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활의 지혜........善/2. 30년 후에는?

신기루, 30년 후

오갑록 2010. 3. 9. 11:47

희망 ......

 

■ 신기루, 30년 후

 

      “누구에게나” 꿈은 있다. 남녀노소나 빈부격차에 관계없이 자신이 처한 처지에 따라서, 그 내용은 다르더라도 품 속에 한가지씩은 꼭 품고 있는 꿈이 있다. 나와 나의 가족이 그러하듯, 어떤 조직, 어떤 사회, 어떤 국가도 다를 바는 없다그리고 “언제나” 꿈은 있다. 유아기 성장기 중.장년기 또는 노년기에도 언제나 그런 꿈은 살아서 꿈틀대고 있다, 지난날 그랬던 것처럼, 오늘도 내일도 그리고 먼 미래에도 그 크기와 모양은 다를지언정 멀리서 깜박이는 불빛처럼 꺼지지 않고 살아서 숨쉬는 꿈이 있다.

 

그러한 꿈이 있을 때 우리는 살아 있다고 말 한다. 우리의 삶이란 현실과 그 꿈이 함께 범벅 된 쑥개떡을 닮았다. 꿈이 없는 나나, 꿈이 없는 가족, 조직, 사회, 국가는 살아 있다고 할 수 없다.

 

그 꿈은 시간이 가면 현실로 저절로 실현되는 것이 있는가 하면, 있는 힘을 다해 아무리 용을 써도 이룰 수 없는 것도 있다. 행복과 불행은 그 들 사이를 오가며 때로는 판 가르기를 하고 때로는 줄다리기를 하기도 한다. 우리가 먹고 입고 자고 함께 살며 느끼는 모든 것들이 그러하다.

 

우리는 그 꿈을 향해 손에 닿으려 안간 힘을 써 가며 열심으로 살아 왔고, 지금도 열심으로 살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리 살리라 다짐한다. 건강한 나, 건강한 가족, 건실한 조직과 사회가 그렇다. 적어도 지금까지는 나도 그리 살아 왔노라고 말하고 싶다. 열심이라고 말하기 쑥스럽다면 성실하게 라고 정도는 내세울 수 있지 않을까?

 

돌아 보면, 그 꿈들 가운데 내 세울 만 한 것이란 한 줌에 불과하고, 더 많은 수들이 허황되고 욕심만이 그득한 이루어 질 수 없는 것으로 엮이곤 했다. 무지개 색, 오색이 영롱한 비눗방울 되어 몇 치 오르지 못한 채, 못난 얼굴에 차가운 물방울만 튀며 금방 터지곤 했다. 더러는 쌍무지개처럼 눈과 마음 현혹하고 흔들면서 흘러간 시간도 있었다. 때로는 공중누각, 사상누각 되어 눈 앞에서 허물어 진 꿈도 겪어야 했다. 그러나 신기루(蜃氣樓) 되어 날라 갈 까봐 마음 졸이며 발 뒤꿈치 올려가며 조심스레 다가서던 소박한 작은 꿈들도 없지만은 않다. 손에 잡혔다는 생각으로 설레임 속에 손을 펴 보면, 볼 품 없는 손금 만이 어른대곤 했던 신기루 같은 꿈이 어디 한두번만 있었던가?  어쩌다 이루어 진 꿈은 언제나 욕망보다는 작았던 것이 아닐까?

 

   . 너무 높은 것들

                                                                      (박명욱)

     높은 것들이 있다.

 

     아무리 까치발을 하고 용을 써도 손에 닿을 수 없는 것들.

     높은 곳에서 대롱거리며 어린 시절을 서글픈 낭패감에 젖게 했던 버스 천장의 둥근 손잡이들.

     하염없이 아무개야, 아무개야 목청을 높이게 하던 친구 집 대문 위의 야속한 초인종.

     끝내 지울 수 없었던 칠판 위쪽 선생님의 단정한 글씨들.

     그리고 참을 수 없는 유혹과 갈망으로 종일을 서성거리게 하던

     아득한 선반 위의 달콤한 군것들.

 

     하지만 훌쩍 자라, 몸이 길어진 만큼

     세상은 낮아져서, 이제 버스 손잡이쯤이야

     손쉽게 잡을 수 있게 됐지만,

     선반 위의 군것들을 손에 넣지 못해 안달하는 일은 없어졌지만

     그렇다고 시야에서 높은 것들이 모두 사라진 것은 아니다.

 

     눈은 또 다른 높은 것들을 찾아 내,

     목은 자주 마르고,

     정신은 긴 휴식을 알지 못한다.

     지혜의 목소리는 타이른다.

     너무 높아서 올라가기 힘든 나무는 쳐다보는 게 아니라고,

     그러나 그것은 욕망이 없는 자,

     그저 욕망을 바라보는 자,

     욕망을 지나온 자의 지혜는 될 수 있을지언정, 욕망하는 자의 지혜는 될 수 없다.

     욕망이 어디 그렇게 만만하고 순순한 것이던가.

 

     욕망은 다가갈 수 없을수록 더 간절해지는 것이 아니던가.

     멈춰지지 않는 이 응시는 멈춰지지 않는다는 바로 그 이유 때문에 운명을 닮아 있다.

     그 운명의 열기로 나는 여전히 바라본다.

     크고 강건한 사유들,

     깊고 서늘한 아름다움들,

     자유와 평화의 나날들,

 

     왈칵 설움이 북받치도록 눈부신 당신.

 

     너무 높은 것들.   

 

 

 

이제 중년을 지나 장년층 문턱을 넘어 서며 지난 30년을 어찌 보냈는지, 마음 한 편에 묻어 두었던 때 묻은 기억들을 새삼스럽지만 꺼 내어 볼 때가 된듯하다. 또한, 앞으로 올 30년은 어찌 보내야 하는 것인지도 한 번 쯤 챙겨 볼 때가 된듯하다. 학교를 갓 나온 30여 년 전 새내기 직장인 시절, 기껏 멀리 길게 잡아 그려 본 스스로의 삶의 청사진 모습이 내가 서 있는 지금 나이였다는 것을 다시금 되돌려 생각하여 보면서, 전문가 들이 글로 남겨 놓은 "중년 이후의 30년"을 어찌 지내야 옳은지를 주섬주섬 엮어 본다.    

 

   2009.4.9.()

    오갑록 (K L Oh)

 

 

 

■ “핫 에이지, 마흔 이후 30년”

                   (William Sadler , 김성기)

 

나이 들어가면서(growing older) 자신의 삶을 바라볼 때 당신은 어디에 방점을 두는가?

성장(growing)인가, 아니면 나이 듦(older)인가?

 

마흔 이후 30년은,

. 내 안에 무엇이 있으며, 자신이 무엇이 될 수 있는지 주의 깊게 파악할 나이

. 자신을 속이지 않을 나이

. 인생을 재창조할 자유가 주어지는 나이

. 내가 만끽할 수 있는 최상의 내가 될 수 있는 나이

 

. 머뭇거리지 말고 낯 설음을 모험할 나이

. 삶에 대한 선택권을 갖고 있는 나이

. 인생의 항로를 수정할 나이

. 어른이 되면서 잊고 있었던 다락방의 트렁크를 찾아낼 나이

 

. 내 안에 대기하고 있던 또 다른 정체성을 불러낼 나이

. 삶의 설레임을 불러올 나이

. 스스로를 놓아 보내는 법을 배우는 나이

. 내 마음의 북소리를 따라갈 나이

 

. 건강한 자기중심주의자가 될 나이

. 권태를 내려놓고 욕망을 선택할 나이

. 서드 에이지 라이즈 포트폴리오를 작성할 나이

. 내가 살아 있다고 느끼게 해주는 것에 집중할 나이

. 내가 항상 되고 싶었던 사람이 될 수 있는 무대를 마련해줄 나이다.

 

 

□  핫 에이지 (Hot Age)

 

중년 이후의 삶이 더 이상 '나약한 늙은이'가 아니라는 의미에서, 서드 에이지(Third Age)라는 말을 만들어 냈던 미국의 새들러(William Sadler)박사가 은퇴 이후 30년의 삶이 새롭게 발견되고 있다면서 이 시기를 핫 에이지 (Hot Age)라고 하였다. 이 시기의 사람들은 “6R”의 시간을 구가하면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고 한다.

 

  . 육체의 부활 (Renewal)

  . 원기회복 (Revitalization)

  . 영적재생 (Regeneration)

  . 자아의 재발견 (Rediscovery)

  . 회춘 (Rejuvenation)

  . 인생의 방향수정 (Redirection)

 

핫 에이지(Hot Age)를 살고 있는 사람들의 공통점 6가지

 

. 내가 원하는 진정한 삶이 무엇인가를 잘 파악하고 있다.

     젊었을 때의 돈, 명예, 사회적 지위 등과는 달리 이들은 주로 내면적인 만족을 추구한다.

. 과거에는 가족, 친구, 자녀, 직장 등을 위해 살아왔으나

     이제 그들은 자기자신을 위해 살아도 이기적이라는 지탄을 받지 않음을 잘 알고 있다.

 

. 그들은 은퇴 후에도 일을 계속하고 있다.

     생계유지를 위한 일이 아니라 과거에 하고 싶었던 일, 여가를 즐기는 일을 하고 있다.

. 정신적인 젊음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기 위해서 그들은 호기심, 웃음, 명랑성, 상상력을 발휘하며 자발적이고도 능동적인

     삶을 살고 있다.

 

. 가족. 친척 외에 더 많은 사람들과 교류하며 베풀면서 거기에서 행복해지는 사람들이 많다.

. 그들은 누구나 죽는다는 것과 죽음이 가까워 오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따라서 항상 죽음에 대한 준비가 되어있다

 

□ 차 례

. 서문: 마흔 이후 30, 뜨거운 흥분이 필요한 핫 에이지

 

. 서드 에이저, 새로운 세대의 등장

  . 30년의 수명 보너스, 당신은 그 시간에 무엇을 할 것인가?

  . 서드 에이저, 새로운 세대의 등장

  . 지금 자신이 걸어가고 있는 길에 의문을 제기하라

 

. 마흔 이후, 인생의 2차 성장을 위한 6가지 원칙

  . 나이 들어가는 것은 D로 시작되는 삶이어야만 하는가?

  . 마흔 이후의 삶을 재구성할 연출력

  . 세컨드 에이지의 1차 성장 vs. 서드 에이지의 2차 성장

  . 마흔 이후 인생의 2차 성장을 위한 6가지 원칙

 

. 마흔 이후, 인생의 항로를 수정하기 위한 전제 조건 6가지

  . 나이 듦에 대한 낡은 각본부터 찢어버려라

  . 스스로를 놓아 버리는 법을 배워라

  . 당신 안에 대기하고 있는 또 다른 “정체성”을 불러내라

  . 마흔 이후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고민하라

  . “진지한 성찰”을 통해 자신의 내면과 직접 대면하라

  . “내가 될 수 있는 사람이 되겠다”는 목표를 설정하라

 

. 마흔 이후, 인생의 항로를 수정하기 위해 재정의해야 할 것들

  . “성공”에 대한 개념을 재정의하라

  . “자신에 대한 배려”를 재정의하라

  . “일”에 대한 개념을 재정의하라

  . “점점 젊어진다는 것”의 의미를 재정의하라

  . “성별gender”에 대한 개념을 재정의하라

  . “베풂”의 의미를 재정의하라

 

. 그렇다면, 다음 할 일은 무엇인가?

 

. 은퇴, 인생의 항로를 수정할 때 가장 방해가 되는 단어

  . “은퇴”라는 단어가 좋아지지 않는 이유

  . 은퇴가 우리에게 던지는 가장 큰 질문

  . 불확실한 시대, 그럼에도 인생을 재창조할 자유는 더 주어졌다

 

. 마흔 이후, 새로운 졸업에 대비하기

  . 은퇴에 대한 황량한 시나리오 vs. 참신한 시나리오

  . 은퇴가 아니다. 졸업이고, 새로운 입학이다

  . 머뭇거리지 말고, 낯설음을 모험하라!

