱미터이고 외계와 접촉해 가스를 교환하는 폐는 80제곱미터 정도이다.
□ 우리의 면역계는 자기(self)와 비자기(non-self)를 구분해서 비자기를 배제하는 시스템이다.
그런데 자기와 비자기의 구분이 그렇게 분명한 것은 아니다. 여기서 비자기를 자기로 착각하기도 하고 자기를 비자기로 착각하기도 한다. 전자와 같은 착각이 일어나면 암세포가 창궐하게 된다. 그러나 후자의 착각도 흔하며 사실 불치병의 대부분은 이러한 류의 것이다. 예컨대 당뇨가 그렇고 류마치스성 관절염이 그렇다. 심지어는 특정 음식에 대해서 면역계가 반응하는 경우도 있다. 사실 따지고 보면 모든 음식은 바깥에서 들어오는 비자기인 이물질이 아닌가? 이러한 것이 알레르기성 질병으로 무시해버리면 좋을 것에 지나치게 민감하게 반응함으로써 일어나는 병이다.
이것은 어떤 경우에는 착오의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자기와 비자기의 구분에 엄격해야 하고 어떤 경우에는 관대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미묘한 구분이 제대로 잘 작동하고 있는 것이 건강한 몸이다. 보다 엄격해야 할 경우는 몸 내부의 영역에서이다. 거기로 들어오는 이물질은 대부분 해로운 비자기로 보아도 무방하다. 혈관 내는 이 원칙이 지켜진다. 여기서는 자기를 나타내는 특별한 ID를 갖고 있지 않는 한 비자기로 간주한다. 혈관에 바로 놓는 주사가 급작스러운 쇼크사를 낳는 것은 바로 이런 이유로 해서이다. 반면 장의 경우는 음식을 비롯한 온갖 이물질들이 드나드는 곳이다. 이곳에서는 자기와 비자기의 구분이 엄격해서는 안될 것이다. 여기서는 말하자면 특별한 수배자 명단에 들어있지 않는 한 자기로 간주한다.
이러한 차이로 해서 혈관에 분포해 있는 항체와 소화계에 분포해 있는 항체는 서로 달라야 하는데 실제 다르다. 가차없는 반응은 주로 면역글로블린 G와 M에 의해서 일어나고 보다 관용적인 면역반응은 A에 의해서 일어난다. 이 A의 80%가 소화관에 분포되어 있다. 이 A는 G나 M처럼 항원의 파괴, 백혈구의 이동, 염증 등 어느 작용도 가지고 있지 않다. 염증도 일으키지 않고 파괴하지도 않는다. 다만 분비액 중에 다량 존재함으로 유해한 항원을 중화하고 세균이 지나치게 늘어나는 것을 억제할 뿐이다. A의 역할은 소화관 내부에 늘 존재하는 세균등과 공존하기 위해 낮은 장벽을 쌓고 있을 뿐이다.
□ 서양의학은 '안'의 의학이다.
그것은 주로 혈관을 통해서 치료하는데 이것은 몸의 안에 해당한다. 이것이 서양의학의 주사이다. 이것은 몸 안으로 들어온 것을 바로 처치하는 직접적 방법이다. 그러므로 그 효과도 훨씬 빠르다. 그러나 이 모형에는 생물체의 수동성 또는 기계적 관점의 철학이 그 밑에 깔려 있다. 농부에 의해 길들여진 재배식물은 스스로 잡초에 대해 생존을 강구하지 않는다. 잡초를 뽑아줄 것을 기다리고 있을 뿐이다. 마찬가지로 안의 의학(서양의학)은 몸이 스스로 자신의 삶을 강구할 수 없다고 할 때 나올 수 있는 발상이다. 여기서 몸은 점점 기계를 닮아간다.
□ 동양의학은 '밖'의 의학이다.
그것은 주로 위나 장을 통해서 치료하는데 그래서 주 치료법이 첩약이나 침술이다. 이것은 몸 안의 자율적 부분에 대해서 관계하지 않는다. 그것은 몸 바깥을 다스릴 뿐이다. 이것의 철학적 기초는 몸의 능동성이다. 궁극적으로 병을 해결 해야 할 것은 몸 자신이다. 치료는 그것을 간접적으로 도울 수 있을 뿐이다. 안의 의학에서는 자기와 비자기가 칼같이 구분되어야 하지만 밖의 의학에서는 이 구분은 항상 일정한 것이 아니며 그것은 유동적이다. 전자가 주로 혈관계를 중심으로 자기와 비자기를 나누는데 대해 후자는 소화계를 중심으로 자기와 비자기를 나누기 때문이다. 동양의학은 예로부터 치료는 위를 다스리는 것이었다. 이것의 의미를 면역학적 관점에서 재 고찰해 보자.
□ 소화관의 면역계는 '관으로서의 생명'
음식 가운데 항체의 대부분은 혈액 가운데 있지 않다. 그러면 식품중의 단백질 등은 완전히 소화되어 몸의 내부로 들어오지 않는 것일까? 예를 들면 우유를 마시면 이질 물인 소의 알부민 단백질이 상당한 농도로 혈액 안으로 들어온다. 이것은 입을 통하지 않고 정맥주사로 직접 혈액 안으로 들어오거나 했다면 틀림없이 아나필락시 쇼크를 일으킬 양이다.
그러면 입을 통해서 들어온 항원은 무엇을 하는 것일까? 쥐에게 달걀흰자에서 추출한 알부민을 1000분의1 mg정도의 적당한 조건으로 주입하면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면역글로불린 E항체가 생산된다. 그러나 미리 달걀흰자의 알부민을 입으로 섭취하게 해두면 항체가 만들어지지 않는다. 고작 몇 mg의 달걀흰자 알부민을 섭취하였을 뿐인데도 같은 알부민에 대해서 몸은 면역반응을 일으키지 않는다. 이미 입으로 섭취한 뒤여서 쥐는 닭의 단백질을 이물질로 인식하지 않게 되는 것이다. 이런 식으로 특정한 물질에 대해 특이적으로 면역반응을 일으키지 않게 되는 현상을 면역학에서 '관용'이라고 한다.
소화관은 늘 흘러 들어오는 외부세계의 이물을 배제하기 위한 거부반응을 일으키는 대신 이물을 관용하기 위해 적극적인 작용을 하는 것 같다. 엄청난 종류의 외계 이물이 소화관이라는 생명의 관을 타고 내려오는 것을 거부하지 않고 내부에 받아들여 그것과 공존하기 위한 메카니즘, 그것이 '관용'이다.
그러고 보면 소화관의 면역계는 '관으로서의 생명'의 존재양식에 관해 많은 점을 시사해주는 것 같다. 생물은 기본적으로 관으로 살아가고 있다. 관의 내부에는 외부세계가 교묘히 보존되고 있다. 외계는 파괴되어서는 안 된다. 그러나 어디선가 경계를 만들어놓지 않으면 '자기'와 '비자기'를 구분하지 못하게 된다. 관의 면역계는 생물이 외계와 공존하기 위한 훌륭한 지혜이다.
결국 밖의 의학은 안과 밖의 유동적 균형을 어떻게 잘 맞추느냐가 몸의 건강의 핵심이라고 본다. 그런 의미에서 병이 없다는 것 자체가 병이다. 그것은 자연스럽지 못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무균 사육된 동물의 경우 면역계의 발달이 두드러지게 저해되고 면역글로불린 농도도 낮다. 뿐만 아니라 소화관의 해부학적 구조도 세균이 없으면 제대로 형성되지 않는다. 무균 사육된 동물의 경우 소화관의 벽의 점막층이 제대로 발달하지 않는다. 바깥과의 관계를 통해서 내가 만들어지고 그 안과 밖의 유동적 균형 속에 있을 때만 내가 존재한다는 것이 동양철학의 심오한 통찰이고 그것이 우리 인체의 치료에 적용된 것이 한의학이다.
결국 건강은 위와 장을 다스리는 것이고 그러므로 한의학은 궁극적으로 養生學이 된다.
□ 면역의 의미론 (自己란 무엇인가?)
타다 토미오, 황상익 역
ㅡ 뇌와 면역계 -'정신적 자기'와 '신체적 자기'
. '자기'와 '비자기'
. 뇌와 면역계, 어느 쪽이 우위인가
. 이식에 대한 거부반응
. 이식편 대 숙주 반응
. 이식과 뇌사
ㅡ 면역은 자기를 인식하는 데에서 - 흉선과 면역과정의 수수께끼
. 역사 속의 면역
. '비자기'에 대응하는 면역
. 수수께끼의 열쇠 '흉선'
. '자기'의 '비자기'화
. 교육과 죽음의 프로그램
. '자기' 중심적인 면역
ㅡ 면역의 인식론 - 네트워크 설을 중심으로
. 인식분자로서의 항체
. 항체분자의 불가측성
. 네트워크설의 등장
. '폐쇄구조'로서의 네트워크
. 네트워크의 '개방성'
. 네트워크에 의한 조절
. 투박한'자기'와 세련된'자기'
. 반응할 것인가, 말 것인가
. 네트워크설의 몰락
. 시스템으로서의 면역 - 인터루킨 왕국의 흥망
. 슈퍼시스템으로서의 면역 - `자기`를 성립시키는 장치
. 슈퍼인간의 붕괴 - 면역계의 노화
. 에이즈와 문화 - RNA와 바이러스 유전자의 모략
. 알레르기의 시대 - 상호거부의 논리
. 안이면서 바깥인 것 - 관으로서의 인간
. 면역계의 반란 - 자기관용과 자기면역
. 면역으로부터의 도주 - 암은 왜 배제되지 않는가
. 해체된 `자기` - 다시 `자기`에 대해
■ 한의학에서의 몸
Do.ol 강론 내용 중 일부,
1994. 5. 강의노트 일부요약
□ 몸에 대한 탐구는 철학사 보다 의학사의 중심과제다.
