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쾌하고 생동적인 ......
건강약품, 물, 분석기기, 풍수, 종교, 과학계 등 각기 다른 분야 마다 기(氣) 나 파동에 관한 의견을 제시하고 있는 바, 그 주장하는 내용과 흐름들을 비교하여 본다. 파동이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생각되는 다양한 방면에서의 역할과 기능들을 예측하기 위한 단순 참고용 자료임 (단, 상황의 진위 허구 여부를 밝힐 수는 없는 바, 이에 대한 합당성 여부는 각자가 판단해야 함)
■ 풍수에서 보는 파동과 기(氣) 자료 Fm : new pungsoo
□ 기란 무엇인가?
요가가 발달한 인도 쪽에서는 프라나(prana)라고 함
초심리학에서는 ‘사이(PSI)’, 러시아에서는 ‘토션필드(Torsion Field)라고 정의
독일에서는 에너지로 생각하며 최근 미국에서는 영성(靈性)이라는 개념이 도입
물질에너지, 정보파동, 영혼 등과 관련된 다양한 의미로 쓰임
기란 때로는 ‘숨결’이나 ‘활력’으로도 이해
기는 또한 우리의 몸을 움직이는 에너지이며,
자연의 기는 인간의 기를 형성하거나 상당한 영향을 미침
기에는 기공 체조의 기와 명상의 기, 영적인 기, 의료와 예술에서 다루는 기가 있음
특히 예술에서 나타나는 기를 ‘끼’라고 표현하기도 함
□ 기의 원천(源泉)은 ?
태양계 속에 포함된 지구가 태양과 지구와의 인력(引力)과
지구와 다른 행성간의 인력, 지구와 달과의 인력에 의해 생성되며
지구가 초속 456m (350m/s (우리나라)~456m/s (적도))의 속도로 자전(自轉)과 동시에
초속 30㎞(29.783 km/s)의 속도로 해를 공전(空轉)하면서
밤낮과, 사계절을 만들어 내면서 또 다른 기를 생성 함
……
□ 기(氣)의 사전적(辭典的)인 정의
만물 또는 우주를 구성하는 기본 요소로 물질의 근원 및 본질
중국철학용어로 모든 존재현상은 기의 취산(聚散)
즉 기가 모이고 흩어지는 데 따라 생겨나고 없어지는 것이며
따라서 생명 및 생명의 근원으로 보기도 함
. 원래는 호흡을 하는 숨[息],
공기가 움직이는 바람[風]을 뜻하는 가벼운 의미에서 시작
도가(道家)인 노자, 장자가 우주의 생성 변화를 기의 현상이라고 하는 데서부터
여러 가지 어려운 뜻을 가지는 철학용어로 쓰이게 됨
. 중국의 한(漢)나라 시대
음양오행(陰陽五行)으로 기의 이론이 복잡하게 전개되면서
우주 자연의 운행 천문 지리,그리고 양생(養生) 의학 및 길흉 화복과 관련되는
일상생활에서까지 기를 적용하여 모든 것을 설명
. 송(宋)대
유가(儒家)에서 이(理)의 존재를 생각하게 됨으로써 그 이와 대치되는 개념으로 기를 다룸
모든 존재의 원인 또는 이치로서 형이상(形而上)의 보편적(普遍的)인 것을 이(理)라 하였고, 기는 형이하(形而下)의 구체적인 개체의 존재현상으로 생각하여 이기철학(理氣哲學)의 중요개념으로 다룸
. 한국
주요 심성론(心性論)으로 전개되는데, 도덕적 근거가 되는 선악(善惡)의 문제를 마음속의 성정(性情)에서 찾고 있어 이(理)와 기(氣)를 주로 가치론적으로 다루는 것이 그 특색
대체로 성(性)을 이, 정(情)을 기로 보는 데 그치고 있으나 한국철학에서는 성론(性論)을 다시 이기문제(理氣問題)로, 그리고 정론(情論) 또한 이기와 관련하여 문제 삼으면서 선악 및 모든 가치(도덕적 가치)의 근거를 마련하려는 데서 이와 기를 가치론적으로 보려는 특색이 있음
이는 선(善)의 근거, 그리고 기는 악(惡)의 근거로 삼았다고 하겠으나 이는 언제나 선한 존재요 기는 선한 것도 악한 것도 아니라고 하는가 하면, 선과 악을 함께 하는 것이라고도 함
그러나 이(理)의 선(善)도 기를 통해서만 구현되는 것이므로 선과 악이 모두 구체적인 현실로 드러나는 것은 기라고 보고 가장 실질적인 요소로 문제 삼음, 그러므로 실질적인 것에서 진리를 찾아 들어가는 조선 후기의 실학(實學)은 바로 이 기에 바탕을 두고 일어난 것
그 밖에 현대에서 일반적으로 인식하고 있는 기(氣)의 의미는 ‘이 산세(山勢)는 기가 세다’라고 할 때와 같은 형세(形勢), 기운(氣運), 조짐, 그리고 양생(養生)과 관련하여 신체상의 생명력, 힘, 정기(精氣) 및 생체에너지 등의 뜻으로도 쓰이기도 하며 넓은 의미의 기(氣)는 좋은 기와 나쁜 기를 총칭하지만 좁은 의미의 기(氣)는 좋은 기를 나타내는 의미로 많이 쓰임
……
우리 인간은 태기(胎氣)가 있어서 새 생명으로 수태되었다가 생기(生氣)가 끊어지거나 사악한 기운인 사기(邪氣)가 온몸에 퍼지면 이 세상과의 인연도 끝나는 것. 즉, 기로 시작해서 기로 끝나는 것
기는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서 느낄 수 있어, 떠올리기도 싫은 추억을 생각만 해도 그 기에 의해 온몸에 전율을 느끼게 되며 예전에 경험했던 기쁜 일을 생각만 해도 가슴이 벅차 오르게 됨을 느끼게 됨. 어린 시절을 회상하면 그 아련한 추억에 젖어 그 당시의 기운을 느낄 수도 있고, 미래의 아주 성공한 자신을 상상하면 가슴이 뿌듯해 옴을 느낄 수 있음
사진이나 동상을 보면 그 분위기나 그 사람이 풍기는 느낌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데 이러한 것도 바로 기의 흐름이라고 할 수 있음
사진을 걸어놓거나 동상을 제작하는 것도 기를 더 강하게 느끼게 하는 한 방법
특히 종교는 이러한 것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데, 불교에서 각 사찰마다 대웅전에 부처님을 모셔 놓은 것은 부처님이 주는 기를 직접 받고자 하는 것과 다를 바 없고, 교회나 성당에 가면 십자가에 못 박힌 예수의 사진이나 조각품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것 역시 예수의 기를 좀더 가까이 느낄 수 있기 위함
무당들이 모신 사당에 산신도(山神圖)나 자신이 모시는 신(神)의 그림이나 사진을 걸어놓는 것 역시 같은 맥락으로 이해할 수 있음, 이렇듯 기는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서 느낄 수 있으며 이동할 수 있음
……
손을 많이 사용하면 기가 강해지고 두뇌가 명석해지기도 함
그래서 유아들에게 손을 많이 쓰는 교육을 많이 하는 이유도 이런 이유 때문
또한 여자가 남자들보다 오래 사는 이유 중의 하나도 여자는 설거지, 빨래하기, 집안 청소, 바느질, 뜨개질 등 손을 많이 사용했기 때문에 남자보다 오래 사는 것
중국에서 특이 기공사(氣功師)들이 기를 발할 때 방출되는 에너지를 측정했는데, 기공사들이 기를 발할 때는 알파입자, 원적외선, 전자파, 정전기, 음파, 자기 등이 검출된다는 사실을 밝혀 냄
그러나 이런 에너지들이 모두 기(氣)의 단면을 보여 주는 것이기 때문에 기(氣)란 과연 어떠한 에너지인가에 대해서는 과학적으로 명확하게 규명되어 있지 않음
그러나 기공사 들에게서 나오는 것만이 기가 아니고 지구상에는 다양한 기가 공존하기 때문에 어느 한 가지를 가지고 기를 정의하고 단정짓는다는 것은 어려움. 그러나 분명한 것은 눈에 보이거나 우리의 의식 속에서 확연하게 느끼지는 못하지만 무의식은 이미 그 기운을 인지하고 있고 우리의 몸은 자동적으로 감지된 기에 대해 적절한 대응을 하게 됨
……
. 사람에게 있어서 기의 원동력을 크게 나누면 세 가지
그 첫째가 음식물인 곡기(穀氣)
먹어야 살기 때문에 음식물을 통해서 그 기운을 직, 간접적으로 받음
……
그 다음이 천기(天氣)
천기는 바로 우리가 숨쉬는 데 없어서는 안 될 공기와 만물이 소생하는 데 필요한 태양빛을 제공
……
그리고 지기(地氣)
사람은 지기(地氣)를 받기 위해서 잠을 자는 것이지 잠을 자기 위해서 지기를 받는 것은 아니다.