  . 아무것도 하지 말라, 저 밑에 있는 내 진짜 마음이 말해줄 때까지

  . 내가 살아 있다고 느끼게 해주는 것에 집중하라

  . 어디로부터 은퇴할 것이냐보다, 어디로 은퇴할 것인가를 생각하기

  . 서드 에이지 졸업생들이 주는 5가지 교훈

 

. 마흔 이후에 배달된 인생의 뜻밖의 선물을 환영하라

  . 마흔 이후에는 예상치 않았던 것을 예상하라

  . 마흔 이후, 인생의 양파껍질 벗기기

  . 내가 있고 싶은 곳에 있다는 것, 내가 되고 싶은 내가 된다는 것

  . 새로운 삶의 방식으로 향하는 문

  . 삶에 창조성 끌어들이기

  . 뜻밖의 발견을 인생의 선물로 받아들인 성숙한 서드 에이저들이 주는 4가지 교훈

 

. 마흔 이후, 새로운 일에 도전한다는 것

  . 나이 들수록 삶의 온도를 올리는 사람들

  . 세컨드 에이지 웨이second age way 탈피하기

  . 세컨드 에이지 커리어 vs. 서드 에이지 커리어

  . 과감하게, 인생의 항로 수정하기

  . 서드 에이지 라이프스타일로 살아가기

  . 새로운 일에 도전한 서드 에이저들이 주는 4가지 교훈

 

. 마흔 이후, 서드 에이지 라이프 포트폴리오 설계하기

  . 마흔 이후, 당신은 어떤 사람이 될 작정인가?

  . 다리가 네 개인, 인생이라는 의자

  . 반 은퇴 프로그램

  . 서드 에이지 라이프 포트폴리오를 만드는 사람들이 주는 4가지 교훈

 

. 서드 에이저들의 은퇴 대비법

  . 케이시, 방망이를 거두다

  . 은퇴가 가까운 서드 에이저들이 빠지기 쉬운 5가지 위험 요소

  . 서드 에이지와 은퇴를 위한 계획

  . 은퇴가 다가오는 서드 에이저들이 완수해야 할 5대 주요 과제

  . 성숙한 서드 에이저들에게서 얻는 17가지 교훈

  . "최고의 순간은 아직 오지 않았다."

 

 

 

 ■ “돈 걱정 없는 노후 30년”

                  (고득성, 정성진, 최병인 외 2인, 공저 )

  

은퇴 후 30년을 위한 비결

 

生의 한 가운데… 파티는 오후에 시작된다

 

“공부하며 다시 ‘미칠 거리’ 찾아 3幕까지 준비해야”

정년나이 1951년생 직장인들에게 평균수명 80세 시대 예고는 더 공포다. 아직 가 보지 못한 길인데다 조언을 들을 선배도 마땅치 않아 이런저런 추정만 할 뿐, 달리 구체적으로 대응하기 힘들다. 한 발 한 발 몸을 사리며 모르는 길을 디뎌 갈 뿐이다. 퇴직 후의 삶을 자기 나름대로 멋지게 그려 가는 선배들의 경험담을 들으며 우리의 2막을 설계해 보자.

 

. 계획하고 준비하라, 3막이 기다린다

정년을 앞둔 중년남자의 어깨는 무겁다. 무섭게 치고 올라오는 후배들, 업무 추진력이 전보다 떨어진 것 같다. 노후 재정이 든든하지 않아 결혼적령기 자녀들이 결혼한다고 나설까봐 눈치가 보인다. 한 번 피곤해지면 쉬 풀리지도 않고, 지하철에서는 자리를 양보하는 젊은이도 있다. 무엇을 위해 바삐 달려왔는가! 종종 허탈감이 들기도 한다.

한국의 남자나이 55세의 정체성은 이렇게 시작된다. “에이, 손자들의 재롱이나 보고 취미활동이나 여행을 다니면서 남은 인생을 보내야지… ”

 

테스 켄자 미국 은퇴자협회장은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당신은 늙지도 않았고, 늙었다고 생각하지도 않는다. 간혹 어떤 분들은 정년이면 이제 됐다, 그 동안 열심히 일했으니 이제는 쉬어야지 한다. 하지만 은퇴 후 30~40년을 ‘휴가상태’로 보낸다면 얼마나 무료할 것인가? ……

 

맥아더가 한 말이 생각난다.

“사람은 오래 살아서 늙는 것이 아니라 꿈을 잃어버릴 때 늙는다. 젊음은 특정한 한때가 아니다. 의지와 상상력, 비겁함을 모르는 용기, 편안함을 거부하는 모험심이 이루어 내는 정신상태다.

 

. 작은 돈이라도 벌고 씀씀이 줄여라

아들딸 모두 번듯한 가정을 꾸리고 있지만 생활비나 치료비를 사양했다. 집마저 잡혔으니 상속해 줄 것도 없다. 죽는 날까지 자신의 삶은 손수 해결하리라 벼르며 아침저녁 운동도 열심히 한다.

노후를 위해 준비해야 할 것은 돈과 건강과 취미활동, 배우자와의 해로 등 다양하다. 어떤 모습으로 노후를 살 것인가에 따라 항목별 비중은 달라진다. 이미 노후에 진입해 생활하는 어르신들의 경우, 다른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돈이라고 입을 모은다. 때문에 노후를 보장하는 재테크가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돈 문제에 관한 한 노후보장 설계는 단순하다. 많든 적든 돈을 계속 벌어들이고 씀씀이는 줄일 것, 단 두 가지다.

 

필요한 돈을 수급하는 문제는 정년 이후에도 재취업하거나 창업, 아르바이트 등 몸을 움직여 일하는 것과 투자한 곳에서 나오는 정기적인 수익금, 자녀들로부터 받는 생활비, 생활비로 찾아 쓰는 목돈 등이 있다. 필요한 돈을 확보하는 것보다 더 중요하게 설계해야 할 것은 씀씀이를 줄이는 것이다. 젊은 시절부터 해 오던 소비 패턴을 리모델링 해 씀씀이를 대폭 줄여야 한다. 여유 있고 폼 나게 살다 소비 수준을 줄이면 자괴감에 시달릴 수 있으나, 가능하면 빠른 시기에 돈 나가는 구멍을 최대한 줄이는 것이 노후 설계의 기본이다.

 

. 10년 ‘미칠 거리’를 찾을 필요  …… 

. 메고 다니던 의자를 내려놓아라   …… 

 

 

 

. 마음의 안식처를 개발해야

종교에 귀의하든 취미에 빠지든 어린 시절을 추억하며 아파트단지 한편에 텃밭을 일구든, 방법은 상관없다. 그곳에만 가면, 그것만 생각하면 당신의 상처가 아물고 마음이 안정되고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붙으면 된다. 귀향은 마음의 안식처로 돌아가 평온한 노후를 준비하는 대표적 방법이다.

 

. 무엇이든 평생 배워라

영어, 일본어, 프랑스어, 한국어 등 무려 8개 국어로 번역돼 전체 3억 권이 팔린 <녹정기>의 작가. 소설뿐 아니라 만화, 영화, TV, 컴퓨터게임까지 다양한 멀티 콘텐츠로 나이를 불문한 독자들과 만나는 원로 작가. 중국의 세계적 소설가 김용. 몇 년 전에 이미 80세를 훌쩍 넘긴 어르신이다.

 

노후대비 실천 10계명

  . 자기의 일에서 성공하라

  . 당신 인생의 1/3 '노후'임을 명심하라

  . 노후대비 최고의 적은 '인플레이션'이다

 

  . 미루면 미룰수록 눈덩이처럼 부담이 늘어난다

  . 노후대비는 자녀교육보다 우선순위여야 한다

  . 안전한 상품이 안전한 미래를 보장하지 않는다

 

  . 목돈을 활용하면 매월 적립하는 자금의 부담을 덜 수 있다

  . 항상 변화에 대한 준비를 하라

  . 1년에 한 번씩 재무상태표를 만들고 가계부를 생활화하라

  . 건강을 지키고 인생을 즐기는 법을 미리 익혀라

 

. 자기 일에서 성공하라

재테크든 노후대책이든 가계를 이끌어 갈 수 있는 안정적이고 꾸준한 수입의 바탕 위에서 이뤄져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당신이 지금 하는 일에서 먼저 성공하라. 안정적 수입원을 잃게 되는 그날, 당신의 꿈은 먼지처럼 날아가 버리고, 미래는 각박한 현실 속에 묻혀 버린다.

 

. 최고의 적, 인플레이션을 경계하라

물가상승에 의한 돈 가치 하락효과를 고려하지 않으면 낭패를 겪는다. 이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물가상승률을 웃도는 세후 수익을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 준비, 미룰수록 더 많은 금액 필요

빠를수록 좋은 것이 노후 대비 실천 방법의 최상의 수칙이다.

 

. 자녀교육보다 노후 대비 더 급하다

자녀 양육과 교육, 결혼문제까지 돈 쓸 일이 줄줄이다.

만일 자녀가 부모 부양 의무를 져야 한다면 사정은 달라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노후 대비는 당신이 소중하게 생각하는 자녀를 위한 길이기도 하다.

 

. 위험 감내하는 용기 필요

노후 대비 자금은 안전한 자산으로 운용해야 한다는 편견을 과감히 버려야 한다.

 

. 목돈 활용해 매월 적립 자금의 부담 덜어라

자신의 재무상황을 늘 점검해 노후 대비용 목돈과 노후 대비용 월 저축의 비중을 적절하게 조정해야 한다.

 

. 1년에 한 번 재무상태표를 만들고 가계부를 써라

자신의 자산과 부채 현황을 파악하고 분석하는 과정을 통해 스스로의 경제적 위치에 대해 인식할 수 있고 주먹구구식이 아닌 체계적이고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할 수 있게 된다.

재무구조가 부실한 경우 그 원인이 소비 과다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런 경우 가계부를 이용하면 재무구조를 바로잡을 수 있다.

 

 

 

■  “30년만의 휴식”

             (이무석, 2006. 5. )

 

마음을 들여다보고 우리 자신을 되돌아보게 하는 자기계발서

 

성공은 했으나 행복하지 않은 30대 성공지상주의자 ''()의 내면여행을 담은 책이다. 늘 조급하고 지나치게 성취 지향적이어서 쉴 줄도 몰랐던 그가 30년 만에 마음에 진정한 쉼을 얻고 자유로워진 이야기를 통해 독자들도 심리적 현실의 자유를 누릴 수 있도록 돕는다.

 

“성공이 모든 것을 보장할 것이라 믿는 휴. 인정받기 위해 제대로 된 휴식을 경험한 적이 없던 어느 날, 정신과 의사를 만나면서 사람을 이끌어 가는 동력이 무의식에서 많은 영향을 받는 '마음'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마음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본 휴는 자신을 몰아쳤던 내면의 '어린아이'로부터 벗어나 성숙해지고 진정한 휴식을 누리게 된다.

 

이 책은 ''에 대한 이야기뿐만 아니라, 세상의 ''들에 대한 이야기도 실려 있다. 분노하고, 좌절하고, 열등감을 느끼고, 조급하며, 교만하고, 의존적이며, 두 얼굴을 가지기도 하는 세상의 ''. 저자는 그들에게 마음을 들여다볼 것을 권하며 자신의 무의식을 이해하고 상처 난 무의식의 감옥에서 해방되는 길로 안내한다.

 

저자는 돈과 지위와 인기를 얻으면 만족이 있을 것으로 알고 숨차게 뛰고 또 뛰는 세상의 일 벌레들, 그러나 천신만고 끝에 지위가 높아지고 인기를 얻어 보아도 만족은 없고 마음이 공허한 사람들, 즉 외부적으로는 성공했으나 내면적으로 행복하지 못한 사람들을 위해 이 책을 쓰게 되었다고 말하고 있다.

 

우리가 살아가는 데는 가슴과 머리 모두가 필요하며, 어느 한 가지만 고집하기 때문에 갈등과 불만이 생기는 것이고, 갈등과 불만을 야기한 원인을 내가 아니라 상대방에게만 있다고 여기기 때문에 문제 해결의 기미마저 보이지 않는데, 그러한 모순된 삶의 수수께끼를 푸는 귀중한 열쇠를 마치 다정한 친구처럼 부드러운 음성과 몸짓으로 넌지시 쥐어 주는 책이라 할 수 있다.

 

만약 지금 무의식의 장난으로 고통 받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누구나 휴의 말대로 ‘신기하게도’ 그 감정에서 벗어날 수가 있고, 지금이 최상의 시기 “벗어나기에 너무 늦은 감정도 없고, 깨어나기에 너무 늦은 나이도 없다”라고 역설하고 있다.

 

□  서평 중에서 (유왕준)

누구나 완벽할 순 없다, 짐을 덜자,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게 느껴지는 공직생활도 어느덧 종착역에 다가온 듯하다. 지나온 날들이 파노라마(panorama)처럼 스쳐간다.

