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간과 우주.......眞/5. 세계의 종교

세계의 종교

오갑록 2013. 8. 24. 15:15

신앙, 믿음 ......

 

■  세계의 종교

 

                                                                                                                                          

    아득한 과거로부터 인간은 꿈을 지니고 살아왔다. 온갖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인간은 밝은 내일을 기다리며 오늘의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하였다.  꿈을 추구할 때, 인간은 진정으로 인간답게 살아가게 된다. 이처럼 인간이 꿈꾸며 살아가는 과정에서 경험한 정형화된 내용을 문화라 할 수 있고, 이러한 문화가 다음세대로 전수되는 과정과 그 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역사라 할 수 있다.

 

인간의 문화와 역사는 꿈을 추구하는 것에서부터 출발하였고, 인간이 꿈을 꾸는 한 그것은 영원히 이어질 것이다. 종교에는 두 가지 형태의 꿈이 담겨 져 있다. 그 하나는 기복이고 또 하나는 이상이다.

 

첫째, 기복신행은 이기적 동기에서 세속적 욕망을 추구하는 현상이다. 일반적으로 인간은 삶의 현실에서 늘 다양한 세속적인 욕망을 충족하고 싶어 하기 때문에 모든 종교에 기복이 나타난다.

 

둘째, 세속적 욕망을 추구하는 기복을 넘어 고매한 인간의 삶의 길을 제시하는 형태이다.

 

세계의 종교는 어떤 안목으로 보느냐에 따라, 엄청나게 다른 결론에 이른다. 아래에 세계종교에 대한 종류를 나열한다. 각자의 생각에 따라 믿음이 다를 수 있지만 서로의 존중으로서만이 공존이 가능하고 우리들은 상대의 생각을 조화롭게 수용하여야만 할 것이다.

 

. 유일신관 종교     유대교 (모세) - 신에게 봉사하고 그 영광을 신에게 돌려라.     기독교 (예수) - 사랑하고 회개하라.     이슬람교 (무하마드) - 절대신 알라에 순종하라.

 

. 업보와 연기(緣起), 윤회, 해탈의 종교   

힌두교 - 철학적, 이념적

    불교 (석가모니) - 범아일여(梵我一如, 우주와 나는 하나 라는 생각)에서                              (眞我)를 거부하고 세속적인 욕망에서 벗어나라.

 

. 하늘의 뜻과 지상의 질서와 인간의 내면세계의 질서의 종교     天地人 三才사상 - 실리적, 사회적, 현실적     유교 - 경건주의, 사회적 규범을 충실히 이행     도교 - 자연주의

 

. 제한된 조건 아래서라도 삶의 기쁨을 누리려는 인본주의 전통의 종교     그리스 - 이론적, 낭만적     로마 - 현실적, 실리적

 

 

 

 

 

□  세계의 주요 종교 신자 수

 

                                                                                  (

위키백과, 2010.6.)

. 기독교: 21억 명

로마 가톨릭 교회: 11억 명 (가톨릭교, 천주교)

개신교: 3.5억 명

정교회: 2.4억 명 (그리스 정교회, 동방 정교회, 러시아 정교회)

성공회: 0.84억 명

그 밖의 기독교 분파: 3.5억 명

. 이슬람교 13억 명

수니파: 9.4억 명

시아파: 1.7억 명

. 무종교/무신론/불가지론 11억 명 . 힌두교 9억 명 . 유교/도교 등의 중국 전통 종교 3.94억 명 . 불교 3.76억 명

대승불교: 1.85억 명

소승불교: 1.24억 명

. 원시 토착 신앙 3억 명

샤머니즘 등

. 아프리카 토속 신앙 1억 명

Not a single organized religion, this includes traditional African beliefs such as Yoruba as well as Diasporic beliefs such as Santeria (which itself draws from Catholicism) and Vodoun.

. 시크교 2300만 명 . 북한 1900만 명

북한의 정치 사상이지만 일부는 이를 종교로 분류하기도 함.

. 정령 숭배 1500만 명

Not a single organized religion, includes a variety of beliefs including some forms of Umbanda.

. 유대교 1400만 명 . 바하이 신앙 700만 명 . 자이나교 420만 명 . 신토 400만 명 . 카오다이교 400만 명 . 조로아스터교/배화교 260만 명 . 텐리쿄/천리교 200만 명 . 신이교주의 100만 명 . 유니테리안 유니버셜리즘 80만 명 . 라스타파리 운동 60만 명

Not a single organized religion.

. 사이언톨로지교 50만 명                                                    (

자료:  adherents.com)

 

 

□  종교별 특징          
                 
  . 관련도서에서 인용 요약 (블로그 푸른평원)      
    . "종교란 무엇인가?"    박이문 저        
                 
    . "세계종교산책"          
            토머스 하트먼, 마크젤먼 저, 김용기 역      
                 
힌두교              
  . BC - 4C          
  . 초월적세계의 인격적인 여러 신        
  . 리그베다 경 - 원시적 우주관을 시적 형식으로 표현      
    우파니샤드경, 바가바드기타경, 바누법경에 기초    
  . 브라만과 아트만은 객관.주관, 외적.내적, 육체.정신의 통일된 분리 체계  
  . 브라만의 질서는           
    계급 - 승려.무사.상인.노동         
    삶의 단계 - 학습.가정.은퇴.명상        
    목적 - 의무.부귀.쾌락.해탈        
    방법 - 지식.애정.업적.심리        
  . 종교의 궁극적 목표는 해탈(윤회적 삶에서의 해방)      
    업(karma)과 인과관계를 가지며 윤회사상의 골자를 이룸    
  . 성지에 만다라스라는 사원, 바나라스(갠지스강 목욕), 성스런 소(聖牛)  
불교                
  . BC - 5C          
  . 석가모니에 의해 시작          
  . 법구경, 정토경, 밀교경 등, 산스크리트어(범어)로 기록    
  . 소승불교 (동아시아), 대승불교 (극동), 바즈라야나 (티벳, 몽고)    
  . 사성제와 팔정도가 도의 실천방법        
    사성제 - 고집멸도(苦集滅道), 고통과 욕망, 고통의 해소, 방법    
    팔정도 - 정견(正見). 정사유(正思惟). 정어(正語). 정업(正業)    
                 정명(正命). 정정진(正精進). 정념(正念). 정정(正定)    
  . 종교의 목적은 니르바나(열반)의 고통이 없는 상태(내적 심리전환)    
유대교              
  . BC - 2C          
  . 신의 계시를 받은 아브라함과 모세를 선조로 공동체적 믿음    
  . 구약성서(AD 500년) - 모세오경(율법경)과 탈무드가 기본    
  . 유일신에 대한 믿음 (최초의 유일신 교)      
  . 원죄와 고통에서 구원하고자 아브라함과 약속(covenant) - 시오니즘 주장  
  . 종교의 목적은 구원           
    유대인의 선택과 축복에 대한 믿음      
기독교              
  . BC - 0          
  . 예수 탄생으로 시작          
    예수는 33세 유대교 모독죄로 십자가에서 죽고 부활    
    메시아(구세주)인 인간모습의 신으로 봄      
  . 구약성서를 포함 하나, 신약성서를 기초      
  . 종교의 목적은 사랑의 실천        
  . 380년 구교인 천주교(catholic)가 통일,       
    로마구교는 1054년 동부정통교        
    1529년 독일신부 루터의 프로테스탄트(신교) 분리    
    현재 400개 교파          
이슬람교              
  . AD - 570년          
  . 사우디아라비아 메카에서 마호메트 탄생, 40세 알라신 계시    
  . 유대교, 기독교와 궁극적으로 같은 바탕      
  . 마호메트 사망 20년 후 이슬람교 율법인 샤리아를 기록한 코란(koran) 정리  
  . 수니파와 시아파(이란)으로 분리        
  . 알라는 무한계로 하느님의 절대성, 회교는 하느님 앞에서 굴복을 의미  
  . 절대적 진리는          
    신앙 고백(샤하다), 기도(하루 다섯번, 살라트), 종교 헌납(자선, 자가트),   
    단식 수련(한달 간의 라마단 단식, 사움), 순례(메카 방문, 하즈)    
                 
                 
□ 종교별 비교          
      교재 사제 대상    
. 힌두교   다신교 리그베다경 브라만 힌두    
. 불교   무신 법구경 등 승려 개방적    
. 유대교   유일신 구약성서 랍비(rabbi) 유대인    
. 기독교   유일신 신약성서 신부.목사 개방적    
. 이슬람교 유일신 코란 이맘(imam) 개방적    
                 
                 
□ 유대교와 기독교 차이        
      유대교   기독교      
. 천당   현세의 이상적인 삶 하느님의 나라인 영적인 세계  
. 구세주   예수는 단지 예언가 예수는 신의 아들(인간모습의 신)  
. 바탕   모세오경의 율법 예수의 탄생 등 역사적 사건    
. 종교대상 하느님이 선택한 유대인 모든 사람      
                 
                 
                 
□ 한국의 종교 현황          
    "한국의 종교현황"  문화부 (2009.01.)      
    각 종교단체들이 제출한 신고 자료를 기준      
                 
             문화부 조사자료    통계청 조사      
        교회.사찰 수   신고 신도수           신도수      
              (개) (만명) (만명)      
  . 불교 21,935 3,958 1,073      
  . 개신교 58,306 1,193 862      
  . 천주교 1,511 488 515      
  . 유교 1,049 1,019 10      
  . 천도교 108 10 5      
  . 원불교 561 149 13      
  . 기타 22 349 20      
                 
    (합계) 83,492 7,150 2,498      
                   *  당시의 총인구 (4,704 만명)    

 

 

 

                                                                                         (국민일보 2015.1.30.)

 

 

 

 

■ 불교와 쇼펜하우어

                                                                                         불교와 지성, 2008.12.” 중에서 일부발췌

 

      . 쇼펜하우어는 “의지가 윤회주장한 서양 최초 불교사상가

. 우파니샤드·불교에 심취서재에 불상 모셔

. 同苦 사상 = 보살 사상고통 벗어나 주장. “삶의 포기주장한 극단적인 염세주의 한계

 

 . 불교 사상의 탁월함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불교계는 그 사상적·실천적 가치를 살려내기는커녕 구시대적이고 기복적인 이미지조차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많다. 이에, 서구의 대표적 지성들과의 관계를 통해 불교가 현대의 사상, 문학, 예술, 과학에 큰 기여를 하고 있음을 보여주기 위한 연재 기사 중에서, 쇼펜하우어 편

 

    아르투어 쇼펜하우어(Arthur Schopenhauer, 1788~1860.)는 염세주의 철학자로 알려진 인물이다. 프로이센 제국의 국가철학자였던 헤겔의 정신철학에 반대하여의지의 형이상학을 주창하였다. 그의 사상은 정신분석학과 실존철학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었으며, 비합리주의에 주목한 점에서 포스트모더니즘의 선구적 사상가로 평가 받아도 좋다.

 

서양철학에서 쇼펜하우어의 영향력은 대단하다. 그는 헤겔 사후 서양철학의 새로운 흐름을 주도할 정도의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였다. …… 그는 인도를가장 고대적이고 원시적인 지혜의 땅이라고 보면서 브라만주의와 불교가 유럽에 들어와 기독교로 각색되었다고 믿었다.

 

쇼펜하우어는 유럽의 불교 수용 과정에서 매우 중요한 인물이다. 서양 최초의 불교사상가로 불러도 좋을 것이다. 그러나 그로 인하여 서양인들이 불교에 대한 편견을 갖게 된 것도 사실이다. 쇼펜하우어의 사상체계가 놀라울 정도로 불교와 일치하였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은 그를불교철학의 해설자혹은불교적 염세주의자로 불렀다. 특히 르네 게농은 쇼펜하우어의 염세주의가 그의 제자 에두아르트 폰 하르트만이나 다른 유럽 학자들에 의하여 불교와 동일시됨으로써불교적 염세주의라는 개념이 정착되었으며, 이로써 불교의 무아사상을 쇼펜하우어의 극단적 비관주의 사상과 동일한 것으로 오해하게 되었다고 지적한다.

 

쇼펜하우어는 죽기 몇 해 전에 벽난로 위에 있는 셰익스피어, 데카르트, 칸트, 괴테의 조각상 옆에다가 붓다상도 함께 놓았다고 한다. 그렇다면 쇼펜하우어는 불교를 어떻게 접하였으며, 어느 정도까지 자신의 철학에 반영한 것일까? 쇼펜하우어가 불교사상을 바탕으로 자신의 철학을 수립하였는지, 아니면 불교를 알지 못한 상태에서 독창적으로 불교와 비슷한 사유체계에 이르렀는지에 대해서 의견이 분분하다. 그의 대표작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 초판(1818)이 발행된 시점에는 불교에 대한 충분한 이해를 가지고 있지 않았으나, 3(1859)에서는 불교에 대한 해박한 이해가 개진되고 있는 점으로 보아서, 그 중간에 불교에 대한 체계적 이해를 갖추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그의 초기 저작에는 힌두교의 가르침에 대한 기쁨은 발견할 수 있으나 불교에 대한 언급은 찾을 수 없다. 쇼펜하우어의 대표작이 출판된 1818년 무렵의 유럽 지성계는 낭만주의 열풍에 젖어 있었다. 유럽의 계몽주의자들이 중국사상에 심취했던 것과는 대조적으로 낭만주의자들은 인도사상에 열렬히 반응하였다.

 

그러나 쇼펜하우어가 접한 것은 인도 베단타 사상이었다. 2(1844)이 간행될 무렵에 불교는 유럽에 활발하게 소개되기 시작하였다. 쇼펜하우어가 즐겨 읽었던 뷔르누프의 『인도불교사 입문』(1844)과 스펜스 하디의 『불교입문』(1853)이 출판되었으며, 이어서 쥘르 바르텔레미 셍틸레르의 『붓다와 그의 종교』(1858)가 간행되었다. 따라서 제3(1859)에서야 비로소 불교의 영향이 체계적으로 반영되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쇼펜하우어는 여기에서 불교를 다른 종교보다 훨씬 출중한 것으로 평가하였으며, 불교 교리가 자신의 핵심 명제들을 확립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고 밝혔다.

 

쇼펜하우어는 고대 인도의 베단타 사상 이외에 플라톤과 칸트로부터도 큰 영향을 받았다. 플라톤과 칸트에서 공통점은 세계를 이데아(물자체)와 현상으로 나누어 본다는 것이다. 플라톤이 존재론적으로 구분했다면 칸트는 인식론적으로 파악한 것이 다를 뿐이다. 플라톤과 칸트에 의지하여 쇼펜하우어는 우리의 모든 인식은 오직 세계에 대한 표상일 뿐이라고 보았다. “세계는 나의 표상이다.” 이 점에서 그는 칸트와 일치한다. 여기에서표상’(Vorstellung)이란앞에 있는 것’, 즉 나의 주체에게 나타난 것을 뜻한다. 칸트에서는 현상의 배후에물자체가 존재한다. 그러나 쇼펜하우어에서 표상은 의지가 객관적으로 드러난 것이다. 의지는 알 수 없는 어떤 것이 아니라 모든 현상의 가장 원초적이고 보편적인 본질이다.

 

세계는 궁극적으로 맹목적이고 비인격적인 의지에 의하여 추동 된다. 우리에게 나타나는 모든 표상은 의지의 발현이다. 우리의 신체 또한 의지이며, 삶에의 맹목적 의지이다. 치아와 식도는 배고픔이 객관화된 것이고, 생식기는 성적 충동이 객관화된 것이다. 그러므로 이 세계의 모든 존재는 의지가 그 자신을 객관적으로 드러내는 것에 다름 아니다. 그런데 이처럼 표상을 통하여 의지가 객관화되는 과정에서 고통이 출현한다. 의지가 자기를 실현하려는 것, 즉 삶의 현상에서 고통은 필연적으로 나타나며, 따라서 고통은 모든 삶의 근본이다. 이러한 고통은 모든 존재 자체의 내부에서 발현하며, 그리하여 이 세계는 고통으로 가득 차 있다는 명제가 성립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고통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가? 그것은 바로 나로부터 벗어남으로써 가능하게 된다. 자기 자신의 부정은 곧 개체화의 원리를 부정하는 것이고, 그것은 또한 마야의 베일, 즉 우주적 환상의 장막을 걷어내는 것을 뜻한다. 인간은라는 개체성의 환상에서 벗어날 경우에만 그 고통스러운 실존적 조건을 순간적으로 벗어나는 미적 관조의 순간을 경험할 수 있다. 그러나 이와 같은 관조의 기쁨은 개인의 완전한 무화(無化)가 이루어지기 전까지는 일시적인 진정제에 불과할 뿐이다. 따라서 고통으로부터 완전하게 해방되기 위해서는 삶의 의지 자체를 완전하게 소멸시켜야 한다.

 

개체적 자아에 대한 인식, 개체화의 원리는 마야의 장막이자 환상이다. 그 장막을 벗어나야만 자신과 타인을 구분하지 않고 자기를 희생하여 다른 사람의 고통에 함께 참여할 수 있게 된다. 전 세계의 고통과 재난을 자기 자신의 것으로 여기게 될 경우에 그는 어떤 고통도 피하려 하지 않을 것이다. 쇼펜하우어는 이를동고’(同苦, Mitleid)의 감정이라고 불렀으며, 이러한 생각은 대승불교의 보살사상과 일치한다. 나 자신에서 벗어난다는 것은 바로 내가 세계 그 자체라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우파니샤드에서너는 그것이다.” 라고 기술한 것, 즉 아트만과 브라만의 일치[梵我一如] 상태를 뜻한다.

 

개체화의 원리에서 벗어난 사람은 이제 삶을 긍정하거나 집착하지 않으며, 모든 향락을 거부하고, 다른 사람이 해를 가해와도 대항하지 않으며, 마음속에 더 이상의 분노나 욕망의 불씨가 타오르지 않게 할 수 있다. 이로써 쇼펜하우어는 기독교, 힌두교, 불교 등의 종교에서 모든 성인들의 실천을 사랑, 연민, 동정, 정적주의, 금욕주의, 신성성 등과 같은 종교의 궁극적인 본질을 철학으로 이론화했다고 자부하였다. 생의 의지를 부정하는 것이 바로 이 모든 종교적 실천의 바탕이 되는 것이다.

 

이제 쇼펜하우어는 영원과 시간, 존재 자체와 실존을 구분함으로써 의지를 부정한 사람들의 사후 존재에 대한 독자적인 이해에 도달하고자 하였다. 죽음은 일시적인 실존이나 개별적 인식의 종언이다. 그러나 쇼펜하우어에 의하면 죽음은 우리 존재의 본질인 의지 자체를 훼손하지는 못한다. 죽음은 단지 시간이 지배하는 것에만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시작, 지속, 종말은 현상 세계에 속한 것이고, 따라서 죽음은 모든 개별 현상의 토대이자 사물 자체로서의 의지 자체에는 미치지 못한다. 그리하여 우리 존재의 은밀한 본질은 언제나 존재해왔고 앞으로도 계속 존재할 것이라고 말한다. 죽음은 개체의 상실이고 탄생은 새로운 개체의 시작이지만, 의지는 그대로 머물러 있다.

 

따라서 쇼펜하우어는 인식 주체로서의 영혼이 윤회하는 것이 아니라 의지만이 윤회한다고 보았다. 의지는 새로운 탄생과 더불어 새로운 지성과 새로운 존재를 갖는다. 이것은 윤회보다는 재생이라는 표현이 더 적절할 것이다. 그리하여 쇼펜하우어는 새로운 탄생은 불멸의 의지 자체에 도달하려는 갈망의 표현이며, 여러 가지 형태의 탄생을 통하여 정제되다가 결국에는 완전한 부정의 방식으로 자기완성에 도달하게 된다고 보았다.

 

이처럼 나와 세계가 표상이고, 그 배후에 의지가 도사리고 있으며, 삶의 의지의 긍정은 고통을 유발하므로, 고통을 벗어나려면 의지의 완전한 부정을 통하여 동고(同苦)의 감정을 가져야 한다는 쇼펜하우어의 철학은 분명 불교의 중심사상과 일치한다. 그러나 그가 불교 지식을 갖지 않았을 것으로 추정되는 1818년도 초판의 결론에서 의지의 완전한 부정을 통하여 완전한 신성(神性)과 만날 수 있으며, 고통의 세계로부터 벗어날 경우에 남은 마지막 일은 무() 속으로 소멸되는 것이라고 이미 언급한 사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여기에서 신성(神性)과 무()의 일치는 바로 불교의 열반과 같은 것으로 이해될 수 있다.

 

그러나 로제 폴 드루아와 르네 지라르에 의하면 불교와 쇼펜하우어는 차이를 드러내기도 한다. 불교가 실존적 한계를 진단하고 치유하는 치료술인 반면에, 쇼펜하우어의 의지부정론은 삶의 치유보다는 삶의 포기를 권장하는 염세주의이다. 그리고 불교가 상견(常見)과 단견(斷見)의 극단을 회피하는 중도주의인 반면에, 쇼펜하우어는 생의 의지를 일방적으로 폐기하는 극단주의에 머무른다. 비록 쇼펜하우어가 낭만주의를 유대-기독교적 굴레에서 해방시켜신 없는 종교’, 즉 무신론적 신비주의에 도달하게 하였지만, 이 같은 사실에서 쇼펜하우어와 불교의 차이는 엄존한다.

 

     . 출처:  불교와 지성” 2008.12.

  글: 김진,  1988년 독일 루어대학에서 철학박사, 울산대 철학과 교수

  저서 칼 마르크스와 희랍철학”, “칸트와 불교”, “무아윤회논쟁” “하느님의 길

 

 

 

 

■  창세기 중에서 (기독교)

 

기독교의 성경과, 불교의 화엄경 중에서 믿음의 처음 부문, 시작이 되는 대목인 이 세상 창조와 연관 된 부문을 발췌하여 보고 대가들의 간단한 설(說)을 곁들여 본다.


 

1 태초(太初)에 하나님이 천지(天地)를 창조(創造)하시니라   
  In the beginning God created the heaven and the earth.
          ( 히브리어 ) 

בראשית ברא אלוהים את השמים ואת הארץ    

           

 

2 땅이 혼돈(混沌)하고 공허(空虛)하며 흑암(黑暗)이 깊음 위에 있고

  하나님의 신(神)은 수면(水面)에 운행(運行)하시니라   
  And the earth was without form, and void; and darkness [was] upon the face of the deep.

  And the Spirit of God moved upon the face of the waters.

 

3 하나님이 가라사대 빛이 있으라 하시매 빛이 있었고   
  And God said, Let there be light: and there was light.