……
. 일본 도카이 대학의 사사키 시게미 교수는
기를 우주에너지로 정의하고 우주에너지가 다중, 다층 구조를 이루며 인간의 마음에 의해 힘을 발휘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발표했다.
즉, 높은 층의 에너지는 작용력이 신비로워서 신(神)에 가깝고 낮은 수준에서는 악마처럼 해를 끼치기도 한다는 ‘시공―상태공간론’, ‘자류(磁流)의 분포정수회로론’, ‘타키온―광속입자모델’로 이루어진 그의 이론은 시공을 초월해 작용하는 기의 본질을 가장 포괄적이고 합리적으로 설명하는 이론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또한 그는 1993년 통산성 산하의 일본공업기술진흥협회의 후원 아래
‘기 에너지 응용실용화연구위원회’를 조직하여 기의 실용화를 위한 연구를 추진
기와 관련된 제품을 제조하거나 판매하고자 하는 기업들이 회원으로 참여
소니(SONY)사를 포함 1993년 당시 회원수가 603명에 이름
. 러시아
자연계의 ‘제5 에너지’로 토션필드라는 이름으로 부른다. 모든 물질이나 전기나 자기의 회전 그리고 생체분자 등의 회전에서 비롯되는 상호 영향력 또는 넓은 뜻의 공명 효과라고 할 수 있다. 러시아는 이 기술을 이용해 기공사의 초능력도 검증하고 물질변환, 새로운 차원의 통신, 약품제조, 환경산업 등 첨단분야에 응용하고 있음
. 독일
국가 공인 자연치료사 자격증을 부여하고 있으며 기 치료 활용에 적극적
침, 기공 등 동양 의술이 많이 보급되고 종소리로 기를 충만 시키는 방법, 기를 이용해 중풍 환자의 경직을 풀어주는 치료법 등이 개발되고 있음
. 우리는
기의 실체를 인정하면서도 과학적이지 않다 하여 그 실체를 부정하는 쪽으로 몰고 가는 경향이 있음
이 기(氣)를 측정하는 장비가 극히 일부 나와 있기는 하지만 현재 존재하는 과학적인 측정 장비로 기의 모든 것을 측정하려고 시도하는 것이 어쩌면 불가능한 일인지도 모름
수맥을 예로 들면, 수맥의 실체를 인정하고 수맥에서 뿜어져 나오는 수맥파에 대한 유해성 인정을 하지만, 수맥파 자체를 과학적으로 측정할 수 없다는 이유와 일부 몇몇 사람들이 수맥 위에서의 뇌파에 변화가 없었다는 이유만으로 수맥의 유해성은 별반 믿을 바가 못 된다는 논리
……
□ 연세대 전자공학과 계측제어시스템 연구실의 말
1999년 6월부터 한방병원인 인천 광혜원의 연구기금 지원으로 색다른 연구진행
국내외에서 암치료 등에 신비한 효험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물에서부터 클래식, 팝송 등 다양한 음악 효과를 가진 정제수(순수한 물) 등 각종 물의 얼음 결정을 촬영해 연구
“강알칼리수나 각종 기능수, 음악을 들려준 물 등은 그 결정 구조가 다양하게 나타나고 그 모습도 촬영할 때마다 달라서 아직 연구 결과를 섣불리 판단할 수 없다” “물의 종류에 따라 나타나는 일정한 결정구조의 차이에서 현대과학으로 설명할 수 없는 초자연현상을 분석하고 이를 현대적으로 활용할 방안을 찾는 게 연구 목적” “흔히 기 에너지는 다른 에너지와 달리 정보를 담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왔다” “물리적, 화학적 요인에 따라 물의 결정구조가 일정한 패턴을 나타낸다면 그것은 ‘물이 정보를 갖고 있다’는 의미가 되는 만큼 생체 기 에너지 연구에 중대한 전진이 될 수도 있다”고 함
인체의 70%가 물인 만큼 이러한 ‘물의 요술’이 제대로만 규명된다면 치료 효과가 있는 기능수 개발(의학), 물을 이용한 컴퓨터 개발(전자공학) 등도 가능해질 수 있다는 것
1999년 하반기 중 국제학술대회에서 발표된 ‘초염력(超念力) 지도사의 손에서 나온 금분(金粉) 분석’도
이런 수준의 연구이며 초염력 기구를 이용하면 누구나 우주의 에너지를 얻어 불치병이 치유되거나 손바닥에서 금가루가 나온다는 다소 황당한 내용의 초염력은 그 동안 미신이나 불가사의로 치부되어 왔으나
초염력 지도사의 손바닥에서 나온 금가루를 채취해 분석한 뒤 ‘실제 금가루는 아니지만 금빛이 나는 산화규소(SiO2)로 추정
□ 일본에서 물 연구가 에모토 마사로의 물 결정 사진집인 「물이 전하는 메시지」
영하 4도의 냉동고 안에 현미경 등 사진 촬영 장비를 설치한 뒤, 전세계 물을 수집해서 결정 사진을 찍었고, 그가 보유한 물 결정 슬라이드 사진은 1만 장 이상
「물이 전하는 메시지」 : 예를 들어 동일한 물을 여러 병에 나누어 담은 뒤 어떤 것은 클래식 음악을,
어떤 것은 헤비메탈 음악을, 어떤 것은 애절한 음악을 들려주고 사진을 촬영
또 물이 담긴 병에 ‘사랑한다’, ‘죽이겠다’, ‘감사합니다’ 등의 글을 써 붙여 놓고 사진을 찍기도 했음
…… 또 ‘사랑한다’, ‘감사합니다’ 등의 긍정적인 글을 붙여준 물은 결정이 아름 다웠지만 ‘죽이겠다’, ‘저주한다’ 등의 부정적인 쪽지를 붙여 둔 물은 결정이 깨어져 나가 매우 기괴한 모습을 하고, 일본어뿐만 아니라 영어와 한국어, 중국어로 실험을 해도 동일한 결과가 나왔다는 것
……
□ 기(氣)와 관련된 현상들
신경이나 혈관처럼 인체에 기가 흐르는 경락(經絡)이 있다는 한의학이론도 해부학적으로는 전혀 증명이 되지 않고 있음. 그러나 정신과학자들은 경락에 전기적 자극을 가했을 때 경락이 아닌 부분과 다른 반응을 보인다는 것을 통해 간접적으로 이 현상의 근거를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음.