. 철학이라는 것은 결국 "존재"(Being)의 문제
. 존재라는 말은 우리말로 순수하게 이야기 하면 "있기"
. 존재한다(있는다)는 것을 인간은 문제시 삼아 왔음
있는다는 것 자체의 의미를 부여하려고 인간들은 노력
. 중세기 사람들은 있는다는 것 자체가 하나님이 있게 해주셔서 있는다고 생각했고
근세의 서양사람들의 존재에 대한 생각은 내가 생각하기 때문에 있는다는 것
. 그 생각이라는 것은 이성(Reason)임
. 칸트의 순수이성비판과 실천이성비판은 근세 철학의 대표적인 책(이성의 문제를 다룸)
. 데카르트로부터 시작한 근세철학이 칸트에 와서 완성단계에 이르렀다면
근세철학은 이성을 중심으로 인류의 지혜가 모아진 사고의 체계
. 이성이라는 문제에 대해서 탐구한 것이 서구의 사상사임
. 칸트가 철학의 출발을 이성의 문제로부터 시작했다면
. 나는 나의 철학의 출발을 몸으로부터 시작한다.
. 나의 관심은 "몸"
. 데카르트가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고 말했다면
. "나는 몸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나는 존재한다."고 말할 수 있다.
. 나는 이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존재한다는 얘기가 아니고
. 나는 몸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존재한다는 이야기
□ 해부학은 몸의 형태학이다.
. 우리의 해부학적 지식이라는 것은 인체에 대한 그림이다.
. 동양의학이 그리는 인체의 이미지는 전근대적인데 반해,
. 서양의학이 그리는 이미지는 근대적임
. 또는 서양의학은 과학적인데 대해 동양의학은 비과학적(형이상학적)
. 인체에 대한 이미지가 역사적으로 어떻게 형성되어 왔으며
. 그 이미지들은 과연 오늘 우리에게 무슨 의미가 있는가 ?
. 사실을 어떻게 해석 하느냐 하는 해석의 문제가 인체의 의미를 결정
. 인체해부학이 제공하고 있는 모든 사실에 대해
. 임상병리학의 GOT, GPT 같은 수치 처럼, 수치자체보다는 그 해석이 중요함
. 해부라는 말은 방법에 관한 얘기로 사실은 몸의 형태학(Morphology)임
□ 이제마는 인체를 대우주로 생각했다.
. Body is Imaging이라는 말에서 Body(몸)의 특징은 생명임
. 몸은 주로 인간의 몸을 중심으로 하는 한 유기체임
. 우리의 몸을 둘러싸고 있는 환경을 우주라고 함
. 우주에 놓여 있는 몸, 이것을 많은 철학자들이 소우주(microcosmos) 라고 함
. 이제마는 인체 그 자체를 대우주로 생각
. 이제마를 이해하기 위해서 생물학적 사고를 천체물리학적 사고로 전환시킬 필요가 있음
. 그는 天璣와 人事로 나누고 있는데, 이것은 인체에서 하늘을 보고 인간을 보려고 하는 것
. 예를 들면 신체의 앞쪽에 이목비구(耳目鼻口), 신체 뒤 두견요둔(頭肩腰臀)
頭 속에는 耳目鼻口가 다 들어가 있어, 이목비구는 또 다른 갤럭시들로 본 것
□ 파이프 이미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펌프이다.
. 서양에서는 피의 흐름을 管이라는 이미지
. 이 관이라는 이미지는 pipe며, 파이프의 특징은 close되어 있다는 것
. 그런데 심장 하나가 모든 피의 순환력을 결정한다고 하는 것은 너무 유치한 발상이라고 봄
. 신장의 보우만스낭의 경우
. 보우만스낭의 실타래의 가늘기는 피 분자 하나가 지나갈 정도로 가는 관임
. 이런 긴 곳을 지나다니는 모든 피의 순환력이 심장 하나로 해결된다는 것은 믿기 어려움
□ 생명의 출발은 차별이다.
. 생명의 최소 단위는 세포(cell)임
. 보통 세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을 핵으로 보지만
. 이 셀의 중요한 의미를 세포막(membrane)으로 봄
. 세포막이라는 것의 존재 의미를 불교식으로 말하면 差別
. 즉 막내와 막외의 차별이 있기 위해서 세포막이 존재함
. 생리학에 처음 나오는 말이 세포 내액, 세포 외액
세포 내액에는 K+가 더 많고 세포 외액에는 Na+가 더 많음
. 무 생명과 생명을 구분 짓는 가장 중요한 것은 차별임
. 생명의 출발은 차별이 아니라 무차별
. 능동수송 (active transport)
. 세포안과 밖이 차별을 유지하기 위해서 무차별하게 되려고 하는 것에 대해 저항하는 적극적 성질
. 막전위 (resting mbrane potential)
. 많은 것을 더 많이 하고, 적은 것 더 적게 하려고 하는 아주 무리한 짓을 하는 게 생명임
. 이 resting이라는 말은 생명현상으로 차별의 상태이며
. 모든 생명은 단세포로부터 시작됨
. 인체에서는 세포 하나하나가 독립되어 있음
. 태초에 생명이 탄생하듯이 바다 위에 떠있는 좁쌀 알 같은 것이 인체조직
. 세포에서 Na+를 액티브 하게 밖으로 내보내고, K+를 안으로 들여보내는 것도
. 사실은 생명의 기원의 역사가 함장 되어 있다고 생각
□ 동양에서 sensation을 나타내는 말은 구멍이다.
. 인체의 감각기능
. 서양 : 五官(five sense) 그 기능을 sensation이라고 함
色聲香味觸과 眼耳鼻舌身이라는 말은 산스크리스트어의 번역으로 서양의 sensation
. 동양고전 : 몸에 대한 이미지 중에서 sensation을 나타내는 말은 "구멍
(竅)
"이라는 말 밖에 없음
□ 입에서 똥구멍까지의 공간은 체외다.
. 인체는 상피세포로 싸놓은 고립체계라고 말할 수 있음
. 이 우주의 특징은 36도C의 상온을 유지
. 입에서 똥구멍(anus) 까지를 G-I track이라고 하는데
. 이 G-I track도 상피세포(epithelium)
. 식도에서 위-십이지장-소장-대장-S결장-항문까지의 공간은 체외
. ingestion.digestion을 거쳐서 배설(defecation)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은
body라는 공간체계에 들어와 있는 체외
. 코로 들어오는 것을 氣라 했고, 입으로 들어오는 것을 味라 했음
□ 오줌과 똥은 어떻게 다른가?
. 똥이라는 것은 체내 진입에 실패한 땅
. 인체의 효소가 녹일 수 없는 것(셀룰로스 등).
. 똥이라는 것은 체내 진입을 못한 물질
. 오줌이라는 것은 체내 진입에 성공한 후 돌고 돌아서 나오는 땅
. 오줌은 곧 피, 병리검사를 한다는 것은 곧 오줌을 검사하는 것
. 오줌보다 더 직접적인 것이 혈관에서 뽑은 피
□ 서양의학도와 한의학도의 인체에 대한 이미지
. 서양의학에서 세포간질(interstitial)의 연구가 앞으로 서양조직학의 과제라고 생각
. 세포와 세포 사이의 공간에 대한 이해가 부실
. 땅이라는 것은 기본적으로 solidity이고, 이 solidity는 노자의 말을 빌리면 有形의 세계
. 하늘이라는 것은 solidity에 대해서 전혀 저항이 없는 공간, empty space임
. empty하다는 것은 단순히 비어 있다는 것이 아니라 기가 꽉 차있다는 것으로서,
. 이것은 무형의 세계임
. solidity를 동양사람들은 血로 생각했고,
그리고 혈에 대해서 무형의 세계를 氣라고 불렀음
□
. 모든 몸에 대한 이미지는 그 몸을 지배하고 있는 우주론적 인식체계와 일치한다고 할 때
. 이제마를 지배하는 인체관은 천지 코스몰로지의 모델이고
. 그리고 천지는 기일원론으로 환원되는 것으로서
. 하늘은 불이고 땅은 물
. 예로 도랑에 구정물이 흐르면, 몸에도 그것과 똑같은 구정물이 내 피에 흐른다고 생각하고
. 공기가 오염되어 있으면, 똑같이 내 몸의 하늘도 오염되어 있으며
. 두통은 하늘의 고장으로, 우리 몸의 하늘에 이상기류가 있는 현상들
Do.ol 강론 중, 1994.6. 주제의 개요에 대한, 강의노트
□ 成佛과 爲聖
. 成佛(부처가 된다)은 불교가 추구한 길이고 爲聖(성인이 된다)은 유교가 추구한 길
. 동양문명의 근세 사상사는 이 두가지 투쟁
. 成佛, 부처가 된다는 것은 개체중심적(individualistic)
. 개인이 극기나 금욕을 통해서 윤회의 굴레를 벗어나서 완벽(해탈)한 인간이 된다는 것이 成佛
. 성불의 방향은 transethical하여, 윤리적인 문제를 초월해서 개체 중심적임
. 爲聖은 철저하게 윤리적이고 socialistic (막스의 socialism이 아님)함
. 동양문명은 자꾸만 성불을 배제하고 위성을 고집할려고 했음
. 유가들이 계속 제기하는 성불이라는 것이 무슨 소용이 있느냐는 문제
. 몸을 가지고 산다는 것은 인간 속에서 사는 것으로 벗어날 수 없는 굴레
. 유가는 그러한 관계 속에서 성인을 찾자는 것임
. 聖人之心無慾云者, 非淸淨寂滅如老佛之無慾也.
. 성인의 마음이 무욕이라고 말한 것은 청정적멸해서 노 불이 말하는 무욕과 같은 것이 아니다
. 이제마는 철저하게 유학자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노불에 대한 반대를 가지고 있다
. 성인의 마음이 무욕하다는 것은 노불에서 말하는 거와 같이 개인주의적인 완성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고,
. 성인의 마음이라는 것은 천하가 다스려지지 않고 아주 무질서하고 비윤리적인 세태에 사는 고로
무욕일 뿐만 아니라 자기 일신상의 욕심에 급급할 시간이 없고 항상 천하의 불치를 심우하면서
(보편적인 가치를 생각하면서) 살아간다.
. 배우는 데에 싫증을 내지 않고 가르치는 데에 지치지 않는 그러한 모습이 성인의 무욕이다.
. 이제마 선생은 成佛과 爲聖의 문제에 대해서 명쾌한 자기 나름대로의 문제를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 인간이 살아간다는 것은 복잡한 윤리적 상황에서 거역할 수 없는(어쩔 수 없는) 관계 속에 얽매여
있는 인간으로서, 어떻게 건강한 인간이 되야 하느냐는 것이다.