 

4 그 빛이 하나님의 보시기에 좋았더라 하나님이 빛과 어두움을 나누사  
   And God saw the light, that [it was] good: and God divided the light from the darkness.

 

5  빛을 낮이라 칭(稱)하시고 어두움을 밤이라 칭(稱)하시니라

  저녁이 되며 아침이 되니 이는 첫째 날이니라   

  And God called the light Day, and the darkness he called Night.

  And the evening and the morning were the first day.

 

6  하나님이 가라사대 물 가운데 궁창(穹蒼)이 있어 물과 물로 나뉘게 하리라 하시고   

  And God said, Let there be a firmament in the midst of the waters,

  and let it divide the waters from the waters.

 

7  하나님이 궁창(穹蒼)을 만드사 궁창(穹蒼) 아래의 물과 궁창(穹蒼) 위의 물로 나뉘게 하시매

  그대로 되니라   

  And God made the firmament, and divided the waters which [were] under the firmament from

  the waters which [were] above the firmament: and it was so.

 

8  하나님이 궁창(穹蒼)을 하늘이라 칭(稱)하시니라 저녁이 되며 아침이 되니 이는 둘째 날이니라   

  And God called the firmament Heaven. And the evening and the morning were the second day.

 

9  하나님이 가라사대 천하(天下)의 물이 한 곳으로 모이고 뭍이 드러나라 하시매 그대로 되니라   

  And God said, Let the waters under the heaven be gathered together unto one place,

  and let the dry [land] appear: and it was so.

 

10  하나님이 뭍을 땅이라 칭(稱)하시고 모인 물을 바다라 칭(稱)하시니라

  하나님의 보시기에 좋았더라     

  And God called the dry [land] Earth; and the gathering together of the waters called he Seas :

  and God saw that [it was] good.

 

 

 

■ 화엄경 중에서 (불교)

 

心如工畵師   마음이 화가와 같아서
能畵諸世間   모든 세간을 그려내나니


五蘊實從生   오온(**)이 마음 따라 생기어서
無法而不造   무슨 법이든 짓지 못함이 없도다.


如心佛亦爾   마음과 같아 부처도 그러하고
如佛衆生然   부처와 같아 중생도 그러하니


應知佛興心   마땅히 알라, 부처와 마음이
體性皆無盡   그 체성 모두 다함이 없도다.


若人知心行   마음이 모든 세간 짓는 줄을
普造諸世間   아는 이가 있다면


是人卽見佛   이 사람 부처를 보아
了佛眞實性   부처의 참 성품 알게 되도다.


心佛住於身   마음이 몸에 있지 않고
身亦佛住心   몸도 마음에 있지 않으나


而能作佛事   불사를 능히 지어
自在未曾有   자재함이 미증유로다.


若人欲了知   만일 어떤 사람이
三世一切佛   삼세 일체 부처님을 알고자 한다면


應觀法界性   마땅히 법계의 성품을 관하라
一切唯心造  모든 것 오직 마음이 지어냄이로다.


                                             

      From 연민 (noenemy8)

 

  ** 오온 (五蘊, 모을 온)
      불교(佛敎)의 근본(根本) 사상(思想)의 하나로, 
      세계(世界)를 창조ㆍ구성(構成) 하고 있는 요소(要素)를 
      5가지 (색(色)ㆍ수(受)ㆍ상(想)ㆍ행(行)ㆍ식(識))로 분류(分類)한 것.

 

 

□ 說 2

 

화엄경에 이르기를

 

***

 

“若人慾了知    三世一切佛    應觀法界性    一切唯心造”이라고 했다.

만약 중생들이
과거, 현재, 미래의 부처님들의 일체(一切)
즉 十二處 (眼과 色, 耳와 聲, 鼻와 香, 舌와 味, 身과 觸, 意와 法)의
깨달음의 진실을 알고 싶거든

마땅히 법계의 근본 성질을 꿰뚫어 볼지니
그것은 다름 아닌 모든 것이 오직 마음으로 만들어졌다는 뜻이다.

 

 ***

 

과연 중생의 마음이라는 것은 무엇일까?
중생은 眼, 耳, 鼻, 舌, 身, 意의 六根이
色, 聲, 香, 味, 觸, 法의 六境에 집착해서 만들어낸
眼識, 耳識, 鼻識, 舌識, 身識, 意識의 六識을 만들어내고,

 

이것이 다시 七識(잠재의식, 말라식, 자의식)을 만들어 내어 이것을 자기라고 느끼며,

이것이 다시 자기의 근원적 뿌리인
八識(아뢰야식, 무의식, 종자식, 백정식, 여래장식, 업식)에 저장되어
이 八識이 끊임없이 六度를 윤회를 하게 된다.

 

이렇게 만들어낸 6식, 7식, 8식의 세계를
우리는 중생의 마음이라고 한다.

이 중생의 마음이라는 것은
나 스스로 만들어낸 것이어서
언젠가는 사라지게 되어 있는 無常한 것으로
집착하거나 애착할 것이 되지 못한다


                                               

     From 達峰  지경진

 

 

 

■ 법구경(法句經) 중에서

                                                                                                                           

일부 발췌

.  탐욕에 비유될 만큼 격렬한 불길은 없으며 분노에 비견할 만큼 강한 악력(握力)은 없고,

   어리석음에 견줄 만큼 촘촘한 그물은 없으며 애욕보다 더 빠른 물결은 없다.

 

.  하늘이 칠보(七寶)를 비처럼 내려 주어도 욕심은 오히려 싫증을 낼 줄 모르나니,

   즐거움은 잠깐이요, 괴로움이 많음을 깨닫는 사람이 슬기로운 자이니라.

 

.  허술한 지붕은 비가 오면 새듯이 닦지 않은 마음에는 탐욕이 스며든다.

 

.  호화로운 임금의 수레도 부서지듯 우리 몸도 늙으면 허물어진다.

   오로지 덕행을 쌓아 가는 일만이 이 괴로움에서 벗어나는 길이다.

 

.  화살을 만드는 사람은 화살을 깎아서 바르게 만들고 물 위에서 사는 사람은 배를 조종한다.

   목수는 나무를 조종하고 현명한 사람은 자신을 조종할 수가 있다.

 

.  나는 나를 두고 다른 어떤 것에도 의지할 때가 없다.

 

.  나보다 나을 것이 없고 내게 알맞은 벗이 없거든 차라리 혼자 착하기를 지켜라.

   어리석은 사람의 길동무가 되지 말라.

 

.  나야말로 내가 의지할 곳이다. 나를 제쳐놓고 내가 의지할 곳은 없다.

   착실한 나의 힘보다 더 나은 것은 없다.

 

.  남의 바르지 못한 점을 잡지 말라. 남이 무엇을 하든 참견하지 말라.

   다만 내가 무엇을 하고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할 것인가 만을 생각하라.

 

.  남의 잘잘못을 찾으려 애쓰지 말고 항상 내 몸을 반성하여 잘잘못을 알자.

 

.  남의 잘못을 보지 말자. 남이 행하고 행하지 아니하는가를 살피지 말자.

   오직 자기를 돌보아 법도에 맞는지 안 맞는지를 살펴보자. 항상 자기부터 점검하는 사람이 되자.

   법도에 맞지 않는 길은 아예 가지를 말자. 잘못된 점이 있으면 변명하지 말고 즉각 시정하도록 하자.

 

.  남의 허물을 보지 말라. 남의 일하지 않음을 책하지 말라.

   자신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를 스스로 물어볼 일이다.

 

.  남의 흠보다는 자기 흠을 찾아라. 남의 흠은 보기 쉬우나 자기 흠은 보기 어렵다.

   남의 흠은 쭉정이 골라내듯 찾아내지만, 자기 흠은 주사위 눈처럼 숨기려 한다.

   자기 흠을 숨기고 남의 흠만 찾아내려 들면 더욱더 마음이 흐려져 언제나 위해로운 마음을 품게 된다.

 

 

.  마음은 흔들리는 것처럼 움직여 갖기 어렵고 조종하기 어렵다.

   현명한 사람은 곧잘 자신을 바르게 하는데 장인이 화살을 잘 바로하는 것 같다.

 

.  마음이 고요하고 말씨가 부드럽고 행동도 얌전하다면,

   이런 사람이야말로 바른 깨달음을 얻고 몸과 마음의 평안함을 얻은 사람이다.

 

.  마음은 용겅게, 생각은 신중히, 행동은 깨끗하고 조심스럽게 하고,

   스스로 자제하여 진실에 따라서 살며, 부지런히 정진하는 사람은 영원히 깨어 있는 사람이다.

 

.  마음은 동요하기 쉽고, 혼란하기 쉬우며, 지키기 힘들고, 억제하기 힘들다.

   또한 마음은 잡기도 어려울 뿐만 아니라 가볍게 흔들리며, 탐하는 대로 달아난다.

   단지 지혜 있는 사람만이 이를 바로잡는다. 마음은 보기 어렵고 미묘하나,

   지혜 있는 사람은 이 같은 마음을 잘 다스린다. 마음을 잘 다스리는 사람이 곧 안락을 얻는다.

 

.  마음은 모든 일의 근본이 된다. 마음은 주(主)가 되어 모든 일을 시킨다.

   마음이 악한 일을 생각하면 그 말과 행동도 또한 그러하다.

   괴로움은 그를 따라 마치 수레를 따르는 수레바퀴 자국처럼 생겨난다.

   몸은 빈 병과 같다. 그러므로 마음이라는 성을 든든히 쌓아 몸에 악마가 침범하지 못하게 해야 한다.

 

.  마음이 어지러워 즐거움만 찾으면 음욕을 보고 깨끗하다 생각하여 욕정은 날로 자라고 더하니

   스스로 제 몸의 감옥을 만든다.

 

.  말을 그럴듯하게 잘 하거나 용모가 번듯하다고 해도

   질투와 인색과 간교에 찬 사람은 훌륭한 인물이 아니다.

 

.  '모든 것은 괴로움이라'고 지혜로써 보는 사람은 이 괴로움을 깨달을 것이다.

   이것이 평안에 이르는 길이리니.

 

.  모든 것은 마음가짐에 따라 이루어진다.

   사악한 마음으로 말을 하거나 행동을 한다면 괴로움이 그 사람을 따라다닌다.

   반대로 깨끗한 마음으로 말을 하거나 행동을 한다면 행복과 보람이 그 사람을 따라다닐 것이다.

 

.  '모든 것은 무상(無上)하다'고 지혜로써 그것을 보는 사람은 곧잘 괴로움을 깨달을 것이다.

   이것이 평안에 이르는 길이리니.

 

.  모든 일은 마음이 근본이 된다. 마음에서 나와 마음으로 이루어진다.

   나쁜 마음을 가지고 말하거나 행동하면 괴로움이 그를 따른다.

   수레바퀴가 말이나 소의 발자국을 따르듯이.

 

.  모든 일은 마음이 근본이 된다. 마음에서 나와 마음으로 이루어진다.

   청정한 마음을 가지고 말하거나 행동하면 즐거움이 그를 따른다. 그림자가 형상을 따르듯이.

 

 

 

 

■   주요 종교의 개황 

                                                                                                                                  

                                                                                            백과(위키, 엔하위키) 자료인용

1. 유대교

 

유대인의 민족종교. 현존하는 종교 중 가장 오래된 유일신 종교이다.

기본적으로는 셈족 종교, 즉 셈족에서 갈라져 나온 종족들이 만든 종교 중의 하나.

유대교 → 기독교(= 그리스트교) → 이슬람교의 순서로 만들어졌고 교리와 세계관도 이에 영향을 받았다.

 

일례로 이슬람교에서 유대교와 기독교인들을 '성서의 백성들'이라고 부르며 인정하고, 성모의 처녀수태와 예수의 존재를 인정하고 하느님의 예언자로 다룬다. 꾸란과 성경에서 대천사 가브리엘이 나오는 것 또한 그 예시다. 따라서 유대교는 아브라함 계통의 종교의 근본이다. 성경의 일부인 구약은 원래 유대교 경전에서 가져온 것이고, 꾸란 역시 구약을 차용하고 있다.

 

유대교(Judaism) 또는 유다교는 유대인들의 “종교와 철학이며 삶의 방식”이다.

“타나크”(히브리어 성경)에서 시작되었고 탈무드와 같은 이후의 성경의 텍스트로 탐구 되어 온, 유대교는 유대인들에 의하여 하나님이 이스라엘의 자손들과 함께 개발하여 온 언약적 관계의 표현으로 볼 수 있다.

 

전통적인 랍비 유대교에 의하면, 하느님은 시내 산에서 모세에게 그의 율법과 계명을 성문과 구술의 양 개 토라(Torah) 형식으로 시현하셨다. 유대교는 3000년 이상 계속되는 역사를 갖는다고 주장한다. 유대교는 가장 오래된 유일신 종교 중의 하나이며, 오늘날까지 존속하는 가장 오래 된 종교이다. 히브리서/이스라엘 사람들은 에스더기(the Book of Esther)와 같은 타나크의 후기 책 속에서 유대인으로 이미 지칭되었으며, 유대인(Jews)이라는 용어는 “이스라엘의 자손”이라는 호칭을 대체하고 있었다.

 

유대교의 텍스트, 전통과 가치들은 기독교, 이슬람과 바하이교를 포함하는 후기 아브라함의 종교들 속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유대교의 많은 측면들이 또한 세속적인 서양 윤리와 민법에 직접적으로 또는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쳐왔다. 유대인들은 유대인으로 태어난 사람들과 유대교로의 개종자들을 포함하는 민족성의 종교 집단이다.

 

. 율법

 

할라카(Halakha)는 유대교의 종교적 율법의 총체를 가리키는 낱말이다. 할라카에는 모세 율법, 즉 히브리어 성경인 “타나크”에 들어 있는 율법들인 613 계명과, 후대의 탈무드 율법, 랍비 율법, 그리고 유대교의 관습(Jewish customs)과 전통(Jewish traditions)이 포함된다.

 

. 모세 율법(Mosaic law)은 신이 모세와 맺은 계약에 따라 모세를 통해 고대 이스라엘 민족에게 주었던 율법으로 “토라(모세오경 또는 펜타튜크라고도 함)” 속에 따로 기록해 둔 것을 말한다.

 

. 탈무드 율법(Talmudic law)은 탈무드 시대(1-500 CE)의 현자들 또는 랍비들인 탄나임과 아모라임의 가르침에 근거하여 “탈무드”로부터 유도된 율법이다. “탈무드”는 기원후 220년 경에 형성된 미슈나와 기원후 500년 경에 형성된 게마라로 구성되어 있다.

 

. 랍비 율법(Rabbinic law)은 랍비 계명이라고도 한다. 후대에 제정된 것으로 총 7 가지가 있다. 모세 율법 613 가지와 합하여 이루어진 총 620 가지의 율법은 유대교의 율법(계명, 미쯔바)을 완성시킨다고 말한다. 탈무드에 따르면 모든 도덕률은 신의 법칙 또는 신의 계명이거나 이들로부터 유도된 것이다.

 

. 토라(Torah)의 문자 그대로의 뜻은 "가르침" 또는 "법칙·율법"이다.

토라는 히브리어 성경 또는 구약성경의 첫 다섯 편으로, 창세기·출애굽기·레위기·민수기·신명기를 말한다. 모세오경(Five Books of Moses) 또는 펜타튜크(Pentateuch)라고도 한다.

유대교의 전통에 따르면 "토라"는 모세가 신으로부터 직접 받았거나 또는 영감을 받아 기록한 것이라고 한다. "토라"는 유대교에서 가장 중요한 성전이다. 모세가 신으로부터 받았다고 하는 십계명과 모세가 기록하였다고 하는 토라는 유대교의 종교적 토대를 이룬다. 또한 모세는 유대교에서 가장 중요한 예언자이다. "모세오경"은 단순히 "토라"라고도 불리며 또는 "글로 쓰여진 토라"라고도 불린다. 유대교 전통에 따르면, "글로 쓰여진 토라"에 담지 못한 내용이 구전 율법 즉 구전 토라의 형태로 전승되어 내려왔다.

 

. 타나크(Tanakh)

유대교의 성경인 히브리어 성경을 가리킨다. 유대교 성경은 전통적으로 다음 세 부류로 이루어진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타나크라는 낱말은 이 세 부류의 히브리어 첫 글자를 사용해 합성하여 만들어진 이름이다.

   . 토라(Torah (Laws, Teachings) - 율법서

   . 네비임(Nevi'im (Prophets) - 예언서

   . 케투빔(Ketuvim (Writings) - 성문서

 

. 구성 ; 타나크는 총 24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율법서 Torah (Laws, Teachings)

   창세기 (Genesis, 브레쉬트)

   출애굽기 · 탈출기 (Exodus, 쉬모트)

   레위기 (Leviticus, 바이크라)

   민수기 (Numbers, 브밋바르)

   신명기 (Deuteronomy, 드바림)

 

예언서 Nevi'im (Prophets)

   전기 예언서 (First Prophets)

     여호수아 (Joshua, 예호쉬아)

     사사기 · 판관기 (Judges, 숍팀)

     사무엘기 (상권 & 하권) (Samuel I & II, 쉬무엘)

     열왕기 (상권 & 하권) (Kings I, Kings II, 믈라킴)

   후기 예언서 (Latter Prophets)

     이사야 서 (Isaiah, 이샤야후)

     예레미야 서 (Jeremiah, 이르미야후)

     에스겔 · 에제키엘 서 (Ezekiel, 이흐지키엘)

    소예언서 (Twelve Minor Prophets, 토리 아샤르)

       …… (중략)

 

. 모세(Moses): 히브리어 성경에 따르면 모세는 종교적 지도자이며, 율법을 전수한 사람이고, 예언자이다. 또한 전통에 따르면, 토라는 모세가 지은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모세는 유대교의 가장 중요한 예언자이다. 또한 모세는 기독교, 이슬람교, 바하이 신앙의 예언자이기도 하다.

 

Judaism (from the Latin Iudaismus) is the religion, philosophy and way of life of the Jewish people. Judaism is a monotheistic religion, with its main inspiration being based on or found in the Hebrew Bible (also known as the Tanakh) which has been explored in later texts, such as the Talmud. Judaism is considered by religious Jews to be the expression of the covenantal relationship God established with the Children of Israel.

 

Judaism is not a homogenous religion, and embraces a number of streams and views. Today, Rabbinic Judaism is the most numerous stream, and holds that God revealed his laws and commandments to Moses on Mount Sinai in the form of both the Written and Oral Torah.

 

 

 

 

 

 

 

 

 

 

 

 

2. 기독교

 

기독교는 유대교, 이슬람교와 함께 셈족 종교 가운데 두 번째이자 아브라함교 중 하나이다.

셈족 종교 : 셈족에서 갈라져 나온 종족들이 만든 종교. 그래서 유대교 → 기독교 → 이슬람교의 순서로 만들어졌고 교리와 세계관도 이에 영향을 받았다. 일례로 이슬람교에서 유대교와 기독교인들을 '성서의 백성들'이라고 부르며 인정하고, 성모의 처녀수태와 예수의 존재를 인정하고 중요한 예언자 '이사'로 부르며 다룬다. 쿠란과 성경에서 가브리엘이 나오는 것 또한 그 예시다.

 

팔레스타인 지방에서 시작된 야훼 숭배는 다곤, 바알 등 다른 경쟁자들을 제치고 근동과 지중해 연안으로 확대되었으며 조로아스터교의 영향을 받았으며 313년에 로마 제국의 공인을 받았다. 4세기 무렵에는 로마의 국교가 되었고, 이후 유럽과 아프리카, 아시아 지역으로 전파되었다.

 

그 이후에 서구 사회의 중심적인 종교가 된다. 반면 이로 인해 본디의 가치와는 다르게 오히려 지배층에 의해 악용되기도 하였고, 결국 그 과정 속에서 내부적으로 여러 종파로 나뉘는 등 분열되기도 하였다. 또한 유럽 이외의 대륙에 소개될 때에, 다른 대륙 고유의 문화를 침범하는 데에 악용되기도 하였다. 허나 평등과 사랑을 중시하는 범 인류적 교리 덕분에 유럽세가 각 대륙에서 물러간 이후에도, 도태되지 않고 오히려 발전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같은 야훼를 유일신으로 믿는 유대교와의 차이를 보면, 기독교는 예수 그리스도를 메시야로 보고 신약성서를 정경(=신으로부터 영감을 받아 쓴 책)이라고 인정한다. 상대적으로 구약성서는 그 비중을 낮게 본다. 유대교는 예수를 메시아로 인정하지 않고 신약성서도 인정하지 않는다. 또한 구약성서 중에서 토라, 즉 모세오경의 권위를 매우 높게 본다.

 

서구 사회에서는 특정한 종교로서의 의미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자연스럽게 배어있는 생활, 문화라고도 할 수 있겠다. 특히 미국의 경우 개국 당시 청교도 의회 같은 기독교 공동체가 기반이 된 바가 크기 때문에 국가 전체적 이념에 기독교적 사상이 깊게 배어들어 있다.

 

기독교라는 단어는 그리스도의 한자 음역인 기리사독(基利斯督: Jīlìsīdū)에서 유래하였다. 개화기 문헌에는 예수 그리스도를 '야소기독'이라고 부르는 것을 볼 수 있다. 즉 예수 그리스도를 구세주로 믿는 종교는 모두 기독교에 해당한다. 개신교 기독교 천주교 모두 기독교의 종파들이다.

 

. 기독교의 기원

 

유대인들의 유대교 중 시한부 종말론과 메시아의 재림을 강력하게 믿었던 에쎄네파, 기원 원년 부근에 예수 그리스도는 소외 받은 자들, 그리고 자신을 따르는 자를 규합하여 기독교를 만들었다. 초기 전파자들 중엔 예수 그리스도, 베드로, 사도 바울 등이 있다. 또한 325년 콘스탄티누스 황제의 기독교 공인 전까지는 우리가 아는 기독교의 모습이 아니라 오히려 영지주의 등의 여러 종파들이 이단, 정통 구별 없이 존재했었다.

 

기독교의 시작은 로마와 함께하는데, 예수는 옥타비아누스(아우구스투스)~티베리우스 시대의 사람이었으며, 로마황제가 정치적인 목적을 위해 공인하기 전까진 지도적 위치에 있지 않았다. 초기 기독교가 사이비로 불린 것은 기독교가 로마에 전파되던 당시, 기독교도는 피와 살을 먹는다는 속설이 있어 초기 기독교에 대한 반감의 한 원인이 되었기 때문인데 이것은 '최후의 만찬' 때의 "빵은 내 살, 포도주는 내 피."라던 예수의 말이 비 기독교도들 사이에서 와전되어 퍼진 것으로 여겨진다.