 

젊은 시절 나는 투지와 열정으로 거침없는 삶을 살아왔다. 그러나 이제는 깨닫는다. 석양의 노을이 아름답고 어린 아이의 눈망울이 그토록 맑고 예쁘다는 것을. 일상의 잔잔한 것들에서 더 큰 매혹이 느껴진다는 것을. 직장생활을 하다 보면 참으로 많은 일들을 겪게 된다. 그 중에서도 인간관계를 가장 중요시하는데, 아직도 타인과의 '관계 맺음'은 여전히 풀지 못할 숙제로 남아 있다. 그 동안의 직장생활을 정리하는 마음과 앞으로의 내 인생을 재설계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 

 

. 성공했지만 성공하지 못한 ‘휴’ 이야기

우리를 지배하는 것은 보이지 않는 내면이다 우리들 대부분은 우리 안에 성숙한 관계를 방해하는 장애물들을 갖고 있다. 그것을 제거하는 것이 좋은 인간관계를 맺기 위한 진정한 시작이라 할 수 있다. 내가 만난 30대 후반의 중견기업 임원 김 휴() 30년 동안 지녀 온 자기 안의 고통스런 장애물 때문에, 늘 마음이 무엇엔가 쫓기고 인간관계가 불편했던 사람이었는데, 그런 그가 석 달 만에 그 장애물을 다스려서 스스로 ‘신비로운 체험’이라 할 만한 마음의 평안과 기쁨을 누리게 되었고, 다른 사람과도 훨씬 편안한 관계를 경험하고 있다.

 

. 우리 안에도 이런 ‘휴’가 있다

정신과 의사인 빅터 프랭클은 “사람들과 인사할 때 ‘어떻게 지내십니까?(How are you?)’라고 묻는 것보다 더 중요한 질문은 ‘지금 어디에 계십니까?(Where are you?)’라고 묻는 것이다.”라고 말했는데, 여기에서 ‘어디에’는 서울, 종로 같은 공간적 장소가 아니라, 심리적 장소를 말한다. 즉 지금 ‘실제 현실’에서 살고 있는지, 아니면 ‘심리적 현실’에서 살고 있는지를 물어 보라는 얘기다.

 

. 세상의 ‘휴’들에게

어떻게 마음의 짐을 벗고 자유로워질 수 있는가? 정신분석학의 창시자 프로이트는 인간에게는 일정량의 정신 에너지가 있다고 했다. 그것은 마치 국가의 통화량과 같다. 지하 경제가 돈을 많이 가져가 버리면 생산적인 투자를 할 수 없고 국가는 가난해진다. 마찬가지로 무의식에서 정신 에너지를 많이 소모할수록 생산성이 떨어지고, 주의 집중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의욕이 없고 만사가 힘들고 귀찮게 느껴진다. 쉬어도 피곤이 풀리지 않는다. 이해할 수 없는 무기력증이다. 이런 증상은 모두 정신 에너지의 고갈에서 온다. 치료 방법은 정신 에너지의 회복이다. 바로 에너지를 소모시키고 있는 인자를 제거하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에너지가 자아의 영역으로 풀려 나온다.

 

. 내면의 갈등을 긍정적으로 해소하기 위한 여섯 가지 단계를 설명한다.

  . 마음이 나에게 말을 건다 - 그 말을 들어 보자

  . 사실 나도 나를 잘 모른다 - 나를 이해하자

  . 현실을 인정할 때 오는 평화로움 - 그 힘을 느껴 보자

  . 좋아도 내가 좋아하고 미워도 내가 미워한다 - 내가 내 마음의 주인이다

  . “당신이 세상에서 제일 예뻐요” - 좋은 반사 대상을 만들자

  . 내가 해결의 열쇠를 쥐고 있다 - 내가 먼저 손 내밀자

                                                                                            (북코스모스) 중에서 일부 발췌

. 성공했지만 성공하지 못한 '' 이야기

  . 사람이 사람에게 약이다

  . 우리를 지배하는 것은 보이지 않는 내면이다

  . 유능한 트러블 메이커,

  . 휴에겐 며칠간 무슨 일이 있었을까?

  . 휴가 달라졌다

  . 휴에게 찾아온 여섯 가지 변화

  . 누구나 휴처럼 신비로운 체험을 할 수 있다

 

. 우리 안에도 어린 휴가 있다

  내 안의 어린아이 극복하기

  . Where are you?

  . 분노하는 아이

  . 질투하는 아이

  . 의존적인 아이

  . 열등감에 사로잡힌 아이

  . 의심 많은 아이

  . 잘난 체하는 아이

  . 조급한 아이

  . 외로움에 시달리는 아이

  . 두 얼굴을 가진 아이

 

. 세상의 ''들에게

  어떻게 마음의 짐을 벗고 자유로워질 수 있는가

  , 에너지가 넘치게 되다

 

. 나를 만드는 관계

  . 엄마는 아이에게 온 세상이다

  . 세상에서 제일 좋은 부모 되기

  . 엄마를 대신할 수 있는 사람들

  . 인생의 선물, 배우자

  . 절대자 하나님과의 관계

 

. 안심하라 나만의 문제가 아니라 인간의 문제다

  . 마음이 나에게 말을 건다

  . 사실 나도 나를 잘 모른다

  . 현실을 인정할 때 오는 평화로움

  . 좋아도 내가 좋아하고 미워도 내가 미워한다

  . "당신이 세상에서 제일 예뻐요"

  . 내가 해결의 열쇠를 쥐고 있다

 

      * 이우석: 전남대 정신의학 전공, 영국 런던대학, 미국 샌디에고 정신분석 연구소

                    한국 정신분석학회 회장 역임

 

 

 

■  “30년 전략”

            최고의 인생을 위한 최선의 전략 30  (김기홍)

 

    이 책은 경제수명 30년간의 인생전략 지침을 제시한다.

변화, 상상, 디자인, 소프트, 속도, 퓨전, 차이, 명품, , 세계화를 주제로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를 개괄적으로 설명한다. 그런 다음 그런 세상에 도전하기 위한 자세를 소개한다. 마지막으로 30년을 어떻게 하면 감동적으로, 또 성공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성공을 향한 구체적으로 직접적인 방법 대신, 자신의 삶에서 성공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그 성공을 이루어내는 영혼의 자세가 어떠해야 하는지를 알려준다. 그래서 자신의 삶에서 성공 그 이상의 것을 어느 정도 바라고 있는지, 영혼 깊은 곳으로부터 하나하나 돌이켜볼 기회를 제공한다.

 

. 30년의 비전

  . 변화,  망하지 않으려면 바꿔라

  . 상상,  미래를 꿈꿔라

  . 디자인,  세상을 디자인 하라

  . 소프트,  하드의 시대는 갔다

 

  . 속도,  변화의 속도에 적응하라

  . 퓨전,  경계를 허물어라

  . 차이, 다름의 가치를 발견하라

  . 명품,  품격에 역사를 더하라

 

  . ,  시간, 공간, 지식을 지배하라

  . 세계화,  세계에 도전하라

 

. 30년의 도전

  . 절대 기죽지 마라

  . 위대한 꿈을 꿔라

  . 하고 싶은 일에 미쳐라

  . 남다른 길을 가라

 

  . 평범을 거부하라

  . 반기를 들어라

  . 상대를 꿰뚫어라

  . 배려하라

 

  . 좌고우면하라

  . 높게 멀리 보라

 

. 30년의 평화

  . 변하지 않는 것은 없다

  . 바닥을 경험하라

  . 가슴으로 끌어안아라

  . 물 흐르듯 대하라

 

  .  NO라고 말하라

  . 마음의 흔적을 없애라

  . 세상과 거리를 둬라

  . 먼저 비워라

 

  . 고통 속에서도 희망을 보라

  . 죽음을 뛰어넘어라

 

 

 

 

■  신중년, 30년의 프로그램, 지금부터 시작이다.

              정영자 강의문 중에서

 (글 중 일부 부분발췌) 

    철학은 뇌의 전두엽을 총동원하는 사유의 참호전이다. 어깨를 잔뜩 구부린 채 한 순간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은 채 지루한 기다림을 필사적으로 견디어야 한다. 견딤의 한계상황을 펼쳐놓은 그 전쟁터에 자발적으로 참전하는 사람은 보통 사람의 눈에는 제 정신이 아닌 사람으로 보인다.

철학자들 가운데 상당수는 실제로, 정신 나간 사람이라는 손가락질을 받았다. 서양 최초의 철학자로 꼽히는 탈레스는 별을 관찰하려고 하늘을 보며 걷다가 물에 빠졌는데, 그것을 본 하녀가 “탈레스는 하늘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알려고 하면서 자기 발치에 있는 것은 알지 못한다”라고 비웃었다. 훗날 플라톤은 탈레스 일화를 이야기하면서 “똑같은 비웃음이 철학에 빠져 있는 모든 사람에게 들어맞는다”고 맞장구 쳤다. 철학자들이란 현실에서는 무능력하기 때문에 “우물에 빠지고 온갖 당혹스런 상황에 빠진다. 그의 미숙함은 두려울 정도이고, 단순하다는 인상을 만들어낸다.

 

그러나 바로 이어서 플라톤은 ‘물에 빠진 철학자’를 얼른 구해낸다. “철학자는 인간이란 무엇이냐, 다른 존재와 달리 인간은 무엇을 행하고 겪는 것이 합당하냐 하는 점을 탐색하고, 그것을 알아내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다.” 이를테면, 탈레스는 개개의 물건(사물)의 쓰임새를 문제 삼은 것이 아니라, 물건의 본질을 문제 삼은 사람이었다. 그는 모든 것의 기원, 원리, 근원을 물었던, ‘어리석어서 오히려 지혜로운’ 사람이었다.

모든 전쟁은 끔찍하지만, 사람들은 그 전쟁을 구경하기를 좋아한다. 철학의 전쟁터에서 벌어지는 ‘아둔한 현자’들의 싸움도 구경거리임에는 틀림없다.

 

  누구든지 한 번은 젊고,

   누구든지 한 번은 늙는다.

   이처럼 공평한 과정을 질투하는 것은 탐욕이다.

            소노 아야코 “행복한 노년을 위하여”

 

   홍시여,

   이 사실을 잊지 말게

   너도 젊었을 때는

   무척 떫었다는 걸

             소세키 “하이쿠”

 

. 역사에서 본 노년의 열정적인 삶

 

 ‘노쇠’하면 떠오르는 퇴보와 쇠퇴의 개념은 선험적으로 주어진 것이 아니라 사회라는 배경 안에서 만들어진 총체적 개념이기 때문에 노인문제를 사회적인 문제로 심도 깊게 접근해야 한다.

 공자는 나이 70에 마음 가는 대로 행동해도 도덕에 어긋나지 않았다고 하는 노인 예찬을 펼쳤다. 앙드레 모루아는 “나이 드는 기술”(나무생각)에서

"나이 드는 기술이란 희망을 유지하는 기술"이라는 단순 명료한 조언으로부터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

흔히 창의력의 정점은 20대 후반에서 50대라고 하고 추상화 능력과 구성개념의 능력은 그 절정기가 50대에서 80대라고 한다. 한 사회의 균형 발전은 박력과 원숙함으로 조화된다. 국가. 사회 발전은 40˜50대의 박력과 50대 후반의 원숙한 힘의 조화에 의한 결정체에 의해 좌우되는 것 같다.

 인류역사가 시작된 이래 이 사회를 지탱해 오는 기본단위는 가족이다. 가족은 사람과 사람이 서로 어울려 상호의존하고 협동하며 살아가는 최소의 그리고 최초의 기본단위이다. 이러한 가족은 성년에 이른 남녀가 결합한 젊은 부부로 시작하여 자녀를 출산하고, 그 자녀가 성장하여 부모의 곁을 떠날 때까지 양육하며, 중년기와 노년기의 다시 늙은 부부 중심으로 돌아가서 결국 사망에 이르기까지의 하나의 주기를 갖는다. 이를 가족주기 혹은 가족생활 주기라고 부른다.