기공 수련을 했을 때 대뇌의 기능을 안정시키는 알파파와 스트레스와 진통 효과를 나타내는 대뇌 호르몬 베타엔돌핀이 증가하는 현상도 국내 연구가들과 하버드대 등의 실험에서 증명되고 있음. 이외에도 서울대 전자공학과 이충웅 교수팀은 텔레파시를 이용한 이동통신의 가능성을 연구하고 있고 반중력을 이용한 비행장치 등에 대한 연구도 일본, 러시아, 영국 등지에서 활발하다고 함.
기 현상을 촬영하는 킬리언 사진기는 이미 개발되어 폭 넓게 활용되고 있고
기 에너지 간접 측정에 쓰이는 생체정보공명측정기(BRS Bioinformation Resonance System) 등도 나와 있으며 인체 세포의 전기적 반응을 측정하는 DSM(Diagnostic System functional Medicine)도 경락, 경혈을 통한 건강 진단에 활용되고 있음.
1997년 러시아의 일리아 로진 박사는 순수한 정제수와 단백질의 일종인 알부민을 각각 병에 밀봉해 나란히 붙여놓은 뒤 온도를 변화시켜 가면서 원적외선 스펙트럼을 측정한 결과 정제수가 알부민과 비슷한 물성(物性)을 띠게 된다는 것을 확인했음.
이 연구는 두 개의 다른 물질이 물질 교환 없이도 서로 정보를 교환하게 하는 ‘제3의 에너지’가 존재한다는 추정을 가능케 함
……
수맥파나 지전류파가 분명히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 데도 불구하고 이것을 측정하는 장비가 없기 때문에 일부 정통 과학자들이 그 실체를 인정하지 않고 있는 것. 그러나 인류가 전파를 측정하여 활용할 수 있는 장비를 만들어서 사용한 것이 불과 100여 년 정도밖에 지나지 않다는 것을 감안하면 앞으로 현재보다 좀더 다양한 기(氣)를 측정하는 장비도 나오리라 추정.
그래서 현재 기를 측정하는 가장 간단하고 간편한 수단으로 엘 로드나 추를 이용하고 있는데 이것도 잘 운용하면 자각 증상이 없는 환자들도 발병상태를 알 수도 있음. ……
□ 기(氣)의 특성
. 형태가 주는 기(氣)
모든 사물은 각각의 모양과 구성 성분, 색, 무게, 고체, 액체, 기체에 따라서 그 고유의 기(氣)를 발산한다. 같은 물질로 구성되어 있으며, 모양 역시 같다고 하더라도 크기에 따라서 발산하는 기도 다르며, 비슷하지만 같지는 않음. 모든 물질은 그 구성 성분이 있기 마련이고, 좀더 과학적으로 접근해 보면 핵과 원자와 분자로 세분될 수 있음.
심리학자이며 정신과 의사인 융(Carl Gustav Jung 1875∼1961 스위스 정신과 의사)은 종교적이며 철학적인 심리학을 펼쳤는데 그가 원시문화 연구여행을 계속하면서, 신화, 종교, 연금술, 신비주의 등에 흥미를 가지게 되면서 형태가 의식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았고 또한 형태는 그 나름대로 고유의 기(氣)가 발산된다는 것을 인식.
……
화살표의 뾰족한 부분은 우리의 주의를 집중시키는 작용을 하고 말이 통하지 않아도 화살표가 그려진 간판을 보면 누구든지 그 화살표가 가리키는 방향에 시선이 따라가게 되고 그것이 방향을 표시한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이것은 화살표의 의미를 학습이나 교육을 통해서 알게 된 것이 아니라 선천적으로 우리가 가지고 있는 어떤 법칙 때문이라고 본다. 끝이 뾰족한 탑이나 피라미드와 같은 형태도 역시 같은 작용을 갖는다. 곧 탑의 끝을 향하여 우리들의 주의력이 자연히 집중되게 된다.
둥근 원의 경우는 어떨까? 우리들은 어느 범위, 또는 어느 영역을 주위와 구별할 때 원을 그린다. 원의 범위는 하나의 영역 또는 하나의 세계를 나타낸다. 우리들은 원만하다든지, 원활, 원숙 등 결점 없이 충족된 상태를 나타낼 때 원의 이미지를 주로 사용한다. 원은 하나의 전체성을 나타내는 가장 좋은 상징이다. 회의할 때 원탁에서 한다면 전체의 분위기도 통일되고 의견통일이 쉬워지는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
3각형은 반드시 하나의 안정한 점에 자리잡듯이 세 개의 상이한 요소 또는 활동(움직임)이 작용하고 있을 때는 반드시 하나의 조화된 상태가 결과로서 창출된다. 곧 세 개의 요소에 의하여 창조가 시작되는 것이다. 3각형은 우리들의 정신과 결부했을 때 거기에서 하나의 역동적인 활동을 창조하는 가장 기본이 되는 도형이다. 우주 창조는 바로 3에서 시작된다.
우주 창조와 붕괴와 재생은 3종의 작용, 또는 세 개의 에너지의 활동에 의해 생긴 것으로 본래는 하나를 의미하고 있다. 기독교의 삼위일체, 힌두교의 삼위일체 그리고 우리의 전통사상 중 천(天), 지(地), 인(人) 등 우주 창조의 기본이념을 표현하기 위해 종교에서는 3이라는 숫자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3각형은 세 개의 각과 세 개의 변으로 이루어진 다각형의 하나이다. 세 개의 정점은 세 종류의 특수한 에너지의 집중을 의미하고 세 개의 변은 세 종류의 에너지의 교류와 연락을 의미한다. 3각형의 각자의 각은 에너지의 집중과 동시에 에너지의 흐름도 나타낸다.
……
6각형 형태나 6각별을 히란야라고 하는데 이 도형은 아주 신비한 힘을 발휘한다.