 

. 고대 기독교

 

초기 기독교는 예수가 팔레스타인 지역에서 활동하였다는 때와 그의 죽음 이후 사도들이 교회를 이끌던 1세기 무렵부터 제1차 니케아 공의회가 열린 325년까지의 기독교를 말한다. 초기 기독교는 베드로, 바울과 같은 사도와 선지자들이 회중을 순회하고 다녔지만 특정한 조직이나, 교리, 건물 등이 없었고 따라서 일치된 신학도 없었으며 매우 다양한 견해를 갖는 집단들로 나뉘어 있었다. 성경의 기록에 따르면 지역마다 많은 회중이 형성되었고, 사도들이 신자들에게 성경의 가르침과 예수의 새로운 가르침을 따를 것을 교훈 하였으며 배교자 혹은 부도덕한 신자에 대해서는 경고하거나 제명해야 됨을 각 회중들에 권고하고 편지 한 내용 그리고 교리에 대한 문제가 발생했을 때 교회 연로자들의 회의가 소집된 일, 또한 요한에 의해 기록된 계시록에서 소아시아의 일곱 교회의 교리 일치 여부와 역사, 행위들에 대해 상세히 언급하고 있는 사실을 보면, 이미 기원 1세기에 매우 체계화된 조직과 교리가 형성되었으며 완성되었다는 견해도 있다. 초기 기독교는 고대 그리스 로마 세계 곳곳으로 전파되었다. 사도들이 회중을 이끌었던 시기의 교회를 초대교회(Apostolic church)라고 한다.

 

313년 콘스탄티누스 1세가 밀라노 칙령을 발표하여 기독교에 대한 박해를 중지하였다. 콘스탄이누스 1세의 어머니 헬레나는 기독교 신자였으며, 전해지는 이야기로는 콘스탄이누스 1세가 밀비우스 다리 전투 전날 꾼 꿈의 지시대로 병사의 방패에 카이로를 그린 후 전투에 승리하자 기독교를 믿게 되었다고 한다.

 

316년 콘스탄티누스 1세는 제1차 니케아 공의회를 열고 그 동안 다양한 사상으로 분화되어 있던 기독교의 교리를 정리하도록 하였다. 이 공의회에서는 단성설을 주장하는 아리우스파를 이단으로 규정하고, 니케아 신경을 채택하여 기독교의 기본 교리를 형성하였다. 380년 2월 27일 테오도시우스 1세는 테살로니카 칙령을 선포하고 기독교를 로마 제국의 국교로 삼았다.

 

. 동서 교회 분열

로마 가톨릭교회의 교황과 동방정교회의 콘스탄티노폴리스 총대주교는 서로의 권위를 인정하지 않았고 여러 가지 불화 끝에 결국 분열하였다. 동서 교회의 분리 이후, 십자군 전쟁 과정에서 로마 가톨릭은 동로마 제국의 콘스탄티노폴리스를 점령하기까지 하였다.

 

. 한반도 전파

한국에 전래된 기독교는 초기에 '야소교'(耶蘇敎), 곧 예수교라고 불리는 경우가 있었다. 이는 연암 박지원의 열하일기에서, 당시 청 제국에 와 있던 로마 가톨릭교회의 가장 큰 국제 수도회 조직 가운데 하나인 예수회(the Society of Jesus)를 '야소교'로 표기한 것을 그 시초로 보고 있다.

 

한반도에 기독교가 처음으로 전파된 시기는 천주교가 당시 조선에 전파되었던 시기(1784년)로 본다. 한국의 천주교는 이승훈이 북경에서 로마 가톨릭교회 세례를 받은 이후 자발적으로 전파되었다. 선교사나 성직자의 선교활동 없이 자발적으로 기독교를 받아들인 사례는 조선이 유일하다. 1885년 개신교회인 감리교회와 장로교회 선교사가 선교하기 시작하여 20세기 초에 걸쳐 침례교, 구세군, 제7일 안식일 예수 재림교회, 성공회, 정교회가 전래되었으며 그 외 예수 그리스도 후기성도 교회, 여호와의 증인도 선교사들에 의해 전래되었다.

 

. 기독교의 교리.

기독교는 세계에 분파를 거듭함에 따라 2만 개 정도의 교파가 있으며 한국의 대표적 교단으로 천주교와 함께 장로교회, 감리교회 등의 여러 개신교회가 있다. 이중 개신교는 1950년대 장로교회의 분열 등의 교파분열로 약 250여 개의 교파가 있다. 교파마다 교리도 다양하지만 기독교의 공통된 가장 큰 특징은 메시아 및 속죄 사상이다. 교리를 요약하면,

 

. 신관(神觀): 기독교는 그 유일신의 이름을 야훼로 구별해 왔다. ('주님' 또는 '여호와'로도 불린다.)

이름을 직접 부르는 대신, 한국의 개신교 대부분은 '하나님', 로마 가톨릭교회, 대한성공회, 한국 정교회에서는 '하느님'이 사용되고 있다. 신론(神論)에 있어서 다른 아브라함계 종교와 다른 점은 기독교는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삼위일체를 믿는 점이다. 삼위일체론은 하느님은 세 개의 구별될 수 있는 격으로 나타나지만 본질상 한 하느님이라는 교리이다. 특히 나자렛 예수는 삼위 가운데 제2위의 육체적 현현(顯現,Epiphany)으로 믿는다.

 

. 인간관: 기독교에서는 모든 인간은 야훼신이 처음 창조한 인간인 아담과 하와의 자손이므로 그들의 원죄를 물려받아 모두 죄인이며 그렇기에 모두 죽으면 영원히 불타는 지옥으로 떨어진다고 믿는다.

하지만 야훼신의 아들인 예수가 인간의 죄를 대신하여 십자가에 못 박혀 죽었으므로 그를 믿은 사람은 구원을 받아 천국에 갈 수 있다고 믿는다. 사람의 인격의 기본이 되는 '영혼'이 있다고 믿으며, 이는 육체의 죽음과는 상관 없이 불멸한다고 믿는다. 또한 제7일 안식일 예수 재림교회나 여호와의 증인과 같이 영혼 불멸과 천국, 지옥을 믿지 않는 개신교 교파도 종종 존재한다.

 

. 구원관: 하느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을 '구원'이라고 표현하며, 대부분의 개신교 교파에서 이 구원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대속을 믿음으로, 즉 믿어 구원을 받음으로 가능하다고 믿는다.

한편,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과 그의 계명을 지키는 참된 신앙이 있어야 구원에 이른다고 믿는 기독 교단도 있다. 구원 받은 사람은 장차 예수 그리스도처럼 다시 영혼과 육신이 온전하게 합쳐져서 부활할 것을 믿는다.

 

. 역사관: 성경의 예언에 따라 예수 그리스도가 세상을 다스리러 다시 올 것을 믿으며, 이때 예수가 주권자로 세상을 다스리는 천년왕국이 이 지상에 이루어짐(전천년왕국설. 계시록에 대한 다른 해석으로 예수가 재림하여 심판 후 새로운 천년왕국을 세워 다스릴 것이라고 믿는 후천년왕국설, 영적으로 이미 예수가 세상의 주권자라고 믿는 무천년왕국설도 있다.)을 믿으며, 그 후 심판에 의해 지금의 세계가 새롭게 될 것이라고 믿는 종말론적 역사관을 갖고 있다.

 

. 예수의 신성과 인성

 

요한 복음서 1장에서는 태초에 말씀이 계셨다는 선언을 통해 예수를 "말씀"(로고스)으로 표현하였는데, 이 시기 그리스 철학에서 로고스는 우주의 가장 근본적인 질서와 힘을 뜻했다.

 

이와 같은 표현을 통해서 예수는 사람이 되신 하느님이라는 그리스도론을 강조하는 경향은 기독교 초기부터 강하게 드러나고 있다. 우리가 하느님의 아들, 사람이 되신 하느님으로 고백하고 복종해야 할 분은 예수이지, 로마제국의 황제가 아니라고 주장함으로써 로마제국의 지배에 저항한 것이다. 바울이 자신의 복음을 하느님의 아들이 예수가 십자가에서 처형되었지만, 부활했다는 신앙고백으로 이해한 것은 로마제국이라는 현실권력의 무력함을 말하기 위해서라고 신학자는 말하기도 한다.

 

. 삼위 일체

 

삼위일체는 성삼위일체라고도 하며 하느님은 "성부, 성자, 성령"의 삼위(세 인격)로 존재하지만, 본질(essence)은 한 하느님이시다라는 교리이다.

 

기독교에서 신앙 또는 믿음(faith)이란 단에 대한 정의에 관해서는 논란이 되곤 한다. 계통적 서술에 의하면 히브리서에 있는 "희망하는 것에 대한 확신, 보지 않은 것에 대한 확신"으로 본다. 대부분의 기독교 이론들이 역사적으로 이 성경적 서술을 따라왔다. 다른 아브라함계 종교와 마찬가지로 신에 대한 믿음을 포함하여 신이 그의 자비로운 의지, 또는 인간에 대한 계획 그리고 앞으로 다가올 세계에 대해 관리한다는-현실을 초월한 영역을 실제로 믿는 것을 포함한다.

 

기독교가 다른 아브라함 계 종교와 구분되는 것은 예수의 역할에 초점을 맞추는 것과 그가 고난과 부활에 의해 입증된 예원 된 구원자(그리스도, 크라이스트)이라는 것이다. 이것은 또한 신약성서의 믿음에 포함되는 내용이다. 기독교의 대부분 전통에 의하면 기독교 신앙(믿음)은 예수가 그의 아버지 성령에 의해 부활 했다는 것을 믿는다.

 

정확한 “믿음”이란 단어에 대한 이해는 다양한 기독교 교파의 전통에 따라 다르다. 이러한 차이점에도 불구하고, 기독교인은 보편적으로 예수가 기독교의 중심에 자리하고 있고, 기독교인이 되기 위해 이러한 믿음이 필요하다는 믿음에는 공통점을 보인다. 기독교의 전통은 예수에 대한 믿음이 매우 중심이 되기 때문에 “믿음”이라 불리기도 한다. faith(신앙/믿음)와 belief(믿음)이란 개념은 기독교인들이 ‘믿는 사람’으로 간주되듯 빈번히 동의어로 여겨진다.

 

 

 

 

 

 

 

 

 

 

 

 

 

 

 

 

 

 

 

 

 

3 기독교 - 가톨릭

 

기독교의 한 종파인 동시에 최대 규모의 종파. 2009년 교황청 연감 기준 11억 8066만 명으로 전체 기독교 인구의 절반 이상 개신교의 전통에서 신앙이란 대개 믿음, 신뢰 그리고 의지와 연관된 개념으로 이해되어 왔다. 이러한 이해는 개혁가들의 교리적 성명에 기초한 것이다. 그들의 성명에 설명되는 것들 중에: “구원의 믿음에 대한 원칙은 정의, 구원, 그리고 영원한 생명을 위해 오직 그리스도 안에서 그를 받아들이고, 쉬며 안식하는 것이다." 개혁가들은 인간의 정의를 의미하는 선한 노력과 신앙을 구분했다. 이 구원의 믿음에 대한 신앙의 이해는 개신교의 전통으로 남게 되었다. 구원의 믿음은 보통 예수를 믿고, 신뢰하고 의지하며, 그의 십자가 죽음을 통해 이루어진 속죄에 관한 이해였다.

 

세계 인구의 17.4%로 1/6이 넘는 규모의 정신적 일체감을 가진 세계 최대의 초국가적 단일 조직이다. Catholic의 사전적 의미는 옛날에는 '공번(共繙)'이란 한자로, 현대에는 '보편적'으로 통용된다. 즉 Catholic Church는 세계 보편 교회라는 뜻이다. 한국에서는 일반적으로는 천주교라 불리곤 한다. 천주(天主)는 '하느님'을 한문으로 적은 것으로, 마테오 리치의 천주실의에서 유래되었다.

 

동방정교회에 반하는 개념으로 로마 가톨릭(Roman Catholic)으로 불리기도 한다. 요즘에는 가톨릭이 천주교를 지칭하는 말이 되었는데, 아주 엄밀히 말하면 천주교는 로마 가톨릭이라고 하는 게 맞다. 가톨릭은 라틴어로 '보편 된'이라는 의미인데 이는 애초에 그리스도 교회의 보편성을 강조하는 뜻에서 붙여진 말이다. 마찬가지로 정교회를 나타내는 'Orthodox'도 그리스도교의 정통성을 포괄하는 의미에서 붙여진 것이다.

 

사실 모든 기독교 종파가 '보편적인' 교회를 표방하고 있지만, 엄밀히 말해 기독교에서 '보편적인' 교회는 칼케돈 신조를 따르는 정통 종파인 로마 가톨릭과 정교회 두 종파만을 의미한다. 그래서 '동방 정교회'와 '서방 보편교회(=로마 가톨릭, 천주교)'는 서로를 단 둘뿐인 양대 정통 보편교회로 인정한다.

 

물론 동서양을 막론하고 지금의 개신교인들이야 자신들을 가톨릭 교회의 신자라고 하는 일이 거의 없으며 일상 속에서도 '가톨릭'은 '개신교에 대비되는 구교로서의 가톨릭'이라는 의미로 굳어졌지만, 초기 종교 개혁자들만 해도 스스로를 가장 보편적인 정통 교회의 사람들이라고 주장했었다.

 

. 특징

 

예수의 열두 제자 중 하나인 베드로의 후계자라고 여겨지는 교황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메이저 기독교 중에서 대표적이고 유일하게 성직자의 결혼이 금지되어 있다. 원래 유대교에 기반을 둔 만큼 성직자의 결혼이 원래는 허용되어 있었고, 그런 만큼 결혼을 권장했으며, 12사도 상당수가 결혼을 했다고도 하니 원래부터 성직자의 결혼에 딴지를 건 것이 아니다. 이런 규칙이 만들어진 원인은 나중에 교세가 퍼지고 나서 자식을 가진 성직자가 타락하는 경우가 많이 보고되었기 때문에 일부러 금지시켜 버린 것이다.

 

또 다른 이유로는 성경에서 예수가 하늘나라를 위해 고자가 된 사람에 관한 칭찬(마태오 복음서 19장 12절), 그리고 예수도 자신의 몸과 마음을 정결히 하여 오롯이 야훼에게 바치기 위해 독신이셨던 것을 들기도 한다. 정치적인 이유로는 성직자가 결혼하여 그 자식이 성직에 종사하리라는 보장이 없기 때문에 교회의 재산이 외부로 흩어지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라는 의견도 있다.

 

. Catholic Church

 

The Catholic Church, also known as the Roman Catholic Church, is the world's largest Christian church, with 1.2 billion members. The Catholic hierarchy includes cardinals and bishops and is led by the Bishop of Rome, known as the Pope. The Church teaches that it is the one true church divinely founded by Jesus Christ. It also teaches that its bishops are the successors of Christ's apostles and that the Bishop of Rome, as the successor to the head of the apostles, Saint Peter, has supreme authority over the Church. The Church maintains that the doctrine on faith and morals that it presents as definitive is infallible. There are a variety of doctrinal and theological emphases, including the Eastern Catholic Churches, the personal ordinariates and religious communities.

 

 

 

 

 

 

 

 

 

 

 

 

 

 

 

 

 

 

 

 

 

 

4. 기독교 - 칼데아 가톨릭

 

이라크의 토착적인 기독교 집단, 실은 가톨릭하고 근접 점은 별로 없지만 로마 바티칸 교황청의 권위를 인정하고 그 수장은 교황청의 추기경으로 임명되기에 가톨릭으로 불린다. 교황청이 고르는 게 아니라 뽑힌 수장을 교황청이 승인하는 형식. 교파를 따져 보자면 로마시대의 유산이거나 이단인 네스토리우스교의 일종 ……

  

5. 기독교 - 정교회 (正敎會, Orthodox Church, Ecclesiae Orthodoxae(라틴어))

 

기독교의 분파 중 하나. 서방 가톨릭과 함께 양대 보편교회를 이룬다. 본래 가톨릭 공교회에 속하지만, 11세기의 동서대 분열과 그 후 종교개혁 등으로 가톨릭, 개신교 등의 서방교회가 많은 변화를 겪자 이들에 비해 자신들은 변치 않는 정통성을 지키고 있다는 뜻으로 정교회라 한다. 사실상 정교회 전례는 초대교회와 동로마 제국 시대로부터 거의 변화가 없다. 다만 대성당 양식의 화려한 전례는 오스만 투르크의 지배 시기에 더 이상 유지할 수가 없어 사멸하였고, 수도원에서 이루어지던 상대적으로 간소한 전례만이 남았다. 정교회와 로마 가톨릭은 서로 간 차이점이 많긴 하지만 서로를 정통으로 인정하는데, 정교회는 정통성을 더 강조하고 로마 교회는 보편성을 더 강조할 뿐이다.

 

이 두 보편 교회들은 정교회와 가톨릭 외의 다른 교단을 모두 분열되어 나간 교회라는 뜻의 "열교" 또는 "종교 공동체"로만 언급하고 있다. 신교는 이들에게 기독교 종파로 인정 받지 못한다. 정교회 신자들의 경우 자신들은 서구의 가톨릭이나 개신교 같은 세속화 되지 않은 정통교회를 유지하고 있다는 자부심에 가득 차 있지만, 정작 옛 교회의 본산인 콘스탄티노폴리스(현재의 이스탄불)이나 다른 총대교구들은 전부 이슬람 권에 있다. 현실적인 교세로는 가톨릭에 밀리는 편이나, 형식적으로는 동등한 위치에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실시간으로 쉴 새 없이 이성의 발전에 따라 두들겨 맞은 가톨릭이나, 그 사이 올라와서 나름 포지션을 잡은 개신교와 다르게 현대 서구문명의 영향권을 벗어난 위치에 있기 때문에 저 두 종교에 비하면 해당 사회 내에서는 종교적 영향력이 더 강하다. 사회발전 대신 치고 받은 이슬람교와 비슷할 정도.

 

동유럽이나 중동의 가톨릭 교회 중에서는 외견이 정교회 스러운 종류도 있는데, 이는 로마 교황의 수위권 아래로 들어간 옛 정교회 소속 교회들이다. 그 외 콥트 정교회나 시리아 정교회 등 단성론적 교리를 가진 오리엔탈 정교회나 아시리아 동방교회 등 네스토리우스파 교회들도 외견상 정교회와 유사한 경우가 많다. 네스토리우스파 및 단성론 교리를 유지하는 오리엔탈 정교회와는 다르다. 이들 초기 분리교회는 공의회에서 의견차로 갈려 나갔기 때문에 정교회라는 명칭을 쓸 수 없지만, 자신들이 정통이라는 논지로 정교회를 자처한다.

 

. 역사

 

로마 가톨릭과는 원래 하나의 교회였지만, 초대 교회의 다섯 총대주교구(로마, 콘스탄티노폴리스, 알렉산드리아, 안티오키아, 예루살렘)들 중 동방의 세 총대주교구(알렉산드리아, 안티오키아, 예루살렘)가 이슬람의 세력권 하에 들어감으로써 로마와 콘스탄티노폴리스가 2강으로 부상했다. 이 때부터 로마 교황은 "그리스도의 대리인"를 자칭했고, 콘스탄티노폴리스 총대주교는 "전 세계의 총대주교"를 자칭했다. 이 두 교구의 수장들이 관할하는 교회들이 지금의 정교회와 로마 가톨릭의 시초이다.

 

두 교회는 중세 초의 혼란기에는 서로 협력하고 있었지만, 상대적으로 시대가 안정기에 접어들면서 그리스-헬레니즘적인 동방과 라틴-게르만적 서방의 이질적인 정체성과 국제 정치 알력 등으로 점점 사이가 멀어졌다. 그 이후 성상 파괴론과 삼위일체론 등 신학적 문제, 그리고 현실적인 세력권 문제로 격하게 치고 받고 싸웠다. 콘스탄티노폴리스 총대주교가 허수아비인 다른 세 총대주교들의 서명을 받아 로마 교황에게 파문장을 날리거나, 교황이 서방 주교들만이 참석한 공의회를 열어 콘스탄티노폴리스 총대주교를 파문하거나 ……

 

. 동방교회와 서방교회의 대립

 

동방과 서방 교회간의 쟁점은 수도 없이 많았지만 가장 중요한 것들만 뽑자면 대략 세 가지 정도이다.

 

. 첫 번째, 교황의 수위권.

로마 제국 시절에 다섯 총대주교좌에는 서열이 매겨졌는데, 이는 순서대로 로마, 콘스탄티노폴리스, 알렉산드리아, 안티오키아, 예루살렘이었다. 이 서열에 관해 동방과 서방에서는 격한 논쟁이 오고 갔다. 로마에서는 서열을 근거로 로마 교황이 모든 교구를 지배할 권리가 있다고 보았고, 콘스탄티노플에서는 서열이 단지 명예에 해당한다고 보았다. 이는 신학적이라기보다는 정치적인 쟁점으로, 현실적으로 보았을 때 가장 중요한 갈등이었다.

 

. 두 번째, 성상 논쟁.

이슬람과 접해 있는 소아시아의 귀족들은 성상을 우상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었다. 이후 8세기에 권력을 잡은 소아시아 출신의 레온 3세가 성상을 거부하면서 성상파괴주의가 시작되었다. 그리고 그의 아들 콘스탄티노스 5세가 신학적인 사유를 동원하여 나름 논리적으로 성상 숭배론자들을 열심히 까댔으나 신학적 지반은 이슬람과 단성론의 논지를 거의 그대로 따온지라 매우 빈약했다. 이후 무수한 박해와 동시에 수많은 문화재가 파괴되고, 결국은 다시 성상을 인정하게 되었다. 성상파괴주의는 내적으로는 유럽&소아시아 해안지대 속주들과 대립하는 소아시아 내륙 속주 간의 알력, 비잔티움 제국의 세속 권력과 교회 권력 간의 내부 투쟁이 얽혀들어 전개되었다. 대외적으로는 콘스탄티노플 교구를 굴복시키려는 로마 교황의 세력까지 합세하였고, 이는 결국 한 세기 반에 걸친 내전으로 치달았다. 이 논쟁은 서기 787년 레온 4세의 부인으로서 아들 눈알 뽑고 여제가 된 아테네의 이레네가 니카이아 공의회에서 성상 파괴파를 이단으로 간주하였고, 서기 843년 섭정 황후 테오도라에 의해 종식되고 성상이 다시 인정 받게 되었다. 그렇다 해도 성상 파괴파에 대한 양보로 정교회권에서는 되도록이면 성상 중 성화(그림)만을 사용하도록 권고하였다. 정교회권에서는 이 날을 축일로 지정하였다. 사실 맥락 상 많이 다르긴 하지만 어떻게 보면 정치적으로 이용된 자문화 파괴적 사건이라는 점에서 중국의 문화대혁명과 비슷한 면이 있기도 하다.