 노년기에서 얼마만큼 자신의 생활에 적응하며 만족해하는가는 성공적인 노화와 관련이 된다. 오랫동안 서로의 경험을 공유해 오면서 함께 어려운 난관을 극복하며 살아온 부부에게 있어 노년기는 새로운 의미로 다가오며 이 시기의 조화로운 부부간의 적응은 생의 마지막 단계에서 개인의 만족이나 자아 통합감을 갖게 하는 주요인이 될 수 있다

……

시몬 드 보부아르가 노년에 관해 쓴 철학적, 사회학적 에세이 “노년”은 풍부한 자료와 탁월한 통찰력으로 노년에 관해 폭넓게 성찰하고 있다. 노년은 단지 생물학적인 현상이 아니라 문화적인 현상이기도 하다는 것을 강조하며, 나이 든다는 것의 의미를 매우 다양한 차원에서 해명한다. ……

노년의 문제를 타인의 문제가 아니라 자신의 문제로 인식하면서, ‘노인의 지위’가 노인 자신이 정복하고 취득해가는 것이 아니라 주어지는 것이라는 사실에 주목했다. 노인의 생명 자체가 ‘주어진’ 지위에 따라 좌우되어온 것이다. ……

 

. 장수에 대한 열망

 

회갑(回甲, 60) 고희(古稀, 70) 희수(喜壽, 77) 율수(率壽, 80) 미수(米壽, 88) 졸수(卒壽, 90) 백수(白壽, 99)

……

로마제국시대 평균수명은 25세였다. 프랑스혁명 시절엔 34세였고 19세기 말엔 45세가 됐다. 지금은 어떤가? 80세 안팎이다. 우리나라는 1930년대 31세에 불과했다. 그게 75.5(세계보건기구 2002년 기준)로 늘었다. 이제 선인들이 장수의 상징으로 꼽던 십장생(十長生) 목록은 폐기돼야 한다. 우리나라 사람은 이미 학(평균수명 약 4050), 사슴(35), 대나무(60)보다 더 오래 살고 있다.

……

 

   노년은 누구도 피할 수 없는 인생의 과정이지만,

   그렇다고 아무나 노인이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일단 살아남아야 노인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우리의 목표는 살아남는 것뿐 아니라, 삶다운 삶을 사는 것으로

   이미 확대되어 있다. 그래서 잘 늙는 다는 것은 곧 잘 사는 일이다.

   노년은 지금 이곳에서의 삶의 결과이기에.

   노년을 알고 인생길을 간다는 것은

   남은 인생의 방향을 알려주는 불빛과 신호등을 만난 것과 같다.

            유경 이야기 “노인이 좋다”

 

노령인구가 급증하고 있다. 미래 사회의 주역은 젊은이가 아닌 노인이다. 그들을 위해 정치. 세금. 구조는 물론 현관문의 폭까지 바꿔야 할 것이다.

 

 옛날 노인들은 분수를 지켜야 한다고 생각했다. 국왕조차 생전에 왕권을 후손들에게 넘겼다. 또 깡충 대는 어린 손자들을 발치에 두고 흔들의자에 앉아 인간의 어리석음을 관조하는 것을 노인들의 몫으로 여겼다. 그러나 모든 게 바뀌었다. 이제 노인은 더 이상 사회의 중심에서 밀려난 곁가지가 아니다. 앞으로 두 세대가 지난 2050년께면 전세계 60세 이상 인구가 현재 66백 만 명의 3배인 20억 명에 이른다. 역사상 최초로 노년층의 수가 아동의 수를 뛰어넘는 것이다. 미래의 주역은 아동이 아닌 노인들일지도 모른다. 유엔 인구기금(UNFPA)의 앤 폴리츠코는 인구 고령화를 “역사상 가장 의미심장한 인구 변동”이라고 표현했다.

……

 

. 한국사회의 고령화 추세와 범 가족 단위

……

한국의 노령화는 전세계적으로 가장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2004 65세 이상의 노인들은 전체 인구 중 8.7%(417만 명). 그러나 2019년엔 14.4%로 고령사회로 진입하며, 2026년엔 고령인구 비율이 20%가 넘는 초 고령 사회가 될 전망이다. 현재 한국 고령인구의 비율은 선진국에 비해 그다지 높지 않다. 그러나 고령화의 속도가 여느 선진국보다 빠르기 때문에 심각하다. 고령인구 비율이 7%에서 20%로 증가하는 데 걸리는 기간을 국가별로 비교하면 프랑스가 156, 미국은 86, 독일이 80, 일본이 36년이다. 그런데 한국은 고작 26년밖에 걸리지 않을 것으로 추산된다. 선진국은 고령화의 충격이 서서히 왔지만 우리에겐 일시에 몰아 닥칠 가능성이 큰 셈이다.

현재는 젊은이 7명이 1명의 노인을 부양했지만, 2050년이 되면 젊은이 1.2명이 1명을 부양하게 돼 젊은이들의 부담이 더 커지게 된다

 

 

 행복한 노후를 위한 제언

 

.  집에서 누워있지 말고 끊임없이 움직여라.

  움직이면 오래 산다. 누워있지 말고 꾸준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하자.

 

. 하루에 하나씩 즐거운 일거리를 만들어라.

  하루가 즐거우면 여생이 즐겁고 생활의 활기를 준다.

 

. 자식에게 간섭일랑 하지 말라.

  아무리 효자라도 콩 놓아라 팥 놓아라 하면 싫어한다.

  항상 장점만 말하고 용기를 북돋우도록 하자.

 

. 돈이 들더라도 젊은이들과 어울려라.

  젊은 기운이 유입되면 활력이 넘치고 젊음을 같이 유지할 수 있다.

 

. 한번 한 소리는 두 번 이상하지 말라.

  말이 많으면 사람들이 싫어하고 따돌림을 당한다.

 

. 지혜롭게 처신하고 맑은 정신을 유지하라.

  섣불리 행동하면 치매 초기로 오해 받고 교양 없는 자로 낙인 찍힌다.

  조사스님들은 세 가지의 경전이 있다고 한다.

  종이에 담긴 글씨의 경전, 삼라만상으로 펼쳐진 현실의 경전, 그리고 우리의 마음에 본래

  구족한 무형의 경전이다. 글로 쓰여진 경전보다는 현실의 경전이 더 중요하고, 현실의

  경전보다는 형상이 없는 자성의 경전이 더 중요하다.

 

. 성질을 느긋하게 가지고 여유 있는 모습을 보여라.

  조급한 사람이 언제나 손해보고 정신건강에도 해롭다.

  결국에는 열을 받고 세상을 먼저 떠난다.

 

   

    양철지붕을 이해하려면

    오랜 빗소리를 들을 줄 알아야 한다.

    맨 처음 양철지붕을 얹을 때

    날아가지 않으려고

    몸에 가장 많이 못 자국을 두른 양철이

    그 놈이 가장 많이 상처입고 가장 많이 녹슬어 그렁거린다는 것을

    너는 눈치채야 한다.

    …………

 

    생각해 봐

    한 쪽 면이 뜨거워지면

    그 뒷면도 함께 뜨거워지는 게 양철지붕이란다.

             안도현의 “양철지붕에 대하여”에서

 

   

    한 알의 능금 속엔

    부신 햇빛이 고여 있다.

    우주를 굽어보는 태양의

    눈빛이,

 

    한 알의 능금 속엔

    푸르른 물소리가 고여 있다.

    영원과 찰나를 오가는 바다의

    해조음(海潮音),

 

    한 알의 능금 속엔

    맑은 향기가 고여 있다.

    지상으로 떨어지는 별들의 마지막

    입맞춤이,

 

     , 그 빛과 소리와 향기로

    차오르는......

    한 알의 사과를 따 먹는다는 것은

    우주를 갖는다는 것이다.

 

    그러나 아직 우리는 여름

    기다리자.

    능금은 가을에 익는다.

 

    오랜 기다림 끝에 비로소 오는

    우리들의 성숙.

             오세영의 “기다림 끝에”

 

 

. 매일 목욕으로 심신을 깨끗이 하라.

  ‘냄새 나는 노인’ 이라고 하는 소리를 듣지 않도록 노력하자.

 

. 좋은 책을 읽고 또 읽어라.

  마음이 풍요해지고 교양이 쌓이면 품위 있는 노인이 된다.

 

. 과거의 영광을 떠올리며 대우 받으려고 하지 말라.

   어제가 다르고 오늘이 다르게 우리가 사는 세상이다.

   항상 자기의 영광은 잊고 남의 영광만 찬양하라.

 

. 지하철 경로석을 좋아하지 말라.

   서서 움직이고 사람들과 부대끼며 가까운 거리는 많이 걷자.

   그곳이 곧 헬스클럽이다.

 

. 병을 두려워하지 말라.

   한 가지 병은 장수하고 무병을 과시하면 단명이 될 수 있다.

   항상 자기 몸의 변화를 세심하게 관찰, 대처하자.

 

. 지혜로운 많은 사람과 사귀고 어울려라.

   바보 같은 사람과 어울리면 어느새 바보가 된다. 지혜를 가진 자의 친구가 되는 것은

   자신의 격을 높이는 것이다. 그의 지혜와 세상보기를 통하여 세상을 정확하게 읽을 수

   있는 것이다.

   항상 슬기롭게 살려고 노력하고 사고하자.

 

. 내가 가지고 떠날 것은 하나도 없다.

   무엇을 남기며 얼마나 가치 있게 살 것인가를 생각하며

   항상 긍정적인 목표를 정하고 살아라. 나누어 사용하고 더불어 노는 습관을 가져라.

 

. 여행을 떠나자.

   낯선 곳의 문화탐방은 잊고 있었던 우리정신의 만남이고 젊은이들과 어울리고 토론하며 들려줄 이야기

   거리가 생기는 것이다. 가 보지 않고 느끼지 않은 사람이 무엇을 안다고  말 할 수 있을 것인가?

 

프랑스 현대문학의 대표적인 작가 투르니에의 산문집 “외면일기”는 외부의 풍경들, 사물과 동물과 사람들과 일상의 사건들을 관찰하고 기록 …… 현실이 상상력의 원천이기에, “창문을 열고 문밖으로 나설 때 비로소 영감을 얻는다”고 말한다. 이 책은 그의 상상력을 촉발한 현실의 크고 작은 일들을 바라보며 자연스럽게 떠오른 생각과 느낌을 옮겨 놓은 것이다.

 

“나는 걷는다”의 저자 베르나르 올리비에는 무척이나 바빴지만 정신이 없었던 기자생활을 마감하고 여유 속에서 정신을 찾는 산책을 결행한다. 그리하여 그는 걷는다. 터키 이스탄불에서 중국 사안에 있는 신비의 실크로드 12000Km. 그 긴 산책은 산책이라기보다는 순례이고, 여유라기보다는 고통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산책이고 여유인 것은 고단함 속에서도 별처럼 빛을 발하는 생의 충만함이 있기 때문이다. 하루 종일 걷다 보면 쓸데없는 잡념도 날아가 버리고 몸과 마음이 가뿐해진다. 그가 말한다.

"나는 즐겁게 길을 걸었다. 아름다운 만남으로 기분이 한결 좋아졌다. 몸을 단련시킨 지 일주일이 되었다. 다리의 근육은 도보훈련으로 탄탄해졌고, 생체조직도 더위에 적응했다. 무거움에서 해방된 뜨거운 몸은 거대한 밀밭과 경작지 위에서 날개를 달았다. 내 영혼은 종달새처럼 날아올랐다."

 

. “살까 말까”할 때는 사는 것을 접어두고,

   “갈까 말까"할 때는 바로 바로 용기 있게 나서거라

 

. 우리 모두가 다 외롭다

  솔직한 건 세상 어디서든 통합니다

  친구란 두 육체에 깃든 하나의 정신이다

 

. 영원이 살 것처럼 꿈을 꾸고, 내일 죽을 것처럼 오늘을 살아라.

  . “스토킹은 날 위해 그 사람의 앞모습을 잡아두는 것이고.

    사랑은 그 사람을 위해 그 사람의 뒷모습을 바라봐 주는 것이다.

         그 사막에서 그는 너무나 외로워 때로는 뒷걸음질로 걸었다.

         자기 앞에 찍힌 발자국을 보려고.

                        오르탕스 블루의 <사막> 중에서

  . 하늘의 별만을 바라보는 사람은,

    자기 발 아래의 아름다운 꽃을 느끼지 못 한다.

 

. 인간적 배려, 따뜻함, 품위, 우아함 - 이것이 욘사마의 특징이지만

   중년의 지속적인 매력이기도 하다.

 

. 감사하는 긍정적인 사고가 행복한 인생을 완결한다.

 

 밀레의 그림 '만종(晩鐘)'을 보면, 하루의 농사일을 끝낸 부부가 저녁 노을을 바라보며 오늘 하루의 안온과 내일의 희망을 기도하는 모습이 떠오른다. 거기에는 생()에 대한 만족과 감사가 충만해 있다. 생에 대해 감사의 기도를 올릴 수 있는 마음, 이것이 바로 우리가 찾는 행복이 아닐까?

행복이란 구체적으로 '이런 것'이라고 가르쳐 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파랑새》의 주인공 치루치루 미치루는 행복을 밖에서 찾으려 헤매지만 찾지 못하고 결국 집으로 돌아온다. 그러나 집에 들어온 순간 행복은 바로 자기 곁에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이처럼 행복이란 멀리서 찾는 것이 아니라, 바로 자기 자신 속에서 발견하는 것이다.