꼭 도형의 형태가 아니더라도 만물은 모든 형태를 띠고 있다. 그러한 형태에 따라서 그 나름의 기를 발산하게 된다. 사람도 마찬가지로 똑 같이 눈, 코, 귀, 입을 가지고 있지만 사람마다 느끼는 기운이 다르고 관상을 잘 보는 사람은 그 사람의 성격이나 품성까지도 알아맞힐 수 있는 것은 바로 그 사람이 지닌 얼굴의 형태가 그 나름의 기운을 표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 뇌파와 주문수행자료 : fm blue7, 새벽넘어
주문은 뇌파를 떨어뜨리고 염파는 올라가게 하는 탁월 한 능력을 갖고 있음
염파란 단순한 생각의 파장이 아니다. 왜냐하면 염파(念波)는 곧 영파(靈波)이기 때문
우리가 내뱉는 말 한마디 한마디도 넓게 말하면 주문임
그러니 말 을 함부로 하면 안되며 더욱이 자신이나 남을 해치는 언사는 절대 써서 는 안 됨
베타파 ( 14~30 사이클/초): 긴장, 흥분 상태에 나타남.
알파파 ( 8~14 사이클/초): 명상 같은 편안한 상태에서 나타남.
세타파 ( 4~8 사이클/초): 잠들었을 때 나타남.
델타파 ( 1~4 사이클/초): 깊은 수면 상태에서 발생됨.
뇌파장이 느릴수록 상대적으로 염파는 올라간다.
<뇌파의 종류: 아래로 갈수록 파장이 늦어진다.>
이에 따라 염력이나 텔레파시, 미래예지 등 초자연적인 현상이 일어나게 됨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초능력자 유리겔라가 스푼벤딩(spoon bending, 숟가락을 구부림)을 할 때 그의 염파지수는 2000헤르츠 이상이 된다고 한다. 이를 볼 때, 결국 알파파의 비밀은 뇌파의 진폭을 떨어뜨리고 염파를 올리는데 있다고 할 수 있음
TM 연구가인 하버드대학의 지안 폴 방께 박사는
알파파가 나올 경우 뇌의 좌반구와 우반구가 서로 기능적으로 통합되어 뇌전체로 확대되는 동조화(synchronization)현상이 나타난다고 한다. 뇌의 좌반구는 분석력과 이성, 언어능력을 주관하고 우반구는 직관력과 공간인식능력, 심미적 감상을 주관
그럼 이런 생체적 뇌파지수와 알파파를 통한 공명현상은 어떤 관련 이 있을까? 벤토프는 뇌의 자장과 공명에 관해 다음과 같이 말함
예, 유럽 마하리쉬 연구대학(M.E.R.U.) 에 있는 폴레빈 연구진은 여러 사람이 함께 TM(만트라수행)을 했을 때 같은 파장이 나오는지에 관한 알파파 동조화 실험을 함
우선 매우 미세한 주파수도 감지할 수 있는 정밀한 기계를 설치한 후 본인은 물론 그의 동료들도 모두 TM 수련에 들어갔다. 얼마 후 모두에게서 알파파를 그리는 EEG(뇌파기록 장치)의 그래프가 일치 하고 있음을 발견. 동조현상이 일어난 것
왜, 뇌파는 베타파에서 델타파까지 골고루 나오지 않고 약속이나 한 듯 똑같은 수치의 뇌파가 나타난 것일까?
이 실험은 알파파 공명에 관한 중요한 사실을 반증해줌
즉 폴레빈과 그의 연구진들이 TM에 들어갔을 때, 각기 따로 따로 알파파가 발생한 것이 아니라 어느 한 사람이 알파파에 도달하자 주위에 있던 사람들의 뇌파가 이에 동조 한 것이다. 다시 말해 방께 박사 말대로 동조화(同調和) 현상이 일어난 것
동조화란 말은 낯설 테니 '공명'이란 말로 바꿔보자.
공명은 서두에서도 말했듯 발음체가 외부의 음파에 자극을 받아 동일한 진동수의 소리를 내는 것을 말함
알파파가 전염되는 원리는
일단 파장이 서로 다른 두개의 뇌파가 겹쳐지면 '맥놀이 주파수'가 발생하고
그러면 강한 파장이 상대적으로 약한 파장을 흡수하게 되고 '리듬편승'에 의해 같은 파장으로 진동
큰 파도(波濤)가 치면 작은 파랑(波浪)은 병합되는 원리임. 병균이 공기에 의해 전염되듯 파장이 진동(vibration)에 의해 전염된 것
상대가 알지 못하는 사이에 전염을 통해 감염시킴. 여기서 전염이란 위에서도 얘기했지만 '맥놀이 현상'을 통한 리듬편승을 말하며. 감염은 공명으로 비교하여 생각하면 될 것
주문수행을 하면 알파파나 기타 느린 서파(徐波)가 발생할 확률이 높아짐
왜냐하면 좌반구와 우반구를 동시에 사용하는 전뇌(全腦)적인 수행이기 때문
TM자료에 따르면 만트라(주문)를 할 경우 주의력을 우반구의 활동으로 이동시킨다고 함. 우반구는 직관력을 주장하고 있어. 수행자에게 있어 직관력은 곧 생명. 이처럼 주문수행은 소리와 직관력을 병행하기 때문에 우반구를 쓴다는 것은 금상첨화가 아닐 수 없음
좌반구는 언어능력을 주장. 우리가 언어를 많이 사용하면 상대적으로 좌반구의 뇌를 많이 사용한다는 증거. 주문수행은 소리를 내는 수행법임. 그러니 당연히 좌반구 활동을 촉진시킬 수 밖에 없음. 더군다나 그 언어라는 것이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사용 하는 무미건조한 언어가 아닌 매우 특별한 파장을 지닌 언어들인 것임
이렇게 뇌장(腦漿, 머리 골 속의 점액)에 진동하는 전류가 형성되면 자극이 활성화되고 일종의 극성을 갖게 되어 두뇌의 각 반구에 진 동하는 자장을 형성하게 됨
이러한 뇌파를 알파파나 기타 서파 로 만드는 첩경은 좌우반구의 동조성(同調性)과 균형상태에 있음.
그런데 주문수행은 좌우반구를 통합적으로 사용함으로써 동조성을 이끌어 내는 것.