 

. 세 번째, 가장 중요한 쟁점인 삼위일체론.

7~8세기 경 톨레도 대주교구에서는 니케아 신경에 수정을 가했다. 기존에는 성령이 성부에게서 발현한다고 되어 있었으나, 톨레도에서는 성자의 위격 또한 중요하게 여겼기 때문이다. 그래서 본래 '성령께서는 성부에게서 발하시니'라고 되어있던 것을 '성령께서는 성부와 또한 성자에게서 발하시니'라고 수정하였다. 한 세기가 지나자 전체 서방교회가 이를 받아들였으나, 동방교회에서는 당연하게도 이 수정을 서방 교회의 독단적인 결정으로 여겨 크게 분노했다. 서로의 입장이 팽팽히 갈리는 가운데 타협안은 절대로 이루어질 수 없었고, 두 교회간의 사이에는 불화만이 오갔다.

 

 

 

 

 

 

 

 

 

 

 

6. 기독교 – 마론파 (Maronites, maronāyé)

 

레바논에 존재하는 크리스트교의 한 분파. 기원은 5세기경의 수도사이자 레바논 지역의 주교인 성 마론에서 찾을 수 있다.

처음 마론파는 하나의 독립된 교회가 아닌 일종의 종교적 운동이었다. 그러나 451년 칼케돈 공의회로 인한 교회의 분열(가톨릭과 정교회의 입장에서는 이단을 축출한 것이지만...) 당시 마론파에 속한 공동체들은 칼케돈 신조를 지지하였다.

 

이로 인하여 그들은 시리아에서 다수파인 비칼케돈파로부터 탄압을 받아 레바논 산지로 피신하였으며, 은둔적인 수도 공동체의 성격을 띄었다. 이러한 특성과 지리적인 고립성으로 인해 이슬람교 세력이 시리아를 정복한 이후 마론파의 존재는 오랫동안 잊혀졌으나, 십자군 전쟁 당시 서유럽 군대가 레바논을 통과할 때 이들을 맞이하러 나옴으로써 그 존재가 기독교 세계에 다시 알려졌다. 이 때 이래로 마론파는 서유럽 기독교 세계와 관계를 맺었다.

 

마론파는 동방정교회에서 기원했으나 엄연히 로마 가톨릭 교회의 일원으로 인정되며, 스스로 교황의 수위권에 따르고 있고 교리적으로도 로마 가톨릭 교회의 교리를 따른다. 다만 교황이 마론파 주교를 직접 선임하는 것이 아니라, 주교들이 자체적으로 마론파의 총대주교를 선출하면 교황청이 이를 추인하는 형식을 취한다. 전례에 있어서도 마론파는 라틴 전례 형식을 굳이 따르지 않아도 되도록 허락되고, 동방 정교회 전례에서 유래한 마론파 고유의 전례와 전례력을 따른다. 전례 언어는 아람어(!)이다.

 

애초에 레바논 지역은 오스만 제국에게서 자치권을 얻은 마론파 기독교들의 거주지였으며, 현 레바논 국경은 기독교도들을 보호한다는 명분으로 침략한 프랑스가 기존 마론파 인구 다수 지역을 위주로 해서 그어 놓은 국경선이다. 따라서 전통적으로 레바논에서 정치, 경제, 사회의 주류는 마론파 기독교가 차지하고 있었고, 시아(및 순니) 이슬람 세력은 소수였다.

 

 

 

 

 

 

7. 기독교 – 개신교

 

Ecclesia Reformata, Semper Reformanda.

개혁된 교회는 항상 개혁되어야 한다.

           요도퀴스 판 로덴슈타인(Jodocus van Lodenstein 1620-1677)

 

가톨릭에 비해 부정적인 것이 더 눈에 띄는 것은 눈의 착각이다. 가톨릭을 개정한 신교(改新敎)라는 뜻. 크게 기독교를 동방과 서방으로 나누면, 가톨릭과 개신교 모두 서방에 속한다. 영어의 프로테스탄티즘(Protestantism)에 해당되는 번역어. 엄밀하게 말해서 기독교=개신교가 아니다.

 

프로테스탄티즘은 '이의를 제기하는 자', '항의하는 자'라는 뜻인 프로테스탄트(protestant)에서 나온 말이다. 한국 가톨릭 한정으로 예전에 열교(裂敎)라고 불리기도 했다. 기독(基督)은 크리스토스(그리스도)의 음역이므로, 기독교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종교 전반을 가리키는 말이다. 하지만 보통 해방 이후 한국전쟁을 거치며 미국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개신교가 주도적 위치를 차지하면서 기독교라고 하면 보통 개신교쪽을 떠올리는 상황이 된 것이다.

 

16세기 유럽에서 마르틴 루터와 장 칼뱅이 당시 기존의 권력을 잃으면서 발악하다가 타락해가는 가톨릭을 비판하면서 시작된 것이 결국 완전히 분파가 된 것. 한편 영국에서는 당시 왕이었던 헨리 8세가 재혼을 위해서 성공회(영국 국교회)를 만들기도 했다. 얀 후스와 발도파까지 기원이 올라가기도 하는데, 주요한 교리에서 지금의 개신교들은 인정하지 않는 것이 많아서 개신교 내부에서도 위의 세력을 '종교개혁의 불씨'라고 하지 '종교개혁의 시작'이라고 하지 않는다.

 

 

중세 가톨릭에서 교회의 조직이 보여줬던 타락에 반기를 들고 일어났으며, 바티칸을 중심으로 하는 가톨릭조직으로부터 벗어나 오직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는 의지를 보여주고자, 오로지 '성서'에 모든 가치관의 기준을 둔다. 하지만 '성서'에 대한 해석 차이로 인해 장로교, 감리교, 성결교, 침례교 등의 많은 교파로 갈라졌고, 지금도 갈라지는 중이다.

 

성공회를 제외한 대부분의 종파의 경우, 만인사제설을 주장하면서 성직자 중에서 딱히 사제가 존재하지 않고 목사라는 지위로 끝나고, 수도사가 존재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개신교 교리에 의하면 가르치는 직위를 맡고 있을 뿐인 목사는 평신도이지 성직자가 아니다. 천주교와 정교회에서는 당연히 이런 '사제의 부재'때문에 개신교를 '정식 종교'로 인정하지 않고, '종교 공동체' 또는 '신앙의 형제' 같이 애매하게 언급한다.

 

종교개혁의 한 이론이 구원에는 선행이 필요 없고 믿음만이 필요하다는 것이었는데, 이는 로마서에 "의인은 믿음으로 살리라" 하는 구절 때문이었다. 종교개혁 당시에도 현대에도 가톨릭 교회의 구원관은 믿음과 함께 선행이 동반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가톨릭은 구원은 신의 은총으로써 얻는 것인데, 신자라고 해도 죄를 지으면 이 은총을 잃고 신과의 관계에서 멀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므로 은총을 잃지 않으려면 신을 믿고 신의 뜻에 맞는 삶을, 최소한 신의 뜻에 벗어나는 삶을 살아서는 아니 된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개념에서는 믿음과 행동을 구분하기란 사실상 무의미하다. 믿음과 행동을 합쳐 '전인적 개념에서' 생각하기 때문이다.

 

진실된 믿음을 가진 사람이라면 당연히 선행과 구원이 약속된다는 것이 루터의 주장이었다. 그래서 '성경적으로 보면 우리는 의인이 맞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다. 그럼 참된 믿음을 가지는 사람은 어떻게 구분 가능한가? 루터는 이에 대해서 명확한 대답을 주지 못했다. 간단하게 표현하자면 '그건 아무도 모른다', '신만이 안다'는 뜻이라고 할 수 있겠다. 다만 성경에서 예수가 자신과 합한 자는 열매를 맺을 거라고 표현했기에, 루터는 좋은 행위가 구원을 얻는 것은 아닐지라도 '믿음의 증거'라는 논리를 폈다.

 

하지만 후에 이것을 가지고 장 칼뱅이 예정론이라는 저서를 통하여 답을 주었다. 즉 어떤 사람이 구원 받을지 여부는 이미 예정되어 있다. 그리고 나은 구원이 예정된 사람에게 그 모습을 참된 믿음으로 발현하신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주장은 인간의 자유의지를 극단적으로 부정하고, 예수의 십자가 수난을 오직 구원이 예정된 사람을 위한 것으로 해석되기 때문에 개신교계에서 큰 파란을 일으켰다. 칼뱅 본인마저도 모질게 들릴 수 있다고 인정할 정도. 이에 반대해서 아르미니우스나 존 웨슬리, 스펄젼, 드와이트 요크 등이 '믿음으로 말미암아 우리는 의인이다' 성화(聖化, 믿음 이후 올바르게 사는 삶), 최종적인 구원이란 여정을 말하였다.

 

루터와 칼뱅이 주장한 것들을 바탕으로 길거리에서 '예수천국 불신지옥'을 외치는 개신교 신자를 흔히 볼 수 있다. 문제(?)는 종파가 워낙 제 각각이라 사건이 터지면 언제나 "그건 '일부'의 문제이며 참 신앙을 갖는 사람은 그런 짓을 하지 않는다", "그 사람이 잘못한 것일 뿐 교단의 문제로 확대해석하지 말아달라." 하고 대답한다는 것이다.

 

. 주요 교리

 

개신교의 경전인 성경에 따르면 세상은 대략 6000년 전에 신에 의해 일주일 동안 창조 되었다고 한다. 신은 첫째 날에는 빛을 만들었으며 둘째 날에는 물을 둘로 나누어 하늘과 바다를 만들었으며 셋째 날에는 육지와 식물을 창조하였고 넷째 날에는 해와 달과 별을 창조하였으며 다섯째 날에는 물고기와 새를 만들었으며 여섯째 날에는 동물과 이를 지배하는 사람을 신의 모습을 본 따 만들었다고 하며 일곱째 날에는 쉬었다고 한다.

 

신은 인간을 창조한 후 에덴 동산에서 살게 하였다고 한다. 신은 인간에게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를 먹지 말라고 하였으나, 인간은 뱀의 유혹을 받아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를 먹었으며, 이로 인해 신에게 에덴동산에서 쫓겨 나게 되었다고 한다. 그리하여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를 먹음으로써 인간들에게 원죄가 생겨났다고 한다. 모든 인간은 최초의 인간인 아담과 하와의 자손으로, 조상으로부터 원죄를 물려 받기 때문에 죽은 후에 지옥에 갈 운명이라고 한다.

 

예수는 기독교에서 신의 아들이라고 믿는 자로, 예수가 인간의 죄를 대신하여 십자가에서 죽었기 때문에, 그를 믿으면 구원을 받게 되고 그리하여 천국에 갈 수 있다고 믿는다.

 

. 개신교 교파(한국 기준)

 

. 감리회

    기독교대한감리회

    예수교대한감리회 : 후술된 이단종파인 예수교 대한 감리회(JMS)와는 전혀 다르다!

. 구세군

. 그리스도의 교회

. 루터교회

    기독교한국루터회

. 복음교회

1935년에 최태용 감독이 설립한, 한국에서 자생적으로 형성된 몇 안되는 교단 가운데 하나

전라북도 지역이 주요 거점

    기독교대한복음교회

. 성결교회

    기독교대한성결교회

    대한기독교나사렛성결회

    예수교대한성결교회

    기독교한국성결회

. 성공회

. 오순절교회

    기독교 대한 하나님의 성회

        여의도 순복음교회

    예수교 대한 하나님의 성회

. 장로회

.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

분파가 많기로 유명하다. 정식으로 등록된 분파만 200개에 이름

     한국 기독교 장로회

       예수교 장로회에서 갈려나온 교단

. 침례회

     기독교 한국 침례회

     성서침례교회

 

(이단, 사이비 종교로 간주되는 교파)

     출처 : 교회와 신앙 2009년 10월 호 발표, 이단/문제단체 목록 중 교파만 간추림.

      단, 이 명단은 한국 개신교의 기준.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 같은 경우 외국에서는 이단으로 간주하지 않는 경우도 많다.

 

. JMS(예수교 대한 감리회)

. 구원파 - 기독교의 구원관을 왜곡, 회개할 필요없이 구원됐다고 믿는 것만으로 구원된다고 주장.

. 녹산교회(유복종) - 유자현이라는 가명 사용. 이중아담론, 시한부종말론, 녹산교회 절대화 등

. 대한예수교 장로회(전도총회) - 일명 다락방. 양태론, 기독론 등 이단적인 교리가 문제시 됨.

. 대한예수교 장로회(혁신총회) - 산하에 남서울신학교를 가지고 있다. 연옥교리 주장으로 이단취급.

. 다미선교회

. 레마선교회(이명범) - 양태론, 창조론, 이중아담론 등 이단적인 주장을 함.

. 만민중앙교회 - 무안단물사건으로 사회적 혼란을 야기함. 방송국 점거사건

. 모르몬교 = 예수그리스도후기성도교회

. 부산제일교회(박무수) - 4단계 회개론이라 하여 회개의 단계 중에 헌금을 집어넣고 헌금을 해야만 구원 받는다는 식

. 밤빌리아추수꾼 – 영성 치료를 주장하며 인간을 신격화

. 새생활영성훈련원(박철수) - 이단적 사상운동으로 문제시됨.

. 서울성락교회(김기동) - 무속신앙과 접목된 귀신론을 주장하는 단체.

. 성경침례교

. 스베덴보리 - 예수재림, 종말론 등을 주장함. 그 외 이단적이라 알려진 주장들을 설파.

. 신사도 운동(피터 와그너) - 기적이나 방언을 과도하게 강조. 광신적인 집회.

.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 아가동산

. 여호와의 증인

. 여호와새일교 - 말일복음이라 하여 사탄이 공산당이라는 식의 왜곡된 주장을 함.

. 예수중심교회(이초석) - 교주 본인의 신격화 및 이단적인 주장.

. 인천주님의교회(김용두) - 교주 본인의 신격화 및 비성경적인 신비주의적 주장.

. 천부교(박태선) - 통일교와 비슷하며, 집단농장 형태인 시온농장으로 유명.

.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

. 지방교회(위트니스 리) - 불교에 가까운 인간의 신격화 등을 주장. 기존 교회 부정.

. 진주초대교회(전태식) - 귀신론, 이중 아담론 등 이단적인 주장. 헌금 강요.

. 천국복음전도회

. 통일교 - 이제 개신교에서 상당히 멀어졌지만 태생이 이단.

. 크리스천 사이언스

. 큰믿음교회(변승우) - 직통계시 주장, 뜬금 없는 기성종파 비난 등. 최근 비인가 신학교 설립.

. 평강제일교회 (구 대성교회, 박윤식) - '씨앗 속임' 등 비성경적 주장. 종교연구소장 탁명환 청부살해

. 하나님의 교회(안상홍 증인회)

. 할렐루야기도원(김계화) - 무속에 가까운 비기독교적인 기복신앙 및 광신적인 집회 등.

. 한농복구회(구 엘리야복음선교원) - 인간이 신이 된다는 주장. 집단 농장식 경영.

 

 

 

 

8. 기독교 – 오리엔탈 정교회 (Oriental Orthodox Church, Oriental Orthodoxy)

 

 오리엔트 정교회 또는 동양 정교회라고 한다. 기독교의 한 분파로서, 에페수스 공의회, 칼케돈 공의회에서 결의된 교리를 거부한 서아시아, 이집트, 에티오피아의 전통 기독교 교회들이다. 이에 속하는 교회로는 이집트의 "콥트 정교회", 시리아와 인도의 "시리아 정교회", 아르메니아의 "아르메니아 사도교회" , 에티오피아의 "에티오피아 테와히도 정교회" 등을 들 수 있다.

 

이 교회들은 451년 칼케돈 공의회에서 결의된 '그리스도의 신성과 인성은 한 위격 안에서 나누이지도 섞이지도 않으면서 서로 간의 속성을 공유한다.'라는 교리를 거부하였다. 대신에 이들은 '육화하신 하나의 본성'이라는 키릴로스의 주장을 그대로 밀고 나가 하나의 본성이 육신을 취해 두 개의 성격을 지니게 되었다는 뭔가 조금 다른(?) 형식의 표현을 하였고 결국 그로 인해 갈라서게 된 것이다

 

현재는 칼케돈파 교회(동방 정교회, 로마 가톨릭 교회, 개신교회)와 신학적 대화가 활발히 이루어져 칼케돈-비칼케돈 교회들 사이에서 많은 분야의 교류가 이뤄지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완벽한 성사교류가 이뤄지지는 않고 있으며 일부가 동방 정교회와 로마 가톨릭 교회, 심지어 신교로 귀일하는 경우는 있다. 이들 교회의 본고장은 아르메니아, 에티오피아를 제외하면 이슬람교가 거의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기 때문에 사회에서 소수자로 여겨지고 있다.

 

 

9. 기독교 –아시리아 동방교회

 

아시리아 동방교회는 콘스탄티노플 대주교였던 네스토리우스의 가르침을 계승한 기독교 교파이다. 아시리아 동방교회는 아시리아 교회, 아시리아 정교회, 아시리아 사도교회, 동방 아시리아 교회라고도 불린다. 신자는 주로 이라크에 분포되어 있다.

 

431년 콘스탄티노플 대주교 네스토리우스가 에페수스 공의회에서 이단으로 여겨져 파문 되면서, 그의 가르침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동방으로 선교를 하였다. 당시 네스토리우스파 기독교를 이단으로 여기는 비잔티움 제국과 적대하고 있던 페르시아의 역대 황제는 그들을 극진하게 보호하여 페르시아 영토 곳곳에 기독교도의 공동체가 존재하게 되었다.

 

 

10. 이슬람교

 

이슬람은 아랍어 어근 '쌀리마'에서 온 것인데, 이는 아랍어로 (신에게) 순종, 복종이라는 뜻도 있고, 평화, 평화를 위한 길, 평화를 위한 방법이라고도 번역된다.

 

예언자 무함마드가 동굴에서 자다가 천사를 통한 계시에 의해 아내와 어린 조카에게 신의 말씀을 전한 것에서 시작되어 2010년 통계로 약 16억 1천만명의 사람들이 믿는 세계 4대 종교 중 하나다. 천주교 (12억)와 정교회 (4억 1천만), 범 개신교 (3억 9천만)를 분리해서 본다면 1위, 합친다면 1위인 기독교 (21억 명)에 이어 2위에 해당하는 규모이다. 힌두교와 불교가 그 뒤를 따르고 있다. 이슬람교의 분파에는 순니파와 시아파가 있으며, 순니파는 13억, 시아파가 약 2억, 나머지는 기타 분파로 나뉘어져 있다.

 

이슬람교는 무함마드를 예언자로 하는 단일신 종교로, 기독교 · 불교와 함께 세계 3대 종교의 하나이다. "이슬람"이란 뜻은 "복종 · 순종"이란 뜻이다. 이슬람을 믿는 신자는 남자일 경우 무슬림이라고 하고 여자일 경우 무슬리마라고 한다.

 

이슬람교의 경전은 쿠란(코란)이며, 이는 예언자 무함마드가 천사 지브릴로부터 받은 알라의 말을 기록한 것이라고 한다. 이슬람의 대표적인 종파로는 사우디아라비아가 대표하는 수니파와 이란이 대표하는 시아파가 있다. 순니파는 전체 무슬림 인구의 80-90%를 차지하며 시아파는 10-20%를 차지한다. 발칸 반도, 중앙아시아, 동남아시아의 무슬림들은 수피 무슬림들이 많다. 순니파 내에서 무슬림 모두는 동질 의식을 가지나, 타종파 간에는 보이지 않는 불신이 있다.

 

한자로 회교(回敎)라 표기한다. 회흘(回吃; 현재의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 해당) 지방에서 건너온 종교라는 뜻으로 추정되며. 명나라 때에는 회흘 지방에서 건너와 중국에 정착한 기독교인과 유대인도 회회인(回回人)이라 칭하였다.(이를테면 기독교인 십자회회(十字回回) 유대인은 남모회회(藍帽回回)등등 회회 앞에 특징을 붙여 칭함) 그러나 명나라 때에 이르자 명의 쇄국정책의 일환으로 서역 출신 사람들이 자기들끼리 결혼하는 것을 금하고 한족하고만 혼인하도록 하는 정책으로 이들을 한화 시켰고 이에 따라 이슬람 회회인 이외에 기독교와 유대교 회회인은 아예 한족과 동화되어 버리거나 차라리 중국 내에서 이슬람으로 개종하였고 결국에는 회회라는 어휘가 이슬람교도를 칭하는 어휘로 굳어지게 된다

 

. 이슬람교의 기본

 

셈족 종교 가운데 현존하는 세 번 째 순서이자 아브라함교 중 하나로, 아브라함의 하나님을 유일신으로 섬기고 있으며, 신의 이름을 직접 일컫는 것을 금지하는 교리로 인해, 그들의 유일신을 알라라고 부른다. 알라(Allah)는 아랍어로 'The God'이란 뜻이기 때문에 알라신이란 표현은 틀린 것이다. 고유명사가 아닌 일반 명사여서 한국 이슬람교에서는 알라를 하나님이라고 한다. 참고로 무함마드에게 계시를 내린 천사는 가브리엘 아랍어로는 지브릴. 단 이슬람교에서는 천사에게는 종족 번식이 필요 없다. 필요에 따라 알라에 의해 생산이 된다 생각되어 따로 성별을 따지지 않으나 기독교에서는 성별에 대해 논란이 있다.

 

경전은 쿠란이다. 기독교의 성경이 많은 오역에도 불구하고 성서무오설을 주장하는 자들로 인해 곡해가 이루어지기도 하는데, 이를 방지하기 위해 쿠란은 번역이 금지되어있다. 물론, 이건 아랍어로 된 쿠란만이 유일하게 정통성이나 종교적 가치가 있다는 것이니까 번역이 아예 안되는 것은 아니며 한역 쿠란도 나와 있다. 이런 식으로 번역된 쿠란에는 항상 '의미의'라는 수식어가 붙거나 '주해서'라는 단서가 달린다. 예를 들어 한국어 번역본의 이름은 '성 쿠란, 의미의 한국어 번역'이다.