 

. 살아있는 동안 꼭 해야 할 49가지

                    (탄줘잉 저, 2005. 3.)

“사랑에 송두리 채 걸어보기'” “은사님 찾아 뵙기” “부모님 발 씻어드리기”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요리하기” 등 어찌 보면 극히 소박한 일들이다.

 

"살아있는 동안 꼭 해봐야 될 일은 공부든 직장 일이든 적어도 한가지는 최선을 다해보는 것입니다. 그저 평범하게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해 직장에 다니고 또 결혼도 했습니다. 근데 이제야 알게 됐지요. 내가 정말로 최선을 다했던 일은 없었다는 것을…"

 

"어머니와 함께 여행을 가고 싶습니다. 저희 엄마는 홀로 남매를 키우면서 제주도도 한번 못 다녀 오셨어요. 정작 그런데 동생과 저는 배낭여행을 몇 차례 다녀왔지요. 사랑하는 나의 어머니, 죽는 날까지 편하게 살다 가셨으면 합니다."

 

"아내에게 사랑한다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다음 세상에 태어나도 꼭 다시 함께하고 싶다고 용기를 내 고백하고 싶습니다. 늘 부끄럽고 어색해서 입안에서만 맴돌던 말들을 모두 토해내고 싶습니다."

 

. 희망이 청춘이다.

                                    

청춘이란 인생의 한 기간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가짐을 말한다. 씩씩하고 늠름한 의지력, 풍부한 상상력, 불타는 정열을 말한다.

 

청춘이란 인생의 깊숙한 곳에서 솟아오르는 샘물의 청신함이다.

청춘이란 겁을 타지 않은 용맹심, 안위를 물리치는 모험심을 말한다.

때로는 스무 살 젊은이에게 보다는 예순 살 난 사람에게 청춘이 있다

 

나이를 먹었다고 사람은 늙지 않는다.

이상을 잃을 때 비로소 늙는다.

세월은 피부에 주름을 더하지만 정열을 잃으면 마음에 주름진다.

 

아름다운 희망, 기쁨, 용기, 힘의 영감을 받고 있는 한 그대는 젊다.

 

영감이 끊기고 정신이 냉소의 눈에 덮이고,

비난의 얼음 속에 빠져 들어갈 때면 스무 살의 나이에도 사람은 늙는다.

 

머리를 높이 쳐들고 희망의 물결 위에 올라 있는 한

예순 살이 되더라도 사람은 청춘으로 지낼 수 있다.

                  사무엘 올만의 “청춘이란 이름”

 

. 보고 싶고 하고 싶은 것이 많은 사람은 장수한다.

 

 처음으로 중국을 통일한 진시황은 불로초를 구하기 위해 동남동녀 500명으로 구성된 탐험대를 한국에 급파했다. 이들은 한국에 도착하자마자 삼신산을 헤맸다. 삼신산은 영주산(한라산), 방장산(지리산), 봉래산(금강산) 등 세 산이다. 이 옛날 얘기에서 감탄할 대목은 진시황이 한국에 불로초가 있다는 걸 어떻게 알았느냐 하는 점이다. 필경 그는 먼 훗날 한국인이 오래 살게 된다는 점을 예견하고, 그 원인은 불로초를 먹기 때문이 아니겠느냐고 추리했을 것이다. 

그로부터 2200년이 지난 지금 <장수(長壽) 한국인>에 대한 시황제의 예견은 정확했다. 한국인의 평균 수명이 늘어나는 속도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된 것이다. 고령화 사회에 도달하는데 18, 고령사회에 도달하는 데는 8년 밖에 안 걸린다는 건 이미 다 안다. 그런가 하면 2050년에는 중간 나이로 본 세계 최고령국가의 영예를 한국이 거머쥐게 된다. 중간 나이는 전체 인구를 나이 순으로 한 줄로 세웠을 때 중간에 서는 나이를 말한다. 한국 인구의 중간 나이는 현재 35.1세지만 2050년이면 53.9세가 된다. 일본은 이때 52.9세에 이른다. 단 한살 차이로 일본이 울게 된다는 이 예측은 최근 유엔 경제 사회국이 발표했다.

 

. 노인으로 인식하게 되는 연령은 70-74

 

취업률 31%, 인터넷사용 5.4%…6년 만에 이뤄진  복지부 노인생활실태 복지욕구실태조사는 노인 10명 가운데 7명 이상이 노후 준비를 제대로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노인 상당수는 경제적 어려움에 시달리고 있는 데다 낮은 취업률과 단순직 종사 등 열악한 노인 취업구조도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복지부가2005. 2. 17 발표한 '2004년도 전국 노인생활실태 및 복지욕구조사'에 따르면 노후를 위해 경제적 준비를 했다는 노인은 28.3%에 그쳤다. 노후를 준비했을 경우 그 방식은 공적연금(67.2%), 저축(38.3%), 부동산(19.7%), 개인연금(4.8%) 등의 순이었다.

노인들로만 구성된 가구의 비율이 매년 늘면서 전체 가구의 51.2%에 달했다. 노인과 자녀가 동거하는 가구는 1994 56.2%에서 1998 53.2%, 지난해 43.5%로 점차 줄어들고 있다.

 

노인들이 자신을 노인으로 인식하게 되는 연령은 70-74(47.2%), 65-69(30.8%)가 많았고, 75-79세나 80세 이상이라는 응답도 각각 4.3%나 됐다. 노인이라고 느끼게 된 계기는 기력쇠퇴(42.7%), 노인 대우를 받을 때(12.5%), 흰머리주름살(7.3%), 손자녀가 생겼을 때(6.7%), 건망증(5.7%) 등에 따른 것이었다.

노인의 77.3%는 별거 자녀와 월 1회 이상 접촉하고 있으며, 79.5%는 주 1회 이상 연락을 주고 받는다.

비상시나 경제적 어려움이 있을 때는 장남며느리(30.8%), 119 구조대(16.7%), 장남외 아들며느리(15.9%), 장녀사위(11.3%), 친척친구이웃(8.5%)을 찾겠다는 노인이 많았다.

 전체 노인중 90.9%는 한가지 이상 만성질병을 갖고 있는데 관절염(43.1%), 고혈압(40.8%), 요통좌골통(30.6%), 신경통(22.1%), 골다공증(18.9%), 백내장(18.1%), 소화성궤양(16.5%), 빈혈(15.9%), 당뇨병(13.8%) 순으로 많이 앓고 있다.

 

. 사랑의 마음이 장수의 길

 

사랑하는 일은 마치 화초를 기르는 것과도 같다는 것이다. 정성껏 보살펴야 화초가 잘 자라듯이 사랑 역시 끊임없는 손길과 애정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사랑은 선택이다. 사랑하기로 선택했다는 것은 상대에게 충실하겠다는 약속이다.

 

. “마흔에서 아흔까지”

……

대책 없이 살다 보면 어느새 중년을 맞이하고 문득 암울한 노년에 대한 두려움이 몰려오는 것이다. “마흔에서 아흔까지”는 가만히 앉아 머리로만 노년을 준비하는 대책 없는 중년들에게 '나이 듦'이란 어떤 것인지를 들려주는 지도서이다.

 

우선 꿈을 실현하기 위해 준비할 것들을 점검한다. 재테크, ()테크 만 떠올리는 세태를 비판하고 다양한 방면에서 노년을 대비하는 방안들을 제시한다. 또한 '노년에 대한 거부와 외면을 넘어, 노년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더불어 사이 좋게 살아갈 수 있는 길'을 보여준다.

 

  . 노년에 관심을 가져라

  . 건강한 자만이 노년에 이를 수 있다

  . 생활능력, 선택이 아닌 필수!

  . 일하는 노년이 아름답다

 

  . 세월을 나눌 친구를 만들어라

  . 나의 부부관계는 안녕한가?

  . 어디서 누구와 살지 정하라

  . 여성이여, 나이 듦을 준비하라

 

  . 삶의 완성을 위한 죽음준비

  . 노년준비, 지금 당장 시작하자!

 

노년에 대한 앎은 자연스럽게 자신과 주위의 노년에 대한 이해와 애정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중요하다는 말을 하고 있다. 함께 어울리는 노년을 만들기 위하여 노는 법, 대화법, 사랑법과 더불어 '노년 왕따 예방지침' 도 정리했다.  ……

 

변화는 스스로 그 주체가 될 때, 의미 있는 삶으로 나아갈 수 있다. 스스로 주도할 수 있을 때 그것은 자신을 찾아가는 즐거운 여정이며, 내면화 되어있던 자아를 표현하는 수단이 된다. 변화할 수 있다면 아직 인생이 끝난 것이 아니다. 또 다른 인생을 시작할 수 있다. ……

 

인생의 어느 시점에서고, 우리는 깨달을 수 있고, 바꿀 수 있고, 다시 시작할 수 있다. 이것이 변화의 위대한 점이다. 우리는 어제 보다 나아지고 아름다워 질 수 있는 것이다.

 

. 섞고 합친 '비빔밥 제품'과 비빔밥 사고

 

‘나르시시즘’은 자기 도취, 자기애 등으로 번역되다가 요즈음은 ‘자기애’로 더 많이 쓰이며 정상적 자기애, 병리적 자기애로 나누어 말한다. 인류는 인간만이 특별하고 위대하다는 나르시시즘을 깨며 발전해 왔다. 코페르니쿠스, 다윈, 프로이트의 발견이 그렇다. 한 개인이나 사회가 성숙한다는 것 역시 나르시시즘을 극복한다는 의미라고 한다. 자기만 바라보다가 호수에 빠져 죽은 나르시스의 신화는 나르시시즘 끝에는 자멸이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미국 역사학자 크리스토퍼 라시는 1970년대 미국 문화를 기본적으로 ‘나르시시즘의 문화’라고 정의했다. 영국의 권위주의에 대항하는 미국의 개인주의 문화가 발전하여 ‘나르시시즘 문화’라고 규정할 만한 현상으로 진행되었다는 것이다. 사회적으로는 유명인에 대한 숭배, 자수성가한 개인의 신화화, 스포츠의 흥행 산업화, 정치의 스펙터클화 등의 현상을 나타내고 개인적으로는 명성에 대한 매혹, 오락 정신의 퇴조, 남녀 관계의 악화, 노화에 대한 공포 등의 행태를 보인다고 한다. 사람들은 건강식품을 섭취하고, 요가나 춤을 배우고, 타인과 관계 맺는 기술을 배우며, 쾌락의 공포를 극복하고자 하는 일들로 일상을 메워 나간다는 것이다.

 

1970년대 미국 이야기는 오늘의 한국 사회와 면밀하게 겹쳐 보인다. 얼짱, 몸짱 같은 몸 숭배의 나르시시즘도 있고, 카메라폰이나 디지털 카메라가 만들어내는 일상의 나르시시즘도 보인다. 느닷없이 불어 닥친 웰빙 열풍은 고도로 세련된 나르시시즘이 아닌가 싶다. 월드컵 때는 과도한 응원 열풍 배면에서 집단적 나르시시즘의 그림자가 보이더니, 지난 총선 때 각 정당 대표와 그 추종자들의 모습에서도 나르시시즘의 옆모습이 보이는 듯했다.

……

 

비빔밥은 무엇보다 장수식품이다. 또한 융합식품이다. 그리고 돌솥 비빔밥은 먹는 사람이 비벼서 곧, 융합으로 새 맛을 내도록 되어 있다. 비벼 놓고 맛이 없으면 물에 엎어서 끓이면 매운탕이 된다. 먹고 남은 누룽지를 끓이면 구수하고 은근한 누룽지슾이 된다. 전 세계적으로 이런 음식은 없다.

어떤 나라 문화이건 음식에서 그 특성을 가장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그런데 한국은 융합

나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동아시아 국가 중 동서양 문화나 사계절 기후가 가장 많이 융합된 나라이다. 반도 국가로서 대륙문화와 섬나라 문화도 많이 융합된 나라이다. 한국인은 융합문화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각종기술과 산업의 융합 시대가 빠르게 전개 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바로 한국인의 문화시대가 오는 것이 아닌가 한다. 그 예를 더 보자.

 

미국 최고의 경제 주간지인 비즈니스위크지()는 해마다 세계 100 IT(정보통신)기업을 선정하여 순위를 발표하는데, 세계 일등이 3년 전에는 삼성전자, 그리고 작년에는 LG전자였다. 이런 이야기가 있다. IMF경제위기 직후 위기에 처한 삼성전자가 세계적인 외국전자회사들에 장래 업종에 대해 자문을 했다. 그들은 한결같이 기술도 인력도 부족한데, 여러 제품을 생산하지 말고 반도체 생산만 전문화하라고 충고했다. 삼성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오히려 그 반대로 했다.