□ 太陽人, 少陽人, 太陰人, 少陰人,
□ 장부론은 이제마가 보는 해부학이다
. 장부론은 이제마가 보는 해부학으로, 굉장히 물리적인 것
. 이제마가 보는 장부론은 동양의학이 보아 온 인체관과 전혀 다른 개념
. 그는 인체를 前後로 나누어 앞에서는 天을 보고 뒤에서는 人을 보며,
. 上下로 나눌 때는 上焦, 中上焦, 中下焦, 下焦로 나눈다.
. 이제마가 말하는 아나토미는 complete하게 상초라면 상초 자체의 circulation을 만들고
따로따로 순환계의 시스템을 설정한다.
□ 精氣神에서 중립적인 氣를 빼면 精神이 됨
. 인간이 산다고 하는 가장 일차적인 것은 먹기 때문에 이것은 氣
. 기가 기화되어 상초로 가면 神이 되고, 하초로 가면 精이 됨
. 여기서, 氣라는 것은 우리가 말하는 막연한 기가 아닌 인체에 있어서 digestive function
. 神이라는 것은 mental function이고,
. 精이라는 것은 reproductive function
. 성인이 된다는 것은 나에게 닥치는 고통을 인내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된다.
. 그 인내하는 것은 내 몸의 capacity
. 내 몸에 여분이 없을 때는 인내가 안된다. 내 몸에 잉여 에너지가 없을 때는 인내가 안된다.
. 그러니까 성인이 되는 길은 결코 마음씨를 잘 쓴다 이런 문제가 아니라,
. 내 몸이 relax되어 있으면 마음은 부드러워지게 되고,
. 몸이 relax하면 공적인 분노 이외는 생활의 분노가 없다는 것
. 산다는 것은 몸의 문제지 神의 문제가 아니다
. 神氣血精이 동시에 움직이는 것이 우리가 말하는 mentality
. 어떠한 유기적 관계 속에서 유지되는 하나의 현상을 神이라고 부르고 있는 것
. 이것이 brain function으로 독립될 수 없다.
. 정신병자에게 補脾만 시켜 줘도 정신병이 사라지는데 거기에 뇌약을 주는 것은 잘못
(단, 기질적 병변의 문제가 아닌 경우)
. 철학의 위대한 주제는 똥이요 오줌이요 밥이다.
. 그것에 기초해서 어떻게 인간 관계 속에서 성인이 되느냐는 것이 철학의 최대 과제
□ 호르몬이라는 것은 무선이고 신경이라는 것은 유선이다
. 인체라는 것은 전체적으로 연관된 우주
. 호르몬이라는 것은 무선이고 신경이라는 것은 유선이에요.
. 호르몬은 분비만 하면 피를 타고 무선으로 원하는 곳에 가서 receptor됩니다.
. 정자가 팽대부(Ampulla)에서 난자와 만나서 착상(Implantation)
. 자리를 잡으면 융모가 나와 태반(Placenta)이 형성되고
. 이런 현상이 안 이루어지면 탈락이 되어 월경으로 배출
. 이 사이클을 컨트롤하는 호르몬이 뇌하수체전엽에서 분비됨
. 에스트로겐, 프로게스테론은 전부 자궁에서 분비되는 것인데
. 이것의 컨트롤은 머리에서 함
Do.ol 강론 중, 1994.7. 주제의 개요에 대한, 강의노트
□ 광제설 (廣濟說)은 인간이 어떻게 살아야 되느냐 하는 문제를 다룸
. 1세부터 16세까지가 유년이고, 17세부터 32세까지가 소년이고, 33세부터 48세까지가 장년이고,
49세부터 64세까지가 노년
. 4를 4번 곱하면 16, 16단위로 인간을 끊어서
. 16을 4번 곱하면 64가 되는데 인간의 일생을 64세로 보고 있음
. 유소장노의 시기에 알맞는 삶의 철학과 환경을 가지고 살아라
. 유년은 7, 8세 전에 견문이 미급하고 희노애락이 교착하게 되면 병이 되니
자모가 마땅히 이를 보호해 줘야 하며
. 소년은 24, 25세 전에 용맹이 미급하고 희노애락이 교착하게 되면 병이 되는 것이니
아버지나 형이 마땅히 보호해 줘야 하고
. 장년의 38, 39세 이전에는 현명한 아우나 좋은 친구들이 도와 줘야 하며
. 노년의 56, 57세 이전에는 효자나 효손이 부양해 줘야 한다.
. 인간은 자기 삶의 시기에 맞게 행동하고 그 시기에 맞는 생활 환경이 필요하다는 주제
□
. 이제마의 가장 궁극적인 것은 건강
. 이 건강한 사람을 이제마는 성인이라고 했고,
. 동의수세보원이라는 책은 爲聖之道 (성인이 되기 위한 길) 임
. 광제설의 결론은
. 아무리 개인이 성인이 된다 할지라도 성인을 성인으로 대접하는 사회를 만들지 않으면 소용이 없고
. 투현질능하는 사회, 호현락선할 줄 모르는 사회는 희망이 없으니
. 성인은 우리 개인의 임무로서,
. 보편적인 사회론(광제설)을 주장하는 이유는
. 성인을 성인으로 대접할 줄 아는 사회적 가치가 있어야 된다는 것이며
. 그런 가치관을 가지고 앞으로 이 사회를 만들고 그것을 위해서 서로 주색재권을 조심하자는 것
■ 생태계로서의 몸
조.용현, '몸의 철학' 강좌 교재 에서
□ 항생제의 출현
아마도 금세기 들어 가장 위대한 의학적 진보는 균류의 독소가 인간에 질병을 일으키는 세균을 죽일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한 것이다. 1910년 파울 에르리히(paul Ehrlich)가 비소화합물을 사용한 매독치료법을 개발한 후 줄곧 비소화합물을 사용해 왔다. 그러나 1929년 알렉산더 플레밍(Alexander Fleming)이 배양 접시 안의 세균이 페니실린균류의 주변에서는 제대로 자라지 못한다는 것을 발견함으로써 본격적인 항생물질의 시대를 열게 되었다.
아주 많은 균류와 세균들이 만들어내는 물질들은 대부분의 사람에게 안전하게 결핵, 폐염,
그리고 그 밖의 많은 다른 감염들을 유발하는 세균들을 근절시킬 수 있었다. 지난 몇 십 년 동안 이들 항생물질 덕분에 세균성질병을 근심하지 않아도 되는 황금기를 누려왔다. 공중보건기구와 항생물질의 만남은 감염성질환에 의한 사망률을 급격히 떨어뜨려 1969년 미국의 공중위생국 장관이 "이제 감염성의 시대는 끝났다."고 거리낌없이 선언할 정도였다.
그러나 이것은 다른 황금기들과 마찬가지로 그리 오래 가진 못할듯하다. 위험한 세균 특히 결핵과 임질을 유발하는 세균들이 십 년 혹은 이십 년 전에 비해 항생물질로 다스리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세균은 그들의 진화적 역사를 통해 균류와 우리의 천연무기에 대한 방어를 진화시켜온 것과 마찬가지로 항생물질에 대한 방어를 진화시켜왔다.
정말 그런지 모른다. 상처 감염의 가장 흔한 원인인 포도상구균을 생각해 보자 .1941년 여기에 속하는 모든 세균들이 페니실린에 의해 퇴치되었다. 그러나 1944년쯤에는 몇몇 균주가 페니실린을 붕괴시키는 효소를 이미 진화시켰다. 오늘날에는 포도상구균의 균주의 95%가 페니실린에 대해 어느 정도 저항성을 보인다. 1960년대에는 대부분의 임질이 페니실린으로 쉽게 치유되었다. 그리고 그것에 저항성을 지닌 균주는 암피실린(ampicillin)으로 해결되었다. 지금은 임질균주의 75%가 암피실린을 무력화시키는 효소를 만들어낸다.
박테리아는 어떻게 항생물질의 말살을 견디어내는 방법을 알아내었을까? 박테리아 내에 존재하면서 이둘 숙주에게 저항성 메카니즘을 부여하는 유전자 및 전달 가능한 물질들이 바로 그 예측하지 못했던 갑옷이라는 해답이 얻어졌다. 이것이 플라스미드(plasmid)이다.
□ 박테리아 플라스미드
박테리아도 다른 모든 생물체들과 마찬가지로 생존하기 위해 환경변화에 대응하고 또한 적응하여야 한다. 그러나 하나뿐인 염색체 DNA내의 유전자에 의해 지령되는 유전형질만으로는 불리한 조건에 직면하여 그들의 생존을 보장하기에 불충분한 점이 있다. 그래서 박테리아는 진화과정을 거쳐 염색체 자체로부터 분리된 부수적인 DNA조각에 이런 유전정보를 추가하여 획득유지하고 있다. 플라스미드는 본체 DNA와는 독자적으로 복제할 수 있는 유전물질로 존재하는데 그 안에 3개에서 300개까지의 다양한 유전자들을 추가로 지니고 있고,
이들 유전정보들은 박테리아 자신의 염색체 내 유전목록에 없는 새로운 생산물을 만들도록 지령함으로써 새로운 기능을 수행하도록 한다. 한 세포 내에 하나에서부터 수 천 개의 플라스미드 복제품이 존재하고 있으며 여러 개의 다양한 플라스미드들이 같이 자리잡고 있는 경우도 있다.
□ 대장균 E.Coli 의 성교환 장면
플라스미드 내의 유전정보는 수없이 많고 다양하다. 이들은 사람의 장관을 통과하는 음식물 찌꺼기의 계속된 흐름을 견디도록 장관세포에 숙주 박테리아를 부착시키기도 하고 극한온도 등 급작스러운 환경변화에 적응하여 생존하도록 도와주기도 한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가 맞닥뜨린 플라스미드의 가장 중요한 기능중의 하나는 박테리아숙주가 항생물질에 의해 사멸되는 것을 막는 저항기술을 제공하고 있다는 것이다.