 

일반인들의 상식 상으로는 이슬람은 기독교와 마찬가지로 유대교를 뿌리로 두고 있다고 생각되어 진다. 그러나 정작 무슬림들은 이슬람은 아담 때부터 시작된 종교로 유대교와 기독교는 원래의 순수한 유일신 신앙이 변조된 것으로 이슬람은 인류 창조부터 시작된 종교라고 주장하고 있다.

 

기독교와 이슬람과의 관계에서의 쟁점은 기독교와 이슬람이 같은 신을 믿느냐 아니냐 하는 논점에 따라 갈린다고 볼 수 있다. 이슬람이나 기독교에서 주로 평화와 공존을 지향하는 쪽에서는 서로 같은 신을 믿는 게 맞다고 인정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과 한국의 개신교 선교단체 등에서는 이슬람의 알라가 기독교의 하나님이 아니라고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으며, 이슬람 교조주의의 입장에서는 기독교인은 하나님의 우상을 상정함으로써 하나님을 욕되게 한다고 주장을 하며 기독교인을 하나님의 적이다라고 주장하지만, 기독교의 신도 따지고 보면 하나님이라는 사실만은 부인하지 못한다.

 

. 마드하브(이슬람의 주요 학파)

 

순니파

   와하브파 - 사우디아라비아의 대표적 종파.

시아파

   열두 이맘파 - 시아파의 대다수이자 이란의 대다수.

   이스마일파 (일곱 이맘파) - 시아파에서 두번째로 큰 종파

   자이드파 (다섯 이맘파)

   알라위파, 드루즈파 - 시아파에서 갈라져 나왔으나 별도의 종파

수피즘 (sufism) - 위의 종파 구분과는 별도로 존재하는 이슬람 신비주의. 즉 순니파 수피도 있을 수 있고 시아파 수피도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일단 수피즘 분파에선 관용을 우선시하면서 비이슬람이나 무신론자와도 교류를 해왔기에 같은 이슬람에게도 이단시되어왔으며 아타튀르크도 그다지 좋지 않게 여겨서 이들의 춤을 금지하기까지 했다. 그나마 이들의 심벌이 되어버린 세마댄스가 세계적으로 유명해지면서 금지정책을 폐지했다.

 

. 종교의 배경  

무함마드가 이 종교를 만든 것에는 당시 혼란스러웠던 아랍 지역을 통합해 질서를 바로 잡으려던 의도가 있어서, 민족을 강조하는 건 아니지만 생활과 전통에 가까운 교리가 많아 민족 종교적인 성격이 짙은 편이다.

 

. 종교의 특징  

우상숭배를 매우 배척하고, 이에 이슬람교 내의 성상은 물론 기독교의 십자가 같은 상징마저도 만들어 두지 않았다. 그 덕택에 발전한 예술이 아라베스크 양식과 아랍식 서예이다. 이 우상에 대한 배척은 다른 어떤 종교도 못 따라 갈 정도로 매우 강력한 수준.

 

특이하게도 사제가 존재하지 않는다. 종교적으로는 신과 인간은 감히 만날 수 없다 생각하여 그 사이를 연결해 줄 뭔가가 딱히 필요 없다 여기며, 이슬람이 주류인 지역에서 태어나면 부모님들이 알아서 관련 교육을 해주기 때문에 사제가 필요하지 않다. 그 때문에 이슬람교도는 전부 다 전도사나 사제가 될 수 있다. 다만 예배 인도 역할을 이맘이 하는데 신도들은 이맘보다 예배를 먼저 거행해선 안되고 순서를 따라야 한다.

 

이슬람 신도들은 5가지 의무를 지니게 되는데, 샤하다(신앙고백), 살라트(메카를 향해 매일 다섯 차례씩 올리는 기도), 자카트(자선), 사움(라마단 기간 해가 떠 있는 동안 금식하는 것. 그냥 '라마단'이라고도 한다), 하지(매년 메카로 순례를 떠나는 것)이다.

 

하루에 다섯 번 이상 "라 일라하 일랄라, 무함마달 라술룰라"(알라 외에는 신적 존재가 없으며, 무함마드는 그분의 대언자이다.)라고 증언하는 것을 신앙 고백이라고 하며 이는 이슬람의 첫 번째 의무이다. 예배를 드리지 못하는 가난한 유목민이나 노동자들도 샤하다는 빼놓지 않고 하고 있다고.

 

하루 다섯 번 예배 살라트의 예배 시간은 해의 위치와 그림자의 길이를 기준으로 정해지기 때문에 계절마다 예배 시간이 달라진다. 아랍인들이 시간 감각이 매우 무딘 편인데 시간 약속을 두 시간 정도 늦는 게 평균이다. 이는 아랍인들이 시간을 우리처럼 한시 두시 이렇게 24시각을 기준으로 계산하기 보다는 다섯 번의 예배 시간에 맞춰서 시간을 계산하기 때문이다.

 

자카트는 정기적으로 납부하는 구빈 희사세로 대게 순수익의 2.5%를 지불하며, 비슷한 개념으로 원하고 싶을 때 기부하는 사다까라는 기부 개념도 있다.

 

라마단은 한 달 동안의 단식으로 한 달 내내 단식을 하면 사람이 당연히 죽으니까 해 뜰 때부터 해 질 때까지 단식을 행한다. 대략 새벽 3시부터 저녁 7시 반까지 아무것도 먹지도 마시지도 흡연하지도 못한다.

 

핫지는 정해진 기간 동안 정해진 규칙을 거쳐 메카에서 순례를 하는 것으로써, 정해진 기간 이외에 다른 기간에 방문한 것은 소순례로만 인정된다. 현재 성지 순례의 기착지인 사우디 아라비아에서는 이슬람 인구 천명 당 순례자 한 명으로 각 나라당 순례자를 제한하고 있다.

 

. 이슬람교를 믿는 나라들

                                          국가별 이슬람교도의 비율 (높은 순서, 2010년 보고서 기준)

. 98% 이상; 모로코, 소말리아, 아프가니스탄, 튀니지, 이란, 모리타니, 예멘, 타지키스탄,

           이라크, 요르단, 터키, 아제르바이잔, 몰디브, 니제르, 코모로[50], 알제리

. 90%대; 사우디아라비아, 지부티, 리비아, 우즈베키스탄, 파키스탄, 세네갈, 감비아, 이집트, 

           투르크메니스탄, 시리아, 말리, 코소보, 방글라데시

. 80%대; 키르기즈스탄, 인도네시아, 오만, 쿠웨이트, 기니, 알바니아, 바레인

. 50~70%대; 카타르, 아랍에미리트, 시에라리온, 수단, 말레이시아, 레바논, 부르키나파소,

           카자흐스탄, 차드, 브루나이

 

. 한국과 이슬람교

 

이슬람교는 오래 전부터 회교라는 이름으로 한국에 알려졌다. 정수일(무함마드 깐수) 교수의 연구에 의하면 이미 9세기~10세기 아랍 세계 지도에서 신라가 그려져 있고(다만 섬으로 잘못 그려져 있다) 아랍 학자인 이븐 쿠르다드니가 신라에 와서 머물고 신라에 대한 간략한 기록을 남긴 바 있다. 중세 이슬람 세계의 저명한 지리학자겸 역사가 마스우디는 그의 저서 황금초원과 보석광에서 신라는 금이 넘쳐 나서 개 줄이나 원숭이 줄도 금으로 만들며 사람들은 무병장수한다고 지상 낙원이라고 나와있다.

 

고려 전기에는 이슬람 상인들(튀르크계나 아랍계)이 세 차례 개성을 방문하며 교역을 했다는 기록이 나온다. 이를테면 고려사를 보면 현종 15년(1024년) 대식국(아랍)에서 온 상인 수백여명이 개성에 머물러 교역을 했다는 기록 등이 있다.

원나라의 침입을 받고 고려가 원나라의 부마국이 된 시기부터는 한국과 이슬람 사이의 교류가 가장 활발했던 시기 중 하나로 볼 수 있다.

 

 

 

 

 

 

 

 

 

 

 

 

 

 

 

 

 

 

 

 

 

 

 

 

 

 

 

11. 힌두교

 

 힌두교는 기독교와 이슬람교 다음 가는 세계의 큰 종교이다(신자수는 2005년 9억 4천만 명). 힌두교의 발생은 고대 인도의 종교 사상인 베다에서 비롯되며, 베다의 사상은 기원전 1500년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베다는 종교로서 그리고 글로서 오늘날 남겨진 문학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힌두교는 여러 신들의 존재를 부정하지 않는 다신교적 일신교(택일신교 또는 일신숭배)로서, 교주(敎主) 즉 특정한 종교적 창시자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힌두교로 번역되는 영어 힌두이즘(Hinduism)이라는 명칭은 영국이 인도를 식민지로 삼으면서 인도의 종교에 자의적으로 붙인 이름이다. 원래 힌두교 신자들은 자신들의 종교를 힌두교라고 부르지는 않았으며, 영원한 다르마(법칙)라는 의미의 사나타나 다르마(산스크리트어: Sanātana Dharma)라고 불렀다. 산스크리트어 사나타나 다르마는 힌두교의 기본 교의를 지칭하는 말이다. 사나타나(Sanātana)는 영원하다는 뜻이며 다르마(Dharma)는 법(法) 또는 법칙으로 번역된다.

 

힌두이즘이란 말은 서양에서 종교를 포함한 인도 문화의 특질을 총칭한 표현이다. 따라서 가장 넓은 뜻의 힌두교는 인도에서 행해지는 모든 종교가 포함된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힌두교라고 말할 경우에는 외래 종교인 이슬람교 · 조로아스터교(특히, 파시교) · 기독교 등이 제외되며 또한 인도 고유의 종교 중에서도 불교 · 자이나교 등이 제외된다. 가장 좁은 뜻의 힌두교는 불교와 자이나교의 진출로 한때 후퇴하였던 베다 힌두교 전통, 즉 브라만교가 8세기경에 새로운 종교적 형태로 대두한 것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힌두교라고 할 때는, 민간 힌두교 전통과 베다 힌두교 전통으로부터 비슈누파와 같은 박티 전통에 이르기까지, 위의 타 종교들을 제외한 여러 다양하고 복잡한 전통들 전체를 뜻한다. 이 일반적인 의미의 힌두교에는 또한 요가 전통이 포함되며, 카르마 개념에 기초한 매일의 도덕적 삶과 힌두 결혼 풍습과 같은 사회적 일반 규범도 포함된다.

 

힌두교는 고대 인도에서 발생하였다. 힌두교의 주요 경전인 베다는 기원전 1500년 경에 성립되어 베다 산스크리트어로 기록되었다.

. 옴(AUM): 힌두교에서 부르는 깨닫는 소리

 

현재 힌두교를 국교로 하는 나라는 네팔이다. 인도는 종교의 자유를 인정하나 많은 사람들이 힌두교를 믿는다.

 

. 경전

 

힌두교의 근본 경전은 베다 · 우파니샤드이며 그 외에도 브라마나 · 수트라 등의 문헌이 있는데, 이 모든 것들은 인도의 종교적 · 사회적 이념의 원천이 되고 있다. 또한 경전에 준하는 것으로 “마하바라타”와 “라마야나(라마의 기행)”의 2대 서사시가 유명한데, 특히 전자의 일부인 “바가바드 기타”는 널리 애창되고 있다. 이 외에 푸라나 · 탄트라 · 아가마 · 상히타 등이 힌두교 각 파에서 존중되고 있다.

 

. 기본 교의

힌두교의 기본 교의는 우주의 법칙과 인간의 윤회를 근간으로 한다. 힌두교의 교의를 이루는 기본 개념들은 대부분 이후 불교, 자이나교, 시크교 등 인도에서 발원한 다른 종교에 도입되었다.

. 윤회(Samsara), 브라만(Brahman), 신(Brahman), 아트만(Atman), 카르마(Karma), 다르마(Dharma), 모크샤(Mokṣa)

 

. 우주론

힌두교에 따르면 우주는 생성, 발전, 소멸을 반복한다. 브라흐마 신이 우주를 생성하고 비슈누 신이 우주를 유지, 발전시키며 시바신이 우주를 소멸시킨다. 마치 계절이 바뀌듯 우주의 시간도 바뀌어 결국에는 낡은 우주가 소멸되고 새로운 우주가 만들어진다.

 

. 윤회; 윤회(,Samsara)는 돌아간다는 뜻이다. 흔히 수레바퀴로 상징된다. 수레바퀴가 한바퀴 돌아 제자리로 돌아가듯 인간 역시 이 번 생애에서 다음 생애로 돌아간다는 뜻이다. 많은 윤회의 과정에서 사람은 한 인생을 살면서 쌓은 업(Karma)에 의해 다음 생애가 결정된다. 다르마에 따른 삶을 살다 죽으면 다음 생애에는 보다 고귀한 존재로 태어난다. 다르마에 어긋나는 삶을 살면 고귀한 존재라 할지라도 다음 생애에는 비천한 존재로 태어난다.

 

. 브라만; 브라만(Brahman)은 우주의 진리 또는 우주 자체를 가리키는 말이기도 하다. 힌두교의 최상위 목표는 '참된 나'인 아트만이 '우주의 진리'인 브라만과 하나가 되는 것이다. 카스트 제도의 가장 상위계층을 브라만이라고 칭한 것은 이들이 스스로 우주의 지혜를 구하는 것이 자신들의 업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 신; 힌두교의 신은 브라마(Brahma), 비슈누(Vishnu), 시바(Shiva)의 삼주신(Trimurti,三主神)과 여러 남신, 여신들로 이루어져 있다.

 

. 아트만; 힌두교에서 생명은 숨과 같은 의미로 쓰였으며 아트만의 원래 뜻은 숨쉰다는 뜻이다. 한국에서 생명을 목숨으로 표현하는 것과 유사하다. 숨쉬는 생명 아트만(Atman)은 '나'를 말한다. 그러나, 끊임없이 윤회하는 삶에서 지금의 나는 '참된 나'가 아니다. 지금의 나는 과거의 윤회를 거치는 동안 내가 쌓은 업(Karma, 業)에 의한 것이다. '참된 나'는 윤회의 과정에서 계속하여 존재하여 없어지지도 않고 변하지도 않는 '나라는 생명의 본질'을 뜻한다.

 

. 카르마; 카르마(Karma)는 업(業)으로 한역(漢譯) 된다. 살아가면서 하는 모든 행위를 말한다.

. 다르마; 다르마(Dharma)는 법(法)으로 번역된다. 이때 '법'이 의미하는 바는 우주에 존재하는

            영원한 법칙이기도 하며 모든 생명이 마땅히 따라야 할 본질을 말하기도 한다.

. 모크샤; 모크샤는 브라만과 합일되는 것 또는 깨달음을 얻는 것을 말한다.

 

 

 

 

 

 

 

 

 

 

 

 

 

 

 

 

 

 

 

12. 불교(佛敎, Buddhism)

 

불교(佛敎, Buddhism)는 기원전 6세기경 인도의 고타마 붓다(석가모니)에 의해 시작된 종교이다. 불교는 고타마 붓다가 펼친 가르침이자 또한 진리를 깨달아 부처(붓다 · 깨우친 사람)가 될 것을 가르치는 종교이다. 오늘날까지 2,500년의 세월이 흐르는 동안 불교는 다양하고 복잡한 종교적 전통을 지니게 되었다. 오랫동안 아시아를 중심으로 전파된 불교에는 많은 종파가 있어 모두를 아우르는 정의를 찾기는 쉽지 않다. 그러나, 불교는 일반적으로 개조(開祖)로서의 부처, 가르침으로서의 법, 그리고 이를 따르는 공동체인 승의 삼보로 이루어져 있다고 설명할 수 있다.

 

불교의 수행의 궁극적인 목표 또는 1차적인 목표는 깨달음(반야 · 보리)에 도달하는 것이다. 깨달음에 도달하는 것은 열반에 도달하는 것과 동일하며 불성을 깨치는 것과 동일하다. 불교경전인 “열반경”에는 이러한 견해가 뚜렷이 나타나 있다:

 

眞解脫者 卽是如來 如來者 卽是涅槃 涅槃者 卽是無盡 無盡者 卽是佛性

佛性者 卽是決定 決定者 卽是阿耨多羅三藐三菩提. (大涅槃經 五)

      참된 해탈은 여래요, 여래는 열반이요, 열반은 다함 없음이요, 다함 없음은 불성이요,

      불성은 결정적인 것이요, 결정적인 것은 곧 아뇩다라삼먁삼보리이다. (대열반경 5)

 

해탈 · 여래 · 열반 · 불성 및 아뇩보리는 체는 같으나 이름만 다를 뿐이다.

그리하여 해탈과 열반을 증득하거나 불성을 분명히 보면 무상정각을 얻은 여래다.

      (성철 편역 (2002,). “선문정로평석(禪門正路評釋)”)

 

. 불교의 기본 사상

 

사람은 누구나 깨칠 수 있는 본질적인 가능성이 있다. 그러므로 석가모니 부처와 다르지 않다. 깨쳐서 지혜가 열리면 너와 나의 분별과 대립은 사라지고, 무한한 자비심이 일어나게 된다. 중생이 이와 같은 믿음을 일으키고 탐욕과 성냄과 어리석음에 빠져 있음을 참회하여, 수행정진을 통하여 부처와 보살에 이르는 길을 제시한다.

. 연기(緣起) : 이것이 있으므로 저것이 있음. 너와 내가 인연하여 둘이 아님.

                     고정된 '나', '내 것'에 집착하지 말라는 것.

. 삼귀의(三歸依) : 불보(佛寶), 법보(法寶), 승보(僧寶)에 귀의함.

. 사성제(四聖諦) : 고(苦) 집(集) 멸(滅) 도(渡)를 사성제라 한다.

. 팔정도(八正道) : 깨달음에 이르는 8가지 바른 방도를 의미,  정견(正見), 정사유(正思惟), 정어(正語),

                    정업(正業), 정명(正命), 정정진(正精進), 정념(正念), 정정(正定)

. 윤회(輪廻): 수레바퀴가 끊임없이 구르는 것과 같이, 중생이 번뇌와 업에 의하여

                    생사 세계를 그치지 아니하고 돌고 도는 것을 뜻한다.

 

. 불교의 세계관

 

불교에서는 우주가 하나가 아니고, 여러 우주가 있다고 하고, 여기는 사바세계라고 부른다. 사바세계 말고 유명한 다른 부처님의 세계로 아미타불의 극락세계, 다보여래의 다보세계, 기타 여러 세계가 있다. 사바세계는 다시 과거 무한량 시절부터 순차적으로 부처님들이 임기제로 운영하는데, 이번 겁을 현겁이라고 부르며, 석가모니불은 사바세계 현겁의 네 번째 부처님이다. 원래는 네 번째 부처님으로 미륵불이 나오려고 했는데, 석가모니가 순위를 바꾸었다 하고, 다섯 번째 부처님이 미륵불로 출현한다고 하고, 그 세계를 용화세계라고 한다. 즉 사바세계는 이 지역의 석가모니불이 담당하는 세계를 말한다. 이 지역에는 현겁동안 1천명의 부처님이 출현한다고 되어있고, 이들 부처님에 대한 석가모니불의 예언은 팔만대장경 현겁경에 쓰여 있다.

 

. 법맥의 계승

 

불교 중에서도 선종(禪宗)의 전통에서는 깨쳤는지를 검증하는 절차가 매우 중요시되며, 이 테스트를 "선문답"이라고 한다. 고도로 난해한 상황적 질문을 던지고 순간적인 대답을 살펴 공부의 정도를 가늠한다. 이 "선문답"을 통과해서 인정을 받아야 비로소 이를 가리켜 "법맥"이 계승되었다 한다.

 

선종의 전통에 따르면, 인도에서 석가모니가 마하가섭에게 법맥을 전한 이래, 현재 중국을 거쳐 한국에까지 전해졌다. 1대 조사가 가섭존자이며, 2대 조사가 아난존자, 3대 상나화수 존자, …… 28대 보리달마 존자, 이렇게 인도의 법계는 28대 달마대사(보리달마)까지 이어진다.

 

달마 대사는 중국(수나라)에 와서 중국 선종의 초대 조사가 되었고, 이후로 29대 이조 혜가 대사부터 33대 육조 혜능 대사로 이어져 그 후 수, 당대에 찬란한 선불교가 꽃피었다.(중국 선종은 육조로 끝이 나는데 이는 의발 전수가 이어지지 않았음을 의미한다, 물론 법은 지속적으로 이어진다) 법계는 한국으로 이어져서 현재 77대, 78대가 계승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선문답을 거쳐 인가를 받으면 전법계가 나온다고 하며, 의발(가사와 발우)을 전한다고 알려진다. 석가모니의 가사는 두 벌이 전해졌다고 하며, 하나는 중국까지 전해져서 육조 혜능스님에게까지 전해졌고, 다른 하나는 가섭존자가 받아서 미륵불이 태어나기까지 기다리고 있다는 전설이 있다. 육조 혜능은 전법의 표시로서의 의발 전수가 문중의 갈등을 불러일으킴을 보고 그 폐해가 크다고 판단하여 의발 전수를 더 이상 하지 않았다.

 

. 한국의 불교

 

기원후 4세기와 5세기경 삼국 시대(三國時代)에 동진 시대(317-420)와 남북조 시대(439-589)의 중국을 거쳐 들어온 종교로서 한국 민족과 더불어 자라온 중요한 종교 사상의 하나이다. 지금까지 1600여년의 시간이 흐르는 동안, 한국 불교는 토착화되면서 한국인에 맞는 한국적 특성을 지닌 종교 사상이 되었다.

 

. 한국 불교의 특성

 

삼국 시대에 전래된 이후 오랜 시간이 흐르는 동안 한국불교는 토착화되면서 한국인에 맞는 한국적 특성을 지닌 종교 사상이 되었는데, 그 특성은 다음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한국 불교는 인도나 중국에서 분화되었던 사상을 융합하려는 통불교적 성격의 노력이 컸다. 이는 원효의 화쟁사상, 의천의 교관겸수, 지눌의 정혜쌍수의 사상 등에서 보듯이 교종에 속하더라고 선정 수행을 중시하고 선종에 속하더라고 교가의 공부를 경시하지 않았던 것에서 잘 나타난다.

 

둘째, 사상 체계를 요약하여 수행을 통해 자심(自心)을 밝히는 것을 중시하였다. 이는 원효의 일심사상, 신라말기와 고려초의 선종 구산, 고려 중기 이후의 오교 양종, 조선 시대의 선교 양종, 현대의 조계종의 출현, 성철의 돈오돈수 사상 등으로 이어지는 흐름 속에서 잘 나타난다.