 

왜냐하면 휴대전화에서 보는 것처럼 전화기 기능에 시계, 계산기, 디지털카메라, 노래방 등의 다양한 기능의 융합이 기술과 산업변화의 대세임을 바로 간파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반도체, 컴퓨터, 통신제품, 가전제품 등을 복합 생산한 결과 이들의 융합으로 경쟁력을 크게 높일 수 있었다.

 

삼성에 전문화를 충고했던 회사들 중 현재 고전하는 곳도 적지 않다. 융합은 앞으로 광범한 분야에 걸쳐서 이루어진다. 중앙아시아의 중심 국가라는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했을 때 만난 어느 교포는 그곳 방송국은 <겨울연가>를 네 차례나 방영했다고 했다. 한류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겨울연가 같은 드라마는 수많은 요인들, 즉 탤런트의 연기, 배경음악, 의상, 촬영기술, 무대장치, 드라마 작가의 능력 등의 성공적인 융합의 산물이다.

 

중요한 것은 기업과 사회의 조직 방법도 융합이 된다는 것이다. 그 대표적인 방법에는 미국, 일본 및 독일의 세 가지 모델이 있는데, 한국은 이 어느 것도 모방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경영학의 시조 피터 드러커 교수의 주장이다. 옳은 방법은 이 세 모델을 비벼서 즉, 융합하여 모두를 앞설 수 있는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이는 드러커 교수가 주장하는 것이고, 또한 삼성전자, LG전자, 포스코 등 세계 최고 수준에 올라간 한국 기업들이 이미 그렇게 할 수 있음을 증명한 바이기도 하다.

 

한국인의 비빔밥 제품을 가장 잘 보여주는 것이 IT.전자업계다. 이미 한국은 카메라폰. MP3폰 등 컨버전스(Convergence?융복합) 전자제품의 국제적인 ‘테스트 베드’(시험대)로 자리를 잡았다.

 

삼성전자가 원조(元祖)인 내장형 카메라폰(휴대전화+디지털카메라)의 경우, 국내엔 30~100만 화소(畵素) 제품이 보편화된 지 오래다. 화소가 많을수록 정밀한 사진을 얻을 수 있는데, 작년 말엔 500만 화소짜리 카메라폰까지 등장했다. 해외에서는 이제 겨우 100만 화소짜리 카메라폰이 ?최첨단 휴대전화?란 선전 문구와 함께 소개되고 있다. ……

 

 

. 신세대 탓 말고 신중년이 변해야

 

예전엔 30년이 한 세대였는데, 요즘은 1년 차이도 크다. 그러니 60여년을 살아온 신중년 세대가 느끼는 세대 차이는 엄청나다. 그 차이를 극복하려면 기성세대가 먼저 마음을 고쳐 먹어야 된다.

 평균수명이 길어진 만큼 60대는 신중년이다. 신세대들이 절대로 변해주지 않을 테니 신중년 세대가 먼저 변하고 적응해야 한다.

 

이 땅의 어머니들이 사춘기 열병만큼이나 심하게 앓는 것이 빈둥지 증후군이다.

인생의 3분의 1을 노년으로 살아야 한다. 그래서 좀더 아름답게 살 수 있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

마음을 고쳐먹는 것을 ‘회심’이라고 해서 스위스의 정신의학자 풀 투르니에가 한 말이다. 마음을 달리 먹으면 젊은이들에게 군림하거나 명령하려 들지 않는다. 또 세상에 대한 욕심이 사라져 ‘섭섭하다’는 소리도 쏙 들어가고 만다.

 

. 신중년을 위한 실천지침

 

  . 말하기보다 듣기를, 얘기를 들으면서 마음 속으로라도 비판하지 말고,

    다 듣고 나서는 격려 이해 지지 칭찬 위로 희망 같은 말을 해줄 것.

 

  . 버리는 것이 미덕, 주변을 심플하게 만들어라. 그러면 사고와 생활이 가벼워진다.

 

  . 모양내기는 이제부터, 화장도 하고 옷도 망가진 몸매를 가려주는 정장으로 갖춰 입는다.

    의복을 아무렇게 입으면 마음속까지 느슨해진다.

 

  . 배설행위도 매너가 있다, 나이를 먹으면 시도 때도 없이 콧물 눈물이 나오고 음식물도 

    찔끔찔끔 흘린다. 냅킨을 갖고 다니면서 깨끗이 하자.

 

  . 노년은 특권층이 아니다, 공중도덕을 지키고, 염치를 차리자.

 

 

. 빌게이츠 10가지 충고

 

빌 게이츠가  마운틴 휘트니Mt.Whitney 고등학교를 방문하고 사회문을 밟기 시작하는 학생들에게 참고 될 조언을 들려주었다.

 

  . 인생이란 원래 공평하지 못하다.

    그런 현실에 대하여 불평할 생각하지 말고 받아들여라.

 

  . 세상은 네 자신이 어떻게 생각하든 상관하지 않는다.

    세상이 너희들한테 기대하는 것은 네가 스스로 만족하다고 느끼기 전에

    무엇인가를 성취해서 보여줄 것을 기다리고 있다.

 

  . 대학교육을 받지 않는 상태에서 연봉이

    4만 달러가 될 것이라고는 상상도하지 말라.

 

  . 학교선생님이 까다롭다고 생각되거든

    사회 나와서 직장 상사의 진짜 까다로운 맛을 한번 느껴봐라.

 

  . 햄버거 가게에서 일하는 것을 수치스럽게 생각하지 마라. 

    너희 할아버지는 그 일을 기회라고 생각하였다.

 

  . 네 인생을 네가 망치고 있으면서 부모 탓을 하지 마라.

    불평만 일삼을 것이 아니라 잘못한 것에서 교훈을 얻어라.

 

  . 학교는 승자나 패자를 뚜렷이 가리지 않을지 모른다.

    어떤 학교에서는 낙제제도를 아예 없애고 쉽게 가르치고 있다는 것을 잘 안다.

    그러나 사회 현실은 이와 다르다는 것을 명심하라.

 

  . 인생은 학기처럼 구분되어 있지도 않고

    여름 방학이란 것은 아예 있지도 않다.

    네가 스스로 알아서 하지 않으면 직장에서는 가르쳐주지 않는다.

 

  . TV는 현실이 아니다.

    현실에서는 커피를 마셨으면 일을 시작하는 것이 옳다.

 

  . 공부 밖에 할 줄 모르는 ˝바보˝ 한데 잘 보여라.

    사회 나온 다음에는 아마 그 ˝바보˝ 밑에서 일하게 될지 모른다.

 

  . 인간관계에 성공하면 행복하고 행복하면 오래 산다.

 

 

“인생은 그물코와 같다”. 관계다. 그물 한 코로는 안 된다.

자기 혼자서는 안 된다. 더불어야 된다. “너”  “나” 없이 다같이 성불 해야 한다.

 

내 마음속의 잡념 망상을 부처님께 드려라

불공은 돈이나 쌀을 주는 것이 아니다.

내 망상을 드리는 이것이 불공이다.

낡은 그물코는 결국 풀려 짤리고 수선으로 들어간다.

영원히 싹아 내리는 그물코냐? 건강한 그물코, 고기를 잡을 수 있는 그물코가 되어야 한다.

 

. 생각을 바꾸면 세상이 달라진다

 

세상을 살다 보면 이런 저런 일에 전혀 힘도 보태지 않고 무임승차하며 준비해둔 자신의 밥까지 나누어 먹는 경우도 생기고 경우에 따라서는 내 공로를 훔쳐가는 얄미운 인간도 있다. 그러나 결국 진실은 드러나는 법,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꾹꾹 참고 있다 보면 묶여둔 고리는 풀린다.

한마디 말이 천냥 빚을 갚는다는 말도 있지만 말의 토씨 하나만 바꾸어도 세상이 달라지게 할 수도 있다.

손바닥의 앞과 뒤는 한 몸이요 가장 가까운 사이지만

뒤집지 않고는 볼 수 없는 가장 먼 사이이기도 하다.

사고의 전환도 그와 같은 것이다.

뒤집고 보면 이렇게 쉬운 걸 싶지만,

뒤집기 전에는 구하는 게 멀기만 하다.

              박완서의 “어른 노릇, 사람 노릇” 중에서

 

. 잘 알려진 우울증 예방법

  . 선택과 포기를 분명히 한다.

  . 과거에 지나치게 집착하지 않는다.

  . 자신감을 갖고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 스트레스의 원인을 파악한다.

  . 회피하기보다는 해결하고자 한다.

  . 작은 일에 지나치게 얽매이지 않는다.

 

  . 항상 대화를 하는 생활 습관을 갖는다.

  . 자신을 구속하고 있는 자기만의 규칙에서 벗어난다.

  . 실내에만 있지 말고 햇빛을 많이 쏘인다.

 

. ㄲ으로 시작되는 자기계발 10가지    

  . -동기

  . -에너지

  . -아이디어

  . -카리스마

 

  . -인간관계

  . -확신

  . -내면의 세계를 가시화하는 사람

  . - 인내심

 

  . -통찰력

  . -마무리

                      * 강의안 (2005.3.15,)  글 중에서 일부 단락 부분발췌

                         원문보기: http://changjak21.com/spboard/board.cgi?id=changjak02&page=1

 

 

 

 

■   “노년의 역사” 

팻 테인 외 7 (안병직 역)

                                                              관련 기사 중에서 발췌 (2012.10.)

□ 늙기 싫지만 오래 살고 싶은 당신, 기나긴 노년을 직시하라

 

“여섯 번째 시기는 슬리퍼를 신은 여윈 늙은이로 변한다. 사내다운 우렁찬 목소리는 어린애 목소리로 되돌아가 빽빽거리는 피리 소리를 낸다. 마지막 시기는 또 한 번 어린애가 되는 것, 오로지 망각이다. 이는 빠지고, 눈은 멀고, 입맛도 떨어지고, 모든 것이 사라진다.

윌리엄 셰익스피어(15641616)는 희극 ‘뜻대로 하세요’에서 인생을 일곱 시기로 나눠 설명했다. 노년기에 속하는 여섯, 일곱 번째 시기에 대한 서술은 극히 부정적이다. 이는 고대 및 중세 서구문학 속 노인에 대한 묘사와도 일치한다.

 

우리는 “전통 사회에서 노인은 가정과 사회에서 권위와 존경을 누렸지만 산업화와 도시화 등 근대화를 거치면서 노인의 입지가 크게 축소됐다”고 생각한다. 이는 20세기 중엽 이후 노인학 연구를 주도한 사회학자들이 주장하는 바다. 하지만 역사 속 노인의 모습을 분석한 이 책은 이 같은 통념이 얼마나 잘못되었는지 보여준다.

 

고대 그리스와 로마에서도 가족 제도의 중심은 ‘핵가족’이었다. 확대 가족의 정점에서 가족의 존중과 배려 속에 행복하게 말년을 보냈을 거라는 생각은 말 그대로 ‘신화’에 불과했다. 신체적, 정신적으로 쇠약해진 노인은 잉여 인간으로 취급됐고 조롱의 대상이었다. 노인이 나라의 크고 작은 일을 도맡아 처리했다는 ‘노인 정치’ 체제 또한 서양사 속에서 극히 드물게 나타난다. 그나마 노인 정치에 가깝다고 볼 수 있는 고대 스파르타의 ‘장로회의’에서조차 노인보다 젊은 관리가 더 큰 힘을 가졌다.

 

중세 유럽엔 '여물통과 삼베' 설화가 널리 퍼져있었다. 늙은 아버지를 보살피는 데 싫증이 난 아들이 식탁 대신 여물통으로, 침구도 거친 삼베로 바꿔버렸다. 손자가 "나도 아버지가 늙으면 쓸 테니 삼베 절반은 남겨달라"고 했다는 이야기다. 아버지가 할아버지(할머니)를 산속에 버리고 오자 아들이 "나중에 아버지 버릴 때 쓰게 그 지게 놔두라" 했다는 우리의 '고려장(高麗葬)' 설화와 판에 박은 듯 똑같은 구조다.

 

인류 역사에서 노년은 어떤 이미지였을까? 고령화 사회를 맞은 우리에게 이 책(원제 The Long History of Old Age)은 서양 문명이란 거울에 '노년'을 비춘다.