플라스미드도 박테리아 바이러스(박테리오파지)처럼 박테리아 내에서 증식한다. 그들은 박테리아 본체의 백만 분의 1정도의 작은 크기이다. 이 플라스미드는 바이러스와는 달리 바깥의 보호용 단백질 외피가 없기 때문에 박테리아 밖에서는 전혀 생존하거나 증식할 수 없고 따라서 세포에 의존할 수 밖에 없다. 즉 이들은 박테리아 세포 내에 일종의 기생형태로 존재한다. 바로 이들의 존재는 숙주 박테리아와의 상호협력관계의 진화를 잘 설명해주고 있다. 플라스미드는 충실한 심복처럼 숙주에 의존하면서 숙주의 생존에 필요한 형질을 제공함으로써 숙주의 생존을 도와준다. 플라스미드와 숙주박테리아는 공생관계에 있다.
이 플라스미드는 고정된 형질을 갖고 있는 것이 아니고 새로운 유전자를 잃거나 획득하면서 계속 변화한다. 한 박테리아 내에 존재하는 두 플라스미드가 합쳐져 큰 플라스미드가 되기도 하고 심지어는 다른 종의 박테리아 내의 플라스미드들 간의 유전자의 교환이 일어나기도 한다.
이 플라스미드를 컴퓨터의 플로피 디스켓과 비교해 보면 그 의미를 보다 분명히 알 수 있다.
각 박테리아는 자신의 고유한 유전자풀 즉 본체디스켓 말하자면 C 드라이버를 갖고 있다. 이것은 각 자신의 아이덴티티를 보장하는 것이기 때문에 엄중히 보관될 필요가 있다. 이것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교환되지 않는다. 그러나 환경의 변화에 따라 새로운 기능의 획득이 필요할 경우가 허다하게 있다. 임시로 쓰고 버려야 할 정보를 C 드라이버에 보관하는 것은 자칫 본체의 아이덴티티를 손상시킬 우려가 있다. 당신 같으면 어떻게 하겠는가? 따로 별도의 디스켓을 만들어두고 여기에 임시로 사용할 것을 저장하는 것이 안전하고 편리할 것이다. 이것은 컴퓨터의 플로피디스켓 말하자면 A 드라이버에 비교할 수 있다. 이것이 플라스미드이다. 이것은 언제나 쓰고, 지울 수 있으며 심지어는 교환 가능하다. 사실 플라스미드는 박테리아의 종을 넘어서 범종간에 광범위하게 교환, 유포되고 있다. 이것은 다시 컴퓨터에 비교하자면 누구나 필요하면 공짜로 다운받을 수 있는 프리웨어의 소프트웨어이다. 이 비유를 좀더 진행시켜 항생제 내성의 급격하고 광범한 확산의 메카니즘을 알아보자.
새로운 항생제의 출현은 박테리아에게는 치명적이다. 그래서 초기에는 항생제의 효력이 아주 탁월하다. 그러나 대량사멸이 있은 다음 어떤 박테리아의 플라스미드에서 돌연변이가 일어나 이 효력을 무효화시킬 수 있는 방법이 발견되었다고 하자. 이 소프트웨어는 범 박테리아의 전체 네트워크를 통해 곧 광범위하게 유포될 것이다. 그러면 모든 박테리아가 이 플라스미드의 특정 저항성기제를 다운받아 저항성을 갖게 된다. 그 때쯤이면 이 새 항생제는 더 이상 듣지 않게 된다. 이제 인간은 새로운 항생제를 개발해서 여기에 대처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이것은 항생제의 초기의 탁월한 효율이 시간이 흐르면서 급격하게 떨어지는지를 설명해 준다.
□ 장내균총
이 항생제 내성문제로 지금 인류는 골머리를 앓고 있다. 그러나 더 심각한 것은 우리들의 몸 내에 일어나고 있는 변화이다. 이것은 몸을 생태적 관점에서 접근하지 않고는 해결 불가능한 문제이다.
우리의 몸은 100조개의 세포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것의 10배에 해당하는 박테리아나 기타 원생동물들 (이것을 장내균총이라고 말한다)이 서식하고 있는 거대한 생태계이다. 말하자면 인간은 이 모두를 실어 나르고 있는 거대한 숙주이다. 이 균총들은 우리의 몸을 영양으로 해서 살아가고 있다. 이 관점에 서면 과연 누가 내 몸의 주인인지 말하기가 어렵다.
장내균총들은 일방적으로 몸을 착취하는 기생형에 지나지 않는가? 그렇지 않다. 오랜 진화의 과정 속에서 이루어진 타협이 있다. 그래서 서로 일정한 기여를 하는 상리공생의 관계에 있다. 앞서 이야기 했듯이 소의 위 속에 기생하는 박테리아는 셀룰로스를 분해시켜줌으로써 소와 같은 초식동물들이 순수하게 초식으로만 살아가는 것을 가능하게 했다. 이 공생관계의 형성이 얼마나 대단한 사건인지 한번 생각해 보자. 이 관계가 이루어지기 전에는 셀룰로스를 개발한 식물들은 자신을 먹이로 하는 적이 없어 큰 번성을 누릴 수 있었을 것이다. 그것은 당시 동물들의 가용 가능한 자원이 아니었다. (가위개미들은 이 셀룰로스를 이용하는 방법을 독자적으로 발견했다. 그것은 곰팡이를 이용하는 것인데 이들은 수집해놓은 잎 위에 곰팡이포자를 심어 셀룰로스를 분해하게 하고 그 곰팡이를 먹이로 한다) 그러나 동물과 박테리아간의 공생관계가 만들어지자 이 관계를 확립한 동물은 진화의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되었다. 경쟁자가 없는 거대한 자원을 확보한 것이다. 여기서 초식성동물들이 진화했고 풍부한 자원을 바탕으로 다양한 진화적 실험을 행함으로써 오늘날의 초식동물들을 만들어내었다. 영양가가 적은 풀을 소화시켜내기 위해서는 거대한 말하자면 발효 통이 필요하다. 그래서 이 기법에 발맞추어 나타난 진화의 방향이 몸의 거대화 현상이다. 초식동물의 진화의 역사에는 몸의 거대화로 향한 뚜렷한 추세가 있다. 진화학 교과서에서 흔히 제시되는 말의 진화가 그것을 잘 보여준다. 이것은 다시 이것을 먹이로 하는 거대한 포식동물의 진화를 가능하게 했다. 고양이과 동물의 진화가 그것이다.
이것은 한 예에 지나지 않는다. 사실 생명의 진화는 이러한 공생관계들로 점철되어 있다.
최초의 진핵생물의 진화는 숙주세포와 이 속으로 침투해 들어온 기생생물인 미토콘드리아와의 연합으로 시작되었다. 이 미토콘드리아는 처음에는 숙주세포에게 치명적이었겠지만 얼마 후 공생관계가 확립되었다. 그 결과 미토콘드리아는 숙주세포에게 필요한 에너지(ATP)를 만들어내는 발전소가 되었고 그 대가로 숙주세포 내에 영구히 거주할 수 있는 영주권을 얻게 되었다. 숙주세포는 여기서 얻은 에너지발전의 효율성을 이용해 단세포단계에서 다세포단계로 진화할 수 있는 계기를 찾아내었다. 물론 크기의 변화와 더불어 단세포단계에서는 이용하지 못했던 새로운 자원을 이용할 수 있는 신천지를 찾아내게 되었고 이 풍부한 자원을 이용한 다양한 실험들이 행해지면서 5억 년 전 캄브리아기의 생명의 대폭발이 가능했다.
우리의 몸은 15억년간의 생명의 전 역사를 압축하고 있으며 장구한 세월 동안 일어났던 생명체들의 합종과 연횡의 흔적들이 그대로 남아있는 거대한 생태계이다. 우리 몸 속의 장내균총들에게서 우리의 몸은 바로 자신들이 일구어온 삶의 터전이자 자신들의 우주이다. 이 장내균총들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에 대해서 그 전반적 기능에 대해서 우리는 아직 아는 바가 별로 없다. 그러나 확실한 것은 일방적 착취관계는 오래 지속될 수 없다는 것으로 볼 때 무엇인가 어떤 역할을 하고 있음은 분명하다.
그 가운데 한 역할이 장내균총들이 그 자리에 있다는 것으로 해서 우리 몸에 대해서 행하는 역할이 있다. 우리 몸의 외부 기생자들에 대한 방어는 우리의 면역계에 의해서 행해지고 있다. 그러나 충분히 인식되고 있지는 않지만 이 방어에는 장내균총들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의학에서는 이것을 몸의 1차 방어계라고 한다. 그것은 선점 권이다. 즉 몸 속의 박테리아는 자신의 거주영역을 지키려 할 것이고 이것이 외래의 신참자의 침입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몸을 영양으로 이용하려고 하는 박테리아들인데 기득권을 갖고 있는 토박이든 신참자든 우리 몸으로서는 무슨 차이가 있는가라고 생각할지 모른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 토박이 균총들은 우리 몸과 장구한 기간의 진화를 통해서 숙주의 일방적인 공격, 기생자의 일방적인 착취는 서로간에 이익이 되지 못한다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있다. 말하자면 몸 안의 균총들은 자신의 숙주에 대해서 상당한 자제력을 발휘하고 있다. 숙주의 몰락은 곧 자신의 몰락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신참자에게는 그러한 것이 없다. 일단 몸을 장악하면 가능한 한 모든 수법을 동원해서 숙주를 착취하려고 할 것이다. 거기서 번식한 다음 다른 숙주를 찾아 이동하면 그만이기 때문이다. 우리의 병원성 질병들은 대부분 이 외래 침입자들이 일으키는 전쟁이다. 이들의 침입을 막고 있는 1차 방어계가 바로 우리 몸 속의 박테리아들이다. 이것만으로도 그것들은 숙주에게 일정한 기여를 하고 있다고 보겠다.
□ 항생제와 몸 안 생태계의 붕괴
항생제가 몸 안으로 투입되면 외래 침입자만 선택적으로 죽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것은 정확한 타겟을 향해 작동하는 우리의 면역계와는 달리 무차별 투하되는 폭격과 같다. 외래 침입자도 죽이지만 몸 안의 토박이 박테리아도 죽이게 된다.