 

셋째, 위태로운 때를 당하면 불교에 의지하려는 생각이 깊었는데 호국불교(護國佛敎)의 사상적 명맥을 거기에서 찾을 수 있다. 호국불교의 사상은 자장의 불국토 사상, 불국사와 석굴암의 건립, 팔만대장경의 성립, 임진왜란 때의 승병의 활동 등에서 잘 나타난다.

 

. 한국 불교의 역사

 

한국의 불교는 1,600년 전인 삼국시대(三國時代)에 중국을 거쳐 들어온 사상으로서 한국민족과 자라온 중요한 종교사상의 하나가 되었다. 삼국시대에 육상 경로와 해상 경로를 통해 전해졌다. 기록 상 최초의 불교 전래는 고구려 소수림왕 때로 알려져 있으나, 실제로는 소수림왕 전 시기에 불교가 상당 부분 고구려 각처에 퍼져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삼국시대의 나라들이 불교를 받아들인 것은 율령체제 정비와 그 궤를 같이한다. 불교는 도입된 이래 삼(사)국의 주요 통치 이념이었으며, 고려 시대에는 정치 이념이었던 유교와 함께 가장 강력한 통치 이념이었다. 고려 후기에는 중요한 점(영적 청량제여야 하는 점)을 망각하고 권력화 하여 타락함으로써 고려 왕조를 몰락으로 이끈 경향이 짙었고, 조선 초의 배불 숭유 정책을 초래하였다. 그러나 세조는 불교의 영적 가치를 재발견하고 김수온 등의 건의로 이를 부흥시켰다.

 

남북국시대 신라 말기에 중국의 선종이 전파되었으며 고려 시대 이후 한국 불교는 선종을 중심으로 한 통불교, 즉 선-교 양종의 통합 불교가 주축을 이루었다. 근세 이후 한국 불교의 주류는 선종이다. 해방이후 비구-대처 분쟁 이후 비구 종단은 대한불교조계종을 중심으로 정립되었고, 조계종은 현재까지 한국 불교의 대표 종단이다. 불교 대승 종단은 소의 경전을 중심으로 나눌 수 있다.

 

. 종단별 사찰수 현황

                     문화관광부 자료 2005.5., 대한민국에는 907개의 사찰이 있음

  . 대한불교조계종 735 (81%)

  . 한국불교태고종 102 (11%)

  . 대한불교법화종 22 (2%)

  . 선학원 16 (2%)

  . 대한불교원효종 5 (1%)

  . 기타 27 (3%)

 

. 현대 한국의 불교 종파

 

1945년 해방과 더불어 한국불교의 고유성을 되찾는 운동이 전개되어 1954년에서 1962년까지 승단정화(僧團淨化)의 기치를 내세워 1962년 4월 12일 통합 종단인 대한불교 조계종이 발족되고 25교구(敎區) 본산제도가 실시되었다. 그러나 대처(帶妻) 측은 끝내 불응하여 대한불교 태고종(太古宗)을 별립(別立)해 나갔고, 조계종단은 교세를 단합하여 한국불교가 직면한 3대불사(도제양성 · 포교사업 · 역경간행)에 박차를 가하였다.

 

앞서 조계종 이외에도 18종의 신흥불교가 우후죽순격으로 파생되었는데 이를 간결히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법화신앙계(法華信仰系)를 중심으로 한 대한불교법화종 · 한국불교법화종 · 천태종 · 불입종 · 일승종(一乘宗)이나, 밀교(密敎)를 중심으로 한 진각종(眞覺宗) · 진언종(眞言宗), 정토신앙계(淨土信仰系)를 중심으로 하는 대한불교용화종 · 정토종 · 법상종 · 미륵종 · 천화불교 등이며, 원효를 중심적 사상으로 하는 새 종파가 있는데 원효종 · 화엄종 · 총화회 등이며, 이외에도 등록되지 않은 단체로 영산법화사관음종 · 구세불교가 있고, 비구니교단(比丘尼敎團)으로는 보문종(寶門宗)이 1972년에 등록을 필 하였다. 불교적인 색채를 띠고 있지만 불교를 내세우지 않는 새로운 형태의 신흥불교인 원불교도 있다.

 

. 대승불교(大乘佛敎)

 

줄여서 대승(大乘) 또는 마하야나(mahāyāna)라고도 한다. "대승(大乘)"의 문자 그대로의 뜻은 '"큰 탈것"(great vehicle) 또는 "뛰어난 탈것"이라는 뜻이다. 탈것이란 가르침을 비유적으로 나타낸 것으로서 가르침에 의해 사람들을 미혹의 세계로부터 깨달음의 세계로 실어간다는 것이다.

 

대승불교도들은 소승(小乘)이 자기 완성(자리: 自利)을 목표로 한 탈것임에 대하여 대승은 자기 완성보다 오히려 많은 사람들의 구제(이타: 利他)를 목적으로 하는 큰 탈것이라는 것을 스스로 주장했다.

 

초기의 대승 불교는 부파 시대의 불교가 고타마 붓다 당시의 원시 불교의 활동성·순수성·일반성을 상실하고 아비달마라고 하는 고정적·번쇄적·전문적인 훈고해석에 빠져버려 중생제도(衆生濟度)라는 불교 본래의 사명을 망각해 버린 것을 그 본래의 자세로 되돌리기 위해서 일으킨, 말하자면 불교 부흥 운동이라고 한다.

 

현재의 스리랑카 · 미얀마 · 태국의 불교도들은 결코 자신들의 가르침을 소승이라 하지 않는다. 중국 · 한국 · 일본 · 티베트에서는 대승 불교가 매우 발전했다

 

일심 사상(一心思想)은 신라의 승려인 원효(元曉: 617-686)가 제창한 사상으로, 그는 일심(一心)이야말로 만물의 주추(主樞)이며 일심의 세계가 불국토이며 극락이라고 보았고, 또한 대승(大乘) · 불성(佛性) · 열반(涅槃) · 제9식(第九識) 등은 일심의 다른 이름이라고 하였다.

 

 

 

 

 

 

 

 

 

 

 

 

 

 

 

 

 

 

 

 

 

 

 

 

 

 

 

 

 

13. 라마교 (Tibetan Buddhism)

 

험준한 산악과 거친 기후를 가진 티베트에는 예로부터 토속종교인 본교(Bön)가 있어 항마 · 예언 · 점복(占卜) 등의 주술신앙이 성행하였다. 그러던 중 7세기경에 손센 감포왕(569~650)이 라사를 중심으로 왕조를 개창 하였다. 그는 독실한 불교 신자였는데, 중신(重臣) 톤미 삼보타를 인도에 파견하여 불교를 티베트로 수입하게 하였다고 한다. 이것이 티베트로의 불교 전래의 공식적인 경위이다. 불교의 도입을 위해 산스크리트어 경전을 올바르게 번역할 수 있도록 티베트 문자가 새로 만들어졌다.

 

그 후 치스롱 데트산왕(755~781)은 불교를 국교로 하고, 많은 승려들을 인도로부터 초빙했다. 이들 중에는 좌도밀교(左道密敎) 비법에 능한 파드마 삼바바(蓮華上坐師: 티베트 이름으로 파드마 쥰네) · 샨타라크시타(寂護: 티베트 이름은 시바쏘) 등이 있었다. 이리하여 티베트의 불교는 인도 불교 가운데에서도 특히 성력숭배(性力崇拜) 경향이 강한 좌도밀교, 즉 탄트라 불교가 고유신앙인 본교의 지반 위에서 발달하여 형성되었다.

 

티베트 불교는 라마교라고도 불린다. "라마(La­ma)"는 구루(Guru), 즉 스승(師)을 뜻하는데 불(佛) · 법(法) · 승(僧)의 3보(三寶)에 법을 전하는 사(師)를 더하여 4보(四寶)라 하고, 여기에도 귀의한다. 이러한 특색을 외부에서 평하여 라마교라고 부르게 되었다.

 

10세기에 들어와서는, 티베트 불교가 받아들인 밀교의 성적(性的) 요소를 배제한 까담빠(카담파 · Kadampa)가 성립되었고, 이들로부터 분리된 사키야빠(사캬파 · Sakyapa)의 파스파(1239~1280)는 티베트 불교(라마교)의 종교적 수장이 됨과 동시에 정치적 권력을 장악하여 법왕국가를 건설하였고 세력을 신장하였다. 이 무렵에 티베트 불교(라마교)는 티베트인과 동일한 유목 민족인 몽고인 사회에도 퍼지게 되었다.

 

15세기가 되면서 쫑카빠(Tsong­ka­pa · 쏭카파 · 宗喀巴: 1357~1419)에 의한 티베트 불교(라마교)의 개혁이 이루어져 현세의 이익을 비는 주술(呪術)이 배척되고 계율의 준수가 강조되었다. 이 파는 라사의 동남쪽에 있는 가단사(寺)를 근거로 하여 겔룩빠(겔룩파 · Gelugpa · 黃帽派 · 황모파)라고 불렀으며, 종래 티베트 불교(라마교)의 닝마빠(닝마파 · Nyingma · 紅帽派 · 홍모파)와 원시 본교(Bön)와 구별되었다.

 

계율을 중시한 겔룩빠는 대처(帶妻)를 인정하지 않았으므로 윤회(輪廻)에 의한 전생설(轉生說)로 후계자를 얻으려 하였다. 뒤에 겔룩빠는 라사의 포탈라사(寺)와 시가세의 타시룬포사(寺)로 분열하여 쫑카빠의 두 명의 제자가 각각 라마의 칭호를 가지고 이들 사찰들을 근거로 하여 법맥(法脈)을 유지하였다.

 

Tibetan Buddhism is the body of Buddhist religious doctrine and institutions characteristic of Tibet, Mongolia, Tuva, Bhutan, Kalmykia and certain regions of the Himalayas, including northern Nepal, and India (particularly in Arunachal Pradesh, Ladakh, Dharamsala, Lahaul and Spiti in Himachal Pradesh, and Sikkim). It is the state religion of Bhutan. It is also practiced in Mongolia and parts of Russia (Kalmykia, Buryatia, and Tuva) and Northeast China. Texts recognized as scripture and commentary are contained in the Tibetan Buddhist canon, such that Tibetan is a spiritual language of these areas.

 

 

 

 

 

 

 

 

 

 

 

 

 

 

 

 

14. 바하이교

 

바하이 신앙은 19세기에 바하올라가 창시한 세계 종교이다. 바하올라의 가르침을 오늘날의 인류를 위한 신의 가르침으로 믿고 따르는 사람을 바하이라고 한다. 바하이들은 과거 인류에 나타났던, 종교적 인물, 이를테면 모세, 예수, 석가모니, 무함마드 등을 하느님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사자(使者)라고 보고 있다. 바하이는 바하올라가 오늘날의 하느님의 사자라고 믿는다. 바하이 신앙의 주된 가르침은 인류가 서로 상호협동과 보완 및 평화 증진의 융합 문화를 발전시켜야 할 하나의 운명 공동체라는 것이다. 이슬람권에서는 대개 바하이 신앙에 비(非)호의적이어서 곤란한 문제도 많았으나 이에 굴하지 않고 세계 각국에 전도하여 많은 수확을 거두고 있다. 창시자인 바하올라에 이어 2대 총회장인 압둘 바하가 교단을 탁월하게 경영, 발전시켰다.

 

 

15. 브라만교

 

브라만교(바라문교 · 婆羅門敎 · Brahmanism) 또는 베다 시대 종교(Historical Vedic religion)는 베다 시대(1500-500 BC) 동안 인도 아대륙에서 전개된 종교로서 브라만(바라문 · 婆羅門)이라고 불리는 사제 계급을 중심으로 전개된 종교를 말한다.

 

브라만교는 “리그베다, 야주르베다, 사마베다, 아타르바베다”의 4종의 베다의 종교적 가르침을 토대로 하여 우주의 근본적 최고 원리로서의 브라만(범 · 梵)에 대한 신앙을 중심 신앙으로 하여 전개된 종교로, 훗날 힌두교로 발전되었다. 그러나, 브라만교가 그 포괄 범위를 명확히 그을 수 있는 종교 체계는 아니어서, 흔히 브라만교라고 칭할 때는 명확히 규정할 수 있는 특정한 범위를 가진 한 종교 체계를 가리킨다기보다는, 인도의 전통적인 민족 생활과 사회 구조에 기반 하는 전통적 철학 · 사상 · 신학 · 제사 의례 등의 종교 현상 전반을 총칭하는 경우가 많다.

 

 

16. 시크교

 

시크교는 14세기 후부터 18세기 초에 걸쳐 발전했다; 모든 사람 안에 자리하고 있는 하나뿐인 신의 메세지 – 신의 창조물과 영원한 진리 –를 전파하기 위해 대륙과 대륙을 오간 구루 나낙에게서 부터 시작되었다. 구루 나낙은, 신을 보려면 ‘마음 속의 눈,’ 혹은 사람의 ‘가슴’으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5대 시크 구루인 구루 아르얀은 1708 년에 구루 근본 성전으로 거듭날 성서에 다른 종교 성인들의 말씀을 집어넣었다. 신자수는 2300만 명에 이르고, 주로 펀자브 지방에 있다. 현재 인도의 총리 만모한 싱이 시크교도이다. 시크교는 세계에서 다섯번째로 큰 종교이다.

 

. 루트 (뿌리) 만타르

무울 만타르는 시크 성서, 구루 근본 성전의 초본이다. 그것은 단언들의 모음이며 시크교 신학의 기반이다. 무울 만타르는 구루의 초본이다. 본문에서는 결국엔 모든 것은 소멸되고 오로지 샛남 (만연한 지대한 현실) 만 남게 될 것이라고 구루의 시크 에게 백번도 넘게 상기 시켜주고 있다.

 

. 무울 만타르;

“ 우주를 창조하신 하나님, 지대한 변함없는 진실, 우주의 창조자, 두려움을 넘어, 증오를 넘어, 죽음을 넘어, 탄생을 넘어, 스스로를 놓은, 구루의 품위에 기대어 깨닫다. ”

 

. 시크교 관점

  . 다른 종교와 신념을 용인

  . 종교적 그리고 사회적 평등

  . 미신에 의존하지 않은 합리적인 관례

  . 우주, 진화, 그리고 양자역학에 대한 현대적 과학 관념.

 

시크교에 독단적인 신조는 없다, 진실을 추구할 뿐. 시크 교도들은 깨달음을 얻기 위해 명상을 한다; 열과 성을 다한 명상 [심란: 종교적 명상]이 인간 의식의 무한과 유한 사이의 소통을 가능하게 한다. 시크교의 목표는 신과 하나 되는 것이다. 시크 교도들은 신의 숨결에 목메는 것이 아니라 그저 기도문에 전해져 내려오는 신에 대한 기억만으로 믿음을 갖는다. 시크교인들은 신의 이름 (와헤구루) 을 하루 종일 되 뇌이며 스스로를 신의 존재에 맡기고 신의 발끝에 엎드려 항복하도록 교육 받는다.

 

시크교 dharm 에는 사제나 수도승, 요기가 없다. 그리고 이 신비로운 관습들은 세상과 동떨어져 있는 몇 안 되는 엘리트들에게만 국한되어 있는 것이 아니다. 시크교는 세계를 버리지 않는다. 오히려, 시크교는 삶의 일상에 충실하는 것을 영적으로 극히 중요한 것으로 여기고 있다. 시크 교도들은 그들의 수입 중 십분의 일을 남들에게 나눠주라고 배운다. 시크 교도들은 아침 일찍, 일출 전에 일어나서 명상을 하고 기도문을 외운다.

 

. 다섯 가지의 악

심란 (종교적 명상) 과 세와 (봉사)를 행 함으로서 필요 없는 자존심을 줄이고 다섯 가지의 악에 빠지는 걸 방지한다:

   . 오만, 욕망, 탐욕, 분노, 집착

 

 

 

 

 

 

 

 

 

 

17. 자이나교

 

자이나교(Jaina敎)는 불교와 같은 시대에 인도에서 창시된 종교로, 기원전 9세기 이전부터 존재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전통적으로 자인 다르마로 알려져 있다. 교조인 바르다마나(Vardhamana)는 붓다와 동시대 사람으로 왕족 출신이었다고 전해진다. 그는 30세 경에 출가하여 13년의 고행정진 끝에 크게 깨달아 지나(Jina: 勝者) 또는 마하비라(Mahavira: 大勇)라고 일컬어졌다. 자이나교는 후에 백의파(白衣派)와 공의파(空依派)로 나뉘었다.

 

. 교리

 

자이나교란 번뇌를 극복한 승자의 가르침이라는 뜻이다. 이 교리는 우주를 영혼과 비영혼으로 나누고 비영혼을 다시 다르마, 아다르마, 허공, 물질의 넷으로 나누어 영혼과 합쳐 5개의 실재체(實在體)를 이룬다. 영혼은 상승성을 지니며 일체지(一切知)이고 행복이며, 물질은 하강성을 지니고 업의 힘으로 주변에 부착하여 윤회의 원인이 된다고 한다.

 

이 윤회를 해탈하려면 불살생(不殺生)·불망어(不妄語)·불투도(不偸盜)·불음(不淫)·무소득의 도덕적 생활 및 금욕적 고행을 엄수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이렇게 해야만 이미 얻은 업(業)을 소산(消散) 시키고 새로운 업의 누입(漏入)을 방지하여 해탈할 수 있다고 한다. 바라문교와는 달리 카스트를 초월하여 널리 해탈을 주장했으며 불교와는 다른 고행을 강조한 점이 특색으로 평가된다. 자이나교는 신이 없는 게 특징이다.

 

Jainism /ˈdʒeɪnɪzᵊm/, traditionally known as Jaina dharma, is an Indian religion that prescribes a path of non-violence towards all living beings and emphasises spiritual independence and equality between all forms of life. Practitioners believe that non-violence and self-control are the means by which they can obtain liberation. Currently, Jainism is divided into two major sects-- Digambara and Śvētāmbara.

 

The word Jainism is derived from a Sanskrit verb Ji which means to conquer. It refers to a battle with the passions and bodily pleasures that the jaina ascetics undertake. Those who win this battle are termed as Jina (conqueror). The term Jaina is thus used to refer to laymen and ascetics of this tradition alike.

 

Jainism is one of the oldest religions in the world. Jains traditionally trace their history through a succession of twenty-four propagators of their faith known as tirthankara with Ādinātha as the first tirthankara and Mahāvīra as the last. For long periods of time Jainism was the state religion of Indian kingdoms and widely adopted in the Indian subcontinent. The religion has been in decline since the 8th century CE due to the growth of, and oppression by, the followers of Hinduism and Islam.

 

 

 

 

 

 

18. 마니교

 

마니교(摩尼教, Āyin e Māni 아이인 에 마니, Manichaeism 매니키이즘)는 사산 왕조(226~651) 시대에 성립된 주요한 페르시아 나스티시즘 종교들 중의 하나로, 현존하지 않는 고대 및 중세의 종교이다. 마니교의 창시자인 예언자 마니(摩尼, Manichaeus 마니카에우스 또는 Manes 마네스: c. 216~276)가 저술한 원래의 저작은 대부분이 상실되었지만 다수의 번역서와 단편들이 지금까지 전해지고 있다.

 

마니교에서는 선하고 영적인 빛의 세계와 악하고 물질적인 어둠의 세계 간의 투쟁에 대해 설명하는 정교한 우주론을 가르쳤다. 이 우주론에 의하면, 인간의 역사에서는 선과 악 또는 영성과 물질성의 투쟁이 계속하여 발생하는데, 이 과정을 통해 선 또는 영성이 그 대립물인 악 또는 물질성을 극복하게 되며 이에 따라 빛(영 또는 영혼의 에센스)이 물질의 세계로부터 점차적으로 철수할 수 있게 되고 마침내 그 자신이 발출되어 나왔던 본래의 원천인 빛의 세계(world of light)로 되돌아가게 된다.

 

마니교는 기원후 3세기에서 7세기 동안 융성 하는데, 그 절정기에는 가장 널리 퍼진 세계 종교들 중의 하나였다. 마니교는 동쪽으로는 중국까지, 서쪽으로는 로마 제국까지 전파되어 이들 지역에 마니교 교회와 경전이 있었다. 서양에서는 마니교가 비교적 빨리 사라졌지만 동양의 경우 중국 남부에서는 14세기 이후에야 최종적으로 사라졌다. 이는 경교(景敎) 또는 네스토리우스교라고도 불리는 동방의 교회(Church of the East)가 중국에서 쇠퇴하여 사라진 것과 동시대의 일이다.

 

본래 마니에 의해 시리아 아람어로 저술된 여섯 권의 마니교 경전은 마니교의 전파를 용이하기 하기 위해 곧 여러 다른 언어로 번역되었다. 마니교가 동쪽으로 전파되면서 마니교의 경전들은 중세 페르시아어 · 파르티아어 · 소그드어 · 토카리아어로 번역되었으며, 최종적으로 위구르어와 중국어(한문)로 번역되었다. 서쪽으로 전파 되면서는 그리스어 · 콥트어 · 라틴어로 번역되었다. 마니교의 전파와 흥기는 다른 종교들에게는 위협으로 여겨졌는데 그 결과 마니교는 기독교 · 조로아스터교 · 이슬람교 · 불교 문화권에서 박해를 받았다.

 

마니교의 세계관에 따르면, 결함 있는 창조물들에서 발견되는 악은 신이 만든 것이 아니며 사탄이 신에 대하여 반란을 일으킴에 따른 결과물이라고 설명된다. 그리고, 세계와 영혼 그리고 육체에는 빛과 어둠의 요소가 함께 들어 있는데, 어둠으로부터 빛의 요소를 해방시켜 빛의 요소가 그 자신의 근원인 신으로 돌아갈 수 있게 하는 것이 세계와 영혼과 육체가 창조 또는 현현된 목적이며 마니교도들을 비롯한 모든 인간의 사명이라고 본다.

 

. 우주 생성론

 

마니교는 빛의 영적 세계와 어둠의 물질 세계 간의 갈등과 투쟁에 대해 정교하게 설명하고 있다. 이에 따라, 어둠의 세계와 빛의 세계의 주요 존재들은 자신만의 이름을 가지고 있다.

 

Manichaeism (Āyin e Māni; Chinese: 摩尼教; pinyin: Móní Jiào) was a major gnostic religion, originating in Sassanid-era Babylonia. Although most of the original writings of the founding prophet Mani (Latin: Manichaeus or Manes) (c. 216–276 AD) have been lost, numerous translations and fragmentary texts have survived.