 

서양에서는 노년에 관해 이른바 '근대화론'이 있다. , 근대화•산업화 이전에는 노령자들이 지혜의 상징이었으며, 가정과 사회에서 존경 받았다는 내용이다. 하지만 '여물통과 삼베' 설화에서 보듯 현실은 달랐다. 저자들이 지적하는 근대화론의 맹점은 '과거 장수한 노인은 희귀했다'는 잘못된 가설 때문이다. 영유아 사망률이 현대에 비할 수 없이 높기는 했지만 이 위험한 시기를 돌파한 사람은 장수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서기 1세기 무렵 로마제국 인구의 6~8% 60세 이상으로 추정되며, 고대•중세에 이르기까지 군역(軍役) 등이 면제되는 나이가 60세였던 점을 고려하면 고령자가 아주 희귀한 것은 아니었던 것이다. 한마디로 '나이만으로 존경 받고 편하게 살았던 노년은 적어도 서양 역사엔 없다'는 이야기다.

 

실제로 각종 작업 능력이 떨어지는 노인은 많은 경우 구박을 받았다. 아리스토텔레스는 대놓고 "노령자는 지나치게 비관적이고 불신이 강하고 악의적이며 의심이 많고 편협하다"고 비난했고, 14세기 프랑스 작가 기욤 드 데귈레빌의 책에도 '나태, 오만, 아첨, 위선, 질투, 배반, 색욕'의 상징은 늙고 추한 여성으로 그려진다. 수많은 동화에 등장하는 '마귀할멈'의 이미지다. 노년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는 중세 이후까지도 이어졌다. 18세기 브란덴부르크 지역 등 일부 도시 성문에는 큰 몽둥이가 걸려 있었다. 거기엔 '자녀에게 먹을 것을 의존하거나 가난에 시달리는 자는 이 몽둥이로 죽도록 얻어맞을 것이다'고 씌어 있었다. 노인들은 가능할 때까지 독립적으로 경제•생산활동을 해야 살아갈 수 있었다. 그래서 서양에서는 공통적으로 '죽기 전까지는 눈을 감지 말라'는 격언이 퍼져 있었고, 미리 자식들에게 재산과 권력을 나눠준 노년의 비참함에 대한 공감대를 집약해 극화(劇化)한 것이 셰익스피어의 '리어왕'이었다.

 

부정적이었던 서양의 노년 이미지가 호전된 것은 18세기 프랑스혁명을 거치면서다. 혁명 세력은 지역별로 '노인 축제'를 열면서 노인들에게 애국적 이미지를 부여하려 했다. 종교적 영향도 있었다. 교회가 지배하던 중세엔 노년이란 최후의 심판에 다가선 사람들이었지만 종교 대신 이성을 앞세운 계몽주의자들은 현실적으로 원숙하고 경험 많은 노년의 장점에 초점을 맞췄다.

 

노년에 대한 가장 극적인 변화는 역시 20세기에 찾아왔다. 의학의 발달로 고령 인구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각종 복지 제도가 마련되고 노인들은 나이 듦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원하는 것을 더 이상 할 수 없을 때 '늙은' "이라는 한 60세 산파의 말처럼 이제 "마음은 청춘"이라는 말은 세계 노인들의 공통어가 됐다. 하지만 아무리 의학이 발달하고 복지 제도가 갖춰져도 "스스로 싸우고, 권리를 지키며, 의지하려 하지 않아야 한다"는 키케로의 말은 여전히 유효하다.

 

 “노년에는 스스로 싸우고, 권리를 지키며, 누구든 의지하려 하지 않고, 마지막 숨을 거두기까지 스스로를 통제하려 할 때만 존중 받을 것이다.(마르쿠스 툴리우스 키케로, ‘노년에 관하여’)

 

 

 

 

 

■ 나이별 호칭과 유래

 

2-3세 제해(提孩) ()는 손으로 안음, ()는 어린아이, 유아가 처음 웃을 무렵(2-3)

15세 지학(志學) 공자(孔子) 15세에 학문(學問)에 뜻을 두었다는 데서 유래

       육척(六尺) ()나라의 척도에 1()은 두 살반(二歲半) 나이의 아이 키를 의미

16세 과년(瓜年) ()자를 파자(破字)하면 '八八'이 되므로 여자 나이 16세를 나타내고

       결혼 정년기를 의미

       남자는 64세를 나타내면서 벼슬에서 물러날 때를 뜻함, 파과(破瓜)

20세 약관(弱冠) 20세를 전후한 남자

       원복(元服; 어른 되는 성례 때 쓰던 관)식을 행 한데서 유래

       방년(芳年) 20세를 전후한 왕성한 나이의 여자. 꽃다운() 나이()를 의미

30세 이립(而立) 공자(孔子) 30세에 자립(自立)했다는 데서 유래

40세 불혹(不惑) 공자(孔子) 40세에 모든 것에 미혹(迷惑)되지 않았다는 데서 유래

       강사(强仕) (예기)에 "四十曰强 而仕

       40세를 강()이라 하는데, 이에 벼슬길에 나아감(仕)"에서 유래. * () 마흔살

48세 상년(桑年) ()의 속자(俗字) ''자 세 개 밑에 나무 목()을 쓰는데,

       이를 파자(破字)하면 '' 4개와 ''자가 되기 때문

50세 지명(知命) 공자(孔子) 50세에 천명(天命: 인생의 의미)을 알았다는 데서 유래

       "知天命"의 준말

60세 이순(耳順) 공자(孔子) 60세가 되어 어떤 내용에 대해서도

       순화시켜 받아들였다는 데서 유래

61세 환갑(還甲) 회갑(回甲)

       화갑(華甲) ()자를 파자(破字)하면 십()자 여섯과 일()자가 되어 61세라는 의미

62세 진갑(進甲) 새로운 갑자(甲子)로 나아간다(進)는 의미

70세 종심(從心) 공자가 70에 마음먹은 대로 행동해도 법도에 어긋나지 않았다는 데서 유래

       從心所欲 不踰矩에서 준말

       고희(古稀) 두보(杜甫)의 시 '곡강(曲江)'의 구절

       "人生七十古來稀{사람이 태어나 70세가 되기는 예로부터 드물었다}"에서 유래

71세 망팔(望八) 팔십 살을 바라 본다는 의미

       70세를 넘어 71세가 되면 이제 80세까지 바라는 데서 유래

77세 희수(喜壽) ()자를 초서(草書)로 쓸 때 "七十七"처럼 쓰는 데서 유래.

       일종의 파자(破字)의 의미

80세 산수(傘壽) ()의 약자(略字)가 팔()을 위에 쓰고 십()을 밑에 쓰는 것에서 유래

81세 반수(半壽) ()자를 파자(破字)하면 "八十一"이 되는 데서 유래

       망구(望九) 구십살을 바라 본다는 의미.

       81세에서 90세까지를 기원하는 장수(長壽)의 의미를 내포함. '할망구'로의 변천

88세 미수 (米壽) ()자를 파자(破字)하면 "八十八"이 되는 데서 유래.

       혹은 농부가 모를 심어 추수를 할 때까지 88번의 손질이 필요하다는 데서 유래

90세 졸수(卒壽) ()의 속자(俗字)가 구()자 밑에 열 십()자로 사용하는 데서 유래

       동리(凍梨) 언(凍) 배(梨)의 뜻.

       90세가 되면 얼굴에 반점이 생겨 언 배 껍질 같다는 데서 유래.

91세 망백(望百) 백살을 바라 본다는 의미. 역시 장수(長壽)의 축복, 기원

99세 백수(白壽) 일백 백()에서 한 일()을 빼면 99, 한자로 白 자가 되는 데서 유래

 

 

 

■ 잃어버린 30

            (글 배진성)                                  

 

.

길을 가고 있었다 찌그러진 달을 이고 밤길을 가고 있었다 참꽃들이 불타는 봄날이었다 달빛 아래서 참꽃들이 느닷없이 쓰러지고 있었다 쓰러지기보다 차라리 농염한 자태로 눕고 있었다 그런 사실을 알고 있는 별들은 눈만 껌벅거리고 있었다

 

. 태어나고 있었다 무덤 속에서 한 아이가 태어나고 있었다 길을 가던 도붓장수가 아이를 낳아 길가에 버렸다 어둠의 길가에 버렸다 한 아이가 그렇게 태어나 별빛처럼 맑게 울기 시작했다 길을 가던 또 다른 도붓장수 여인이 그 아이를 안고 집으로 돌아가고 있었다

 

. 빗물이 자주 새어 들어왔다 하늘의 별빛들도 구멍 난 지붕을 뚫고 내려와 방바닥에서 뒹굴기에 바빴다 농민달력이나 국회의원들의 사진이 박혀있는 달력들과 밀가루 포대로 도배한 벽은 심하게 기울어져 있었다 담장이 남몰래 허물어지고 있었다 온종일 혼자 있어야만 했다 밑이 훤하게 터져 있는 바지 하나 걸치고 오줌을 만지거나 똥을 집어먹으며 놀았다 깨진 거울을 보고 울다가 지쳐 쓰러져 잠이 들곤 하였다

 

. 절뚝거리는 아저씨가 아버지가 되었다 방앗간 천장에서 떨어져 갈비뼈가 부러졌다 그때부터 바람 찬 난장으로 내쫓기고 말았다 카바이드 불빛으로 겨우 어둠을 몰아내며 보리밭에서 타작을 하기 시작하였다

 

. 이사를 하였다 물줄기를 따라 내려와 합류하였다 할아버지가 팔고 떠난 밭에 집을 지었다 우물도 하나 파고 탱자나무 울타리도 만들었다 비가 오는 날이면 보리 한 됫박 퍼내어 바꿔온 복숭아를 하루 종일 나눠먹곤 하였다 그럴 때마다 발동기를 짊어지고 다니던 큰형 몸에서는 기름냄새가 풍겨져 나왔다

 

. 징검다리를 건넜다 수수깡으로 안경을 만들어 끼고 기차놀이를 하기 시작하였다 이웃마을 아이들과 함께 팽이도 치고 딱지치기도 하고 구슬치기도 하였다 나이 먹기 놀이와 간첩 잡기 놀이를 하며 세상을 배우기 시작하였다 새끼줄로 만든 기차를 타고 놀던 소아마비 동생은 더 이상 보이지 않았다 오후의 서툰 기적소리 울리며 서쪽으로 떠난 기차는 더 이상 돌아오지 않았다 안수기도 받으러 갔던 동생은 그렇게 떠났다

 

. 오리를 기르기 시작했다 효자가 되고 싶었다 아버지를 졸라대기 시작했다 오리 열 마리를 샀다 밤마다 오리들은 집에 돌아와 알을 낳았다 안개 속으로 날아가는 오리들을 따라 징검다리 건너갔던 어머니는, 달맞이꽃이 흐드러지게 피어나는 들판으로 부황 든 보름달을 이고 늦게 돌아오시곤 하였다

 

. 길이 뚫렸다 쳐들어온 불도저들은 삼일 동안을 꼬박 염탐하였다 비가 오는 일요일 오후에 정복당하고 말았다 캐터필러 앞에서 왕산은 따뜻한 가슴을 풀어헤치고 말았다 사람들은 나무 뿌리를 가져다 탁자를 만들거나 땔감으로 쓰기에 바빴다 그때부터 그 아이는 신작로 가로수 구멍 속에 돌멩이를 던져 넣기 시작하였다

 

. 왼쪽 가슴에 손수건을 매달고 입학하였다 징검다리도 쉽게 건널 수 있었고 가로수를 따라 멀리까지 걸어갈 수 있었다 왼쪽 가슴을 움켜쥐고 쓰러지는 들풀이 되기 전까지 신나게 뛰어다닐 수 있어서 좋았다

  

. 코스모스 꽃잎을 한 장씩 따며 돌아왔다 고무신에 벌들을 담아 빙빙 돌렸고 벌들에게 쏘여 입술과 머리통이 느닷없이 부어 오르기도 하였다 뿔 필통 속 몽당연필로 흔들리며 징검다리를 건널 때마다 오리들은 자꾸만 빨래터 위로 올라가려고 기를 썼다 오리들을 빨리 키우기 위하여 물고기를 잡기 시작하였다 투망질을 하고 전기로 물 속을 지져대기 시작했다 자전거 바퀴를 신나게 돌려 물고기를 잡기 시작하였다 빛나는 자전거의 빗살처럼 물고기들이 빛나는 배를 드러내며 죽기 시작했다 물고기를 잡고 산토끼를 잡고 산꿩을 잡기 시작했다  

 

. 지게질을 배우기 시작하면서 첫사랑에 빠지고 말았다 처음으로 발령을 받아오신 선생님을 짝사랑하게 되었다 여름방학이 끝날 무렵에 하늘나라의 별이 되셨다 여수 앞 바다에 선생님을 뿌리고 돌아오던 날부터 사랑의 열병을 앓기 시작하였다 사랑의 쓸쓸함보다 이별의 쓰라림을 먼저 배우게 되었다 하늘에서는 풍금소리가 들리기 시작했고 별들은 더욱 슬픈 눈빛을 하였다

 

... 게양대가 점점 낮아졌다 연날리기를 좋아했다 보리밭에서 솟아오르곤 하였다 앞날이 보이지 않았다 차라리 멀리 날아가고 싶었다 팽이에서 풀어져 나온 무지개는 산 너머로 떠올랐다 신작로 코스모스들은 높은 사람이 지나가면 짧게 박수를 치기도 하였다 소를 몰고 나가 저수지에서 하모니카를 불었다

 

.. 학생이 되었다 8.15가 무엇인지 6.25가 무엇인지 4.19가 무엇인지 5.16이 무엇인지 알지도 못하고 태어나 "새벽종이 울렸네 새아침이 밝았네 ……" 노래를 따라 부르며 자랐다 80년의 5월도 잘 모르고 자랐다 징그러운 가난은 스스로의 입을 철저히 틀어막게 만들었고 홀로 쓰러지는 일에 몰두했다

 

....  ()는 절()에서 하는 말씀()이거나 언어()의 사원()이라고 생각했다 절을 찾아 다녔다 목탁소리와 풍경소리만 있었다 도시로 다시 돌아왔다 인력시장에 나갔다 벽돌을 지고 타이루 붙이고 전선도 깔아보고 하늘의 유리창도 닦아보았다 날짜가 지난 잡지책을 팔았다 그곳에도 시는 없었다 수원 역에서 하늘을 보았다  잡지책을 팔다가 홍익회 사람들에게 들켜 쫓겨난 것이었다 밤 10시쯤 되었을 것이다 문득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찬바람에 떨고있는 난장의 별빛들을 보았다 남은 잡지책을 버리고 남산 아래로 달려갔다

 

……

 

.