이는 좌우 반구가 주관하는 해당기관은 물론 세포 하나하나, 신경계 하나하나에까지 영향력을 미쳐 동조성을 이끌어 내고 같은 파장으로 굽이치도록 만듬. 그래서 로보트 온 슈타인은 만트라 실천은 좌우반구의 균형을 잡아준다고 말했음
거기에 조금만 주의력을 키우면 훨씬 느린 서파도 이끌어 낼 수 있고, 그래서 마하리쉬(Maharishi)는 만트라를 통해 얻어진 알파파나 기타 서파를 이용하여 범죄율을 떨어뜨리고 지구를 정화하겠다고 주장
뿐만 아니라 주문은 뇌파를 떨어뜨리고 염파는 올라가게 하는 탁월한 능력을 갖고 있어, 따라서 여러 가지 초자연적인 현상은 물론 우리가 불가능하다고 생각되어지는 일들을 해낼 수 있음. 염파란 단순한 생각의 파장이 아니다. 왜냐하면 염파(念波)는 곧 영파(靈波)이기 때문
신은 신끼리 통하고 영은 영끼리 통하듯 영파는 푸뉴마(바람, 영(靈))처럼 꽉 차있는 영들과 접속하여 그들의 힘과 에너지를 받아들이고 무수한 정보를 얻어내는 채널과 같은 역할을 함. 물론 이러한 영적인 힘들을 환상이나 불가사의 정도로 치부해 버릴 수도 있을 것임
그러나 그것은 아직 우리의 지성이 그것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
수도란 안테나, 동조 회로, 증폭 회로의 기능을 가동시키는 것과 같음
우리가 내뱉는 말 한마디 한마디도 넓게 말하면 주문임
그러니 말 을 함부로 하면 안되며 더욱이 자신이나 남을 해치는 언사는 절대 써서 는 안 됨
한 예로 사람들은 너무나 쉽게 '죽겠다'는 말을 한다. '더워 죽겠다' '추워 죽겠다' '배고파 죽겠다' 밥 한 끼 잘 먹고서는 '배불러 죽겠다' 고 한다. 그 한 마디 한 마디가 일 안되게 하는 기운을 쌓는 것이므로, 좋으면 좋은 거지 '좋아 죽겠다'는 것은 또 뭔가? 우리 일상의 언어 습관을 잘 반성해야함
모든 인간은 작은 우주.
한 사람 한 사람은 모두 우주 전체와 맞먹는 존귀한 존재.
다만 인간의 마음이 욕심에 찌들고 어리석음에 눈이 어두워져서 자신의 참 가치와 능력을 알지 못할 뿐. 수도란 인격을 그 밑바닥까지 제대로 여물게 하고 우주와 하나가 되도록 하는 훈련이며 주문 수도는 가장 탁월한 수도 방법임.
■ 기는 행태공명을 만들어 낸다 출처 : 곽.내혁, fm 일속 블로그
□ 기는 정보에너지
기의 고차원적 성질을 잘 드러내는 것이 ‘기의 정보에너지 성질’이다. 이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예가 방송 전파이다. 방송전파는 일종의 전자기파로서 공중을 통과하지만 이 전파에는 방송 프로그램의 내용이 정보로서 담겨 있다. 이 방송전파는 수신기로 그 내용을 확인하기 전까지는 단순한 파동으로 보인다.
氣가 방송전파와 같이 파동처럼 느껴지지만 정보성을 띠고 있다. 다만 방송전파는 물질파라는 점에서 기와 다르다. 방송전파는 장파, 단파, 극초단파 등의 종류에 따라 어느 정도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일반적으로 장애물을 만나면 잘 통과하지 못하고 먼 거리로 보내려면 방송국에서 그만큼 출력을 높여야 한다.
그러나 기는 어떠한 장애물을 만나더라도, 아무리 거리가 멀리 떨어져 있더라도 그 내용이 전해진다. 여기서는 일단 기라는 것이 단순한 물질이나 에너지가 아니며 정보를 가진 에너지라는 점을 확인하기로 한다.
기의 정보에너지로서의 성질은 각종 동식물의 실험을 통해서 잘 드러난다. 물론 이러한 실험이나 이론 속에서 기라는 개념이 동원되지는 않지만 만물의 생성, 변화 현상도 궁극적으로 기의 작용에 의해 이루어지는 것인 만큼 기의 정보에너지로서의 성질을 뒷받침해주는 현상으로 이해할 수 있다. 이러한 실험 결과를 개괄적으로 검토하면서 실제 기의 운용에서 체험 되는 기의 성질을 정리해 보기로 한다.
□ 생명장, 형태공명
근래에 들어와서 기존의 물질과 정신의 이분법으로 정의할 수 없는 여러 가지 현상들이 식물이나 동물, 세포실험에서 나타나고 있다. 생물학에서는 이를 생명장 (life-fields)이라는 새로운 개념으로 표현한다. 물리학에서의 장field 이론을 생물체의 활동에 적용한 개념이다. 이것은 다음과 같은 실험을 통해서 잘 드러난다.
생명의 발생학적 측면에서 보면 유전자는 생명발생의 필요조건이긴 하지만 충분조건은 아니다. 즉 유전자나 세포가 놓인 장이 생명현상의 결정요인이 된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먼저 미분화의 배아를 가져와서 장래에 신경관으로 성장할 예정인 부분의 세포를 끄집어내어 이것을 장차 안구를 움직이게 하는 반사신경이 될 부분에 이식시켜 보았다. 그런데 본래 소화를 돕는 신경으로 될 예정이었는데 새로운 곳에 이식되고 나서 이것은 반사신경으로 변했던 것이다. 이 실험에서 말할 수 있는 것은 세포가 어떤 조직으로 성장하는가는 장(위치)이 결정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영국의 너톨T. Nuttal이라는 생물학자는 “세포의 위치나 놓여 진 장소가 세포에 지령을 내리고 세포를 형성해 나간다”고 말하고 있다. 즉, “세포의 모임이 생물의 조직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전혀 반대로 조직 전체의 패턴이 세포의 특성을 결정한다”는 것이다.
미국의 록펠러 대학교의 바이스Paul Weiss도……너톨과 동일한 주장을 하고 있다. 분자, 유전자, 세포, 생물 전체와 어느 레벨을 취해 보아도 모든 부분은 조직 전체를 움직이게 하기 위해서 끊임없이 서로 기능을 조정하고 있으며 이러한 기능을 좌우하는 것이야말로 장의 힘이라는 것이다.
영국 출신의 생물학자인 루퍼트 셸드레이크Rupert Sheldrake는 생명현상마저 물질로 환원하여 생화학적 반응으로 처리하는 전통적인 생물학에 회의적인 입장을 취하면서 ‘형태발생장’ ‘형태공명’의 이론을 발표했다.2) 형태발생장은 수정된 알에서 발생하는 생물체는 그 알을 이루는 구성요소의 물질적인 성격에 의해서가 아니라 그 알에 있는 형상을 창출하는 일종의 장(場)에 의해 모양을 형성해 간다는 것이다. 여기서 셸드레이크는 동물의 어떤 종種 내에 축적된 사건, 다시 말해 그 종의 어떤 개체가 경험한 행동이나 형질의 영향이 형태의 장을 통해 같은 종에 속하는 다른 개체에게 작용하는 현상을 ‘형태공명’이라고 한다. 간단히 말해서 ‘형태공명’은 한 지역에 사는 일정한 종류의 동물에게 그들이 아직 할 줄 모르는 어떤 새로운 것을 가르쳐 놓을 경우, 그 새로운 지식은 수만 리 떨어져 있는 그와 같은 종의 다른 개체에게도 효험을 발휘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형태공명의 사례는 쥐를 이용한 실험에서도 발견할 수 있다. 1930년대에 미국 하버드대학의 심리학 교수였던 맥더걸William McDougall은 쥐에게 물에 잠긴 미로에서 빠져나오는 방법을 가르쳤다. 출구를 제대로 못 찾고 엉뚱한 곳으로 가는 쥐에게 매번 전기쇼크를 가하여 다시 제 길을 찾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또 이 쥐들을 교미시켜 새끼를 치게 한 후, 다음 세대의 쥐를 상대로 같은 실험을 되풀이했다. 그 결과 첫 세대의 쥐에 비해 다음 세대의 쥐들은 더 빨리 미로에서 벗어나는 법을 익히는 것이 확인되었다.