항생물질들이 작용하기 위해서는 박테리아 세포 내로 들어가야 하는데 많은 경우 박테리아가 이미 갖고 있는 수송계를 이용해서 그렇게 한다. 따라서 박테리아는 이러한 성장저해물질들에 수송계를 제공함으로써 스스로 자멸하게 된다. 페니실린에 대한 최초의 저항성 메카니즘은 이 약물의 수송을 방해하는 플라스미드의 출현이었다. 또 다른 방식으로는 항생물질이 들어오는 대로 세포 밖으로 배출시키는 것이다. 이것은 테트라사이클린 저항성 박테리아가 개발한 방식이다. 이것은 아주 효율적이어서 치사량의 100배나 되는 농도에서도 박테리아는 살아남을 수 있다. 또 다른 방식은 항생물질의 독성을 화학적 변형을 통해서 중화시키는 것이다. 이 방법은 스트렙토마이신과 같은 아미노배당체(amminoglycoside)와 같은 항생물질에 대한 대응방법으로 진화한 것이다. 그 외에 공격표적을 속인다든지 자신을 변형시켜 그 항생물질이 더 이상 효력을 갖지 못하도록 하는 등 여러 가지 저항방식이 알려지고 있다.
이러한 진화가 항생제의 개발 이후 최근 몇 십 년 사이에 이루어진 것을 생각하면 두렵기도 하다.
항생제에 대한 새로운 저항성 메카니즘은 플라스미드의 교환을 통해서 박테리아 전체로 신속하게 퍼져나가기 때문에 새로운 약물도 조만간 그 효력을 상실해 버리고 만다. 게다가 이 교환이 계속되다가 보면 모든 병원성 박테리아들이 기존의 모든 항생제에 대한 저항 메카니즘을 플라스미드 상에 내장하고 있는 사태가 생겨난다. 이것이 요사이 공포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복합약물 저항성이다. 항생제 가운데 어떤 것은 안 듣고 어떤 것은 듣는 그런 것이 아니라 일체의 항생제가 더 이상 듣지 않는 것이다.
조만간 우리의 상태는 항생제 이전의 상태로 되돌아갈지 모른다. 그러나 그것은 원점으로의 회귀가 아니다. 우리가 야기한 돌이킬 수 없는 결과들이 있다. 항생제를 통해서 우리는 본의 아니게 독성의 병원성 박테리아의 진화를 도와온 꼴이 되었다. 다시 말해서 항생제에 감수성이 있는-우리의 입장에서 볼 때 양성의-박테리아들은 항생제에 의해서 전멸하고 저항성의 독성 균들만이 항생제의 공격에서 살아남게 된다. 만일 어쨌든 살아남을 수 만 있게 된다면 이 독성 균들은 더 번성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갖게 된다. 왜냐하면 자신과 경쟁관계에 있는 양성균들이 우리의 체내에서 전멸한 결과 무주공산의 신천지가 바로 자신들의 독차지가 되기 때문이다. 이 양성균들은 우리와 오랫동안 진화를 같이해온 장내균총들이 대부분이다. 우리는 더욱 독성의 항생제를 개발할 것이고 이것은 더욱 독성의 박테리아를 선택시켜 주는 결과가 된다. 결과적으로 우리 스스로가 우리자신의 1차 방어계를 괴멸시키는 일을 하고 있다.
아직 더 큰 문제가 남아있고 사실 지금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그것은 우리의 몸과 장내균총간의 장구한 시간에 걸친 타협이 무너져버렸다는 것이다. 항생제의 위기에 직면한 장내균총들은 침입박테리아들로부터 저항성 플라스미드를 받아들임으로써 스스로 독성을 획득해 가고 있다. 우리에게 지금까지 무해한 것으로 알려져 왔던 장내의 대장균들이 독성의 병원균으로 변한 사례들이 보고 되고 있다.
오늘날의 의료의 위기는 몸을 생태적으로 사고하지 않는 과학기술이 얼마나 어리석은 짓을 범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한 실증적 사례이다.
우리 몸을 하나의 생태계로서 볼 때 그것은 다층적 실재들로 구성되어 서로 증폭시키기도 하고 또 서로 길항적으로 억제시키기도 하는 다양한 존재자들의 우주이다. 이 우주에 순수한 "나"는 존재하지도 않고 또 존재할 수도 없다. 모든 것은 다른 것과의 관계 속에서 존재하고 의미를 가질 뿐이다. 불교에서는 이것을 "모든 존재자의 緣起性의 원칙"이라고 한다.
이것은 또한 동양의 음양오행설의 "相生相剋의 원리"이기도 하다. a와 b가 상극관계에 있을 때 a가 살기 위해서 b를 괴멸시키면 a의 번성이 보장된다고 볼 수 없다. 그것은 또 b와 상극관계에 있으면서 b를 견제하고 있던 c의 번성을 가져와 그것이 결국 a의 괴멸로 이끌 수가 있다.
몸을 생태적으로 사고한다는 것은 무엇인가? 서양의학의 몸의 기계적 사고방식은 질병은 근절시킬 대상으로 받아들여 왔다. 감히 암의 정복 등 '정복'이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암은 분명히 치명적 질병이지만 그것 또한 자연의 일부이다. 생물체가 복잡화하는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생겨나는 진화의 음영이다. 그것은 근절되지 않으며 근절될 수도 없다. 그것 역시 우리 존재의 일부이기 때문이다. 바이러스나 박테리아 등 병원성 세균들도 역시 자연의 異常現象이 아니고 자연의 엄연한 일부이다. 그것은 다스림의 대상일 뿐 근절의 대상이 아니다. 그것을 근절시키고자 하는 시도는 결국 자신의 파멸을 가져올 뿐이라는 것을 오늘날의 항생제로 인한 의료위기가 잘 보여주고 있다.
■ 사상(四象)의학, 이제마
사상(四象)체질 의학은 1895년 동무(東武) 이제마(李濟馬, 1836∼1900)가 동양철학의 원류인 주역(周易)의 만물 생성의 법칙과 한의학의 최고 원전인 내경(內徑)의 근본 원리를 독창적인 인식과 재해석을 통하여 한국민족의학 수립이라는 문화적 과업을 변증법적으로 이룩한 학설이다.
□ 이제마(李濟馬) -사상(四象)의 발견
그가 남긴 東醫壽世保元은 사상의학의 원서로서 그는 이 책에서 “나는 의학경험이 있은 지 수 천년 후에 태어나서 옛 사람들이 전하여 온 저술을 통하여 우연히 四象人의 장부성리(臟腑性理)를 발견하였다.
이제마가 사상설이라고 하는 독특한 이론을 체계화하는데는 유학에 대한 깊은 이해와 조예가 사상적 배경이 되었고 사상체질을 발견하는데는 그의 독특한 체질과 오랫동안의 지병(持病)이 동기가 되었다. 즉 사상과 실제가 결합함으로써 사상체질의학이라고 하는 실증적인 의학이 탄생한 것이다.
그는 평소 해역증과 열격 반위라고 하는 질병으로 고생하였다. 해역이라는 병은 상체는 완전하나 하체가 무력하여 보행에 지장이 있는 병이다. 이 병은 그렇다고 신경마비 증상을 나타내거나 붓거나 아프거나 하는 등의 증상은 없다.
열격증은 음식을 먹을 때에 목에서 넘어가지 않고 혹 넘어갔어도 얼마 후에 곧 토해내는 증상이고, 반위증은 아침에 먹은 음식은 저녁에 토하고 저녁에 먹은 것은 아침에 토하는 증상이다.
이러한 질병을 치료하기 위하여 그는 조선팔도의 명의는 다 찾아 다녔으며 멀리 중국과 러시아까지 가서 갖은 치료를 받아 보았으나 효험을 보지 못하였다. 이에 그는 스스로 의학을 연구하기고 결심하고 역대의 의서를 섭렵하여 자기의 병증상에 합당하는 많은 약을 써보았으나 병은 낫지 않았다.
이제마는 자기의 병이 몹시 희귀하여 다른 사람에게는 별로 생기지 않으며 또 자기의 성격이나 몸의 상태가 주위의 다른 사람들과 다른 점이 많은 것을 알게 되었다.
이렇게 하여 사람은 저마다 생김새가 다르고 성격이 다르듯이 체질도 다르기 때문에 증상이 같아도 체질이 다르면 약도 달라져야 한다고 하는 사상체질의학이 탄생하였다.
이제마(1838∼1900)는 인간의 인체조직과 생리현상을 바탕으로 인간의 형질을 네 가지로 나누어 다스려야 한다는 연구 결과를 얻었다. 그는 무과에 급제한 정부 관리로써 의학자가 아니었으나 위와 같은 파란만장한 생애를 경험하면서 인간의 병을 다스릴 기회를 가지게 되었다.
그는 다른 이들을 보살피는 과정에서 동일한 병과 증상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람의 체질에 따라 치료가 되기도 하고 불가능하기도 하였으며 심지어는 동일한 약을 먹고 혹자는 병세가 호전되기도 하고, 혹자는 악화되어 죽어가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
이를 통해 자신이 익혀 알고 있는 한학을 기반으로 인간의 각기 다른 네 가지 형질에 따라 다른 약을 써야 하며 각 형질의 외모, 취향, 성격, 특성, 바람직한 인간 관계 등도 다르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이제마는 자신의 발견을 『동의수세보원』을 비롯한 네 편의 저서에 밝혀놓았다.
사상(四象)이란 낱말은 주역(周易)에 "태극이 양의(음양)를 낳고, 양의가 사상(태양, 소음, 소양, 태음)을 낳고, 사상이 팔쾌를 낳는다"라는 주장에서부터 비롯되었으며 요점은 다음과 같다.
. 사람의 체질과 성품을 깊이 탐구하여 넷으로 나누었다.
. 이 네가지 형상에 의거 병증과 약처방을 다르게 생각하였다.
. 병의 예방과 치료에 마음의 다스림을 우선하였다.
사람은 타고난 개개인의 성정(性情)과 지재능(知才能), 식성(食性), 병리(病理)가 각각 다르므로 사상체질의학은 사람의 체질을 장기적 특성을 기준하여 4가지로 구분하여 체질별로 적합한 음식과 약을 사용함으로써 현재의 병(病)과 발병(發病)의 근본원인을 동시에 치료하는 예방의학과 치료의학이 혼합된 의학이다.