긴 꿈을 꾸었다 꿈의 앞뒤가 잘 맞지 않는다 꿈길 위로 눈이 내리고 있다 꿈 밖에서도 눈이 내리고 있다 보이지 않는 길 위로 꿈속처럼 하얗게 내리고 있다 거칠고 차디찬 절벽이 버티고 있다 등뒤에 망망한 바다가 있다 바다와 바다 사이에 섬이 있다 그 섬 위로 어둠이 내리고 세상이 고요해지기 시작한다 하늘에도 섬 같은 별이 떠오르고 있다 놀라운 일이다 바다에는 별 같은 섬이 있고 하늘에는 섬 같은 별이 있다 절벽에 걸려있는 소나무를 붙들고 있다 잠깐씩 정신이 들어온다

                               내항문학 동인지 20, 2001, 일부분 발췌

                               시 백화점에서: http://poemlove.co.kr/

 

 

 

■ 잃어버린 30

                                                                                                        : 인터뷰365, 중에서 일부발췌

……

설운도는 1982 KBS의 “신인탄생”에서 5주간 우승하여 가수로 데뷔할 기회를 잡고, 매니저 안태섭씨에게 스카우트 되어 설운도라는 예명을 얻게 된다.

 

작곡가 남국인의 신곡을 받아 오랜 연습을 거쳐 취입을 끝내고 오아시스레코드사에서 음반 나올 날 만 기다리며 무대경험을 위해 야간업소 무대를 오르던 때인 1983년 봄,

 

TV에서는 KBS의 “이산가족 찾기”가 방영되고 있었다. 몇 일 전부터 캠페인으로 방송되던 프로그램이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어 24시간 생방송으로 진행되던 상황이었다. 30년 만에 만난 이산가족들이 얼싸안고 눈물바다를 이루는 장면은 시청자들의 눈물을 절로 나오게 만들 정도로 감동적이었다.

 

매니저 안태섭이 이를 보고 착상을 얻어 작사가 박건호에게 급히 찾아가 작사를 부탁하여 다음날 가사를 받았다. 이 가사를 음반 나오기를 기다리던 남국인의 곡에 붙였고, 데뷔음반인 LP판 재킷 디자인을 서둘러 바꿔 인쇄했다.

 

이렇게 채 사흘이 지나기도 전에 탄생한 곡이 “잃어버린 30년”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바람이 부나 / 그리웠던 30년 세월 / 의지 할 곳 없는 이 몸 서러워하네 /

   그 얼마나 울었던가요 / 우리형제 이제라도 다시 만나서 / 못 다 한 정 나누는데 / 어머님 아버님

   그 어디에 계십니까 / 목이 메어 불러 봅니다.

 

오아시스레코드사 손진석 사장은 이 노래가 수록된 음반이 나오자 마자 KBS 관계자를 찾아가 “이산가족 찾기” 방송에 설운도가 출연 할 수 있도록 섭외하여 노래를 부르게 되었다. 설운도가 그 가사를 채 외우기도 전에 대 히트를 하게 된다 ……  (2007.11.28.)

 

 

 

■ 노년을 아름답게 살자

 

 

어느 날 문득

노년을 보내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머리카락은 희끗희끗 반백이 되어 있고

몸은 생각같이 움직이지 않고

자신의 키 보다 훨씬 커버린 아들은 회사에 출근하고

어느새 딸들은 결혼을 하여 엄마가 되어 있다.

 

영원히 함께 있을 것 같던 아이들은

하나 둘 우리들의 품을 떠나가고

백년을 함께 살자고 맹서했던 부부는

오랜 세월을 살아오면서 어쩔 수 없이

늙어가는 서로를 바라보며 노년을 보낸다.

 

가족을

너무 의지하지 마라.

그렇다고 가족의 중요성을 무시하라는 것은 아니다.

움직일 수 있는 한 나 아닌 다른 사람을 의지하는 건

절대 금물이다.

 

자신의 노년은 그 어느 누구도 대신해 주지 않는다.

 

자신의 것을 스스로 개발하고 스스로 챙겨라.

당신이 진정으로 후회 없는 노년을 보내려거든

반드시 한두 가지의 취미 생활을 가져라.

 

산이 좋으면 산에 올라 세상을 한번 호령해보고

물이 좋으면 강가에 앉아 낚시를 해라.

운동이 좋으면 어느 운동이든 땀이 나도록 하고

책을 좋아하면 열심히 책을 읽어라.

 

글을 써라.

인터넷을 좋아하면 정보의 바다를 즐겁게 헤엄쳐라.

 

좋아하는 취미 때문에 식사 한끼 정도는 걸러도

좋을 만큼 집중력을 가지고 즐겨라.

 

그 길이 당신의 쓸쓸한 노년을

의미 있게 보낼 수 있는 중요한 비결이다.

 

자식들에게 너무 기대하지 마라.

자식에게서 받은 상처나 배신감은

쉽게 치유가 되지 않기 때문이다.

부모를 만족시켜 주는 자식은 그렇게 많지 않다.

기대가 큰자식일수록

부모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

 

자식들의

영역을 침범하거나 간섭하지 마라.

자식들은

그들이 살아가는 삶의 방식이 따로 있다.

도를 넘지 않는 적당한 관심과 적당한 기대가

당신의 노년을 평안과 행복의 길로 인도할 것이다.

 

"악처가 효자보다 낫다"는 옛말은 참고 할 만하니

식어 가는 부부간의 사랑을 되찾아 뜨겁게 하라.

그리고 이 나이는 사랑보다 겹겹이 쌓여진 묵은 정으로

서로의 등을 씻어 주며 사는 것이 아니겠는가?

 

그래도 자식들을 가까이에 두며

친척들은 멀리 하지 말고

진정 마음을 나눌 수 있는 함께 할 벗이 있다면

당신의 노년은 화판에 그려 진 한 폭의 수채화처럼

아름다울 것이다.     

                         (좋은 글 중에서)

 

 

  춘 (靑春)

 

 

맥아더(MacArthur)가 몇 살 때 한국전에 참가했는지 아시는지요?
그는 놀랍게도 1880년생입니다. 1950년 한국전쟁에 참전할 당시가 그의 나이 만 70세 였습니다.
그가 日本 집무실 벽에 붙여놓고 즐겨 읽은 시, "청춘(靑春)"

□   청춘 (靑春)

 

                                                                            새무엘 얼만
청춘은 人生의 어떤 시절(時節)이 아니라 마음의 상태이다.

그것은 장미빛 볼, 붉은 입술
그리고 유연한 관절의 문제가 아니다.
그것은 의지(意志)와 상상력의 우수성, 감성(感性)적 활력의 문제이다.

청춘이란 인생의 깊은 샘의 신선함이다.

청춘은 욕망의 소심(小心)함을 넘는

용기의 타고난 우월감(優越感), 안이(安易)를 넘는 모험심을 의미(意味)한다.

청춘은 때때로 이십세의 청년보다 육십세의 노인에게 존재한다.
단지 연령의 숫자로 늙었다고 말할 수 없다.
우리는 황폐해진 우리의 이상(理想)에 의해 늙게 되는 것이다.

세월(歲月)은 피부를 주름지게 하지만,

열정(熱情)을 버리는 것은 영혼을 주름지게 한다.

고뇌(苦惱), 공포(怖), 자기불신은 마음을 굴복시키고
흙 속으로 영혼을 되돌아 가게 한다.

육십이든 열여섯이든

모든 인간의 마음 속에는 경이로운 것에 대한 매혹(魅惑),

다음의 무언가에 대한 아이들과 같은 끊임없는 욕망.
삶의 유희(遊戲)속의 환희가 존재한다.

그대와 나의 마음의 중심(中心)
거기에는 안테나가 있으니
아름다움, 희망, 희열, 용기와
人間과 神으로부터 힘의 메시지를 받는 한,

그대의 젊음은 오래 지속되리라.

안테나가 내려지고 그대의 영혼이 냉소(冷笑)의 눈과
비관(悲觀)의 얼음으로 덮이면,
이십세 일지라도 늙은 것이다.

그러나 그대가 안테나를 올리고
낙관주의의 물결을 잡는다면
그대 팔십세 일지라도 청춘(靑春)으로 죽을 수 있으리라.

 

 

□  Youth 

                                                                                   Samuel Ullman

Youth is not a time of life; it is a state of mind; It is not a matter of rosy cheeks, red lips and supple knees; It is a matter of the will, a quality of the imagination, a vigor of the emotions; It is the freshness of the deep springs of life.

 

Youth means a temperamental predominance of courage over timidity of the appetite, for adventure over the love of ease. This often exists in a man of sixty more than a boy of twenty. Nobody grows old merely by a number of years. We grow old by deserting our ideals.

 

Years may wrinkle the skin, but to give up enthusiasm wrinkles the soul. Worry, Fear, self-distrust, bows the heart and turns the spirit back to dust.

 

Whether sixty or sixteen there is in every human being's heart the lure of wonder, the unfailing child-like appetite of what's next, and the joy of the game of living. In the center of your heart and my heart there is a wireless station; so long as it receives massages of beauty, hope, cheer, courage and power from men and from the infinite, so long are you young.

 

When the aerialsare down, and your spirit is covered with snows of cynicism and the ice of pessimism, then you are grown old, even at twenty, but as long as your aerials are up, to catch the waves of optimism, there is hope you may die young at eighty.

 

 

 

 

 

■  어느 95세 어른의 수기

 

 

       나는 젊었을 때, 정말 열심히 일했습니다. 그 결과 나는 실력을 인정받았고 존경을 받았습니다. 그 덕에 63세 때 당당한 은퇴를 할 수 있었지요. 그런 지금 95번째 생일에 얼마나 후회의 눈물을 흘렸는지 모릅니다. 65년의 생애는 자랑스럽고 떳떳했지만, 이후 30년의 삶은 부끄럽고 후회되고 비통한 삶이었습니다.

 

나는 퇴직 후 이제 다 살았다. 남은 인생은 그냥 덤이다. 그런 생각으로 그저 고통 없이 죽기만을 기다렸습니다. 덧없고 희망이 없는 삶...... 그런 삶을 무려 30년이나 살았습니다. 30년의 시간은 지금 내 나이 95세로 보면...... 3분의 1 에 해당하는 기나긴 시간입니다. 만일 내가 퇴직을 할 때 앞으로 30년을 더 살 수 있다고 생각했다면 난 정말 그렇게 살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그 때, 나 스스로가 늙었다고, 뭔가를 시작하기엔 늦었다고 생각했던 것이 큰 잘못이었습니다.

 

나는 지금 95세지만 정신이 또렷합니다. 앞으로 10, 20년을 더 살지 모릅니다. 이제 나는 하고 싶었던 어학 공부를 시작하려 합니다. 그 이유는 단 한 가지...... 10년 후 맞이하게 될 105번째 생일날! 95세 때 왜 아무 것도 시작하지 않았는지 후회하지 않기 위해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