 

Manichaeism taught an elaborate dualistic cosmology describing the struggle between a good, spiritual world of light, and an evil, material world of darkness. Through an ongoing process which takes place in human history, light is gradually removed from the world of matter and returned to the world of light from which it came. Its beliefs were based on local Mesopotamian gnostic and religious movements.

 

Manichaeism was quickly successful and spread far through the Aramaic-Syriac speaking regions. It thrived between the third and seventh centuries, and at its height was one of the most widespread religions in the world. Manichaean churches and scriptures existed as far east as China and as far west as the Roman Empire. It was briefly the main rival to Christianity in the competition to replace classical paganism. Manichaeism survived longer in the East than in the West, and it appears to have finally faded away after the 14th century in southern China, contemporary to the decline in China of the Church of the East – see Ming Dynasty.

 

 

19. 조로아스터교

 

조로아스터교(Zoroastrianism), 마즈다교(Mazdaism) 혹은 배화교(拜火敎)는 기원전 약 1800년경에 중동의 박트리아 지방에서 자라수슈트라에 의해 세워진 종교이다. 기원전 600년경에 오늘날 이란 전역에 퍼졌으며 기원전 5세기에는 이미 그리스 지방에까지 전해진 것으로 보인다. 조로아스터교는 창조신 아후라 마즈다(Ahura Masda)를 중심으로 선과 악의 질서 및 세계를 구분하는 게 특징으로, 이러한 이원론적 교리는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에 영향을 주었다.

 

조로아스터교의 창시자 조로아스터(본명 자라수슈트라 스피타마)의 출생 연대는 대개 기원전 660년으로 보는 편이다. 그러나 어떤 학자들은 기원전 1000-1400년경에 살았다고 보기도 한다. 그의 생애는 전설 외에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조로아스터는 방랑생활을 하다가 서른살에 이르러 천사장을 만났다. 이 천사장은 참된 신은 아후라 마즈다이고 너 조로아스터는 그의 예언자라고 알려주었다. 이때부터 조로아스터는 진리를 전하기 시작했고, 때로 미친 사람 취급을 받는가 하면 2년간 투옥되기도 했으나 조로아스터교는 급속히 발전하였다. 조로아스터가 77세가 되었을 때 큰 전쟁이 있었는데, 그는 거룩한 불(聖火) 앞에 서 있다가 적군에 의해 살해당했다고 한다.

 

조로아스터교는 일반적으로 마즈다교 또는 마즈다이즘(Mazdaism)과 본질적으로 동의어로 사용된다(아후라 마즈다를 예배). 조로아스터교에서, 창시자 아후라 마즈다는 모두가 선하며, 그로부터는 어떤 악(惡)도 기원하지 않는다. 따라서, 조로아스터교에 있어서 선과 악은 분명한 근원을 가지는데 악(druj)은 마즈다(asha)의 창조를 파괴하고자 하고, 선(善)은 그것을 지속하려고 한다. 이 종교의 가장 중요한 텍스트는 아베스타의 텍스트들인데, 그 중요 부분은 상실되었고, 대부분의 유일한 예배의식만이 존속하고 있다. 상실된 부분은 주로 9세기부터 11세기까지 다만 후기의 작품 속에서의 참고와 간략한 인용문을 통하여서만 알려져 있다.

 

. 아후라 마즈다

 

조로아스터교도들은 하나의 보편적이고 초월적인 신 아후라 마즈다 만이 존재한다고 믿는다. 그는 종국적으로는 모든 예배가 지향 되는 창조되지 않은 창조자로 일컬어진다. 이 종교는 선한 생각, 선한 언어와 선한 행위를 통하여 인생에 적극적으로 참가하는 것은 행복을 보장하고 혼란을 막기 위하여 필요하다고 설교한다. 이 능동적인 참가는 조로아스터의 자유 의지의 개념에 중심적인 요소이며, 또 조로아스터교는 모든 형태의 수도원 생활을 거부한다. 조로아스터교에서는 아후라 마즈다는 궁극적으로 사악 앙그라 마이뉴(Angra Mainyu) 혹은 아리만(Ahriman)에 승리할 것이며, 그 시점에서 우주의 혁신을 경험하게 될 것이고 시간이 끝나게 될 것이라는 종말론적 사상을 갖고 있다.

 

Zoroastrianism, also called Mazdaism and Magianism, is an ancient Iranian religion and a religious philosophy. It was once the state religion of the Achaemenid, Parthian, and Sasanian empires. Estimates of the current number of Zoroastrians worldwide vary between 145,000 and 2.6 million.

 

In the eastern part of ancient Persia more than a thousand years BCE, a religious philosopher called Zoroaster simplified the pantheon of early Iranian gods into two opposing forces: Ahura Mazda (Illuminating Wisdom) and Angra Mainyu (Destructive Spirit) which were in conflict.

 

Zoroaster's ideas led to a formal religion bearing his name by about the 6th century BCE and have influenced other later religions including Judaism, Gnosticism, Christianity and Islam.

 

 

 

 

 

 

 

 

 

 

 

 

20. 도교

 

도교(道教)는 고대 중국에서 발생한 종교로서, 신선사상을 근본으로 하여 음양 · 오행 · 복서 · 무축 · 참위 등을 더하고, 거기에 도가(道家)의 철학을 도입하고, 다시 불교의 영향을 받아 성립했다. 도교는 하나인 도(道)의 세 가지 모습인 옥청(玉清: 원시천존) · 상청(上清: 영보천존) · 태청(太清: 도덕천존)의 삼청(三清)을 최고신으로 하는 다신교이다.

 

경전으로는 도교 성전의 집성인 《도장(道藏)》이 있다. 도교의 신자를 도교인 또는 도교도라고 하며, 우화등선(羽化登仙)을 목표로 하는 무리라는 뜻에서 우류(羽流)라고 하기도 한다. 도사(道士)는 도교의 전문적 종교가이며 여성 도사는 여관(女冠)이라고 한다.

 

도교는 크게 도교 경전으로서의 《도장》, 도교 사원으로서의 도관, 도교의 성직자 또는 전문적인 종교인으로서 도사 · 여도사의 체제를 갖춘 교단 도교(敎團道敎) 또는 성립 도교(成立道敎)와 이에서 벗어난 도교 단체 또는 도교 신앙을 통칭하는 민중 도교(民衆道敎)로 구분한다. 현세이익적인 면도 있지만 수행을 통해 신선이 되는 길을 가르치는 것을 중심으로 하는 교단 도교에 비해 민중 도교는 전적으로 현세 이익적이라는 특징을 지닌다.

 

도교의 창시자는 오두미도 또는 천사도의 창시자인 후한(25~220)시대의 장도릉(34~156)으로 알려져 있다. "도교"라는 말을 최초로 사용한 사람은 북위(386~534)의 구겸지(365-448)로, 구겸지는 도교를 집대성한 사람 또는 최초의 교단 도교의 창시자로 알려져 있다. 고대 중국의 전설상의 통치자인 황제(黃帝)와 도가의 이론가라 할 수 있는 노자(老子)를 신봉한다고 하여 황로사상(黃老思想) 또는 황로교(黃老教)라고도 한다

 

도가와 도교는 사상과 신앙의 관계라고 할 수 있다. 즉 도가의 이론가라 할 수 있는 노자는 종교로서의 도교에서는 신선으로, 옥황상제에 버금가는 신격화가 이루어질 정도이다. 도가는 노자와 장자의 사상을 주축으로 하나, 도교는 노자의 저서인 《도덕경》에 절대적인 권위를 부여하고 경전화하였다. 중국의 민간 신앙으로서의 도교는 중국인의 신앙 체계에서 아주 중요한 요소이다. 즉 중국인은 어떤 종교를 믿든지 그 기본 신앙에는 도교적인 요소가 있다고 할 수 있다.

 

도교도 여러 가지 파가 있다. 그 중에 천사도는 장씨가 교주를 세습하여 현재 대만에도 천사도의 마지막 교주가 생존하고 있다. 신선 · 연단 · 불로장생 · 옥황상제 등을 믿는다. 불교와 교류하면서 서로 강력한 영향을 주고 받았다.

 

도교는 엄밀하게 말하면, 신선사상에 중국의 민간신앙이 합쳐져서 이루어진 종교다. 흔히들 "유불선" 삼교라고는 말하지만 "유불도" 삼교라고는 말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일반에서는 도교와 신선도를 흔히 같은 단어로 이해한다. 그 골자는 불로장생에 있으며, 의학 · 약학 · 화학 · 연금술(鍊金術)을 동반하고, 그 위에 신비적인 방술(方術)을 닦음으로써 스스로 진인(眞人) · 신인(神人) 또는 선인(仙人)이 되기를 원한다.

 

도교가 백성들의 호응을 얻을 수 있었던 것은 유교의 성리학처럼 배타주의나 편향주의로 나아가지 않고 모든 것을 포용하는 조화로움을 지녔기 때문이다. 민간신앙으로서의 도교는 현세의 이익을 전적으로 하여 농민 폭동과도 관련을 맺어 송나라 이후 《태상감응편(太上感應篇)》 《보권(寶卷)》 《공과격(功過格)》 등의 책이 나타났다.

 

. 역사

후한(25-220) 말기에 성립된, 장도릉(34-156)을 개조로 하는 오두미도 또는 천사도가 도교의 원류이다. 장도릉의 자손은 장시 성의 용호산(龍虎山)에서 정일교를 개교하였다. 서진(265-317)의 재상의 딸인 위화존(魏華存: 3세기말-4세기)은 모산파 또는 상청파를 열었다. 동진(317-420) 시대에 갈홍(283-c.343)은 《포박자》를 지어 일파를 열었다.

 

하지만 아직 민간신앙의 차원에 머물러 있었고, 북위(386-534)의 구겸지(365-448)에 이르러 교단도교(敎團道敎)로 확립되어 국가적 종교로 불교와 대립했다.[2] 양나라(502-557)의 도홍경(452-536)은 모산파를 대성하였다. 당(618-907) · 송(960-1279) 시대에는 조정의 지지를 얻어 도교가 성행하였다. 이후 도사들이 퇴폐풍조를 초래하여서 금나라(1115-1234) 때는 혁신 운동이 일어나 전진도(全眞道) · 태일도(太一道) · 진대도(眞大道)의 세 파가 발생하였다.

 

. 경전

도교의 경전으로는 불교의 대장경에 해당하는 도장(道藏)이 있다. 현재의 도장은 5,305권의 《정통도장(正統道藏)》과 180권의 《속장(續藏)》을 합하여 총 5,485권으로 이루어져 있다

 

도교는 본래 민간 신앙을 기반으로 하여 일어난 중국의 자연 종교(自然宗敎)이다. 도교는 정령 숭배를 기반으로 하여 신선 사상(神仙思想)을 중심으로 삼고, 거기에 도가(道家) · 역(易) · 음양오행(陰陽五行) · 복서(卜筮) · 참위(讖緯) · 점성(占星) 등의 사상 및 이론과 무격(巫覡: 무당과 박수) 신앙을 가미하고, 다시 그 위에 불교의 체제와 조직을 본떠 결합한, 불로장생(不老長生)을 주목적으로 하는 한편 수(壽: 장수) · 복(福: 오복) · 록(祿: 높은 벼슬)을 구하는 현세 이익적인 자연 종교이다.

 

이 자연 종교로서의 도교는 후대에 종교 교단으로서의 체제와 조직을 갖추어 교단 도교(敎團道敎)가 되었다. 즉, 도교 경전으로서의 《도장(道藏)》, 도교 사원(寺院)으로서의 도관(道觀), 도교의 성직자 또는 전문적인 종교인으로서 도사(道士) · 여도사(女道士)의 체제를 갖추어 성립적(成立的) 종교 또는 교단적 종교가 되었다. 시간이 흐르면서 시대에 따라 도사들 간에 주장의 차이가 생겨나고 이에 따라 많은 분파(分派)가 생겼다. 1910년 경에는 중국에서 140여 개의 도교 종파가 있었다. 이 종파 종교를 성립 도교(成立道敎) 또는 교단 도교(敎團道敎)라 부르고 이에서 벗어난 도교 및 그 집단을 민중 도교(民衆道敎)라고 부른다.

 

. 한국의 도교

 

한반도로 도교가 전래된 첫 기록은 기원후 624년의 고구려(BC c.37-AD 668) 영류왕(재위 618-642) 7년 때

고려(918-1392)에 들어와서는 도교를 중시하는 송나라(960-1279)의 풍습이 조금씩 전래

 

도교

종교로서의 도교는 장각의 태평도(太平道)와 장릉의 오두미도(五斗米道)를 시초로 하여 남북조시대에 구겸지에 의해 지금의 기틀을 마련하였다. 실제 자신들을 도교라 지칭하기 시작한 것도 그 무렵부터이며 당나라 시대에는 국가에서 장려하는 종교로 힘이 세지기도 했다. 현대 도교는 크게 전진교(全眞敎)와 정일교(正一敎) 등이 있으며, 어쨌건 표면적으론 공산주의 사회인 중국에 그 교도(敎都)를 두지 않고 대만 등의 외지에서 명맥을 잇고 있다.

 

화교의 텃세가 매우 강한 지역에서는 중국 이외의 지역에서 이 종교의 사원을 볼 수 있다. (필리핀 등) 하지만 대한민국과 일본에서는 이상할 만큼 기세를 못 펴는 종교이기도 하다. 우리나라의 경우 재래의 토착 제천신앙/신선 사상과, 이미 토착신앙과 융화를 이루던 불교에 흡수되었고, 일본의 경우 음양도와 슈겐도 형성에 일부 영향을 주긴 했지만 도교 자체가 특별히 독립교단으로 출현하지는 못했다. 사실 중국 내에서도 역사적으로 은근히 불교에게 밀리는 감이 있다.

 

최근에는 도교 자체를 중국만의 민간 신앙보다는 동북아 전체의 자연주의 사상의 측면에서 연구하는 관점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 도교의 기원

도교의 시작은 간단하지 않다. 흔히 노자 - 태상노군 - 이 만들었다고 생각하지만 그것은 옳지 않고, 기본적으로 원래 구성되어 있던 샤머니즘적인 토양 위에 도가 사상의 몇몇 내용이 덧붙여져 도교가 발생하고 이후 도가 사상을 지속적으로 흡수, 발전시키고 추가적으로 유교와 불교의 요소를 받아들이면서 지금의 형태로 만들어졌다고 보는 게 옳을 것이다. 보통 도교의 시작을 오두미도(五斗米道)로 보므로, 오두미도 이전과 오두미도까지를 도교의 기원으로 설명하고 오두미도 이후는 도교의 변천사로 설명한다.

 

.  오두미도五斗米道 이전

 

도교의 기원은 크게 중국의 원시 토착 종교와 신선방술(神仙方術), 도가사상의 세 가지로 나뉜다.

. 원시 종교

고대의 사람들은 자연 현상에 대한 과학적 지식이 부족했다. 따라서 초자연적인 상상력을 이용해 나름대로 자연 현상을 설명해냈는데, 이러한 과정에서 애니미즘, 샤머니즘, 토테미즘과 같은 원시 종교들이 생겨났다. 이 중 도교의 형성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원시 종교 형태는 애니미즘과 샤머니즘이다.

 

고대 사람들은 자연 현상의 원인을 자연 그 자체가 가지고 있는 신비한 힘으로 생각하고, 자연에는 정령 혹은 신이 깃들어있다고 생각했으며 영력이 강한 사람이 자연의 이런 신들에게 접근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이러한 사상으로 인해 사람들은 팔신제(八神祭) 혹은 강산제(江山祭) 등의 숭배 의식을 치루고 도신(跳神; 굿), 점복(占卜), 금기(禁忌), 조험(兆驗; 재앙이나 큰 사건에 대한 징조를 알아채는 것), 참위(讖緯; 예언), 부주(符呪; 부적과 주문)와 같은 무속문화를 발생시켰다.

 

이러한 원시 종교의 무속 문화는 민간신앙에 머무르다가 오두미도의 성립으로 도교에 흡수되어 부록파(符籙派)를 형성했다. 특히 원시 종교에서 비롯된 도교의 부록파의 내용은 민간에서 크게 유행하여 민간도교의 중심적인 흐름을 이루기도 하였다. 가장 대표적인 도교 부록파의 우리나라 판 베스트셀러(?)는 정감록이다.

 

. 신선방술(神仙方術)

 

춘추전국시대 때부터 이미 중국에는 신선방술이 크게 유행하였는데, 이러한 신선방술을 연구하는 것을 방선도(方仙道)라고 하고 방선도를 익히고 연구하는 사람들을 방사(方士)라고 불렀다.

 

이들의 목표는 불로장생을 위해 신선이 되는 것이었다. 이러한 방선도의 목표는 도교가 형성될 때 도교의 핵심 내용으로 자리잡았다. 또 이런 본능에 충실한(?) 목표 덕분에 도교가 민간에서 크게 유행할 수 있었고 상류층에도 인기를 끌 수 있었다.

 

방선도의 방사들은 크게 두 개의 계파로 나눌 수 있는데, 바로 심선파(尋仙派)와 수선파(修仙派)이다.

 

심선파는 심산유곡에 숨어있는 신선을 찾아가서 신선이 되게 해달라고 하고 영약도 전수 받자!!는 파벌로, 삼신산 같은 신선들이 모여 사는 가상의 장소를 상상해낸 것도 그렇게 진시황을 포함한 여러 제왕들을 낚아서 울궈 먹은 것도 이들이며 이들은 태산, 화산, 형산, 항산, 숭산의 오악(五岳)과 같은 명승지와 심산유곡에는 신선들이 살고 있어 이들을 찾아 불로장생약과 신선술을 전수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수선파는 명산대첩에 은거한 뒤 수련을 통해 신선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한 방파이다. 이들은 연구를 통해 도교의 신선이론의 기초를 마련하였으며 심산유곡에 들어가 각종 광물과 약초 등을 이용해 몸을 깨끗이 하여 신선으로 만들어주는 불로장생약을 찾기 위해 노력하였다. 이들의 신선이 되는 수련법이나 불로장생약 제조법은 이후 중의학(中醫學)의 형성과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하였으며, 이들의 연구는 이후에 여러 사상적 보완을 거쳐 외단을 제조하거나 내단을 수련하는 방법에 영향을 주어 도교의 단정파(丹鼎派)를 형성하였다.

 

 

21. 도교 - 증산도

 

한국에서 발흥한 도 계통의 종교인 증산(甑山) 계열의 종교의 한 교파. 증산 계열의 종교의 교조인 증산 강일순(姜日淳)을 상제로서 믿는다. 현재의 교단이 성립된 것은 1975년이다.

 

교단 내에서는 그 기원으로 고판례 수부가 1911년에 개창한 선도(교)로 보고 있으며, 종통이 강증산과 고수부를 거쳐 지금에까지 전달되었다고 밝힌다. 주요 교의는 보은(報恩), 해원(解寃), 상생(相生), 원시반본(原始返本)이다. 도전(道典)이라는 책을 경전으로 하며, 수행법으로서 태을주를 중심으로 하는 주문수행을 하며 정기행사로 치성(천주교의 미사, 개신교의 예배처럼)을 지낸다.

 

. 발생

교조 강증산은 1871년 태어나 각지를 방랑하며 수행하던 중 1901년 전주 모악산 대원사 칠성각에서 대도통을 하고 이후 1909년까지 천지공사라 하여 우주와 천지의 질서를 바꾸는 작업을 하였다고 한다. 이 때 많은 기행(奇行)과 이적을 행하였다고 하며, 혹자는 미치광이로 취급하기도 하고 혹자는 하느님으로 떠받들었다. 강증산은 이후 "판을 짠다"는 표현으로 천지공사를 진행하는데, 그를 따른 제자 가운데 일부는 강증산이 진행한 천지공사의 변화의 상징인 "도수"를 부여 받기도 했다.

 

강증산의 교리 가운데 독특한 부분은 여성의 역할을 강조한 것인데, 이른바 "수부"(首婦)라는 지위가 상제와 동등한 지위로 함께 역할을 갖는다고 표현한 것이다. 실제 강증산의 부인은 총 3명이었다. 먼저 1891년에 혼인한 정치순(鄭治順)과, 김말순, 고판례.

 

. 교주의 사망 및 분열

 

1909년 강증산은 천지공사의 종료를 선언하고 사망한다. 이로 인해 당시 강증산이 이야기한 개벽이 도래하리라 믿었던 제자들은 충격으로 뿔뿔이 흩어졌다. 고판례 수부는 증산이 죽은 사실을 모르고 있었으나, 증산이 영적으로 나타나 자신의 죽음을 알려 주었다고 한다. 이후 영적인 혼례식을 거행했다. 1911년에 차경석에게 증산의 탄신 기념 치성을 올리도록 하였다가 깨어난 뒤 증산의 음성으로 말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이때부터 고수부에게 증산으로부터 도통을 받았다는 소문이 퍼지기 시작했고, 다시 제자들이 모여들게 되었다. 이에 고수부는 자신이 강증산의 계승자임을 선언하고, 전라남도 정읍군(지금의 정읍시) 입암면 대흥리에서 종교성이 매우 강한 집단을 이루었다. 교단명은 공식적으로 정한 바 없으나 내부에서는 선도교(仙道敎)라는 말을 사용한 듯하다.

 

. 일제 강점기의 상황

 

이후 차경석의 보천교는 교세가 한때 600만 신도라고 주장할 정도로 흥성했으나 일제의 집요한 탄압으로 차경석 사망 이후 붕괴된다. 증산도 관련자들의 주장에 따르면 일제는 증산 계열 교단을 독립운동의 소굴로 보고 집요하게 탄압하여 일제시대의 증산 신앙인들은 모두 지하활동으로 연명해야 했다고 한다

 

. 교리

. 우주관; 증산도의 우주관은 시간적으로 우주에도 1년이 존재하며, 그 주기는 129,600년이고 4계절로 나누어진다고 본다. 그리하여 봄, 여름의 선천(先天)과 가을, 겨울의 후천(後天)으로 나눠지며, 겨울에 약 3만 년의 빙하기가 온다고 본다. 현재 시점은 여름과 가을이 바뀌는 하추교역기(夏秋交易期)에 있다고 본다.

 

. 개벽관; 우주관에서 파생되는 것으로 겨울에서 봄이 되면서 선천이 열리는 사건을 선천개벽, 여름에서 가을이 되면서 후천이 열리는 사건을 후천개벽이라 한다. 선천개벽은 낳아 기르는(生長)의 원리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이른바 인류의 황금시대이다. 그러나 후천개벽은 거두고 휴식하는(斂藏) 원리로 이루어 져서 지축변동과 함께 열매와 같은 인간들만 남고 나머지는 전멸할 정도의 대사건이 일어난다고 한다.