. 태음인(太陰人) : 간기능이 튼튼하고 폐와 심장기능이 약한 체질. 간대폐소(肝大肺小)
. 소음인(少陰人) : 신장기능이 튼튼하고 비장(소화)기능이 약한 체질. 신대비소(腎大脾小)
. 태양인(太陽人) : 폐기능이 튼튼하고 간기능이 약한 체질. 폐대간소(肺大肝小)
. 소양인(少陽人) : 비장기능이 튼튼하고 신장기능이 약한 체질. 비대신소(脾大腎小)
■ 사상(四象)체질로 보는 고혈압
김.수범, 사상체질 학자 (한의학), 일요.서울, 2007.11.13.
. 고혈압은 심각한 병의 ‘원인’, 개인 체질에 따른 치료가 중요함
. 다양한 고혈압 위험인자
. 나이 - 남자 55세, 여자는 65세 이상이 되면, 심장혈관질환의 위험성이 점차 높아진다.
. 유전 - 양친이 모두 고혈압이면 자녀의 약 80% 정도에서 고혈압이 발생
. 비만 - 비만자가 체중을 5~10kg 정도만 감량해도 혈압이 떨어진다.
. 운동부족 - 운동을 많이 하면 심장이 튼튼해져 고혈압 예방에 좋은 치료법
. 흡연 - 흡연은 혈관을 손상시킨다.
. 과다한 염분 섭취
. 스트레스
. 체질에 따라 다른 치료법
. 소음인, 매사에 철두철미하고 원칙적으로 일처리를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보니 스트레스를 받아 고혈압이 올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항상 마음을 넓게 가질 수 있도록 하며 너무 세부적인 일에 신경을 쓰지 말며
모든 일을 자신이 확인하여야 마음이 놓이는 성격을 고쳐야 한다.
. 생강1, 대추2, 귤3의 비율로 끓여서 보리차처럼 마시거나,
. 곽향, 소엽, 향부자를 다려 먹는 것도 좋다.
. 소양인, 성격이 매우 급하고 직선적이며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등 화가 많은 관계로
감정의 변화에 따라 혈압도 다양하게 올 수 있다.
돌발적인 감정의 변화, 지속적인 스트레스를 풀지 못할 때에 주의를 하여야 한다.
마음의 안정은 필수이며, 맵거나 자극적인 음식을 피한다.
. 혈액순환과 이뇨가 잘되는 보리차, 결명자차, 옥수수 수염차 등과
수박, 참외, 포도, 호박, 오이, 보리, 팥, 녹두 등이 좋다.
. 태음인, 끈기는 있고 지구력이 있으나 욕심이 상대적으로 많은 성격으로
가장 많이 고혈압이 올 수 있는 체질이다.
고칼로리의 음식, 기름기가 많은 음식을 많이 먹고 과식하여도 소화도 잘 되나,
운동량이 상대적으로 부족하여 고혈압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고단백, 저칼로리의 담백한 음식, 야채, 과일을 먹으며, 모자랄 듯 먹는 것이 중요하다.
미역,다시마, 버섯, 콩류가 좋으며 열을 내려 주고 목의 근육을 풀고 혈액순환이 잘되게 하는
칡차를 마시면 좋다.
. 태양인, 발산하는 작용이 강하므로 기운을 아래로 잡아 주는 것이 중요하며
너무 급하게 일을 처리하지 않고 앞뒤의 상황을 판단한 다음에 행동을 하는 것이 좋다.
따라서 자극적이고 매운 음식이나, 고칼로리의 음식을 피하는 것이 좋다.
. 오가피차, 모과차 등과 포도, 다래, 앵두 등의 신선한 과일과
. 새우, 붕어 등의 담백한 해산물이 좋다.
■ 기능별로 본 인체
자료의 산술적 숫자들은 그 신뢰도가 낮지만 (예 호흡수, 맥박 수, 각종 단위 등)
몸의 부위별 기능의 특성에 관한 호기심에서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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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피가 몸을 완전히 한 바퀴 도는 데에는 46 초 2, 눈을 한번 깜빡이는데 걸리는 시간은 1/40 초 3, 혀에 침이 묻어 있지 안으면 절대로 맛을 알 수 없고 코에 물기가 없으면 냄새를 맡을 수 없다.4, 갓난아기는 305개의 뼈를 갖고 태어나는데 커 가면서 여러 개가 합쳐져서 206개 정도로 줄어든다. 5, 사람의 허파는 오른쪽보다 왼쪽이 더 무겁다.
6, 인간의 수명을 70세라 할 때 일어나는 일들 1) 소변을 본다: 38,300리터 2) 꿈을 꾼다: 127,500번 3) 심장이 뛴다: 27억 번 4) 운다: 3000번 5) 난자 생산량: 400개 6) 정자 생산량: 4천억개 7) 웃는다: 540,000번 8) 음식물을 먹는다: 50톤 9) 눈을 깜빡인다: 333,000,000회 10) 물을 마신다: 49,200리터 11) 머리카락이 자란다: 563Km 12) 손톱이 자란다 (한 손가락): 3.7m 13) 심장에서 피를 퍼 보낸다: 331,000,000리터 7, 모든 인간은 코에 극소량의 철(Fe)을 가지고 있어서 커다란 자장이 있는 지구에서 방향을 잡기 쉽도록 해준다. 빛이 없을 때 이것을 이용해서 방향을 잡는다. 8, 눈의 근육은 24시간 동안 약 100,000번 움직인다. 다리가 이 정도의 운동을 하려면 적어도 80Km는 걸어야 한다. 9, 두 개의 콧구멍은 3~4시간마다 그 활동을 교대한다. 한쪽 콧구멍이 냄새를 맡는 동안 다른 하나는 쉰다. 10, 뼈의 조직은 끊임없이 죽고 다른 조직으로 바뀌어 7년마다 한번씩 몸 전체의 모든 뼈가 새로 바뀐다.
11, 하루에 섭취하는 열량의 1/4이 뇌에서 사용된다. 12, 눈을 감고 재채기를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13, 재채기는 시속 160Km의 속도로 퍼지는데 이는 야구에서 투수가 던지는 공보다 훨씬 빠르다14, 인간의 몸에서 가장 강력한 뼈는 넓적다리뼈, 이는 강철과 같은 정도의 압력을 견디어 낼 수 있다. 15, 어린애가 두 살이 되면 그 키가 태어날 때의 두 배가 되는데 이는 어른이 되었을 때의 키를 예측하는 기준이 된다. 두 살 된 남자아이의 키는 어른이 되었을 때의 49.5%이고, 두 살 된 여자 아이는 어른이 되었을 때의 52.8%라 한다.
16, 손톱, 발톱의 경우 뿌리 부분이 완전히 손톱 끝까지 성장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6 개월이 걸린다. 17, 여자가 임신을 하면 피의 양이 25%정도 증가한다. 18, 뇌는 몸무게의 2%밖에 차지하지 않지만 뇌가 사용하는 산소의 양은 전체 사용량의 20%이다 뇌는 우리가 섭취한 음식물의 20%를 소모하고 전체 피의15%를 사용한다. 뇌는 1,000억 개 신경세포 와 1,000조개의 신경세포 접합부를 가지고 있어서 뇌 속의 상호 연결은 사실상 한계가 없다. 19, 성인이 가진 근육의 수는 650개이고 관절은 100개 이상이며 혈관의 길이는 120,000Km나 된다. 또 뼈의 숫자는 206개인데 그 중 절반이 손과 발에 있다. 20, 인간의 뼈는 화강암보다 강해서 성냥갑 만한 크기로 10톤을 지탱할 수 있다. 이는 콘크리트보다 4배 강한 것이다.
21, 폐는 폐포라 하는 공기 주머니를 가지고 있는데, 그것은 무려 3,000,000개 정도나 된다. 이 폐포를 납작하게 편다면 그 넓이는 93평방미터 정도가 된다. 22, 매일 남성의 고환은 한국 인구의 10배에 달하는 정자를 만들어 낸다. 24, 한 인간이 살아 있는 동안 평균 280,000,000번 심장 박동을 하고 약 2,270,000리터의 피를 퍼낸다. 하루에도 주먹만한 심장은 약 300리터의 피를 퍼 내고 있는 것이다. 25, 일반적으로 체중이 70Kg되는 사람은 피의 양이 약 5.2리터이다. 적혈구는 골수에서 매초 마다 20,000 개씩 생성되는데, 적혈구의 수명은 120-130일 정도이다. 이 골수는 평생 동안 약 반 톤 가량의 적혈구 를 만들어 낸다.
26, 인체에서 가장 큰 기관은 피부이다. 어른 남자의 경우 피부의 넓이는 1.9평방미터, 여자의 경우는 1.6평방 미터이다. 피부는 끊임없이 벗겨지고, 4주마다 완전히 새 피부로 바뀐다. 우리는 부모님이 물려주신 이 천연의 완전 방수의 가죽옷을 한 달에 한번씩 갈아입는 것이 된다. 한 사람이 평생 동안 벗어버리는 피부의 무게는 48Kg정도로 1000번 정도를 새로 갈아 입는다. 27, 우리의 키는 저녁때보다 아침때의 키가 0.8Cm정도 크다. 낮 동안 우리가 서 있거나 앉아 있을 때 척추에 있는 물렁한 디스크 뼈가 몸무게로 인해 납작해지기 때문이다. 밤에는 다시 늘어난다. 28, 우리의 발은 저녁때에 가장 커진다. 하루 종일 걸어 다니다 보면 모르는 새에 발이 붓기 때문이다.29, 소화란 강한 산성과 알칼리성 사이의 위태로운 평형 작용이라 할 수 있다. 위산은 아연을 녹여 버릴 정도로 강하지만 위장에서 분비되는 알칼리성 분비물이 위벽이 녹지 않도록 막아 준다. 그런데도 위벽을 이루는 500,000개의 세포들이 매분 죽어서 새 세포들로 대치된다. 3일마다 위벽 전체가 새것으 로 바뀌는 것이다. 이 위산은 바이오 리듬에 의해 일정한 시간(대개 아침, 점심, 저녁때이다.)에 분비 되는데 이때에 식사를 하지 않으면 배가 고픈 것을 느끼는데 이것은 위벽이 상하고 있다는 신호이다. 30, 여자가 아기를 출산 때는 자궁 입구가 평상시 때보다 500배나 크게 열린다.