이 실험을 근거로 맥더걸 교수는 획득형질이 유전된다고 주장하는 라마르크식 유전법칙을 지지하게 된다. 그러나 이 실험과정의 객관성에 문제가 제기되고 실험에 사용된 전기쇼크의 방법 때문에 멍청한 쥐의 번식력이 영리한 쥐에 비해 약해지므로 몇 세대 후에는 영리한 쥐가 늘어날 수 있다는 비판도 나왔다. 말하자면 이 쥐들 안에서 벌써 멍청한 쥐들의 자연도태가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이러한 지적에 따라 맥더걸은 방법을 조금 변경해서 실험쥐를 고를 때 앞 세대 중에서 가장 멍청했던 쥐, 다시 말해 제일 더디게 배우는 쥐를 선별해 가며 실험을 해 보았다. 그런데 실험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첫 세대의 쥐가 평균 250회 가량의 실수를 범한 뒤에야 미로를 빠져 나오는 데 비해 실험의 마지막 세대인 22번째 세대에 와서는 시행착오의 횟수가 평균 25회로 줄어들었다. 습득속도가 10배로 빨라진 것이다. 이는 일반적인 유전이론에서 예견하는 결과와는 정반대의 사실이다. 멍청한 쥐들이 선택되는 자연환경에서는 세대가 지남에 따라 쥐들이 점점 더 멍청해져야 할 것이기 때문이다.
아주 흥미 있는 결과는 에든버러 출신의 크루F.A.E. Crew의 실험에서 나타났다. 크루는 맥더걸이 결과를 발표한 뒤 그가 행했던 방식과 같이 실험을 해보았다. 그런데 놀랍게도 크루의 쥐들은 첫 세대에서 바로 맥더걸의 쥐들이 마지막으로 달성했던 속도인 평균 25회를 기록해 보였다. 이 같은 결과는 오스트레일리아 멜버른 대학의 에이(W.Agar교수의 실험에서도 입증되었다.
셸드레이크는 이 같은 실험결과가 ‘형태공명의 이론’을 잘 나타내고 있는 것이라고 보았다. 형태공명은 얼른 보기에 유전현상과 모순되는 것 같지만 이 두 관점을 자세히 비교해 보면 서로 배타적인 관계가 아니라 유전현상을 과학적으로 합리적으로 설명하는 상호 보완적인 방식이라고 한다. 다만 기존의 유전법칙이 오로지 DNA를 통해서만, 즉 부모한테서만 물려받는 것이라고 알려져 있기 때문에 이러한 유전현상이나 여기에 근거한 진화론은 틀렸거나 불충분한 것인 만큼 수정되어야 할 것이라고 본다. 물론 DNA는 유전현상에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셸드레이크는 유전현상에서 더 근원적이고 일차적인 역할을 하는 것은 형태공명의 영향이라고 보는 것이다.
여기서 형태공명의 영향과 DNA의 활동은 서로 중복되거나 모순되지 않는 상호 보완적인 개념이다. DNA는 아미노산과 단백질의 순서를 결정하고 단백질의 합성을 조절하지만 그 이상에 해당하는 역할, 전체적으로 생명체를 구성하는 기능은 형태장의 형태공명이 맡아 한다는 것이다.
형태공명이론에 따르면 획득형질의 유전도 가능해진다. 여기서 획득형질의 유전은 새롭게 변형된 부모의 형질이 자식에게만 유전되어 전수된다는 뜻이 아니라 그 종의 모든 다른 개체에게도 유전될 수 있는 가능성을 내포하는 것이다.
더욱이 형태공명을 통한 유전의 위력은 서로 다른 종의 개체에게도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즉 지구의 어떤 장소에 사는 한 생물종이 아주 먼 다른 장소에 살고 있는 전혀 다른 종으로부터도 형태공명의 氣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심지어 시간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는, 다시 말해 완전히 별개에 속하는 시간대에 걸쳐서도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다고 본다.
결국 모든 생물체는 과거에 살았던 다른 생물체로부터 영향을 받으며 이 영향력은 서로 유사한 종 사이에 작용할수록 강력해진다는 것이다.
여기서 셸드레이크는 인간의 기억을 ‘자기공명’의 현상으로 분석한다. 형태공명의 영향은 이 세상의 어떤 다른 존재로부터 오는 영향보다도 조금 전에 있었던 자기 자신으로부터 오는 것이 더 직접적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원리에 따라 ‘나’라는 생물학적 시스템은 시간이 흐르면서 세부적으로는 무수한 변화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으로는 나의 모습을 유지하며 지탱해 갈 수 있다. 실제 우리의 몸은 신진대사를 통해 끊임없이 변하여 우리 몸을 이루는 세포의 생명은 약 8년 정도에 불과하므로 물질로만 따져서는 8년 전의 나와 현재의 나 사이에 서로 공유하는 것은 전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기 자신의 과거상태와 현재상태 사이에서 일어나는 자기공명의 과정이 있기 때문에, 우리는 누구보다도 자기 자신과 가장 유사한 모습을 항상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셸드레이크는 인간의 기억이 두뇌가 아니라 형태장에 저장되는 것이라고 보며 우리의 뇌는 기억을 저장하는 보관소라기보다는 정교하게 작동하는 수신기로 기능 할 것이라고 추측한다. 이때 수신기에 해당하는 뇌의 한 부분이 손상을 입는다면 특정한 기억을 받아 연결시킬 수 없을 것이다.
이렇게 본다면 우리가 뇌를 다쳐 어떤 기억의 일부가 흐릿해지거나 혹은 뇌의 어떤 부분을 물리적, 전기적으로 자극함으로써 항상 특정한 기억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해서 꼭 그 부분에 그 기억들이 담겨 있다고도 말할 수 없게 된다. 이는 TV 수상기의 어떤 부분이 고장 나서 한 채널의 방송을 볼 수 없게 된다고 해서 그 고장 난 수상기의 부분에 그 채널의 방송 프로그램이 담겨 있었던 것이 아닌 것과 같은 이치이다.
기억이라는 현상에 대한 지금까지의 연구결과는 주로 뇌 속의 물질적 요소를 규명하는 데 있었다. 예를 들면 기억의 내용이 분자의 상태로, 즉 RNA의 형태로 뇌에 저장되어 있다는 이론이 있는가 하면, 뇌세포 전체의 말초신경이 변화함에 따라 기억이 생성되고 저장된다는 이론 등이 있다. 그러나 이러한 이론들도 가설 수준일 뿐 뇌 속에 기억이 저장된다는 확증은 없다. 이런 상태에서 셸드레이크는 형태장이론도 가설이긴 하지만 지금까지의 과학적 사고로는 도저히 납득할 수 없었던 여러 가지 현상들을 훨씬 합리적이고 선명하게 해명해 주고 있다고 주장한다.