 

. 상제관; 후천개벽의 대겁액을 맞이하여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 우주의 주재자인 옥황상제가 지상에 직접 내려왔으며, 그 인물이 강증산이라는 것이다. 옥황상제가 곧 기독교의 하느님, 불교의 미륵불이라는 것이며 상제야말로 이러한 하느님의 참된 호칭이라 한다.

 

. 신관; 일원적다신론관(一元的多神論觀)으로서 우주의 주재자, 통치자인 옥황상제 밑에 모든 신적 존재가 있다고 본다. 기본적으로 만유가 신이라는 입장이다. 고조선의 삼신관에 기초하여 조화, 치화, 교화의 삼신이 만물을 낳고 기른다고 본다. 산, 돌, 강 등 자연물에 깃든 신은 인격이 없는 원신(元神)이라 하고 각각의 생물도 모두 신을 가지고 있고, 특별히 인간은 삼신의 기운을 온전히 가지고 태어난다고 한다. 인간은 신명이 육신을 가지고 태어난 것이고 죽으면 다시 신이 된다고 한다. '사람은 육신을 가진 신명이고 신명은 육신이 없는 사람이다.' 라는 것이 증산도의 신관을 단적으로 말해준다.

이러한 논리의 연장선상에서 조상과 부모가 곧 그 사람의 하느님이라는 교리를 가진다. 천지가 인간을 낳고 부모가 자식을 낳기 때문에 부모는 곧 자녀의 천지라고 한다. 조상 제사는 이러한 은덕에 보은하는 것이며 이로써 후손에게 살 길이 열린다고 본다.

 

 

22. 도교 – 증산교 – 대순진리회(大巡眞理會)

 

대순진리회(大巡眞理會)는 증산 강일순의 가르침을 모태로 하여 세운 민족 종단이다. 신앙의 대상은 상제인 증산 강일순이며, 조철제를 도주로 삼는다. 도전인 박한경은 1996년 사망했으며, 뚜렷한 후계자가 없는 상태다.

 

대한민국 도 계통의 종교의 하나인 증산계 종교의 교파 중 하나로 증산계 교파중 가장 교세가 크다. 캐치프라이즈는 "도를 아십니까". 물론 사이비 종교로 대순진리회에서 활동하다가 그만둔 사람들조차도 대순진리회 중견간부 수준이면 신통력이 대단하다고 주장한다. 흔히 증산도의 분파라고 알려져 있지만 증산도와 별 관계는 없다. 강증산을 종교적 연원으로 한다는 것 외에는 직접적 연관이 없다.

 

. 연원

 

1909년 강증산이 화천하자, 1925년 정산(鼎山) 조철제가 무극도를 세웠으며, 해방 후에는 부산 감천에 태극도를 창도했다. 1958년 조철제가 죽자, 유명으로 종통을 이어 받아 총도전(總都典)으로 임명된 우당 박한경이 1969년 대순진리회를 창설하였다.

 

종교적 원원을 증산계 종교의 교조인 증산 강일순(통칭 강증산)과, 그 영적 제자 정산 조철제에게서 찾는다. 정산 조철제의 지인 중에는 보천교 사람들이 몇 명 있었는데, 이들을 통해서 증산 강일순에 대해 알았다. 정산 조철제는 어느날 꿈에서 증산이 나타나 "나는 구천상제요 너는 무극상제라"하는 말을 들었다 하면서, 자신이야말로 증산의 참 후계자요 영적 제자이자 또한 무극상제라 하였다. 정산 조철제는 이에 전라도로 내려가 강증산의 유골을 탈취하려 시도하는 등 정통성 확보를 위해 노력한다.

 

일제시대에 '무극도'라는 이름으로 종교를 세웠지만 해체당하고, 광복 이후 '태극도'라는 이름으로 부산 감천동에 신앙촌을 세웠다. 태극도주 조철제 아래로는 '도전'이란 직위가 있어 신자들을 통괄하며, 정산 조철제 사망 이후로는 도전이 총책임자이다. 태극도에서 대순진리회가 분파되어 나간 이후에도 구파는 태극도라는 이름을 계속 지키고 있고, 부산 감천동에 태극도 신앙촌이 있다.

 

1996년 1월 박한경이 뚜렷한 후계자를 내세우지 않고 죽자, 교단은 서로 정통성을 내세우며 분파하게 된다. 1999년 7월 16일 박한경의 처남인 경석규와 정대진 측이 여주 도장에서 이유종 세력을 몰아냈다. 이어 중곡 도장으로 밀려난 이유종 측은 이듬해 1월에 여주 도장을 물리적으로 되찾으려 하나 실패한다. 한편 여주 도장 내부에서도 2000년 10월에 폭력 사태가 일어나, 경석규 측이 쫓겨나는 일이 벌어진다. 2000년 8월 17일 경석규, 이유종, 정대진, 윤은도 등이 서로 대순진리회를 대표한다며 법원에서 소송을 벌였으나, 2006년 12월 21일 대법원은 판결에서 누구의 손도 들어주지 않았다. 이어서, 2010년 8월 서울고등법원은 정재헌, 이순악, 주훈재를 공동으로 법률상 대표자인 임시 종무원장으로 선임했다.

 

서로 갈등하던 경석규와 이유종은 2010년 사망했으며, 여전히 갈등은 치유되지 않은 채로 남아 있다. 이 외에도 박성구를 중심으로 하는 포항 상도방면과 2대 도전을 주장하는 김찬성 중심의 청주 용암 방면 용화대미륵선도 등 다양한 계파가 존재한다. 박한경의 사후에 갈라져 나온 세력 중에 여주본부도장은 가장 규모가 크며, 중곡도장은 박한경이 처음 지은 도장이다. 대진성도회는 중원대학교를 보유하고 있다.

 

. 대순진리회의 탄생

 

1958년 조철제가 사망한 후, 태극도는 신파와 구파로 갈린다. 신파이자 당시 도전이었던 박한경은 정산 조철제가 자신에게 전권을 넘겨주었다 주장하여 다른 태극도인들과 마찰을 빚다가, 결국 스스로 감천동 신앙촌에서 뛰쳐나온다.

 

박한경은 그 뒤 1969년 서울 중곡동에 태극진리회를 열고, 이후 대순진리회로 이름을 고친다. 태극도에서의 직위 '도전'이라는 호칭을 그대로 사용하여 대순진리회 도전이 되었다. 강증산에게 구천응원뇌성보화천존강성상제(줄여서 구천상제)라는 칭호를 붙여 신격화했다.

 

70년대 들어 천안반면을 중심으로 세력을 키워나갔는데, 이 과정에서 성도들의 재물을 갈취하는 등 사회적으로 물의를 빚었다. 특히 부녀자들이 많이 귀의하여 사회적 지탄을 받았다. 84년에는 추적 60분에서 '아내의 가출'이란 제목으로 이 문제를 다루기도 하였다. 1992년 여주에 새 건물을 지어 본부를 옮긴다. 한편 대진대학교, 종합 병원 등 교단 계열의 여러 시설을 짓는 등 위세가 전성기에 이른다.

 

. 태극도 마을

 

 

 

 

23. 천도교

 

천도교(天道敎)는 동학을 바탕으로 발전한 한국의 민족 종교이다. 조선 말기 1대 교조이자 순교자인 최제우가 1860년에 서학, 즉 천주교에 반대하여 창시한 민족 종교인 동학을 1905년에 3대 교조 손병희가 개칭하였다. 1860년을 포덕 원년으로 삼는다. 일제강점기에는 3·1운동에 참여하였다.

 

. 역사

동학농민운동이 진압되고 동학의 제2대 교주인 최시형(崔時亨)이 1898년 순교한 뒤, 제3대 교주가 된 손병희(孫秉熙)는 교정일치론(敎政一致論)을 강조하며 조직의 재정비와 여러 가지 개혁적인 시도를 감행하였다. 그러나 그는 관헌의 추적으로 1901년 일본으로 건너갔고, 그해 9월 잠시 귀국하였다가 1902년 다시 일본을 거쳐 미국에 가고자 했으나 일제의 방해로 일본에 머무르게 되었다. 이때 일본에 망명 중이던 개화파 지식인들과 교유 하며 새로운 인식을 얻는 한편, 국내와의 연락을 통해 교인들을 규합하여 동학을 재정비하였다. 그러나 손병희의 일본 체류가 결과적으로 일본제국주의에 대한 동학교도들의 민족적 저항력을 약화시키게 되어, 동학교도들이 기존 정치체제의 개혁세력으로 참여하기 위해 1904년 9월부터 전국적으로 조직하였던 진보회가 친일 단체화 하기에 이르렀다. 이에 손병희는 정교(政敎) 분리의 원칙을 내걸고 종교로서의 동학을 고수하고자 1905년 2월 1일 교명을 ‘천도교’로 개칭하였다.

 

1906년 귀국하여 교회를 재조직하기 시작하였으며, ‘천도교대헌’을 반포하고 새로운 교단조직을 확립하였다. 서울에 중앙총본부를 두어 대도주(大道主)가 관할하게 하였고, 지방을 72개 대교구로 분할하여 교령(敎領)이 담당하도록 하였다. 또한 정당활동을 금지하고, 교리·교체(敎體)·교제(敎制)·오의(五儀;呪文·淸文·侍日·誠米·祈禱)를 제정하였으며, 다수의교서를 발간하여 동학 이래의 사상체계를 확립하였다. 새로운 교리와 체제가 확립되자 10년부터 포교활동과 함께 출판·교육 등의 문화운동을 전개하여 교세가 비약적으로 발전하게 되었고, 그 결과 3·1운동에서 천도교가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였다. 많은 교도들이 옥고를 치르고 일제의 탄압을 받았으나, 1919년 9월 천도교 청년교리강연부를 설립하고 이듬해 이를 천도교청년회로 개편하여 전국지부를 결성하는 등 지속적인 활동을 전개하였다.

 

1920년에 종합잡지 《개벽》을 비롯하여 《신여성》·《학생》·《어린이》 등의 월간잡지를 간행하였는데, 특히 《개벽》은 일제의 탄압으로 1926년 통권 72호로 폐간될 때까지 천도교 교리를 통해 민중의 주체적 자각과 근대문물 섭취에 크게 이바지하였다.

 

. 교세 및 현황

1920년대에는 신도 수가 300만 명에 이르렀으나, 1922년 손병희 교조의 죽음으로 신·구파로 갈리며 교세가 하락하기 시작하였다. 1930년에 두 교파는 잠시 결합했다가, 1932년 다시 갈라서고, 1940년에 다시 합쳐진다. 1970년대 초에 천도교는 대통령 박정희의 지원을 받고, 용담정이 복구되고 수운회관도 세워졌으나, 당시 외무장관까지 지냈던 최덕신 교령이 월북하는 사건이 벌어진다. 이어 1997년에는 오익제 교령까지 월북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현재 신도 수는 10만 명 정도로 추정되며, 100여 개의 교구가 있다.

 

 

25. 원불교

 

1916년 4월 28일 소태산 박중빈 대종사가 대각하여 연 종교이다. 종교 이름에 불교가 들어 있어 불교의 한 종파인 것으로 아는 사람들이 많으나, 실상을 보면 불교와는 독립되어 있다. 일단 교주가 다르며, 근본 교리는 불교와 비슷하나 꽤 많은 부분에서 차이점이 있다.

 

상징물은 원. ○ 이런 동그라미 모양의 표식이 건물에 붙어 있으면 원불교 계열의 건물이라고 보면 된다. 실제로 고대 불교에서는 '법륜'이라 하여 원모양을 불교의 상징으로 삼기도 했기 때문에, 이것 또한 완전히 불교와 동떨어진 것은 아니다. 일원의 진리(법신불:○)을 스스로 믿고 깨달아 실천하게 하는 종교이다. 개신교에서 말하는 하나님같은 신의 존재를 숭배하거나 하지 않고 우주 만유에 관통하여 두루 있는 진리만을 인정하고 감사히 여겨 수행한다.

 

. 창시 관련

 

원불교 창시에는 불법연원과 기타 종교 영향의 두 가지 관점이 있다.

 

처음에는 산신(山神)을 만나기 위한 기도를 했고 다시 도사(道士)를 만나려 고행을 계속했다. 산신이나 도사를 모두 만날 수 없게 되자 '내 이 일을 장차 어찌할꼬?'하는 깊은 생각에 잠겨 입정삼매(入定三昧)에 빠지기도 했다. 26세 되던 해인 이른 새벽에 동녘 하늘이 밝아올 즈음, 드디어 우주와 인생의 근본진리를 확연히 깨치게 되었다.

 

우주의 자연현상에 깊은 의심을 품고 20년간 스승 없이 혼자서 구도에 힘쓴 끝에 1916년 4월 28일 큰 깨달음을 얻었다. 대각을 얻은 후 모든 종교의 경전을 두루 둘러보다가 불교의 금강경을 보고 "내가 스승 없이 도를 얻었으나 발심한 동기나 도를 얻은 경로가 부처와 비슷하므로 연원을 부처님에게 정하고, 불법을 주체로 삼아 완전 무결한 큰 세상을 이 세상에 건설하리라" 하였다.

 

과학의 문명이 발달함에 따라 물질을 사용하여야 할 사람의 정신은 점점 쇠약하고, 사람이 사용해야 할 물질의 세력은 날로 융성하여, 쇠약한 그 정신을 항복 받아 물질의 지배를 받게 되므로, 모든 사람이 도리어 물질의 노예 생활을 면치 못하게 되었다. 따라서 진리적 종교의 신앙과 사실적 도덕의 훈련으로써 정신의 세력을 확장하고, 물질의 세력을 항복 받아 사람들을 낙원으로 인도하려 함이 동기이며 한마디로 "물질이 개벽하니 정신을 개벽하자"이다. 매트릭스의 네오 같이 되지 않으려면 물질의 세력에 눌리지 않게 정신을 수양해야 한다는 말이라고 한다.

 

. 기존 종교의 상호영향

학계에서는 유교 불교 도교 외에도 기성 신종교인 천도교와 증산계열의 간접적인 영향을 받았다고 본다. 밑의 '개교의 동기'에서 중심 철학으로 내놓는 개벽사상은 근대 한국 신종교적 사유에서 나온 것이며, 원불교 역시 개벽사상의 독자성와 상호교류의 두 가지 측면을 인정한다. 애초에 원불교의 경전인 대종경에 보면 이런 구절도 나와, 유불도 외에도 기존 신종교 계열의 영향을 주고받았다고 볼 수 있다. 단계적인 관점에서 수운과 증산의 사상을 완성시키고 실천시킨다는 측면이 두드러진다.

 

 

26. 샤머니증 (Shamanism)

 

(神)을 불러들이는 무당(巫堂), 곧 샤먼(shaman)을 중심으로 한 신앙 체계이다. 샤머니즘에서는 춤·노래·주문 등을 반복하고 엑스터시 같은 이상심리 상태로 몰입하여 초자연적 신령계에서 나오는 정보를 전달하거나 길흉을 점치고, 악령을 제거하며 병을 고친다. 이때 샤먼이 초자연력을 가진 인물이거나 아니면 신령(神靈)과 직접적인 관련을 가진 사람으로서, 그 힘을 빌려 수렵의 풍요, 가족의 안전, 전쟁의 승리 등을 기원한다. 샤먼은 질병의 치료사, 마술사로서의 역할을 한다. 한국에서는 샤머니즘이 무속 신앙으로 일컬어진다.

 

엑스터시와 같은 이상심리 상태에서 초자연적 존재와 직접 접촉·교섭하여, 이 과정 중에 점복(占卜)·예언·치병(治病)·제의(祭儀)·사령(死靈)의 인도(引導) 등을 행하는 주술·종교적 직능자인 샤먼을 중심으로 하는 종교현상을 말한다. 북아시아의 샤머니즘이 가장 고전적·전형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지역에 따라 여러 샤머니즘의 형태가 있으며, 다른 종교현상과 복합되어 있는 경우도 적지 않다.

 

샤먼이란 말은 17세기 후반 트란스바이칼 지방과 예니세이 강가에서 퉁구스인(人)을 접했던 한 러시아인에 의하여 알려졌는데, 이 말의 어원에 대하여 샤먼의 관념 내용과 병행하여 산스크리트어 또는 퉁구스계 어족에서 유래되었다고 보는 설 두 가지가 있다.

 

본래 샤머니즘이라는 말은 북아시아의 제종족, 즉 보굴 ·오스댜크 ·사모예드 ·퉁구스족(族) 등 우랄 알타이 제종족과, 유카기르 ·축치 코리야크족 등의 고아시아족의 종교체계와 현상을 지칭한 것이었지만, 점차 종교학 ·민족학 ·인류학 등에서 세계 각지의 유사종교 현상을 의미하는 용어로서 널리 사용되었다. 샤머니즘이 처음 관찰된 곳이 시베리아이기 때문에, 샤머니즘의 지방적 의미는 일단 북아시아 제 민족에서 행하는 종교현상을 지칭하는 것이 되었고, 광대한 북아시아 전역 자체 안의 ‘샤머니즘 문화파동(Schamanistsche Kulturwelle)’으로 인 하여 북아시아 샤머니즘은 독자적 개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 지역의 샤머니즘은 가장 고전적 ·전형적 형태로 알려져 있다.

 

샤먼을 한자(漢字)로 무격이라고 쓰는데, 무(巫:여성), 격(覡:남성)을 차용한 말이다. 따라서 샤머니즘을 무격신앙 ·무속(巫俗) 신앙이라 하며, 샤먼을 무(巫) ·무녀(巫女) ·무당(巫堂) ·무자(巫子) ·무복(巫卜) ·신자(神子) ·단골 ·만신 ·박수 ·심방 등으로 부르지만, 대개는 남녀의 성에 따라 박수(남성) ·무당(여성)의 호칭이 가장 많이 사용된다. 한국 무속의 샤머니즘 여부에 대해서는 학자에 따라 긍정 ·부정으로 학설이 나뉘며, 또한 북부의 강신무는 시베리아 샤머니즘의 계통이고 남부의 세습무는 남방계의 주술사 계통이라는 설도 있으나, 무속은 그 전체가 샤머니즘이라는 것이 학계의 통념이다. 한국 무속의 기원은 분명하지 않지만, 아주 오랜 고대사회 때부터 한민족의 주요한 신앙 형태였다는 점만은 분명하다.

 

한국에서 무속이 문헌상에 분명히 나타나는 것은 삼국시대로서, 신라 2대왕 남해차차웅(南解次次雄)은 왕호(王號)이자 무칭(巫稱)을 의미하며, 이 외에도 《삼국사기》 《삼국유사》에 단편적으로 무당의 기록이 보인다. 이렇듯 오랜 역사를 가진 무속은 오랜 세월의 흐름에도 불구하고, 오늘날까지 대다수 민중 속에서 크게 변질됨이 없이 존속되어 왔다. 무당의 형태는 지역에 따라 다소의 차이를 보이는데, 남부지역은 혈통을 따라 대대로 무당의 사제권이 계승되는 세습무가 지배적인 데 비해, 중 ·북부지역은 신(神)의 영력(靈力)에 의해 무당이 되는 강신무가 지배적이다. 이 같은 무당의 성격차에 따라서 무속의 신관(神觀) ·신단(神壇) ·제의식(祭儀式) 등 전반에 걸쳐 대조적인 차이를 보이고 있다.

 

현재 한국, 만주, 몽골, 퉁구스, 동시베리아, 바이칼 호 연안, 중앙아시아, 킵차크 등 아시아 북부에 넓게 퍼져 있는 원시 종교의 형태라고 정리할 수 있겠다.

 

 

 

 

■   종교의 갈래

                                                       (엔하위키, ★는 분파가 많은 종교)

 

□  아브라함 계통의 종교

 

. 유대교(★)

. 기독교(★)

    칼케돈 교파

        가톨릭

                단의론

                단일천성론

                동방 가톨릭(귀일 교회)

                롤라드파

                마르키온파

                몬타누스파

                바울파

                발도파

                보고밀파

                사도회

                알비파

                야곱파

                양성체 배령파

                영혼파

                일성체 배령파

                제세례파

                카타르파(순결파)

                칼데아 가톨릭.

                카쿠레키리시탄

                콘벤트파

                타보르파

                프라티첼리(청빈 형제파)

                후스파

    정교회

                마론파

    개신교(★)

                감리교회

                고이센

                구세군

                성결교회

                루터교회

                성공회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여의도순복음교회

                예수교대한하나님의성회

                장로교회

                위그노

                청교도

                침례교회

   비 칼케돈 교파

             오리엔탈 정교회

             아시리아 동방교회(소위 네스토리우스교, 경교)

. 이슬람교(★)

    수니파

             와하브파

    시아파

             12이맘파

             7이맘파

             이스마일파

             알라위파(시아파의 일파로 분류하기도 함)

             드루즈파

. 바하이 신앙(바하이교)

. 만다야교

. 벡타쉬파

. 야지디파

. 이바디파

. 지크리파

. 후루피파

·            

□  인도 계통의 종교

 

. 불교(★)

    대승불교

            미륵 신앙

             선종, 교종

             밀교 타치카와류

    소승불교

    티벳불교(라마교)

. 바라문교

. 시크교

. 자이나교

. 힌두교

 

□  이란 계통의 종교

 

. 마니교

. 마즈닥교

. 알레하크교

. 야지디교

. 조로아스터교

·            

□  도 계통의 종교

 

. 도교 - 태평도, 오두미도

. 증산도 - 태극도, 대순진리회

. 천도교(동학)

. 원불교

. 갱정유도

. 슈겐도

 

□  민족종교, 민간신앙, 신흥종교 등

 

. 뉴에이지

. 대종교

. 드루이드

. 마니교

. 부두교

. 샤머니즘

      샤먼 - 무당

. 신이교주의

      위카

. 애니미즘

      신토

. 이신교

. 토테미즘

      토템(장승, 솟대, 서낭당)

. 통일교

. 화물 신앙

 

□  위의 카테고리에 분류하기 좀 난감한 것들

 

. 유교

. 범신론

. 불가지론

. 이신론

. 주체사상(?)

. 파룬궁

 

□  사이비 종교 ·            

□  기타

. 가상의 종교

. 패러디 종교

 

 

□  대한불교 종단

 

조계종, 태고종, 천태종, 진각종, 관음종, 총화종, 보문종, 불교총지종, 원효종, 일승종, 대각종, 일붕선교종, 원융종, 조동종, 용화종, 대승종, 삼론종, 미륵종, 진언종, 본원종, 법륜종, 법상종, 미타종, 법화종

 

 

 

□  종교의 표상들fm  위키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