31, 인간의 혈관을 한 줄로 이으면 120,000Km로서 지구를 3바퀴 감을 수 있다. 32, 콜레스테롤은 인간의 몸에 해로운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콜레스테롤은 음식물 안의 지방을 녹이는 등 생리 작용에서 생화학적으로 아주 중요하다. 33, 자동차를 만드는 데에 13000개의 부품이, 747제트 여객기를 만드는 데에 3,000,000개의 부속품이, 우주 왕복선을 만드는 데에는 5,000,000개의 부속품을 필요로 하지만 우리 인간의 몸에는 100조개의 세포 조직이 있고, 25조개의 적혈구와 250억 개의 백혈구가 있다. 심장은 1분에 4.7리터의 피를 퍼내 고 혀에는 9,000개 이상의 미각세포가 있다. 이 얼마나 정교한 기계인가? 34, 인간의 뇌는 고통을 느끼지 못한다. 가끔 머리가 아픈 것은 뇌를 싸고 있는 근육에서 오는 것이다. 35, 인간은 위와 비장(脾臟=지라)의 50%, 간의 70%, 내장의 80%, 한 개의 폐를 떼어 내도 살수 있다.
36, 인간의 눈은 이상 조건에서 100,000가지의 색을 구분할 수 있지만 보통은 150가지를 구별해 낸다. 37, 남자의 몸은 60%가, 여자의 몸은 54%가 물로 되었기 때문에 여자가 남자보다 술에 빨리 취한다. 38, 아이들은 깨어 있을 때보다 잘 때 더 많이 자란다. 39, 지문이 같을 가능성은 64,000,000,000대 1이다. 그러므로 이 세상 사람들의 지문은 모두 다르다. 40, 갓 태어난 아기를 아무도 만져 주지 않으면 성장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때로는 죽기도 한다. 그래서 요즘 병원에서는 시간을 나누어서 교대로 간호원들이 갓 태어난 아기를 안아 준다
41, 개미는 자기 몸보다 50배나 무거운 것을 들 수 있고, 벌은 자기보다 300배 더 큰 것을 운반할 수 있는데, 인간으로 보면 10톤짜리 트레일러를 끌어야 한다. 42, 보통 성인의 맥박은 1분에 70-80번인데, 조그마한 새의 심장은 1분에 1000번이 넘게 뛴다43, 한 단어를 말하는데 650개의 근육 중 72개가 움직여야 한다. 44, 남자는 모든 것의 무게가 여자보다 많이 나가지만 단 하나, 예외가 있는데 여자가 지방을 더 많이 가지고 있다. 이것이 여자를 아름답게 만든다.
45, 임신기간 1) 코뿔소: 560일
5) 인 간: 266일 8) 개 : 63일 9) 고양이: 60일 11) 쥐 : 19일
46, 남녀 비교 남자: 뇌의 무게: 1,417그램 여자: 뇌의 무게: 1,276그램
...... 남자: 지방: 18% 여자: 지방: 28% 남자: 뇌세포수: 평균 228억개 여자: 뇌세포수: 평균 193억개
47, 1평방 인치의 피부에는 19,500,000개의 세포와 1300개의 근육조직, 78개의 신경 조직, 650개의 땀구멍 100개의 피지선, 65개의 털, 20개의 혈관, 178개의 열 감지기와 13개의 냉 감지기가 있다. 48, 혀의 맛을 알아내는 기관은 냄새를 맡는 코의 기관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만약 눈을 감고 코도 막는다면 사과와 감자의 맛을 구별해 내기가 힘들어진다. 49, 신비하게도 여자들의 관절염은 여자들이 임신하자마자 다 사라진다. 50, 피는 물보다 약 6배 진하다.
51, 정자를 만들어 내는 공장인 고환은 온도가 낮아야 제 기능을 할 수 있으므로 방열기구처럼 언제나 쭈글쭈글한 주름투성이의 모양으로 매달려 있는 것이다. 체온이 올라가면 세정관의 정자 생산이 중지되기 때문에 더운 날씨에는 축 늘어져 되도록 몸에서 떨어져 있으려 하고, 추우면 오므라들어 몸 안으로 기어든다. 52, 몸의 열기는 80%가 머리로 빠져나가기 때문에 발을 따뜻하게 하려면 양말을 신는 것보다 모자를 쓰는 것이 더 낫다. 53, 눈 깜빡임은 눈을 보호하고 각막을 매끄럽게 하는데, 한번 눈을 깜빡 거릴 때 1/40초의 시간이 소요 된다. 1분에 평균 15번, 한 시간에 900번, 평생 동안 300,000,000번 정도 한다. 54, 정자의 무게는 난자의 1/75 이다. 55, 고환 두개는 25그램인데 오른쪽의 것이 더 크고 무겁다. 이렇게 크기와 높낮이가 다른 것은 서로 충돌의 위험을 배재 하기 위함이다.
56, 무게로 본 인체 1) 뇌 : 1.4킬로그램 2) 심장: 130그램 3) 간 : 1,4킬로그램 4) 지라: 198그램 5) 고환2개: 25그램 6) 난소: 7그램 7) 자궁: 60그램 8) 유방2개: 100그램 9) 이자: 82그램 10) 뼈 : 9킬로그램 11) 폐양쪽: 900그램 12) 췌장: 85그램 13) 신장2개: 290그램 14) 방광: 1.1킬로그램
57, 오른쪽 유방은 왼쪽 유방보다 약간 작다. 58, 인간의 몸에서 하루 동안 일어나는 일들을 살펴보면 2,340번 숨을 쉬며, 평균 3-4Km 정도를 움직 이고 120평방미터의 공기를 마시며 1.3Kg의 수분을 섭취한다. 3.5Kg의 노폐물을 배설하며, 0.7리터 의 땀을 흘리고 4800단어를 말하며 750번 주요 근육을 움직인다. 손톱은 0.0011684mm가 자라며 머리털은 0.435356mm가 자라고 7,000,000개의 뇌세포를 활동시킨다. 59, 미소를 짓기 위해서 14개의 근육운동이 필요하고 찡그리기 위해서는 72개의 근육을 움직여야 한다. 60, 어두운 곳에서 잘 볼 수 있으려면 약 50-60초 정도가 걸린다. 하지만 일단 조절만 되면 밝은 햇빛에서 보다 100,000배나 더 예민해진다. 달이 뜨지 않은 밤에도 80Km정도의 먼산에 앉아 있는 사람도 볼 수 있을 정도이다.
61, 인간에게는 맛을 알아내는 9,000개의 미각이 있다. 혀의 뒷부분은 쓴맛, 중간부분은 짠맛, 앞쪽은 단 맛을 느낀다. 보통 새는 40-60개, 벌새는 1000개, 박쥐는 800개, 돼지는 15,000개, 토끼는 17,000 개, 소는 35,000개의 미각을 가지고 있다.
62, ……
67, 우리의 몸을 구성하고 있는 성분들 1) 물: 61,8% 2) 단백질: 16,6% 3) 지방: 1,49% 4) 질소: 3,3% 5) 칼슘: 1,81% 6) 인: 1,19% 7) 칼륨: 0,24% 8) 염분: 0,17% 9) 마그네슘: 0,041% 10) 철분: 0,0075% 11) 아연: 0,0028% 12) 구리: 0,00015% 13) 망간: 0,00013% 14) 옥소: 0,00004% 15) 기타: 0,10082%
. 인체의 구성원소: 11대원소: 산소, 수소, 탄소, 질소, 인, 칼슘, 나트륨, 칼륨, 염소, 유황, 마그네슘 비금속원소: 불소, 옥소, 붕소, 규소, 비소, 브롬, 금속원소: 철, 아연, 망간, 구리, 니켈, 코발트, 은, 칼륨 등 전이원소: 바나듐
68, .....
71, 우리가 실제로 마실 수 있는 물은 지구에 있는 물의 0.009% 밖에 안 된다. 97%가 바닷물이고 2%는 얼음과 눈이다.
72, 길이로 본 인체 1) 입 ~ 식도: 45cm 2) 위장: 27cm 3) 소장: 6m 4) 대장: 1,5m 5) 십이지장: 23cm 6) 입 ~ 항문 총길이: 8.5m
73, 인체의 핏줄은(동맥, 정맥, 모세혈관의 총 길이) 120,000km이다. 경부고속도로 왕복 900km 이니까, 133번 왕복할 수 있는 길이이다. 지구둘레가 40,008km이니까, 지구를 3바퀴 돌 수 있는 길이이다. 이렇게 긴 핏줄을 이해한다면 피가 맑아야 병이 없고 오래 살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다. 74, 성인의 보통 머리카락의 숫자는 10만개이다. 수염은 3만개, 잔털은 30만개이다. 머리카락의 성분은 아미노산, 탄소: 50%, 산소: 20%, 질소: 18%, 수소: 7%이다.
75, 인체의 피부면적은 15,000 cm2 이다. 땀구멍은 500만개이며, 신경종말은 1천만 개, 뇌세포는 230억 개, 세 포수는 100조개, 분자수는 39,000,000,000,000,000,000,000,000,000개이다.
76, 여자의 난자는 인체에서 가장 큰 세포이다. 정자는 난자의 85,000분의 1크기이다. 정자를 희석하여 튜브에 넣고 미세한 전류를 흐르게 하면 음극에 X정자, 양극에 Y정자가 모인다. 이 원리로 남, 녀 조절이 가능하나 법으로 금지되어있다.
77, 귀청은 왜 있는가? 독한 냄새를 발하기 때문에 곤충이나 다른 이물질이 들어가면 죽는다. 78, 인체의 뇌는 어떤 상태일 때 가장 편안할까? 뇌파로써 인간이 정말 편안하게 있는지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지를 알 수 있게 되었다.
뇌가 편안히 쉬고 있을 때는 8-14 사이클과, 주파수가 낮은 알파파가 나오고
스트레스를 느낄 때는 주파수가 높아지며 14-20 사이클의 베타파가 나온다고 한다.