이 이론에 의하면 내가 지나간 일을 떠올릴 때 나의 뇌신경들은 순간적으로 특정한 배열들을 이루면서 나의 기억이 저장되어 있는 형태장의 과거상태에 주파수를 맞추어 기억을 되받아 낸다. 또 나와 닮은 다른 사람이 저장해 놓은 기억도 이 때 전달 받을 수 있다.
이런 과정이 일어난다면 첫째, 우리는 사람들이 세월을 두고 되풀이한 유사하고 공통적인 체험이 두루뭉수리 된 일종의 집단기억의 형태장에서 형태공명을 전달 받을 수 있다. 이는 칼 구스타프 융Carl Gustav Jung의 집단무의식의 개념과 부합한다. 여기서 집단기억이란 인류 모두가 공통적으로 되풀이해서 겪는 특정한 체험의 요약으로서, 개별적인 사항들은 뿌옇게 엉켜 버리고 공통적인 특정유형만이 두드러져 나타날 것이다.
둘째, 우리는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마음이 닿는 사람과 생각을 함께 나눌 수도 있다. 즉석에서 서로를 알아채는 이심전심이나 텔레파시가 이 때 이루어진다고 한다.
셋째, 이러한 원리에 따르면 소위 ‘전생’ 기억의 현상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형태장에 각인되어 있는 다른 사람의 기억을 받을 수 있다면, 먼저 살았던 사람 즉 죽은 사람과의 연결도 가능할 것이기 때문이다. 즉 지금의 어떤 사람이 과거 누군가의 모습을 떠올리거나 그 사람의 의식이나 행동거지를 되새기는 현상은 형태공명의 원리로서도 충분히 해명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문제는 이러한 현상을 어떻게 해석하는가에 따라 세계를 바라보는 관점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기의 세계관에 따른다면 형태공명의 원리에 의해 우주 만물이 상호관계를 다양한 수준으로 맺고 있는 것이라고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현상에 대해서, 나의 전생이 있고 윤회의 결과로 나타나는 것이라고 해석하는 것은 은연중에 고정불변의 어떤 실체로서 영혼의 존재를 상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내 육신은 수시로 소멸하고 내 영혼은 다른 육신의 모습을 띠면서 환생한다는 것이지만 이는 형태장이나 기의 세계와는 다른 결론에 이르게 한다.
셸드레이크에 따르면, 형태발생장이나 형태공명의 체계는 동물의 진화나 인간의 사회적 진화도 설명할 수 있다고 한다.
예를 들어 물고기는 생물학적인 환경에서 더욱 번성하기 위해 더 빨리 헤엄칠 수 있는 새로운 지느러미를 발달시킬 필요가 있었다. 물고기의 의지는 그 종의 형태발생장에 변화를 일으키기 시작하여 자손이 보다 완전한 지느러미를 키워 가도록 한다는 것이다. 화석이 갑작스럽게 변화하는 것도 이 이론에 근거하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이처럼 특정 종의 구성원들은 외형적인 특징을 만들어 덧붙여가는 것이 아니라 형태발생장을 만들어 모두 함께 완전히 새로운 생활 형태로 뛰어올라 가는 것이다.
인간의 능력과 의식의 수준도 어떤 한 순간에 형태발생장에 의해 갑자기 진보한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고 한다. 더 빨리 달리거나 다른 사람의 생각을 잘 읽거나 자각을 잘 받아들이는 등 개인들이 각자 특별한 능력을 활성화시킬 때 형태발생장은 그들 하나하나 뿐 아니라 모든 다른 인간들을 위하는 쪽으로 옮겨간다는 것이다. 서로 접촉한 적이 없는 개인들이 비슷한 순간에 같은 발명품을 만들어내고 같은 발견을 하는 이유도 이러한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고 한다.
지금까지 살펴 본 생명장, 형태장, 형태공명이라는 것은 고전 물리학의 물질개념으로서는 이해할 수 없는 현상이다. 현재 서양의학은 생체에서 물질의 최소 개념에 해당하는 것으로서 내분비계통에 집중하고 있다. 유전자, DNA, 내분비 호르몬 등은 지금까지 밝혀지지 않은 많은 생명활동의 신비한 현상을 해명해 주고 있다. 이것은 물질 개념으로서의 마지막 남은 미지의 영역에 해당할 지도 모른다. 그러나 위에서 살펴 본 경우는 이러한 관점으로는 이해하기 어려운 현상이다. 여기서는 세포나 유전자가 아니라 지금까지 눈에 보이지 않던 생명장, 형태장, 형태공명 등이 결정적 역할을 하고 있다.
새로운 생물학에서는 물리학의 장場 이론을 적용하여 새로운 개념인 생명장이나 형태공명의 역할을 발견했는데 이러한 것들은 기의 세계에서는 지극히 당연한 현상이었다. 어떻게 본다면 실천적 심신수련을 통해서 만나는 내면세계의 모습들이 이제서야 현대 과학에 의해 하나씩 해명되고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러시아의 키를리안 부부는 고전압을 이용한 사진촬영을 통해서 나뭇잎이나 생체 주위에 형성되어 있는 오라를 확인시켜 주었다. 기를 수련한 사람은 인체 주위로 형성된 기운을 감별할 수 있고 그를 통해 건강상태, 심리상태, 성격 등을 파악할 수 있다. 보는 방식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지만 이들에게 공통된 것은 기존의 물질개념을 뛰어넘는 현상을 실체로서 확인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생명장이나 오라에는 온갖 정보가 내재되어 있기 때문에 이후의 발현과정에서 그 내용이 드러나기도 하며 그 전에도 공명상태만 유지할 수 있다면 그 내용을 읽을 수 있다.
또한 형태공명의 작용을 통해서 알 수 있는 것처럼 우리 자신의 상념이나 행동도 결국에는 우주의 전일적 관계 속에서 이루어지는 것인 만큼 전 우주적 참여행위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특히 그러한 상호작용이 장의 공명을 통해서 이루어진다고 한다면 지금 이 순간 나의 심신수련과 실천적 수행을 통한 생체장의 변화는 폐쇄적인 개인의 범주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전 우주적으로 영향을 주고받는 것이 될 수 있다.
■ 행태공명
□ 에너지장(場) 이론
1년 만에 길거리에서 우연히 친구를 만났다고 해 보자. 우리는 아무런 어려움 없이 그 친구를 알아볼 수 있다. 하나도 신기해 할 일이 아니다. 그러나 따지고 보면 이건 굉장히 신기한 일이다. 왜냐하면 길거리에서 만난 그 친구의 얼굴에는 1년 전의 세포는 하나도 남아 있지 않기 때문이다.
알다시피 우리 몸에선 나날이 낡은 세포가 죽고 새로운 세포가 태어난다. 그런데 어떻게 해서 우리는 항상 똑같은 모습을 유지할까? 우리 몸의 세포들은 똑같은 종류의 DNA가 복제된 것이기 때문에 온 몸의 세포는 유전자 구조로만 보면 모두 쌍둥이들이다.