다시 말해서, 뇌파를 측정함으로써 뇌에 가장 적합한 환경이 어떤 것인가를 알 수 있다. ……
79, 같은 병에 계속 걸리지 않는 것은 왜일까? 체내에 침투한 세균 따위의 이물질을 공격하여 몸을 지켜 주는 세포는 백혈구만이 아니다. 임파구나 마크로파지가 그것으로 이물질을 잡아 먹는 역할을 한다. 이와 같은 세포를 대식세포라고 하는데, 최근 이 속에 있는 마크로파지는 단순히 적을 잡는 것뿐만 아니라 면역에 있어서도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이'마크로파지'는 자신이 한번 먹은 것은 그것이 어떠한 항원인가를 인식하고 정보화하여 그것을 면역 계통에 전달한다고 한다. 다시 말해 '마크로파지'는 첫 대면한 적을 해치운 뒤에 그것이 어떠한 성격이며 어떠한 약점을 갖고 있는지를 종합 분석하여 면역 부분에 전하는 것이다. 그러면 정보를 받은 면역 부분은 그의 적(항원)에게 표적을 맞춘 항체(면역체)를 만들어, 그것이 재 투입될 때에는 재빨리 반격하여 퇴치할 수 있도록 전선을 강화하는 것이다. 이 대식세포의 활동이 활발하면 할수록 몸은 당연히 높은 면역성을 지닌다. 그렇게 되면 암 따위의 난치병도 예방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오늘날 면역학에서는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80, 포유류라고 해서 월경을 하는 것은 아니다. 월경은 수태를 하기 위해 준비된 태반이 임신이 되지 않았을 때 일어난 것이므로 태생이 포유류라면 모두 월경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포유류 가운데 월경을 하는 것은 사람과 원숭이뿐이다. 이렇게 말하면 "개가 월경을 하는 것을 본 적이 있다" 하고 할 사람이 있을 지도 모르겠다. 분명히 개도 출혈을 한다. 그러나 이것은 단순한 배란에 의한 출혈이지 수정란을 착상시키기 위해 준비된 자궁 내막의 자리가 벗겨져 하는 출혈은 아니므로 월경이라고 할 수 없다. 또 고양이나 토끼, 족제비 등은 교미하지 않으면 배란이 되지 않으므로 전혀 그런 출혈은 볼 수 없다. 한편 원숭이의 월경주기는 짧은꼬리원숭이가 28일, 침팬지가 35일, 비비는 30-40일이다.
81, 매일 1원씩 저축한다면 70년을 살 때 인간은 25,550원, 80년을 살 때 29,200원 정도 저축을 할 수 있다. 30,000원 정도 저축할 때쯤에는 관속에 갇혀 무덤에 들어가는 것이다. 돈에 집착을 버리고 살자.
82, ……
84, 고대 그리스의 현인들은 사랑을 네 가지 단어로 분류했었다. 1) 에로스(남녀간의 사랑, 이성간의 사랑) 2) 아가페(원칙적인 사랑, 비이기적인 사랑) 3) 필리아(친구간의 사랑, 우정) 4) 스토르게(부모와 자식간의 천연적인 사랑, 혈육의 사랑)
사랑은 우리가 가장 많이 쓰는 단어이면서도 막상 사랑이 무어냐고 묻는다면 대답하기 쉽지 않다. 또한 사람들마다 그 해설이 약간씩 다를 정도로 광범위하기에, 헷갈리기도 한다. 사랑은 밑도 끝도 없이 좋은 것일까? 우선 사랑은 두뇌 의식의 소산물이다. 두뇌가 어떤 대상을 두고 계속 집착하게 되면 그것이 의식 속에서 사랑의 형태로 자리 잡을 수가 있다.
85, 인체의 혈액은 (1) 적혈구, (2) 백혈구, (3) 혈소판, (4) 액체성분인 혈장으로 구성되어있다. 백혈구 속에는 6가지 종류의 면역세포들이 활동을 한다. 1) T-임파구: 항원 정보인식과 기억, 항체 생산 및 억제 명령을 한다. 2) B-임파구: T-임파구의 명령에 의해 형질세포로 변하고 면역 글로블린을 생산한다. 3) 단구(單球) 즉 파크로파지: 항원을 잡아먹으며, 항원 정보를 T-임파구에 전달한다. 4) 호산구(好酸球): 알레르기 반응을 억제하는 작용을 한다. 5) 호염기구(好鹽基球): IgE 항체와 결합한 상태에서 항원과 다시 반응, 히스타민 등을 방출한다. 6) 호중구(好中球):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나면 모여서 항원과 항원 항체 복합물을 잡아 먹는다.
86, 우리 인체에는 놀라운 면역 기능을 가지고 있다. 현대의 난치병인 대사성 질환들은 (1) 면역력과 (2) 호르몬과 (3) 자율신경이 연합을 이루어 힘을 발휘만 한다면 어떠한 질병도 고칠 수 있다. 87, 신경세포는 1초에 1,000번 이상 방전한다. 그 방전은 신경세포 내의 작은 발전소와 미세한 펌프 들에 의해 내뿜어진다.
88, 남자는 65가지 질병으로 죽고 여자는 7가지 질병으로 죽는다. (함부르크 대학의 요제스 교수의 질병 통계) 89, 하루 웃음의 분량은 어린이는 400회 정도, 어른은 15회 이상 되어야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된다. 웃음은 명약이다. 웃을 때 면역계를 활성화시키는 행복 호르몬인 '사이토카인'이 방출된다. 사람은 어릴 때는 많이 웃다가 죽을 때는 모든 사람이 공통적으로 웃음 없는 처절한 삶의 마지막 장면인 것이다.
90, 인체의 감각 기관 중에서 피부가 50%, 눈이 40%, 청각, 후각, 미각이 10%를 차지한다. 91, 인류의 80% 는 못생겼다고 한다. 잘생긴 20%에 속한 사람들이 주로 인물 값을 하는 직업에 종사를 한다. (미국의 틴에이저 (13-19세)를 상대로 신체미를 통계 조사한 결과 발표에서)
92, 아름다움의 공식은 첫째: 모태에서 유전자 그림이 잘 그려져야 하고, 둘째: 건강해야 하며, 셋째: 그 아름다움을 계속 가꾸어야 한다.
93, 사람은 36,5도의 적정 온도를 유지하는 정온 동물이다.
94, 인간의 두뇌 용량은 무 한정이기 때문에 무제한의 자유 용량이다. 엄청난 용량이기 때문에 곧잘 허구 가 성립될 수도 있다. 동물의 두뇌는 거짓을 수용할 만큼 용량이 크지 않다.
95, 인체의 좌뇌는 언어, 계산, 논리, 오른쪽 신체기능 전부를 담당하고, 우뇌는 감정이나 직감, 왼쪽 신체 기능 전부를 담당한다.
96, 97, 사람의 중요 부분은 대부분 앞으로 달려있다. 버릴 것을 대비해서 항문은 뒤쪽 아래에 달려있다. 그래서 사람은 전면 동물이다. 앞에서 일어나는 일에는 민감하지만, 뒤에서 일어나는 일은 둔감하다.
98, ……
100,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면 눈동자가 45%까지 확장되고, 싫어하는 사람을 만나면 점점 더 눈동자는 작아진다.
101,
102, 열이 내리면 몸무게가 더 나가게 된다. 왜냐하면 땀이 나지 않기 때문이다. 103, 태아가 3개월이 되면 손에 손금이 형성되며 눈물을 흘리기 시작한다. 104, 남자는 여자보다 딸꾹질을 더 많이 한다.
105, morning rise(아침발기)란? 남성 호르몬의 일종인 테스토스테론은 아침에 태양이 뜨자마자 생산 된다. 이것이 새벽에 남성을 발기시키는 원인이라고 한다. 오리는 태양이 뜨자마자 알을 낳는다.
106, 107, 감기는 교육수준이 높을수록 잘 걸린다고 한다. 108, 여자들이 수다쟁이가 되는 이유는 여자의 성대가 남자의 성대보다 짧기 때문이다. 그래서 소리를 낼 때 남자들보다 공기가 덜 필요하다. 즉 문제는 호흡에 있다. 109, 현대인의 시체는 좀처럼 잘 썩지 않는다. 현대인들은 방부제가 든 음식물을 많이 먹기 때문이다. 110, 사람이 죽을 때 가장 오래 남아 있는 기관은 청각기관이고, 가장 빨리 사라지는 것은 시력과 미각이며, 다음은 촉각이다.
111, 인체에 대한 기억해 둘 만한 정상숫자(출처: 일본민간요법 아까혼 539면)
1) 뼈의 숫자: 짝인 것은 2개로 치고 전체 213개, 머리 7개, 귀 6개, 얼굴 15개, 척추 26개, 가슴 25개, 어깨 4개, 윗 팔 2개, 아래팔 4개, 손바닥 16개, 손 38개, 허리 2개, 윗 다리 2개, 아랫다리 6개, 발등 16개, 중간 발 10개, 발가락 34개. 2) 혈액의 전체 량: 체중의 13~14분의 1. 3) 적혈구의 크기: 직경은 7.2~8.4μm 두께는 가장 두꺼운 부분이 2~3μm 중심부위는 1μm 4) 적혈구 수: 혈액 1mm3 에 남 500만개, 여 450만개. 5) 백혈구 수: 혈액 1mm3 에 남 녀 6000~8000개. 6) 24시간 동안의 소변량: 어른에 한해 한국남자: 1000~1500그램, 한국여자: 800~1200그램 7) 요 비중: 1.15~1.020 8) 동 반응: 산성 때로는 양성.
9) ……
10) 식도의 길이: 목구멍에서부터 분문 즉 위장 입구까지 25센티미터. 11) 위: 한국인 성인의 평균용량은 남자가 1,407cc, 여자가 1,275cc 위 내용물의 완전배설 식후 7시간, 위액 1일이 분량 1~1.5킬로그램. 12) 침: 24시간의 분비량 250~1500그램. 13) 담즙: 24시간의분비량 450~550그램. 14) 창자의 길이: 8~10미터. 15) 방광: 통상용량 200~400그램, 최대용량 700~800그램, 파열위기 용량 1000~2000그램. 16) 정자: 정액 1회 량 3.37밀리리터, 정액 1밀리리터 안의 수 1억(?) 개, 노인의 정자존재 백분율 70세 68.5퍼센트, 80세 59.5퍼센트, 90세 8.0퍼센트. 17) 난자: 정자의 침입은 일을 마친 뒤 6~10시긴 동안에 일어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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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폐활량: 건강한 여자 2500㎖ 남자 3500㎖정도
1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