그런데 어떻게 손과 발, 목과 머리, 손톱과 머리카락은 서로 다른 모양의 갖게 되는 것일까? 왜 손은 손, 발은 발의 형태로 성장을 멈추는 것일까? 암탉의 난자와 수탉의 정자가 만나 수정란이 만들어진다. 그리고 그 수정란은 세포분열을 거듭해 병아리가 된다.
병아리의 모든 세포는 수정란, 즉 난자와 정자가 결합할 때 만들어 진 것과 똑같은 DNA를 가지고 있다. 그런데 왜 어떤 세포는 눈이 되고 어떤 세포는 간이 되고, 어떤 세포는 발이 되는가? 어떻게 계란이 기관(器官)을 형성하는가? 생물학은 아직도 이 수수께끼를 풀지 못하고 있다. 체세포를 이용해 양을 복제하는 데는 성공했지만 그 하나의 체세포로부터 어떻게 눈과 귀, 위장과 대장이 분화되는지는 여전히 미지수이다.
1930년대에 미국 예일대학교의 해롤드 버(Harold Saxton Burr)교수가 이 수수께끼에 대한 열쇠를 하나 내놓았다. 몸에서 나오는 에너지 파동에 그 정보가 실려 있다는 것이었다. 그는 생체와 관련된 각종 전기적 변수들을 측정하여 그것으로 생물체의 성장이나 재생의 메커니즘을 규명해 보려 하였는데, 연구과정에서 난자의 주위에 미약한 전장(電場)이 있음을 발견했다.
그리고 달걀을 가지고 실험한 결과 수정란의 장과 무정란의 장이 서로 다르다는 사실도 발견했다. 그는 이 연구결과를 토대로 "생명체의 외부에는 형상에 대한 정보가 실려 있는 에너지장(場)이 존재하며, 이 틀에 의해 세포가 제멋대로 분열하지 않고 특정 형태로 분열해 간다"는 주장을 폈다.
즉 밥그릇이면 밥그릇, 바가지면 바가지를 찍어내는 틀(금형)이 있듯이 생명체에도 일정한 모양을 갖추도록 해 주는 틀이 있다는 것이었다. 에너지장의 형태로 존재하는 이 틀을 그는 '생명장(Life Field)'이라 이름지었다.
수정란 달걀을 예로 들면, 그것을 둘러싼 생명장에 닭의 형상에 대한 정보가 실려 있어서 세포가 제멋대로 분열하지 않고 닭의 형상대로 분열해 간다는 것이다.
최근에 이와 비슷한 의견을 내놓은 사람이 또 있다. 노벨상 후보로 지명된 적이 있는 생화학자 로버트 베커(Robert Becker)이다. 베커는 재생능력이 뛰어난 도룡뇽을 대상으로, 어떻게 절단된 부위가 원래의 형태대로 다시 자라는지를 연구했다. 그 결과 그는 상처를 입거나 잘려 나간 곳의 피부 표면에 미약한 전류가 흐른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그리고 그 전류를 차단하지 않고 계속 흐르도록 유지해 주면 절단된 부위가 재생되고, 그렇지 않으면 재생이 일어나지 않는 현상을 발견했다. 이것은 손상된 곳 주위에 형성된 전장, 즉 에너지 형체에 대한 정보가 실려 있음을 시사해 주는 것이다.
영국의 생화학자 루퍼트 셀드레이크(Rubert Sheldrake)가 내놓은 '형태장(形態場 Morphic Field)' 이론은 거기서 한 발 더 나아간 가설이다. 형태를 기억하는 에너지장, 즉 형태장이 생물체를 둘러싸고 성장과 발달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주장은 생명장 이론과 비슷하다.
그런데 그는 형태장이 생명체의 형상뿐만 아니라 생태와 행동양식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했다. 즉 어떤 종의 한 개체가 습득한 행동양식이 형태장을 통해 같은 종에 속하는 다른 개체에게도 전파된다는 것이었다.
한국에 있는 쥐 한 마리에게 새로운 재주를 한 가지 가르치면 한국에 있는 다른 쥐들도 전부 그 재주를 알게 되고, 심지어 뉴욕의 쥐들도 쉽게 같은 재주를 익힐 수 있다는 것이다. 이것을 그는 '형태공명(形態共鳴)'이라고 불렀다. 형태공명의 가장 극적인 실례는 아마도 저 유명한 '100번째 원숭이' 이야기일 것이다.
일본의 생물학자들이 여러 외딴 섬에 살고 있는 원숭이들을 30년간 꾸준히 관찰하고 있었다. 그 중 큐슈 동부해안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있는 한 섬에는 마칵 원숭이가 집단으로 서식하고 있었는데, 학자들은 원숭이들을 관찰범위 안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해안가에 먹이를 떨어뜨려 놓았다. 그 먹이 가운데는 진흙이 묻은 생고구마가 있었다.
처음에 원숭이들은 이걸 어떻게 먹어야 할지 몰라 머뭇댔다. 그런데 원숭이 무리 중에는 지능이 특별히 높은 암놈 원숭이가 한 마리 있었다. 머리 좋은 이 원숭이가 고구마를 물에 씻어 먹는 꾀를 냈고 이를 친구들에게 전파했다.
5년이 흐르자 섬에 사는 모든 원숭이가 고구마를 물에 씻어 먹기에 이르렀다. 그런데 어느 날 머리 좋은 암놈 원숭이가 고구마를 민물이 아닌 바닷물에 씻어 먹기 시작했다. 바닷물에 씻는 게 더 위생적이고 맛도 짭짤해진다는 걸 알았기 때문이었으리라.
이번에도 역시 차츰 더 많은 원숭이들이 그걸 따라 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바닷물에 고구마를 씻어먹는 원숭이가 100마리쯤에 이르렀을 때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마치 핵반응이 일어나듯 섬 전체의 원숭이가 하루 만에 모두 이 방법을 알게 된 것이다. 더 놀라운 건 그 섬의 원숭이들과 접촉이 없는 다른 섬의 원숭이들에게까지 그런 습관이 번져나간 것이다. '100번째 원숭이'를 기점으로 고구마를 씻어 먹는 행위가 거대한 '형태공명'을 일으킨 셈이다.
이 밖에도 홍수가 치면 개미가 위로 올라간다든지, 화산이 폭발할 조짐을 보이면 벌들이 요동을 친다든지, 난파를 앞둔 배에서는 쥐들이 내린다든지 하는 동물들의 초감각세계도 파동에 의한 신호체계로 해석할 수 있다. 어미 호랑이가 '어흥'하고 새끼를 부르면 그 새끼는 천만 마리 중에 섞여 있어도 어미의 목소리를 알아듣고, 수백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다 수많은 여왕벌을 섞어 놓아도 벌떼는 조금의 혼돈도 없이 자기 여왕벌을 찾아간다. 에너지장의 미세한 변화를 공진을 통해 읽어내는 것이나. 그러나 아무리 가까이 있어도 파동의 주파수가 다르면 공명은 일어나지 않는다.